정조대 3
3장 운명

칼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도망갈 궁리부터 시작하였다. 그런데 그 날 저녁에 우연히 문 밖을 보다가 자신을 감시하는 눈초리가 있음을 느끼고, 보다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물건을 만드는척을 했다. 다음 날 마리안느가 자신의 피난처와 돈을 구해주겠다는 소리에 섣불리 행동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3일재 되는날 정조대를 다 만들었다.
테이블 위에 놓여진 물건을 쳐다보는 칼의 눈엔 저 물건 때문에 자신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한다는 생각에 잠시 몸서리를 치다가 정조대 옆에 열쇠 하나를 놓아두었다. 그리고 이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나갈까 하는 생각으로 창 밖의 하늘을 바라보는데 저 멀리서 먼지가 일고 있음을 보았다. 그건 누가 말하지 않아도 여러 필의 말들이 일으키는 먼지임을 알았고, 칼은 재빨리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이미 도망가기엔 늦었다. 그럼...... 칼이 서둘러 움직인 곳은 작업하기 알맞게 쌓아둔 목재들이 있는 곳이었다.
"지금 성주를 만나면 바로 죽는다. 일단은 숨어야 한다"
목재 더미 속에 숨죽이고 있는 칼의 시야엔 성주의 모습이 들어왔다
멀리 떨어져 있어 소리를 들을 수는 없었지만, 그들의 움직임 속에서 자신을 찾고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았다. 그러나 다행히 성주 일행은 테이블 위에 놓인 물건을 바로 회수하였고 그들이 나가는 것을 보고 있었다.
어둠이 깔리고 밤이 되자 칼은 조용히 대장간을 벗어나고 있었다. 한참을 걸어가다가 무언가에 걸려 넘어진 칼은 자신의 발에 걸린 것이 아까 낮에 보았던 성주 일행의 시체라는 걸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오두막에 온지 벌써 몇 일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다. 잠자는 것과 먹을 것이 있어 아쉬움 없이 지내고는 있지만 언제 성주 일행이 올지 몰라 항상 불안감에 떨어야만 했지만, 확실히 도망가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다는 걸 칼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성주의 부인이 온 것이다. 성주 부인 뒤에 아무도 따라오지 않은 것을 확인한 칼은 몰래 성주 부인의 뒤로 가서 그녀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혼자서 왔소?"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를 보고 칼은 이 여자가 의외로 순진한 면이 있다고 여겼다. 손에서 힘을 빼자 여자가 돌아섰다.
"열쇠는요?"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한 칼은 잘하면 돈을 더 받을수 있지 않을가 하는 마음에
"성주께서 갑자기 들이닥치는 바람에...시간이 부족해서"
그러면서 잠시의 시간만 더 주면 열쇠를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하려는데
"그럼, 열쇠는 없다는 건가요?"
마리안느의 눈에서 눈물이 글썽거리는걸 본 칼은 마음이 약해지기 시작했다
"방법이 없는 건 아니고요"
다시 만들면 된다고 이야기하려는데
"그럼 열쇠는 없어도 방법이 있다는 거에요?"
"네, 그런데 돈은...."
칼은 자신이 서두르면 안된다고 순간적으로 생각했다. 어차피 도망가려면 이왕이면 많은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걱정 말아요 그건, 이제 성주도 없고, 성의 재산은 모두 제 소유니까요"
"이게 무슨 소리지? 성주가 없다니??? 그 사이에 성주가 멀리 떠나기라도 했단 말인가?"
"네, 그런데 그 방법이란게....그 정조대 안 쪽의 열쇠 고리 부분 클립을 움직이면 되는데....."
칼의 입에선 순간적으로 엉뚱한 이야기가 튀어나왔다. 간단히 열쇠만 만들면 되는데, 성주가 없다는 소리에 안심을 할 수가 있었고, 자신을 곤경에 빠트리게 한 성주의,이 순진한 귀부인을 놀려주고픈 마음이 생겨나고 있었다.
"그래요? 그럼 그 방법만 알면 제가 풀 수도 있겠네요?"
"그렇지만 그건 기술이 필요한지라 저 같은 대장장이가 아니면 못 풉니다"
"네? 그럼?"
"제가 직접 풀어야만 풀릴 수 있을겁니?quot;
그녀를 쳐다보는 칼의 눈엔 은근한 기대감이 서려 있었다. 잠시 후 그녀는 오두막의 한 켠에 있는 침대로 가서 치마를 벗고 누웠다.
"어서 풀어주세요"
칼은 침을 삼키며 지난번에 보았던 이 아름다운 귀부인의 비부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아랫부분이 묵직해 옴을 느끼면서 손으로 정조대를 쓰다듬었다.
귀부인의 얼굴을 보니 매우 상기되어 귀밑 부분까지 붉게 물든 것이 보였다.
"그럼 실례를 무릅쓰고...."
그러면서 그녀의 하얀 두 다리를 옆으로 넓게 벌렸다
"어머!"
그녀를 쳐다보니 그녀는 두 눈을 꽉 감았다
그녀의 두 다리가 만나는 부분 안으로 손을 집어 넣으니 애액이 손가락 끝에 느껴진다.
"여, 열쇠 구멍은 윗부분이 아니지 않나요?"
그녀의 떨리는 음성을 들으며 칼은
"그건 열쇠 구멍이고요, 지금은 열쇠가 없으니, 이음새가 가장 짧은 곳의 클립을 푸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물론 칼의 지어낸 소리였다.
"그래요, 그럼"
칼의 손은 어느새 그녀의 보지 둔턱에 올라와 있었다. 정조대 안쪽을 만지는척 하면서 손가락을 이리 저리 굴리면서 손가락 등으로 그녀의 보지구멍 입구의 성감대를 계속 간질이고 있었다.
"아, 아직 멀었나요?"
그녀의 목소리에 바라보니 그녀의 콧잔등엔 작은 땀방울이 맺히고 있었다.
"열쇠가 그렇게 쉽게 풀리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은 공간이 부족해서...가느다란 쇠붙이를 이용했다간 마님께서 상처를 입을 것 같고....손가락이 더 자유롭게 움직이지 않으면 힘듭니다."
"그..그럼...헉...가능한 빨리 끝내주세요"
"그럼 손을 조금 더 자유롭게 움직이겠습니다"
"그...그래요..."
칼은 가운데 손가락 등 부분을 그녀의 보지구멍에 밀어 넣었다.
"허..헉....몰라....이런건....."
"어쩔수 없습니다 마님"
이미 그녀의 보지는 흥건히 젖어 있어서 애액이 고이고 있는 중이었다.
"나....나...어떻게 해...허..헝"
그 소리에 칼은 조금 더 자신감을 얻어 이제는 손가락으로 아예 그녀의 구멍을 쑤시고 있었다.
"헉...허 헝......난 몰라...아....?
밀폐된 공간에서 이제 손가락은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건들고 있었다. 자시 손가락이 스쳤는데 그녀의 반응이 민감한 것을 보고, 그 부근을 집중적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그만~~~..나 앙......제발....."
"제발 뭐요?"
"헝....몰라요......넣어 줘요..제발"
이 소리에 칼은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한손을 자신의 호주머니에 집어 넣고 열쇠를 꺼냈다. 그녀는 열락에 들떠 눈을 감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칼은 눈치 안 체게 조용히 정조대의 열쇠를 풀었다. 다른 한 손은 여전히 그녀의 보지 위에 있는 상태였다.
"뭘 넣어주죠?"
"항.....하...부탁이에요.....당신의 물건을"
"내 물건요?"
"헉......네..."
그녀의 두 손은 이제 그녀의 유방을 주무르고 있었다. 조용히 정조대의 앞부분을 들어낸 칼은
"내 물건이라뇨?" 하면서 클리토리스를 간질이고 있었다
"핫...하항....몰라요....당신의 자지..헉..."
칼은 이제 자유로워진 양 손을 이용해서 한손으론 그녀의 보지 구멍에 손가락을 쑤셔 넣으면서 서둘러 바지를 벗었다. 그리고는 아무 말도 없이 갑자기
그녀의 보지에 자신의 자지를 밀어 넣었다
"학....하..아파요....저..정말 넣은거에요?"
"그래요 들어갔어요 내 자지가.. "
"하....당신의 자지가...정말로...허 헝헝..난 몰라....어떻게 해"
칼은 그녀의 입술을 찾았다. 부드러웠다. 처음 접해 보는 여자의 입술이었다. 그리고 칼은 자신의 흥분이 극도로 올라옴을 느끼며 사정을 해 버렸다.

3장 끝
칼을 동정인 노총각으로 설정해 놓은지라...다들 처음엔 허무하게 끝나지 않나요?
4장부터는 칼의 애로행각이 이어집니다
제 멜 주소입니다 [email protected]
비평은 이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