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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35 729회 0건
40% "신기루" 제 3편 인디SM - 광시곡
도나의 몸이 어설픈 국민체조로 인해 어느덧 잘 움직여듯 했다.
비틀거리는 균형감각도 좋아지고... 피멍과 마비에 의한 떨림증상도 어느정도 없어지고... 순간......
"띠리리리...... 띠리리리......"
책상위의 전화기가 울렸다. 흑표는 한손에 단검을 쥔채 수화기를 들었다.
"으응...... 으응...... 알았다"
단 세마디를 하고 끊었다.
"후훗...... 첫 손님께서 거의 다 도착하셨단다. 긴장해라. 그분 존암이 말야...... 성은 [야], 이름은 [S.M]이거든...??? 이번이 두번째 오시는 건데...... 첫번땐 내가 그분한테 싫은 소리좀 들었었지. 그러니까 이번 만큼은 잘해야 된다구. 내말 알아들었지...???"
다른편 손바닥에 칼날을 때려가며 도나에게 다가오는 흑표...
"자...... 손님맞을 준비하자. 침대 끝에 올라가서 앉아"
두손을 앞으로 모으고 가슴의 일부와 보지털을 감춘채 그대로 서있는 도나...
"휴우...... 나랑 계속 더 놀래...??? 아에 보지를 찢어줄까...???"
한숨을 내쉬는 흑표의 말에 도나는 침대의 끝부분으로 다가가 엉덩이를 올리며 걸터앉았다.
※새아버지(신미유)때도 그러더니...... 도나는 한번씩 거부하는 반항끼가 다분한가 봅니다※
흑표가 침대쪽으로 다가가더니 도나의 양 발목을 잡고는 위로 올렸다.
"누워......"
도나가 눕자 발목을 잡은채 침대 다리 쪽으로 손을 가져가 봉처럼 생긴 두개의 파이프를 위로 올렸다. 도나의 종아리 부위를 그 위로 걸쳤다. 두 다리를 모두 올려놓고 각각의 덮개를 씌우더니 잠금장치를 걸었다.
침대 바퀴의 고정장치를 풀고 침대를 끌어당기며 지하실의 중앙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다시 홀드를 걸고 도나의 머리쪽으로 향했다.
"팔 올려......"
도나의 손목을 잡고 침대 귀퉁이의 가죽밸트에 놓고 수갑을 채웠다.
"편하지...???"
아무말이 없는 도나......
"편...... 하...... 지......???"
도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 한번 말해서 안듣거나 대답없으면 보지속으로 주먹이 들어갈지 알어. 그때가서 잘못했다고 빌면 다른쪽 주먹이 똥구녁으로도 들어갈지 알어. 알았지...???"
잠깐 망설이던 도나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마지막 경고다...... 대답으로 해"
"아, 알았어......"
나즈막한 목소리......
"후훗...... 곧죽어도 반말이구나... 야회장 가고난 다음에 보자"
흑표가 또다시 책상으로 향하더니 서랍에서 검은색의 길다란 띠를 꺼냈다. 도나에게 다가와 눈을 가리며 묶었다.
"손님의 얼굴을 못보게 하기 위한거지만...... 이렇게 눈을 가려놓으면 느낌도 색다를꺼야. 그리고...... 말 잘듣는 년들은 이걸로 끝내지만...... 니 입에서 어떤말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입도 틀어막는다"
또하나의 천으로 재갈을 물리며 입을 묶었다.
"후훗...... 이것으로 손님맞을 모든 준비는 끝났다. 난 위에서 감시카메라로 지켜보면서...... 사창가로 보낼지, 아니면 섬으로 보낼지를 결정하겠다"
섬뜩한 금속칼날이 목에 닿는게 느껴졌다. 날카로운 칼끝이 목을 타고 이리저리 옮겨 다녔다.
"부디...... 이 칼날이 니년 목에 꽂히는 일이 없길 빈다"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답답하지만 관점을 도나만으로 좁히겠습니다※
계단을 타고 누군가가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왔구나...... ......]
자신에게 앞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공포와 두려움......
문이 열리는 소리......
"회장님 오셨습니까......"
흑표의 목소리......
"음... 음... 그래...... 그동안 잘 있었나...???"
"네, 덕분예요......"
"마식 자넨..... 그걸 책상으로 우선 올려놓게. 민감한 거니까 조심하라구"
"네, 회장님......"
흑표와 마식... 둘모두 야회장이란 사람의 말 한마디에 꼼짝을 못하는것 같았다.
"어디..... 물건한번 봐볼까......"
그가 다가오는 느낌...... 목소리로 봐서 60대 전후인듯 했다.
그의 손길이 목부터 하복부까지 스치듯 지나갔다.
"나이는 조금 들었지만...... 굉장한걸 구해왔구나. 그런데...... 재갈은 왜 물린게야...???"
"그게...... 실은...... 오늘이 만 이틀째거든요. 아직 길들여지지 않은터라 저년 입에서 어떤 말들이 튀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음...... 그말은 마식군한테 이미 들었어. 벗겨내......"
"네...???"
"다시 벗겨 내라구...... 내 주위에도 묶여줄 여자들은 많아...... 하지만 왜 이곳까지 먼 발걸음하며 찾아오겠나...???
후후...... 길들여지지 않은 나름대로의 신선함이지. 안그렇나...???"
"음...... 그러고 보니 전에도 첫 손님이었던 같군요......"
마식의 목소리였다.
"그때 아마...... 다음 손님을 한동안 계속 못받았었지......"
흑표가 새겨 들으라는듯 말했다.
"그리고 말야...... 단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으니까...... 전처럼 감시 카메라로 찍지 말아...... 캠코더만 준비해 놓고 그냥 나가라구......"
"네, 회장님......"
"이거 받아......"
지갑에서 돈빼는 소리가 들렸다.
"돈은 이미 아까 받았잖습니까......"
"그냥 주는거야...... 받아......"
"허억...... 이렇게나 많이......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캠코더 작동시키는 소리가 들려왔고... 누군가가 곁으로 다가오는게 느껴졌다.
입을 틀어막고 있던 재갈이 풀어지더니 귓가에 뜨거운 입김이 느껴졌다. 겨우 들릴만한 소리......
"다시 한번 말한다. 나중에 회장님 입에서 안좋은말 나오면...... 손님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다. 죽고 싶어도 못죽게 해버릴 테니까...... 주둥아리 조심해"
"흑표야, 나가자......"
"회장님, 좋은 시간 되십시오......"
문을 열고 그들이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지하실에 둘만 남았다.
"흐흐...... 잴먼저 무슨말이 나올지 궁금하구나......"
"...... ......"
"무섭니...???"
"...... ......"
"하하...... 설마 죽이기야 할려구...... 그냥 나만 믿으면 돼......"
새아버지......
[그래...... 그때도 믿었다가......]
눈물이 나왔다. 울지 않으려 했는데...... 눈물과 함께 코가 훌쩍거려 졌다.
"이런 이런...... 집 생각이 나나 보구나...... 불쌍한 것......"
그가 머릿결을 쓰다듬었다.
"부, 부탁이 있어요......"
"살려 달라고...???"
"아뇨......"
"그럼...???"
"혀를 깨물고 싶은데...... 자살할 용기가 없어요. 대신...... 대신해서 죽여주세요......"
"그말은 곧...... 죽긴 싫다는 말이야......"
역시...... 나이와 경륜 때문일까...... 자신의 의중을 바로 짚어냈다.
"생각하기 나름이지...... 그냥 여러가지 스타일을 경험한다 생각하라구...... 흑표군과 내 스타일은...... 아마도 많이 틀릴게야...... 그리고 다음에 오게될 손님도 나름대로의 스타일이 있겠지......"
"정신교육따윈 이미 받을만큼 받았으니...... 어서 시작하세요......"
"과장된 모습 보일려고 애쓰지 말아...... 자신한테 좀더 솔직해 지라구...... 봐아...... 이미 허벅지가 부들부들 떨리고 있잖아......"
그가 뒤돌아 서는듯 했다. 가방의 지퍼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시작하는구나......]
도나는 마른침을 한번 삼켰다.
"크으으윽...... ......!!!!!!"
쫘아악~~~ 소리와 함께 도나의 엄청난 비명소리가 지하실에 울려 퍼졌다.
부들부들 떨리던 안쪽 허벅지에 타들어가는 듯한 고통이 엄습해왔다.
"후후...... 실지로 내 愛馬 샤트란을 탈때 사용하는 채찍이야...... 말 궁둥이만을 가만가만 때리다가 실지 여자를 묶어놓고 강하게 채찍질하는 느낌......"
그의 목소리가 점차 고조되며 흥분되는듯 했다. 똑같은 곳으로 한차례의 채찍질이 더해졌다.
"캬아아악...... ......!!!!!!"
허벅지를 타고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크으으.... 크으으...... 크으으......"
도나의 숨소리가 격해지기 시작했다. 이내 허벅지를 타고 물줄기가 주르르 흘러 내렸다.
"후후...... 한번 때리면 벌겋게 핏자국들이 부어 오르고...... 같은곳을 한번 더 때리면 부어 오른게 곧바로 터져 버리더구나......"
무릎쪽으로 침이 가득고인 혓바닥이 닿는 느낌...... 서서히 피멍이 들어있는 곳으로 핥아가며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의 혀놀림이 소름끼칠 정도로 거칠었다. 이내 그의 혓바닥이 부어오른 피멍위를 스쳐 지나갔다.
"흐으윽......"
쓰라렸다. 피하고 싶었지만 벌려진채 고정돼있는 다리...... 그의 혀끝이 갈라진 피멍속을 헤집기 시작했다.
그의 숨소리가 야수처럼 커져갔다.
"어때...... 고통과 흥분이 묘하게 교차하지...??? 흐흐...... 피맛이 좋구나......"
[이 자식도 미쳤어..... 단단히 미쳤어...... 사람이 아냐...... 피에 굶주린 악마......]
"그만해...... 그만 하란 말야...!!! 이 변태같은 자식아...!!!"
"말은 바로 해야지...... 변태같은 자식이 아니라 변태 맞아...... 난 그런말을 들으면 더욱더 흥분하거든......"
순간, 불난집에 부채질했다는 생각에 아차 싶었다.
[바보...... 소름끼치는 느낌때문에 나도 모르게 흘러나온 말이었는데......]
"채찍질을 조금만 더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하자꾸나......"
두려웠다. 살이 갈라지고 찢어지는 듯한 엄청난 고통......
[견뎌낼수 있을까......]
마음같아선 정신을 잃고 쓰러져 버리고 싶었다.
"쫘아악~~~"
"흐으읍......"
왼쪽가슴......
"후후...... 비명소리가 약하구나......"
"쫘아악~~~"
"하아악...!!!"
오른쪽 가슴...... 전보다 강도가 더 높았다. 이를 악물고 참으려 애썼다.
"이런 이런...... 재미가 없잖니...... 참지말고 뱉어내 보라구...... 비명이라도 질러야 아픈게 덜하지......"
"쫘아악~~~"
"캬아악...!!!"
반대편 허벅지...... 그가 있는 힘껏 내려친듯 했다.
비명을 안지르려 했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자신의 의지를 넘어선 고통이었기에......
"흐흐흐...... 생각보단 덜하지만 암튼 좋아...... 이렇게 가자구......"
이내 채찍질이 온몸에 마구잡이로 가해지기 시작했다.

한차례... 두차례... 세차례... 네차례...

다음번 부터는 셀수가 없었다. 참을수 없는 고통에 의식마저 흐릿해졌기 때문에......
도나의 절규에 찬 비명소리가 지하실에 계속해서 울려 펴졌다.
드디어 채찍질이 멈추어 섰다.
"휴우...... 휴우...... 나도 이젠 예전같지가 않군...... 나이 탓인가......"
그가 거친 숨을 몰아 쉬었다. 도나의 거친 숨소리와 함께 묘한 앙상블을 이뤘다.
등과 얼굴만 빼고 모두 한번씩 채찍질이 가해진듯 했다.
"예술이야...... 예술......"
그가 뒤돌아 서는듯 했다. 삼각대에서 캠코더를 분리해내는 소리......
"이런 예술 작품은 순간으로 끝나기엔 아까워...... 보관하고 간직해야 더 빛을 발하지......"
그는 도나의 몸을 서서히 한바퀴 돌았다. 이젠 눈물도 매말라 버린듯 했다. 고함과 비명을 얼마나 질러 댔는지 목까지 쓰라려 왔다. 하지만 온몸을 타고도는 채찍질의 후유증에 비하면 간지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는 소리가 들렸다.
[담배하나 피고 또 시작하려나......]
한모금 길게 빠는 소리가 들리고... 한숨과 함께 내뱉는 소리도 들렸다. 그가 다가왔다.
항문입구에 닿는 느낌...... 다행스러운 것은 필터쪽이란 거였다.
항문속으로 필터쪽을 계속해서 밀어넣기 시작했다.
"빨아보라고 하면 안하겠지...???"
채찍질이 엉덩이에 가해졌다. 그리 강하진 안았지만 순간적으로 항문에 힘이 들어갔다. 항문속을 타고 뜨거운 담배연기가 밀려들어왔다.
"후후...... 잘빠는 구나...... 알아서 한번 빨아보렴......"
도나가 그대로 있자 또한차례의 채찍질이 가해졌다. 조금더 강해진만큼 항문속으로 더 뜨거운 연기가 빨려 들어왔다.
"역시 흑표군이 걱정할만 하구나......"
그가 또다시 담배를 꺼내 무는듯 했다. 그의 손길이 보지로 다가왔다. 필터로 질입구를 찾더니 속으로 끼워 넣었다.
"이런 이런...... 보지가 생각보다 크구나......"
흑표의 손목까지 들어와 버렸던 보지...... 채 다물어지지 않은 보지......
"손을 뗄테니 잘물고 있거라...... 화상 입을지도 모르니까......"
질 입구에 힘을 실었다. 그의 말대로 화상을 입어봤자 자기만 손해니까......
"두개... 세개... 네개... 다섯개 정도면 돼겠군......"
그가 담배를 더 빼들었다. 하나하나 불을 붙이는 소리가 들렸다.
"하나씩 집어넣을 테니까 잘물고 있거라......"
그의 말이 끝나자 담배들이 하나씩 하나씩 질입구를 헤집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연기를 내뿜는 다섯개의 담배가 모두 보지에 꽂히자 그가 도나의 젖꼭지를 핥기 시작했다.
[안돼는데...... 왜 하필 가슴을......]
채찍질에 의한 몸전체의 고통이 서서히 멀어져 가더니 모든 신경들이 젖꼭지로 몰리기 시작했다.
엉덩이가 들썩이는 순간......
"하아악...... ......"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면서 다섯개의 담배가 일순간에 빨렸다. 보지의 뜨거움에 비하면 항문은 따듯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보지와 항문에서 담배가 모락모락 타들어 갔다.
"가슴이 모든 여자들의 성감대라지만...... 넌 생각보다 약하구나......"
그가 젖꼭지를 살짝 깨물었다.
"허어억...... ......"
담배 연기로 뜨거워지는 보지와 함께 찾아드는 묘한 흥분...... 정신없이 보지를 핥아대던 그가 빨던걸 멈추고 캠코더를 다시 손에 들었다.
"이제 얼마 안남았구나...... 항문부터......"
[설마...... 설마...... 아니겠지...... 아닐꺼야.....]
하지만..... 걱정은 곧 현실로 다가왔다. 담배 연기에 의한 뜨거움이 아닌... 타들어가는 불꽃에 의한 뜨거움이 서서히 항문쪽부터 느껴지기 시작했다.
"두번째 예술 작품도 카메라에 담아놔야 겠지...??? 이번에도 비명소리를 참아내는지 보자꾸나......"
도나는...... 어쩔수 없는 한마디를 뱉어냈다.
"제, 제발...... 시키는건 뭐, 뭐든지 할께요...... 제발...... 제발......"
"후후...... 이미 늦었단다...... 너무 많이 타들어가서 이젠 나도 빼낼수가 없거든......"
항문쪽이 서서히 뜨거워져 갔다. 엄청난 공포가 밀려왔다. 힘을 주어 밀어내보려 했지만 붙어버린 것처럼 꼼짝도 하지 않았다.
[어떻하지...... 좋은 방법이 없을까......]
"이제 다 됐다...... 후세에 명작으로 남으려면 비명을 참지말고 있는 힘껏 질러야 할거야......"
"크...... 크으...... 크으윽...... 캬...... 캬아...... 캬아악...... 캬아아악...!!!!!!"
담배불과 함께 항문살이 타들어 가는게 느껴졌다. 머리카락들이 삐죽삐죽 서기 시작하면서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엄청난 고통이 밀려왔다.
[꺼야해...... 꺼야해......]
순간...... 불현듯 스쳐 지나가는 생각......
"하하핫...... 이런 이런...... 이건 나도 예상치 못했던건데......"
보지와 항문에 꽂힌 담배들이 하나씩 꺼져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흑표가 나무막대로 휘젖던 순간에 이미 한차례 싸버린지라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말 그대로 급한 불은 일단 끈것 같았다.
그가 항문과 보지에 꽂혀있는 젖은 담배들을 빼냈다.
"하지만...... 또 쌀순 없겠지...???"
그가 또하나의 담배를 피워 물었다.
[이젠...... 이젠 모르겠다......]
도나는 혓바닥을 어금니 사이에 물었다. 타들어가는 뜨거움을 못견디면...... 그대로 깨물어 버릴 생각이었다.
"쯧쯧..... 독한년......"
움직이는 턱과 혀를 본듯했다. 그는 담배를 계속 피워 나갔다.
아마도 다음 레파토리를 궁리하고 있으리라......
"캬갸가악......!!!!!!"
음모가 타는 냄새와 함께 살이 타들어가는 냄새......
"네몸에 내가 지나갔다는 흔적 정도는 남겨둬야지......"
도나는 부들부들 떨리는 숨소리를 내뱉으며 숨을 골랐다.
그가 뒤돌아 서는듯 했다. 책상위쪽에서 뚜껑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시간이 조금 흐르자 그가 다시 조심스런 발길을 옮겨가며 다가왔다.
[아까...... 민감한 거라고 말한것 같은데...... 도대체 뭘 들고 오는걸까......]
앞을 볼수 없다는 답답함이 긴장감과 공포를 더욱더 몰고 왔다.
"꺄아악......!!!!!!"
도나의 하복부에서부터 서서히 위로 기어올라오는...... 길다랗고 미끌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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