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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강한 열전 - 2부2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38 1,285회 0건
마강한 열전 제2화 제2부

대기업 부장님의 사모님하고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나는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육군에 입대했다.
철책선에서 말단 소총병으로 만기제대한 후 복학을 기다리는 동안 무료함도 달래고 아르바이트겸해서 군대 쫄병의 형님이 운영하는 자동차학원에서 시내주행 기능강사로 근무할때의 일이었다.
당시만 해도 운전교습 강사는 특별한 자격요건이 없었다.
나는 군대 가기전에 면허증을 땃더랬는데 연수도 할겸해서 서너달 택시회사에서 스페어 기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었다.
이러한 경력으로 별다른 무리없이 쫄병 형님의 자동차학원에서 근무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당시에는 오토 차량은 고급자가용에나 간혹 있었고 거의 대부분이 스틱 차량이었기에 운전학원에서는 당연히 스틱차량으로 연수를 했다.
그래서 처음 운전을 접하는 여성들은 흔히 아까와 같은 실수를 저지러곤 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여성들은 여러 가지 탈것(자전거, 오토바이등)에 거의 문외한인데다가 통상 시내 지리나 도로사정에도 어두워서 연수과정이 남성보다 훨씬 어렵다.
더군다나 그때에는 여성이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휘귀하다 할 정도로 드물었다.
그래서 운전 라이센스를 취득한 후 연수를 하는 여성들은 대부분이 부유한 사모님들이었고,아님 좀 틘다하는 활동적인 여성들이 극소수 있었다.
따라서 당연히 시내에서 여성운전자를 만나기가 쉽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도로연수 강사 입장에서는 거의 남성들에게 교습을 시키다, 가물에 콩나듯이 여성을 만나면 지도하기는 힘들어도 남다른 재미가 있었다.
통상 열흘 가량을 시내 연수를 하다가 보면 끝날때쯤 되면 웬만큼은 친해지기 마련이다.

사고를 낸 사모님은 그날 이후로 이틀간이나 학원에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사흘째 되는날 아침에 학원 등록시에 기재해 놓은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두루룩....두루룩......."
신호음이 다섯 번이나 가고 난 다음에 연결이 되었다.
"여보세요..."
가냘픈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여보세요, 저 거기 ***사모님댁이죠?"
잠시의 침묵이 흐른후,
"네! 그런데요. 실례지만 누구시죠?"
"아, 네! **운전학원 연수강사 마강한입니다."
"어머!!! 안녕하세요!"
의외로 처음의 가냘픈 목소리가 생기를 띠며 명랑하게 인사해온다.
"아, 예! 안녕하십니까? 벌써 이틀씩이나 안 나오시길래 전화 드립니다. 집에 뭔 일이 있습니까?"
"아뇨......"
"그럼, 편찮으신 모양이죠?"
"저... 실은 제가 그날 놀랬나봐요. 그래서 운전을 배울려니 엄두가 나지 않아서요. 그러잖아도 내일쯤은 학원에 나갈려고 생각하던 중이예요."
"네, 너무 부담갖지 마시고 내일 나오도록 하세요.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네.. 수고하세요."
여자의 명랑한 목소리를 들어서 그런지 그날은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다.

약속한 다음날 여자는 경쾌한 옷차림으로 학원에 왔다.
평상시에는 거의 세미 정장풍의 점잖은 옷차림이었는데 이날은 화사한 캐주얼 차림이었다.봄옷이라 밝은 색상인 탓도 있었지만 화사한 색상의 티샤츠와 몸에 착 달라붙는 청바지 차림이었는데 오히려 정장보다 잘 어울렸다.
젊은 여인의 캐주얼 차림은 보통 누구에게나 생동감을 주는 법이지만 그동안 한번도 이런 차림을 보지 못하다가 발랄한 옷차림을 보니 내 마음이 다 상쾌해지는 기분이었다.
새삼 여자가 이뻐 보이고 젊어 보였다.
그날 연수가 끝날 때쯤이었다.

"저..... 몇시에 일과가 끝나고 퇴근 하시는데요?"
"..... 야간에는 도로 연수가 곤란하므로 5시까지 연수교육 시키고 6시에 퇴근합니다."
"저...... 지난 번 저에게 베푼 호의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저녁 식사를 대접하고 싶은데 괜찮으시겠어요?"
(으잉..... 이 무슨 이바구야.... 그러찮아도 오늘따라 유난히 젊고 이뻐 보여서 연수중에 여인의 향기에 취할 지경이었는데 식사 초대라니.... 제대한지 얼마 되지않아 변변한 애인하나 없어 퇴근후에 잘해야 친구놈을 불러내 깡소주로 외로움을 달래는 처지에 내가 마다할 리가 없지..... )
"별로 한 일도 없는데 부담가지실 필요 없습니다."
생각과는 달리 입에서는 엉뚱한 말이 틔어 나왔다.
말하고 보니 후회막급이다.
"아니예요...전 그날 선생님이 따뜻하게 대해 주지 않으셨다면 큰일 날뻔했어요.....
저....사실....제가 심장이 좀 안 좋거던요..."
"아...예.... 정 그러시다면 사실 저도 퇴근해서 마땅한 스케줄이 없던 참인데 감사히 응하겠습니다."
"고마워요..."하며 여자가 살짝 얼굴을 붉혔다.
(고맙기는 그야말로 내가 고마워 감사의 인사를 해야 할 판인데 말야.)

나의 퇴근시간까지 인근에서 기다린 사모님과 같이 택시를 타고 우리는 산자락에 위치한 고급 레스토랑으로 갔다.
레스토랑은 건물 외벽부터 중세시대 성곽을 연상시키는 위용으로 일반 서민들의 출입을 허용않겠다는 듯이 당당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실내에 들어서니 붉은 카핏이 깔린 넓은 홀에 잔잔한 실내 생음악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따사로운 날씨에 선택받은 사람들이 분위기를 잡으며 여유들을 부리고 있었다.
웨이타가 다가오니 사모님이 조용히 귓속말을 한다.
아마 미리 예약한 모양인지 웨이타는 허리를 굽실하더니 곧 우리 둘을 가장 전망이 좋은 자
리로 안내했다.
그곳에서는 시내의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데다가 홀 중앙에서 조금 떨어졌기에 연인들끼리 정담을 나누기에 그저 그만인 자리였다.
생전 처음 와보는 고급스런 분위기에다 좋은 자리에서 여인과 같이 앉아 있자니 마음은 우
쭐한데 눈길 둘곳이 마땅찮아 괜히 헛기침을 하며 냉수 한 컵을 단숨에 마셔 버렸다.
실내 음악은 피아노 연주에서 어느새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이중주가 연주되고 있었다.
음식도 예약주문을 시켜 놓은 모양으로 주위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잠깐 동안에 빨간 나비 넥타이를 맨 웨이타가 쟁반에 음식을 날라왔다.

우리들은 흔히 대학가 주변의 레스토랑에 들어가면 의례히 돈까스를 시켜먹었고, 간혹 특별한 건수가 있을 때 함박스테이크 정도를시켜 먹던 시절이었는데 이곳에서 그야말로 프랑스식 풀코스 양식을 먹어봤다.
와인도 나오고 스프도 나오고 그야말로 보도 듣도 못한 음식이 쉴새없이 나오는데 조금씩만 맛봐도 나중에 배가 다 불렀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양식은 아무리 맛있어도 특유의 약간 느끼함이 느껴지며 쐬주 생각이
간절하였다.
그참에 사모님이 와인 한병을 별도로 주문해 주셨다.
은은한 조명아래 쳐다보니 화사한 옷이 조명빨을 받아 더욱 빛나는게 귀티가 줄줄 흐르는 것 같았다.
역시 자주 와본 사람은 느긋하게 분위기를 즐기며 여유를 부리니 귀티가 나는가 보다라고
혼자 속으로 생각했다.

그날 우리는 식사후 근 두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눴다.
종합해 보면 사모님은 올해 35세라고 한다.
나보다 9살이나 연상의 여인이다.
큰 누나뻘 되는 나이차이지만 윤택한 가정에서 고생을 모르고 살아온데다 유한 마담답게 몸
매 관리를 잘해서 인지 나이보다 대여섯살은 젊어 보인다.
하기사 관리만 잘하면 여인으로서는 지금이 최절정의 나이가 아니겠는가?
여체가 남자 정액을 적절히 받아먹고 영양관리를 잘하면 이때쯤이 꽃으로 치면 활짝 만개하
는 나이이다.
피부에 윤기가 흐르는데다가 사모님의 유달리 흰 피부가 세월보다 나이가 늦게 가게 만든 모양이다.
남편은 대기업의 부장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사람이란다.
남편은 미국 MIT공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박사학위 취득자로 귀국한 즉시로 그동안 유학경비를 보조해준 대기업에 특채로 입사하여 승승장구 승진해 왔다고 했다.
남편은 사모님보다 5살 많은 40세인데 공부만 한 샌님이 아니란다.
얼마나 정열적으로 일하는지 영업사원 이상으로 국내 시장과 해외시장을 개척하느라 눈코 뜰사이 없이 바쁘게 돌아다닌다고 했다.
게다가 국내에 있을 때에는 신제품을 개발하느라 한달에 절반 가량은 집에도 들어오지 않는단다.
아이는 아들 하나로 올해 국민학교(그때는 초등학교라고 하지 않았음) 5학년이다.
집은 세식구가 살기엔 너무 큰 65평짜리 호화맨션에 산다.
사모님은 남편이 다니는 회사의 경영주의 막내딸과 중고등학교 동창이라는 관계로 우연한
기회에 남편을 소개 받았다.
몇 달 사귀었는데 워낙 뛰어난 외모와 차분한 여성적인 성격에 반한 남편의 저돌적인 구애로 대학졸업 하던 해에 바로 결혼했다고 했다.
사모님의 친정 집안도 고위공무원인 아버지 덕분에 상류층 가정에 속했다.
1남 2녀의 막내로 온갖 귀여움 속에 **대학 무용과를 졸업했다.
이런 재색을 겸비한 여자가 장래가 촉망되는 남자와 결혼했으니 남들이 모두 부러워할 환상적인 부부였다.
운전을 배우게 된 동기는 평소 여행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워낙 남편이 업무상 바쁜 관계로같이 여행을 다닐 기회가 없어서 운전을 배워 혼자라도 두루두루 드라이브를 즐기기 위해서란다.
그리고 경제적인 걱정을 안하고 살다 보니 나태해지는 것 같아 재충전을 위해서라도 운전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그날은 10시경 되어서 레스토랑을 나와 우리는 헤어졌다.
집에 와서 곰곰 생각해보니 남편이 그렇게 바쁘면 한창 물오른 나이에 성적인 트라블도 있겠거니 하는 필이 왔다.
-지난번 과외 선생님 사모님하고의 진한 관계이후 나는 여자들은 겉보기와는 다르게 어떤 계기가 마련되면 누구나 섹스에 탐닉한다고 단정했다.-
그날 이후 사모님과 부쩍 친해진 탓에 늘상 사모님만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사모님도 항상 옷을 바꿔 입고 예쁘게 치장하고 학원에 오는데 봄이라서 한창 보지에 물오를 계절이라 그런지 날로 더 젊어지고 예뻐지는 것 같았다.
이윽고 예정된 연수일정을 다 마쳤다.
서운한 마음은 이루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동안 자위행위를 할 때마다 마음속으로 품었던 여인이 떠나는데 어찌 글로 다 표현하리....

이틀후는 5월15일 "스승의날" 이었다.
오전에 학원에서 일과표를 챙기고 행선지 별로 순번을 구상하는 중에 경리 아가씨가 전화가 왔다며 바꿔준다.
"네, 전화 바꿨습니다."
"............................."
"마강한입니다. 말씀하세요!!"
"..저....안지숙이얘요"
"아!! 네...사모님!! 안녕하십니까?"
"네....저...오늘 오후에 시간좀 내실수 있어요?"
"그럼요!! 저야 항상 시간이 넉넉한 사람 아닙니까!!!!!."
사모님의 전화에 보답하는 뜻에서 일부러 평소보다 조금 오바해서 활발하게 말했다.
"그러면 지난번 그 레스토랑에서 기다릴께요..."
"뚜.뚜.뚜.뚜......."
사모님은 말을 마치자마자 바로 전화를 끊었다.
총각에게 데이트 약속을 하고보니 부끄러운가 보다.
어떻게 하루 일과를 마쳤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설레이는 마음속에 퇴근 시간이 되었다.
세면장에서 대충이나마 고양이 세수를 하고 부리나케 택시를 타고 레스토랑으로 갔다.
밝은 곳에 있다가 갑자기 숨을 헐떡이며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니 처음에는 사물 식별이 잘 안되었다.
두리번거리는 시선으로 홀안을 둘러 보는데 먼저 우리들이 앉았던 좌석에서 하이얀 손이 번쩍 올라오는게 보였다.
사모님은 나를 만날때면 의식적인지 항상 밝은 색상의 캐주얼 차림이다.
유난히 흰 얼굴이라서 옷이 아주 잘 어울렸다.
식사를 마치고 전번처럼 고급 와인을 마실때였다.
사모님은 쇼핑백 하나를 나에게 건네며 약간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저.. 스승의날 선물입니다. 선 생 님."
(오잉! 선생님이라니.....하긴 따지고 보면 선생은 선생이네....)
선물도 선물이려니와 그날의 가장 큰 선물은 사모님과 내가 이전보다 훨씬 더 가까워졌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지난번 만날때의 격식을 상당부분 벗어 버리고 마치 오래 만난 연인처럼 사생활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그날 대화중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일꺼다.
"결혼한지 꽤 되었는데 왜 "동준"이 하나만 낳고 더 안낳습니까?"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이말을 해 놓고 나를 의식해서인지 약간 뜸을 들이고 다음 말을 했다.

"우리 그이가 너무 바빠서 그래요. 집에 들어오는 날에도 보통 자정을 넘겨 들어오니까 말이예요........"

"이번 달에도 미국에 장기 출장을 갔는데 아마 미국 지사에서 근 두달 가량 머물 예정이라나 봐요. 우리 그이는 야망이 대단해서 일이라면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하더라도 꼭 성사시켜야만 직성이 풀리는 양반이다보니 자연히 가정에는 소홀할 수밖에 없잖아요......"

"곧 이사로 승진할 예정이니 그때까지 남편과 아빠의 역할을 소홀히 하더라도 이해해 달라는데.... 글쎄요.....통상적으로 사람 욕심은 끝이없는데다 하루 아침에 그 양반 성격이 바뀔리도 만무하고..............."

가만히 들어보면 아무 고민이 없을 것 같은 사모님에게도 이런 불만사항이 있었구나 싶었다.
그중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사모님이 은연중에 여자로서 외로운 상태라는 것이다.
내가 접근할 여지가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갑자기 좆이 불뚝 솟아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번의 경험도 있고 하니 잘하면 이 고귀한 사모님을 따먹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왕 먹을거라면 속전속결로 따먹고 싶었다.
사모님은 원래 목표가 있어 운전을 배웠기에 연수가 끝난 얼마전에 중형승용차를 구입했다고 하였다.
나는 나대로의 계획이 섰기에 한달에 두 번 쉬는 나의 비번날 시승도 할겸해서 시외로 드라이브를 가자고 제의했다.

"저.... 얼마전에 차 하나 뺏어요."
"그래요. 축하드립니다."
"네. 그런데 막상 혼자 운전 해보니 너무너무 떨리고 제대로 못하겠대요?"
"아마 그럴겁니다. 하지만 용기를 가지고 천천히 다녀보세요. 한가지 명심할 것은 뒤에서 누가 뭐래도 당황하지 말고 여유있게 운전하세요. 그러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조금씩 느는게 바로 운전이랍니다."
"마음은 그렇게 먹는데 긴장이 되어서인지 잠시 잠깐 몰고 나서 집에 들어오면 온몸이 다 쑤실 정도로 아프더라구요."
"며칠만 지나면 괜찮아 질껍니다."
"선생님과 같이 연수할때는 경황이 없는 중에도 든든한 마음이 들어서 좋았더랬는데 혼자라는 생각이 드니 운전이 더 안되더라구요."
"그러면 사모님 차도 시승할겸 우리 드라이브 한번 나갑시다. 어때요?"
"그러실래요. 저야 언제든지 시간이 있지만 시간이 나시겠어요?"
"예! 한달에 두 번 쉬는 비번날 만나기로 해요."

분위기있는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서 사모님을 따먹을 생각에 흥분이 되어 그날 저녁에 내리 두 번이나 딸딸이를 쳤다.
-이놈아, 오늘은 비록 오형제의 힘을 빌려 너의 분기를 삭였지만 조만간 멋진 동굴속으로 똘똘이 목욕여행을 시켜줄테니 기둘려.....흐흐흐.....-

평상시에는 몰랐는데 비번날이 왜 그렇게 지루할 정도로 긴지.........
드디어 비번일 전날 전화가 걸려왔다.
다음날 오전 10시에 사모님이 나를 데리러 오기로 약속을 했다.
밤새 흥분으로 거의 뜬눈으로 밤을 보냈다.
아마 처음 외국 여행가기 전날 밤에도 이렇게 흥분되지는 않으리라.
새벽같이 일어나 사우나를 다녀와서 옷차림등 세세한 부분에까지 신경을 쓰며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사모님을 기다렸다.
지난 스승의 날 선물은 유명메이커 골프의류였기에 그동안 아껴오다가 오늘 처음으로 입어 봤는에 옷이 날개라더니 내가 내 모습에 반할 지경이다.
물론 이것도 다 계산된 행동이다.
다른 옷이 변변찮은 탓도 있지만 일부러 사모님이 선물한 옷을 입고 나가는 이유는 멋진 옷걸이를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른 선물도 마찬가지겠지만 옷을 선물한 경우에 그 옷이 잘 어울리면 선물한 사람이 오히려 나보다 더 기분이 좋아질 것이고, 그러면 다음에 또 계기가 되면 선물을 하고플테니까 말이다.
약속시간보다 10분전쯤 약속장소로 가니 벌써 사모님의 새하얀 차가 날씬한 자태를 뽐내며 대기하고 있었다.
나를 보더니 사모님은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한후 조수석으로 가 앉으며 나보고 운전을 하란다.
일테면 초보운전이기도 하지만 오늘 스케줄을 나에게 일임한다는 의미로 나는 받아들였다.
오늘따라 날씨는 완연한 늦봄의 전형적인 날씨로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이 감미롭게 느껴질 정도로 화창하다.
사모님의 옷차림은 한눈에 보아도 날렵하다.
비싸다고 소문난 유명메이커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있는 골프티와, 티셔츠와 한셋트인 듯 싶은 골프바지 차림에 선글라스를 꼈는데 오늘은 나이보다 열살은 젊어 보였다.
역시 여자는 돈으로 치장을 하면 젊어 보이는 모양이다.
누군가 우리를 봤다면 여유로운 한 커플의 나들이 차림이 너무 잘어울린다고 시샘을 할 정도였다.
시동을 건후 며칠전부터 계획한대로 한시간 남짓 걸리는 시외곽지로 차를 출발시켰다.
금방 출고한 새차인데다 평일 오전이라 막힘이 없다보니 차가 물흐르듯이 매끄랍게 달려간다.
조금 열어둔 창틈으로 아카시아향을 비롯한 봄내음이 물씬 스며든다.
거리의 신선함은 상쾌한 청량감을 전달해 준다.
초록을 덧칠해 가던 산들은 이맘때쯤 실수로 흰 물감을 엎질러 버린 듯, 하얀 솜털을 뒤집어 쓴 듯하다.
조팝나무, 이팝나무, 아구장나무, 병아리 꽃나무, 흰인가목, 찔레꽃......
오월의 산과 들엔 "흰꽃 합창대"가 도착했다.
그러나 이 흰꽃 중 가장 많은 녀석은 아까시나무일 것이다.
흔히들 아카시아나무라고 하는데 정식명은 아까시나무가 맞다.
아까시나무 꽃의 향기는 도심에서도 수백 미터 이상 퍼진다.
그만큼 진하다.
교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일부러 차창을 내려 "흠흠" 그 향기를 들이키기도 한다.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가장 저렴하게 오월을 만끽하는 것이다.

어느틈에 마음에 둔 장소에 도달했다.
국립공원인 **산 정상까지 아프팔트 포장이 다 되어있는 연유로 차를 탄채 정상에 도착했다.
적당한 위치에 파킹한 다음에 식당옆 오솔길을 산책했다.
적당한 바람에 아카시아 꽃 이파리가 눈송이처럼 날리는 길을 걷노라니 어느틈에 사모님이 팔짱을 껴온다.
하기사 그냥 걸어가는게 더 어색할 것이다.

자고로 여자는 3M에 약하다고 하지 않는가.
다시말해 매너(Manner), 무드(Mood), 머니(Money)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 어지간한 여자는 쉽게 넘어오기 마련이다.
하물며 때는 계절의 여왕이라는 오월이지 않은가.
이 계절에 물오르고 농익은 봄보지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나는 벌써 2M은 보여준 상태이고, 머니야 사모님이 아쉬울게 없는 사람이다 보니 아무 부담없이 잘 놀아 주기만하면 될것이니 이보다 더 호조건하에 여자를 꼬실 기회는 없으리라.
우리는 주변의 눈을 의식할 필요가 없는 장소에서 그야말로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산에도 지천으로 아까시나무로 덮여 있었다.
아까시나무는 추억이 많은 나무다.
하교길 아까시나무 꽃을 따먹던 기억, 가위 바위 보로 잎을 누가 먼저 떼어내나 내기를 했던 기억, 잎을 떼어 낸 얇은 가지로 머리를 꼬아 일회용 파마를 했던 기억......
배고프던 시절에 진달래나 아까시나무 꽃은 간식거리이기도 했다.
꽃잎을 따서 입안에 털어넣고 우걱 씹으면 싱그럽고 상쾌한 맛이 입안에 번졌다.
단 맛은 별로 없지만 먹을게 없던 시절에는 훌륭한 간식거리였다.
컴퓨터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겐 재미없겠지만 옛날 아이들에겐 하교길의 심심함을 덜어준 몇 안되는 놀이었다.
우리들은 옛 추억을 되살려서 아까시나무 잎사귀 떼는 게임을 했다.
규칙은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아카시아 잎줄기를 한손으로 쥔 상태에서 다른 손가락으로 튕겨서 먼저 잎사귀을 다 떼내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잎사귀를 다 떨궈낸 줄기 3개를 먼저 만드는 사람이 최후의 승자가 되는데 승자가 한가지 요구를 하면 패자는 무조건 들어주기로 했다.
어떨때는 3번 이상이나 가위 바위 보를 해도 똑 같은 것을 내는 바람에 무승부가 되기도 했다.
그때마다 사모님은 천진난만하게 까르르 웃으며 내 가슴을 통통 치기도 하고, 양손을 모아 손바닥 점을 친후 가위 바위 보 중에서 어느것을 낼지 정하기도 하며 몹시 재미있어 했다.
웃는 사모님의 가지런한 치아 사이로 아카시아 향내가 솔솔 풍겨 오는데 그대로 와락 껴안고 바로 입술을 탐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느라 혼이 날 지경이었다.
게임 결과 사모님이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내가 은연중에 봐 주는 바람에 승자가 된 것이다.

"제가 졌으니 뭔가 저에게 한가지 요구를 하시면 뭐든지 다 들어드리겠습니다. 마마!!!!"
"호호호..홍....아이 재밌어라. 가만있자... 어떤 요구를 하면 선생님을 골려줄 수 있고 나도 재미있을까..... 음......"
"그렇지!!!! 어느틈에 근 한시간 이상을 걸었으니 나를 업고 우리차 있는데까지 가기 어때요?"
(으잉!!!!!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라더니 이 무슨 반가운 멘트냐.....)
"예이! 분부대로 하겠나이다. 마마!!"
중세 시대 기사들이 무릎을 꿇는 동작을 취하며 말한 후에 엉덩이를 뒤로 내밀며 반쯤 주저앉은 자세로 업히라는 시늉을 했다.
"어머.. 정말 업고 걸어갈 수 있겠어요?"
"가다 마다요! 사모님을 업고 집까지라도 갈수 있을 만큼 힘은 넘쳐나니 염려 붙들어 놓으시와요."
"그럼.. 한 번 업혀 볼까나..."
드디어 사모님이 나의 널찍한 등판에 앞가슴을 살포시 대이며 업혀왔다.
약간 힘을 주며 일어서니 흥분이 되어서 그런지 무겁다는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았다.
아시다시피 성인을 업으면 아무리 가벼워도 반드니 히프를 양손으로 받쳐줘야 서로가 안정감을 느낄수 있다.
그래서 자연스레 히프를 받치며 양손을 나의 등쪽으로 끌어당기니 여인의 강렬한 향취와 함께 단단한 엉덩이 살이 뭉클한 감촉으로 전달되어 온다.
몇 발짝을 떼어 놓자니 자연스레 약간 출렁출렁하는 바람에 어깨쭉지 밑으로 유방의 흔들림이 느껴진다.
유방의 탄력을 느낀 좆이 벽돌깨기란 고전 오락게임할 때 막대기 커지듯이 갑자기 부우~욱 커져버리는 바람에 걷기가 불편해서 약간 뒤뚱거렸다.
히프나 유방의 촉감에 비할 바가 아닌 것이 바로 등판에 와닿는 사모님의 보지 마찰이다.
아시다시피 사람이 걸으면 약간씩 울렁거리기 마련이다.
일부러 보폭을 조금 크게 하며 걸으니 울렁거림도 심해졌고 여기에 맞추어서 업혀있는 여자의 몸도 아래위로 조금씩 움직였다.
나의 등에 가장 밀착된 부위가 보지이다 보니, 사모님의 보지가 나의 등판에 마찰되는 느낌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온다.
자지는 이제 커지다 못해 부러질 지경이다.
센타에 커다란 말뚝으로 텐트를 친 형국이 되다보니 자연히 걷기에 지장을 초래한다.

"어머나! 조심하세요....내가 너무 무거워 힘드시나 봐요...."
"아닙니다! 어쩌면 처녀처럼 날씬하고 가벼운지 뛰어서도 갈수 있습니다."
호기를 부리며 후다닥 뛰기 시작하다가 그만 스텝이 엇갈리며 꼬꾸라지고 말았다.
별로 다치지는 않았지만 남성의 막강한 파워를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쪽 팔려 혼났다.
사모님은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연신 깔깔 거리며 즐거워했다.
아마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오늘 모두 확 풀려 버렸을꺼다.
파킹한 장소에 와서 시계를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 버렸다.
"어머!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많이 지났네! 그러니까 우리 기사님이 아까 넘어졌나부다. 이를 어째.....내가 영양보충 시켜 드릴테니 얼른 식사하러 가요."
그동안의 스킨쉽으로 사모님은 무척 친밀하게 느껴지는지 이제는 예사로 팔짱을 껴온다.
식사후 조금더 분위기를 띄운후 오늘 어떻게 해서라도 한껏 물오른 봄보지를 먹고야 말리라고 내심으로 작정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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