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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37 1,072회 0건
팡팡마트 14부
첫사랑...........................
.................................................. ................................................... ...

첫사랑은 깨어진다고 했던가... 그러나 난 이 첫사랑을 지키고 싶음에...
내내 이런생각을 하면서 그녀와의 약속장소에 나갔다.
30여분 일찍나갔지만... 정각에 맞추어 나갔다.
그녀가 기다리고 있었다. 봄이 곧 다가 온다지만 아직은 쌀쌀한 겨울의 날씨속에서..

"안녕하세요..."
"네..안녕하세요..."
약간은 서먹해진 우리는 서로 누가 먼저랄것 없이 조용히 호수가를 걷기 시작을 했다.
"저번에....많이 기다리셨다면서요....???"
"아..니.....예요... 조금있다가 갔어요..."
그녀가 나를 한번 보더니 방긋 한번 웃을을 준다.
나도 어색하게 웃음을 주고....
둘은 벤치에 않아서 어색하게 이것저것 아무 이야기나 하고 있다.
난..그녀가 지루하지 않게 온갖 유머를 무장하고서는 그녀를 웃기고 잇었다.
그녀도... 나의 행동이 싫지가 않은지... 계속 웃음을 주고 잇었다.

해가..서산으로 넘어가고 있다.
"저.........댁이... 서울이시면 지금..가셔야죠..??"
"아네요..저..지금 언니집에 있어요..."
"언니집이 어디예요..."
난..궁금해 하며 그녀의 크고 깊은눈을 응시했다.
살짝 웃음을 보이던 그녀... 저기 보이는 저기예요..
그녀가 가르킨곳은 우리아파트 바로 옆단지...
"아................. 그렇군요.."
난..그녀에게 그말을 덛는순간... 무어라고 표현할수 없는 그런 희열을 느끼게 되었다.
"그런데요.주말에는 집에 가야되거든요........."
그녀는 그말을 하면서나의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렇지요.... 가셔야죠...."

난..그녀를 데리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조용한 레스토랑... 내분위기는 아니지만 처음 그녀와의 데이트에 시끌벅적한 돼지삼겹살집을 갈수는 없었다.
저녁을 먹고 둘이는 맥주를 한잔 했다.
"저................ 현정씨..."
"앞으로..계속 만나 주실거죠...."
그녀는 대답대신 마시던 맥주컵을 내려놓고 나를 바라 보았다.
"저...현정씨....좋아 합니다... 정말입니다...."
"저도 이런마음....처음이...구...여............"
난 고개를 숙이고 그녀에게 모든걸 털어 놓기 시작을 했다.

한참을 은 남자에게 이야기를 듣던 그녀는 ...
"저....우리.....친구해요...."
"아직은..애인하기는..나이도...젊고....."
사실 그녀와 나는 동갑이었다. 그녀는 딸부자집의 4째 딸...
그녀의 제안을 더이상 거절을 할수 없었다.
"저...내일 뭐해요....."
"내일.... 할일......???"
"없으면 우리 놀러가요...."
"어디...??"
"고궁에......한번....."
"아....... 나도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내일을 약속하고는

다음날....... 너무도...기분이 상쾌하다..
친구가 지나면..애인.. 애인이 지나면... 마누라...
으허허...바로 내가 바라던 바였다.
일요일.....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지...
난... 검정색 목쉐터에.... 검정색 바지를 입고... 검정색 잠바를 입고 나갔다.
그녀와의 약속장소로 가는길....
막힐일이 없는데.... 이상하게 너무 막힌다...
마음은 조급한데... 차가 정거장이라는 정거장은 모두 정차를 하고 있다.
"우...........씨............"
"이럴줄...알았다면.. 트럭이라도 몰고 올걸....."

20여분이나 지나 그녀와의 약속장소에 도착을 했다.
그녀는 이미 나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미안해요...차가 많이 막혀서리...."
"I찮아..... 들어가자......."
"으...어...예...."
난 엉거주춤 대답을 했다. 그녀는 나를 보더니.. 어제 우리 말 놓기로 했잖어...
친구 하자며....
"응.....그랬었지........." 난 어색한 웃음을 지어 보이고는 그녀를 따라 들어갔다.

정말 봄이 오는지..날씨가 봄같이 포근하고...따사로운 날이다...
그리고... 또하나 봄이 옴을 느끼는건....
분홍색... 쉐터에 분홍색 가디건을 바쳐입고... 밑에는 정장바지를 입고 나온 그녀의 옷매무새에서도 알수 있었다.
너무도 세련되고.... 예뻐 보이는듯한...
그녀의 바지 입은 모습...
다리가 길어서인지 정말 정장 바지가 잘 어울리는 편이었다.
그리고 탄력있게 올라붙어 있는 그녀의 엉덩이 또한....

내가 고등학교 시절... 제일 좋아했던 과목이 역사였기에..
난...이것저것 설명을 해주면서 고궁을 한가롭게 거닐고 있었다.
그때................
"엇.........................휙............화락...... ....."
어린아이가 우리곁을 보지도 않고 손살같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는 순간적으로 그녀를 안고 확 피했다. 그녀석과 부디치지않게 하기위해.
"저...저녀석이..........."
그러구는 그녀를 보앗다. 마치 다정한 연인처럼 그녀의 양팔을 내가 보다듬고 안고 있는 형국........
"으.....허.험..........."
부끄러워 그녀는 이내 얼굴이 붉어졌고, 나또한 그녀를 놓으면서 고개를 돌렸다.

이번에는 그녀가 앞서 걸어간다...
용기를 내어 그녀의 작고 긴...그리고 하얀 손가락을 잡아보고 싶었지만...
닫을듯 닫을듯..... 닫지가 않은손...
잡힐듯...잡힐듯....잡히지가 않는손....
용기없는 내가 원망스럽고 한스러울 뿐...........
그러다 나는 이내 용기를 내어 그녀의 팔목을 확 잡아채며 그녀의 손을 세게 잡았다.
그녀는 그런 나를 놀란 토끼눈을 하며 바라보다... 가만히 있었다.
둘은 손을 잡고 거닐기 시작을 했다.
이마에는 식은 땀이 나고.... 손에도 땀이 나는듯 하다.

"저.....강호야..........손아퍼............."
"어...헝....... "
난 그제서야 그녀의 손을 보았고 내가 얼마나 강하게 잡고 있었던지 그녀의 손은 벌겋게 물들어 잇었다.
"어............미안.................."
난...얼른 손을 놓아 버렸다.
또다시 걷기를 시작했다...
"어.................................."
난 그녀를 보았다...이번에는 그녀가 나의 손을 살며시 잡았기 때문이다.
그녀도 부끄러운지 앞마보고 걷는다...

"현정아.... 나... 마트에서 일하는것...I찮니...???"
그녀가 나를 횡하니 바라 보았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어..."
"난..너의 그런 모습이 좋아서 너...만나는 거야....."
말을 잇지는 못했지만 난...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기뻣다.
"나..대학안간것도 I찮어....."
"뭐..어때.... 대학...나도 안갔는데..뭘...."
"그런데...배움은 필요 한것 같아..."
"난...강호 네가 더 배웠으면 좋겠어..........."
난... 그녀의 얼굴을 바라 보았다. 너무 사랑스럽고 의젓해 보이는 것이....
난..그녀로 인해...다시 학업의 열정을 가졌다.

그녀와 헤어진 이후 난..그녀의 향기를 고이 간직한채 집으로 갔다.
아파트 입구에서 커브를 트는 순간.........
어디서 많이 본듯한 여인.............

"어.............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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