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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24 1,185회 0건
냄비 12부

"마담...당신에게 바치는 곡이었소..." 난 목소리 톤을 굵게 해서는 그녀에게 진한 눈윙크를 했다.
"아..이.......강점장님...너무 고마워요..." 그녀도 나의 동담을 가볍게 받아 넘겼다.
김소희... 이 건물 7층 레스토랑의 주인.
나이는 40대 초반으로 현재는 남편 외국출장중... 이건 순전히 자기 말이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독신이다, 잘사는 놈의 애첩이다 등등 소문이 자자하다.
특별한것은 아버지가 이여자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것...
아니 벌써 잡아먹었을지도.. 아버지의 재력에... 아버지의 능력에.. 한번 눈독을 들이면 그냥 놓아둘 사람이 아니었다.
힘은 모르겠지만... 아버지의 자지도... 대단하다. 전에 목욕탕에서 한번 보았는데 나의 좆이 아버지를 닮은듯 했다.

눈높고 돈많은 아버지가 노릴만한 여자라면...
지적이고 세련되고 교양있고..그기다가...미모까지 겸비한 여인이었다.
유머는 기본이고... 아량도 매우 넓은 여인이다. 왠만한 야한농담은 그냥 받아 넘기는 스타일이다.
아버진 그여자를 종종 탈렌트 이효정에 비유를 한다. 내가 보아도 비슷한 이미지에 비슷한 마스크를 하고 있는듯 하다.

"마담... 오늘 내가 먹던 술 주소...."
"왜..점정님...안좋은 일이라도..있나요..."
"뻔하지뭐...장사가 안되니 그렇지....뭐..."
"마담이 좀 소개를 해줘야...일이 잘 풀릴텐데...소개를 안해주니....영...."
"아..이....농담도 잘하셔라...강사장님 아드님중 제일 인물이라고 사장님께서 매일 이야기를 하는데........."
"참.....인사하세요..... 여기는 제친구 이연옥...."
"친구가... 점장님의 피아노에 그냥 뿅갔어요..호호호..."
"어머...얘는..... " 그녀는 마담을 살며시 꼬집었다.

인사를 나누고... 그렇게 술을 한잔 마시기 시작을 했다.
"저...점장님..이친구랑..같이 한잔하세요..."
"그럴까요...그럼.... 한잔하세요..."
우리는 나란히 옆에 않아 마담을 바라보며 바에서 술잔을 건네기 시작을 했다.
의외로 술을 잘마시는 편이다. 이여자...........
약간은 수수한듯 하면서도 어딘선가 귀풍스러운 멋이 풍기는 여자였다.
크게 꾸미지도 않았는데... 화려해 보이고...
조목조목 잘생기지는 않았는데... 미인처럼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는 여인이다.
굉장히 내성적인듯 하면서도... 할말을 하는 여자였다.

"연옥이 말이예요... 쟤 한번 꼬셔 보세요...점장님..."
"네...........에........???"
"쟤... 시아버님이 지금 정치권에서 높은 사람이예요..."
"그리고..남편도 대단한 사람이구요... 얘 무슨학교 교수니.... ?? 서강대....맞지..??"
"얘는..........????" 그녀는 마담을 바라보며 눈치를 주는듯 했다.
"뭐...어때....???" 마담은 빙긋 웃더니 계속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쟤...친정은요... 경제계에서 알아주는 집안이에요..."
"지금은 많이 밀렸지만..그래도 재벌에 속하는 집안이예요..."
마담은그 친구에 대한 자랑을 엄청 늘어놓기 시작을 했다.

그녀를 다시 옆으로 흘깃 바라보았다. 순간 그녀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눈이 마주치자 살며시 웃으며 고개를 떨구었다.
"아.......저미소... 그리고 움푹패이는 보조개...."
모든것이 예쁘만 보이고....
난..얼른 명함을 내밀었다.
"보시다 시피 이런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많이 도와 주세요..."
"그녀는 나의 명함을 뚫어져라 바라보고는 이메일에 관심을 갖는듯 했다.
"오머...한메일을 사용하시네....저도 한메일을 사용하는데...."
"그렇습니까...?? 그럼...메일주소 좆 적어 주실래요....."
"제가 유용한 정보들을 많이 보내 드리겠습니다..."
그녀가 적어주는 메일을 고이 간직하고는 다시 술을 마셨다.

"저............오늘 처음만난 기념으로 연옥씨를 위한 연주를 한번만 더하고 물러 나도록 하겠습니다..."
피아노 가로 다가가 인사를 한번한뒤.... 피아노를 연주하기 시작을 했다.
연주하는 내내 그녀의 시선은 나의 얼굴에 고정이 되어있었다.
그 시선을 뒤로 하고 정중히 인사를 하고는 물러났다.
자가용 안 조용한 음악을 틀어놓고 그녀를 다시 생각해 보았다.
이연옥... 어디선가 모를 향기가 나는듯한 여자....
그렇게 빼어난 미모는 아니지만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여자...
그리고.... 호감이 가는 여자....

토요일..오후...........
황금같은 날을 하릴없이 있다가 비디오 몇편빌려 비디오나 볼려고 집으로 들어가는 중이었다.
"삐리리............." 그 순간 핸드폰이 울렸고 난 핸드폰을 들었다.
"어......형수.........왠일이야..???"
"지금 어디야...???"
"응...집에 가는길이야....."
"그럼....연희동...올수 있어..."
"그기는 왜..???."
"나 오늘 친정 왔거든... 내일이 내동생 결혼이잖아...그래서 왔는데..갑자기 자기 보고싶어서..."
"형은........???"
"응....내일 예식장으로 바로 온대...."
"알았어...............기다려..."

연희동...
그녀가 가르켜 주는 모퉁이를 돌자 그녀는 벌써 도로가까지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를 기다리는 모습은... 꼭 새색시 같아만 보였다.
그녀는 주위를 한번 둘어보더니 이내 나의 차에 올라탔다.
"형수 한복입고 있으니..다른사람 처럼 보이는데....???"
"정말....이뻐...???"
"응....섹시해...."
감청색 치마와 연노랑색 저고리....
그리고 그 안이 훤이 들여다 보이는 하얀색... 내의...
그리고...속치마.......
정말 보기만 해도 좆이 발기되어 힘줄이 터질듯 했다.

"왜...불렀어...???"
"응..그냥...갑자기보고 싶지뭐야...."
그녀는 자신의 입으로 보지대주려고 불렀다는 이야기는 못하고 빙빙 돌려댔다.
"보자...어디를 가지....멀리는 못가잖아..."
"아냐..친구 만나고 저녁먹고 들어온다고 이야기 했어...."
"그래..그럼...가지뭐....."
무작정...달리다 보니 장흥으로 가는기로 접어들고 있었다.

장흥의 음식점.....한복을 입은 그녀는 한복이 좀 부담스러운지... 주위를 둘러보았다. 해가... 서산노을에서 10미터 정도 남아있고...산들은 온통 초록으로 둘러쌓여 있었다.
음식을 먹고 나와 여관으로 가자니..그녀가 싫다고 하고..그냥가자니..섭섭하고..
차안에서 하자니 그녀의 한복이 구겨질것 같고....
사서히 드라이브를 하며 장소를 탐색하기 시작을 하다 난..급히 차를 돌려 세웠다.

그녀는 약간어리둥절 한 듯 주위를 둘러 보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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