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그러나 약간은..
소라를 많이 좋아해서 매일 찾아오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다 가는 팬입니다. 다같이 참여를 해야 조금이라도 더 나은 소라를 만드는게 아닌가 싶어 처음으로 글을 올리는 삼류 무사 입니다. 개인적으로 무협지도 좋아하고 삼류 인생을 산다해도 별 불만 없이 살아갈 줄 아는 어느새 서른 중반에 다다른 그러나 마음만은 조금 많이 젊은 평범한 남자 입니다. 그냥 저냥 지나온 이야기나 하고 싶은 마음에 글 올립니다. 국어 책을 손에서 놓은지 너무 오래 되어 철자법이나 맞춤법이 많이 틀릴 것 같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용서하시기를.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국민학교 시절 (지금은 초등학교라고 하나요.) 집은 시골이지만 부모님이 자식 교육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시고 시골에서 사업을 하고 계셨던 관계로 시골 촌놈이 대도시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국민학교 3학년인 꼬마가 무엇을 안다고 그랬는지 모르지만 그 때 같은 과외 교습소를- 그 때 그곳은 그 도시에서 대단히 유명한 교습소 였는데 지금의 학원이 아니라 선생님의 집에 방을 하나 만들어서 작은 상을 바닥에 일렬로 놓고는 가르치는 형태였다.- 다니던 같은 학년의 여자애를 짝사랑 했던 기억이 최초의 여자에 대한 기억이다.
하얀 얼굴에 유난히 빨간색으로 반짝이는 입술이 상당히 예쁜 아이였다. 그 당시로는 입술에 발라서 반짝이게 하는 화장품 비슷한 것이 있다는 것도 몰랐던 나이인지라 그렇게 반짝이며 빨간색으로 빛나는 입술과 하얀 얼굴은 상당한 매력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지금은 취향이 많이 바뀌었지만 고등학생이 되기 전까지는 하얀 피부와 빨간 입술의 여자를 마주치면 걸음을 멈추고는 다시 돌아보곤 했다.
교습소에서 수업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는 몰래 그 아이의 집 앞까지 따라가서는 집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는 집으로 돌아 갔고, 학교에서는 쉬는 시간마다 그 애 얼굴을 보기 위해 그 애의 반 앞에서 서성거렸다. 그렇게 따라 다니며 혼자 좋아하기를 몇달 했을까. 여느 때처럼 몰래 따라 가다가 그날은 여자애에게 들키고 되고 이상하게 생각한 애가 과외 선생님에게 알려 모든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한참을 창피를 당했다. 지금까지도 그 때의 장면이 떠 오르는 것을 봐서 상당히 창피했던 것 같다.
대도시에서의 즐겁고 좋은 생활도 아버님의 부도로 곧 끝이 나고 길고 긴 가난의 시간을 지나야 했다. 지방의 중소 도시로 옮겨 와서는 식구들이 전부 단칸 셋방에 모여서 자야 했고, 때때로 빚쟁이들이 와서는 그나마 좁은 방에 잠도 자지 못하고 다같이 둘러 앉아서 밤을 새는 웃지 못할 풍경도 많이 연출했다. 아버님 빚쟁이들을 피해서 계속 외박을 하시는 상태였고, 어머니와 우리 형제들은 어머님이 매일 팔러 나가시는 박카스의 재고에 따라 어쩌다 쌀밥을 먹기도 하고 수제비로 혹은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그렇게 국민학교 시절을 보냈다. 그 때는 다세대 주택이었는데 아랫층에는 주인집 식구들과 학생들이 자취를 하는 방이 두개 있었고, 이층에는 우리와 신혼의 부부가 살고 있었다. 신혼 부부는 아들과 딸이 있었는데 내가 중학교를 다닐 때 6살 정도였다. 중학생이 되면서 성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자위를 배우게 되고 그 대상은 당연히 같은 집에 살았던 옆집의 새댁과 아랫층의 주인 아줌마 였다.
중학생이 되면서 친구들이 가져오는 포로노 사진과 온갖 음란 만화로 주체 못할 성욕을 다스리고 싶었지만 단칸 셋방이라 어떻게 자위를 할 공간이 주어지질 않았다. 그래서 찾아 들어간 곳이 다락이었다. 그 당시 방에는 다락이 따로 있었는데 상당히 넓었다. 하지만, 사업에 실패하면서 그 역할이 없어져 버린 그렇다고 빚쟁이들이 가져가지도 않는 온갖 사치스런 어머니만의 장식품과 옷가지들이 버티고 있었기에 혼자서 약 일주일에 걸친 비밀스런 작업을 해야했다. 자위를 하기 위해서 그런 노동도 마다하지 않고 매달린 걸 보면 어린 시절 부터 이놈의 성욕은 주체하기 힘들었나 보다. 그런 작업의 와중에 아주 중대한 발견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엄마가 예전에 신었던 그러나 지금은 소용이 없어져 버린 스타킹을 한데 모아 놓은 봉지였다. 어린 나에게 스타킹이라는게 최초로 인식되는 순간이었다. 그전까지는 여자들이 그런 것을 신는다는 걸 눈여겨 보지도 않았고 생각지도 못했었다.
매일을 혼자 다락에서 스타킹으로 자위를 하면서 보내던 어느날 음란 만화와 와룡강 선생님류의 훌륭하신(?) 무협지의 영향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 당시는 와룡강 선생님류의 무협지는 거의 없었다. 와룡강 선생님류의 무협지의 전성기는 그로부터 몇년후였다.- 우리 집에 빌려간 그릇을 돌려 주기 위해 온 옆방의 새댁을 급기야는 안아 버리는 일을 저질러 버렸다. 혼자 생각으로는, 음란 만화의 전개상으로는 신음소리를 내거나 최소한 겁에 질려 가만히 있어야 하는 아줌마가 내가 안자마자 비명소리와 함께 뺨을 때리고는 달아나 버렸다. 그리고는 그 날 저녁 찾아오는 부모님의 회초리와 자식의 장래를 걱정하는 한숨소리. 한심한 듯이 쳐다보는 동생의 눈빛. 정말이지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후로는 스타킹으로 하는 자위도 가끔씩 소꼽 장난을 핑게로 만져 보았던 옆집 꼬마의 잠지도, 김장이나 빨래를 할 때면 괜히 아래 위 계단을 부산을 떨며 오가면서 훔쳐 보았던 주인 아줌마의 팬티도 나에게서 멀어져 버렸다. 자위가 내 기억에서 희미해져 갈 무렵 더욱 힘들어진 집안 사정으로 인해 급기야 아버님은 중동의 건설 현장에 나가시고 어머님은 입주 파출부로 집을 떠나시면서 다시 한 번 이사를 해야했다.
이사를 간 곳은 역시나 다세대 주택의 작은 방이었다. 부모님 대신에 할머니가 그 당시 도시락을 세개씩 필요로 했던 왕성한 나의 식욕 때문에 할 수 없이 같이 지내셔야 했다. 비좁은 방안에 동생과 할머니 나. 이렇게 셋이서 자는 방이라 자위라는 것은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다시 한 번 나의 성욕을 불러 일으키는 사건을 접하게 되는데 그것은 주인집 누나의 비에 젖은 스타킹이었다. 그 집 주인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집에 없었고 딸로 보이는 주인집 누나만 우리와 같은 거실을 사용하면서 혼자 살고 있었다. 얼굴은 별로였지만 늘씬한 키에 긴 생머리의 상당히 매력적인 노처녀였다. 대개 그 누나는 자정이 다 된 늦은 시간에 귀가를 했고 항상은 아니지만 자주 술에 취한 발걸음이었다. 집의 구조가 우리가 문간방을 사용하고 그 누나가 우리 방문 앞을 지나 공동 사용을 하는 주방과 자기 혼자만 사용했던 욕실을 차례로 지나 자기의 방으로 들어가는 구조였다. 그 누나가 들어오는 시간까지는 고등학생인 나는 공부하다 지친 심신이라는 좋은 핑게를 가지고 옥상과 집 안팎을 오가며 깨어있었다.
그 날은 비가 꽤 많이 내리고 있었다. 술에 취해서인지 아침에 잊고 가져 가지 않아서인지 누나는 자기 열쇠로 문을 열지 않고 현관문을 흔들고 있었다. 일부러 졸린 척 눈을 비벼가며 문을 열자 내 품에 안길듯이 들어오는 누나는 이미 많이 취해 있었고 온 몸이 비에 흠뻑 젖어 있었다. 아마도 실연이나 그 비슷한 상처를 입은 전형적인 여자의 모습이었다. 그 당시 나는 신체만 어른이 되어 있었을 뿐이지 전혀 그러한 여자의 모습을 몰랐기에 문만 열어주고는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방에 가만히 누워 아무리 생각해도 누나의 상태가 정상은 아니었고, 가슴이 자꾸 두근거리는 이상한 상태가 지속되어 조용히 거실로 다시 나갔다. 어둠에 눈이 익을 때까지 가만히 앉아 있다가 누나 방쪽으로 갈려고 몇 걸음을 옮기는 나에게 너무나 오래 잊었던 그러나 항상 상상해 온 익숙한 여자의 스타킹이 욕실 앞에 늘부러져 있었다.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만져본 누나의 스타킹은 비에 젖어 더욱 요사스런 빛을 내면서 나에게 거부할 수 없는 유혹으로 다가 왔다. 살며시 들어서 코에 팁토 부분을 가져오자 비와 땀에 젖어서 나는 젊은 여자 특유의 강렬한 냄새가 머리 속 깊숙히 빨려 들어 왔다.
스타킹 매니아들은 아시겠지만 처음 팁토 부분의 냄새를 맡게 되면 약간의 거부감과 발냄새로 인해서 인상을 쓰게 되지만 계속 그 냄새를 맡고 있게 되면 코안과 머릿속 전부에 그 냄새가 가득차서는 약간 몽롱한 기분이 된다. 그 상태에서 나는 정신없이 발기해 버린 좆을 잡고는 흔들었다. 너무 흥분한 상태였기 때문에 채 30초가 안 지나서 나는 좆물을 누나의 스타킹에 쏟아 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그 순간 욕실 문이 열리고 갑자기 누나가 샤워를 마치고 나왔다. 좆물이 흐르는 좆을 잡고 냄새나는 스타킹을 코에 댄채로 누가 봐도 변태로 볼 수 밖에 없는 완벽한 연출을 하고는 누나를 맞았다. 이상한 것은 누나의 반응이었다. 물끄러미 바라보고는 그냥 아무말 없이 조용히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술에 취해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인지 나는 알수가 없었고 방으로 따라 들어가 물어 볼만큼 여자에 대해서 알지도 못했다. 물끄러미 누나의 뒷모습을 바라 보았고 수건으로 앞만 가리고 가는 누나의 잘빠진 몸매와 똑 튀어 올라 볼륨감 있는 엉덩이만 내 머리 속에 깊이 각인 되었다. 그런데 왜 그 때 그 누나의 발소리를 들을 수 없었을까. 나에게는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남아있다.
소라를 많이 좋아해서 매일 찾아오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다 가는 팬입니다. 다같이 참여를 해야 조금이라도 더 나은 소라를 만드는게 아닌가 싶어 처음으로 글을 올리는 삼류 무사 입니다. 개인적으로 무협지도 좋아하고 삼류 인생을 산다해도 별 불만 없이 살아갈 줄 아는 어느새 서른 중반에 다다른 그러나 마음만은 조금 많이 젊은 평범한 남자 입니다. 그냥 저냥 지나온 이야기나 하고 싶은 마음에 글 올립니다. 국어 책을 손에서 놓은지 너무 오래 되어 철자법이나 맞춤법이 많이 틀릴 것 같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용서하시기를.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국민학교 시절 (지금은 초등학교라고 하나요.) 집은 시골이지만 부모님이 자식 교육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시고 시골에서 사업을 하고 계셨던 관계로 시골 촌놈이 대도시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국민학교 3학년인 꼬마가 무엇을 안다고 그랬는지 모르지만 그 때 같은 과외 교습소를- 그 때 그곳은 그 도시에서 대단히 유명한 교습소 였는데 지금의 학원이 아니라 선생님의 집에 방을 하나 만들어서 작은 상을 바닥에 일렬로 놓고는 가르치는 형태였다.- 다니던 같은 학년의 여자애를 짝사랑 했던 기억이 최초의 여자에 대한 기억이다.
하얀 얼굴에 유난히 빨간색으로 반짝이는 입술이 상당히 예쁜 아이였다. 그 당시로는 입술에 발라서 반짝이게 하는 화장품 비슷한 것이 있다는 것도 몰랐던 나이인지라 그렇게 반짝이며 빨간색으로 빛나는 입술과 하얀 얼굴은 상당한 매력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지금은 취향이 많이 바뀌었지만 고등학생이 되기 전까지는 하얀 피부와 빨간 입술의 여자를 마주치면 걸음을 멈추고는 다시 돌아보곤 했다.
교습소에서 수업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는 몰래 그 아이의 집 앞까지 따라가서는 집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는 집으로 돌아 갔고, 학교에서는 쉬는 시간마다 그 애 얼굴을 보기 위해 그 애의 반 앞에서 서성거렸다. 그렇게 따라 다니며 혼자 좋아하기를 몇달 했을까. 여느 때처럼 몰래 따라 가다가 그날은 여자애에게 들키고 되고 이상하게 생각한 애가 과외 선생님에게 알려 모든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한참을 창피를 당했다. 지금까지도 그 때의 장면이 떠 오르는 것을 봐서 상당히 창피했던 것 같다.
대도시에서의 즐겁고 좋은 생활도 아버님의 부도로 곧 끝이 나고 길고 긴 가난의 시간을 지나야 했다. 지방의 중소 도시로 옮겨 와서는 식구들이 전부 단칸 셋방에 모여서 자야 했고, 때때로 빚쟁이들이 와서는 그나마 좁은 방에 잠도 자지 못하고 다같이 둘러 앉아서 밤을 새는 웃지 못할 풍경도 많이 연출했다. 아버님 빚쟁이들을 피해서 계속 외박을 하시는 상태였고, 어머니와 우리 형제들은 어머님이 매일 팔러 나가시는 박카스의 재고에 따라 어쩌다 쌀밥을 먹기도 하고 수제비로 혹은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그렇게 국민학교 시절을 보냈다. 그 때는 다세대 주택이었는데 아랫층에는 주인집 식구들과 학생들이 자취를 하는 방이 두개 있었고, 이층에는 우리와 신혼의 부부가 살고 있었다. 신혼 부부는 아들과 딸이 있었는데 내가 중학교를 다닐 때 6살 정도였다. 중학생이 되면서 성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자위를 배우게 되고 그 대상은 당연히 같은 집에 살았던 옆집의 새댁과 아랫층의 주인 아줌마 였다.
중학생이 되면서 친구들이 가져오는 포로노 사진과 온갖 음란 만화로 주체 못할 성욕을 다스리고 싶었지만 단칸 셋방이라 어떻게 자위를 할 공간이 주어지질 않았다. 그래서 찾아 들어간 곳이 다락이었다. 그 당시 방에는 다락이 따로 있었는데 상당히 넓었다. 하지만, 사업에 실패하면서 그 역할이 없어져 버린 그렇다고 빚쟁이들이 가져가지도 않는 온갖 사치스런 어머니만의 장식품과 옷가지들이 버티고 있었기에 혼자서 약 일주일에 걸친 비밀스런 작업을 해야했다. 자위를 하기 위해서 그런 노동도 마다하지 않고 매달린 걸 보면 어린 시절 부터 이놈의 성욕은 주체하기 힘들었나 보다. 그런 작업의 와중에 아주 중대한 발견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엄마가 예전에 신었던 그러나 지금은 소용이 없어져 버린 스타킹을 한데 모아 놓은 봉지였다. 어린 나에게 스타킹이라는게 최초로 인식되는 순간이었다. 그전까지는 여자들이 그런 것을 신는다는 걸 눈여겨 보지도 않았고 생각지도 못했었다.
매일을 혼자 다락에서 스타킹으로 자위를 하면서 보내던 어느날 음란 만화와 와룡강 선생님류의 훌륭하신(?) 무협지의 영향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 당시는 와룡강 선생님류의 무협지는 거의 없었다. 와룡강 선생님류의 무협지의 전성기는 그로부터 몇년후였다.- 우리 집에 빌려간 그릇을 돌려 주기 위해 온 옆방의 새댁을 급기야는 안아 버리는 일을 저질러 버렸다. 혼자 생각으로는, 음란 만화의 전개상으로는 신음소리를 내거나 최소한 겁에 질려 가만히 있어야 하는 아줌마가 내가 안자마자 비명소리와 함께 뺨을 때리고는 달아나 버렸다. 그리고는 그 날 저녁 찾아오는 부모님의 회초리와 자식의 장래를 걱정하는 한숨소리. 한심한 듯이 쳐다보는 동생의 눈빛. 정말이지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후로는 스타킹으로 하는 자위도 가끔씩 소꼽 장난을 핑게로 만져 보았던 옆집 꼬마의 잠지도, 김장이나 빨래를 할 때면 괜히 아래 위 계단을 부산을 떨며 오가면서 훔쳐 보았던 주인 아줌마의 팬티도 나에게서 멀어져 버렸다. 자위가 내 기억에서 희미해져 갈 무렵 더욱 힘들어진 집안 사정으로 인해 급기야 아버님은 중동의 건설 현장에 나가시고 어머님은 입주 파출부로 집을 떠나시면서 다시 한 번 이사를 해야했다.
이사를 간 곳은 역시나 다세대 주택의 작은 방이었다. 부모님 대신에 할머니가 그 당시 도시락을 세개씩 필요로 했던 왕성한 나의 식욕 때문에 할 수 없이 같이 지내셔야 했다. 비좁은 방안에 동생과 할머니 나. 이렇게 셋이서 자는 방이라 자위라는 것은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다시 한 번 나의 성욕을 불러 일으키는 사건을 접하게 되는데 그것은 주인집 누나의 비에 젖은 스타킹이었다. 그 집 주인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집에 없었고 딸로 보이는 주인집 누나만 우리와 같은 거실을 사용하면서 혼자 살고 있었다. 얼굴은 별로였지만 늘씬한 키에 긴 생머리의 상당히 매력적인 노처녀였다. 대개 그 누나는 자정이 다 된 늦은 시간에 귀가를 했고 항상은 아니지만 자주 술에 취한 발걸음이었다. 집의 구조가 우리가 문간방을 사용하고 그 누나가 우리 방문 앞을 지나 공동 사용을 하는 주방과 자기 혼자만 사용했던 욕실을 차례로 지나 자기의 방으로 들어가는 구조였다. 그 누나가 들어오는 시간까지는 고등학생인 나는 공부하다 지친 심신이라는 좋은 핑게를 가지고 옥상과 집 안팎을 오가며 깨어있었다.
그 날은 비가 꽤 많이 내리고 있었다. 술에 취해서인지 아침에 잊고 가져 가지 않아서인지 누나는 자기 열쇠로 문을 열지 않고 현관문을 흔들고 있었다. 일부러 졸린 척 눈을 비벼가며 문을 열자 내 품에 안길듯이 들어오는 누나는 이미 많이 취해 있었고 온 몸이 비에 흠뻑 젖어 있었다. 아마도 실연이나 그 비슷한 상처를 입은 전형적인 여자의 모습이었다. 그 당시 나는 신체만 어른이 되어 있었을 뿐이지 전혀 그러한 여자의 모습을 몰랐기에 문만 열어주고는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방에 가만히 누워 아무리 생각해도 누나의 상태가 정상은 아니었고, 가슴이 자꾸 두근거리는 이상한 상태가 지속되어 조용히 거실로 다시 나갔다. 어둠에 눈이 익을 때까지 가만히 앉아 있다가 누나 방쪽으로 갈려고 몇 걸음을 옮기는 나에게 너무나 오래 잊었던 그러나 항상 상상해 온 익숙한 여자의 스타킹이 욕실 앞에 늘부러져 있었다.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만져본 누나의 스타킹은 비에 젖어 더욱 요사스런 빛을 내면서 나에게 거부할 수 없는 유혹으로 다가 왔다. 살며시 들어서 코에 팁토 부분을 가져오자 비와 땀에 젖어서 나는 젊은 여자 특유의 강렬한 냄새가 머리 속 깊숙히 빨려 들어 왔다.
스타킹 매니아들은 아시겠지만 처음 팁토 부분의 냄새를 맡게 되면 약간의 거부감과 발냄새로 인해서 인상을 쓰게 되지만 계속 그 냄새를 맡고 있게 되면 코안과 머릿속 전부에 그 냄새가 가득차서는 약간 몽롱한 기분이 된다. 그 상태에서 나는 정신없이 발기해 버린 좆을 잡고는 흔들었다. 너무 흥분한 상태였기 때문에 채 30초가 안 지나서 나는 좆물을 누나의 스타킹에 쏟아 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그 순간 욕실 문이 열리고 갑자기 누나가 샤워를 마치고 나왔다. 좆물이 흐르는 좆을 잡고 냄새나는 스타킹을 코에 댄채로 누가 봐도 변태로 볼 수 밖에 없는 완벽한 연출을 하고는 누나를 맞았다. 이상한 것은 누나의 반응이었다. 물끄러미 바라보고는 그냥 아무말 없이 조용히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술에 취해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인지 나는 알수가 없었고 방으로 따라 들어가 물어 볼만큼 여자에 대해서 알지도 못했다. 물끄러미 누나의 뒷모습을 바라 보았고 수건으로 앞만 가리고 가는 누나의 잘빠진 몸매와 똑 튀어 올라 볼륨감 있는 엉덩이만 내 머리 속에 깊이 각인 되었다. 그런데 왜 그 때 그 누나의 발소리를 들을 수 없었을까. 나에게는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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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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