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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그러나 약간은 - 2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41 1,453회 0건
평범한 그러나 약간은.. (2)
주인집 누나와의 야릇한 사건으로 매일 밤 누나의 방문 앞이나 욕실 앞을 서성였지만, 다시는 그런 기회가 오지 않았다. 어쩌다 누나가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거실로 슬그머니 나가 봤지만 누나는 나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곧장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날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외면하는 것이지 알 수가 없었다.

혼자만의 속앓이를 하다가 참지 못하고는 누나가 없는 주말 낮 시간에 드디어 누나의 방으로 창문을 통해서 들어가고야 말았다. 예전의 창문들이라는게 허술하기 짝이 없어 조금만 연결 부분을 흔들어도 손 쉽게 열렸다.

약간은 썰렁하게 보이는 방이었다. 가구라고는 낡은 화장대와 서랍이 달린 옷장이 전부였다. 사람이 살기는 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방 가운데는 이부자리가 동그마니 놓여 있을뿐 그외 다른 아무런 장식도 없었다. 하다못해 달력조차도 없는 방이었다.

다른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었다. 냄새 또한 이상했다. 대개의 여자의 방이라면 향기까지는 아니래도 뭔가 좋은 냄새가 날 법도 한데 오히려 시큼한 오래된 집에서 서까래나 마루바닥이 썩을 때 나는 듯한 쿰쿰한 냄새가 방안에 얕게 배어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얼굴을 찌푸리게 할 그런 냄새가 나에게는 참을 수 없을만큼의 흥분을 불러 일으켰고 곧 서랍들을 열어보기 시작했다. 서랍 마지막칸에서 서랍 가득 들어있는 스타킹을 발견하고는 자위를 시작했다.

대부분 신다가 세탁을 해서 넣어 놓는 것이 당연할 것 같은데 하나 하나 살펴보아도 세탁이 된 흔적이 없었다. 전부 신다가 그냥 넣어 놓은 것이었다. 하나 하나 살피며 냄새 맡고 좆에 비비고 몽롱한 상태에서 누나의 이불에 누워 정신없이 자위를 했다.

어디서 나온 용기인지 좆물 전부 누나의 스타킹에 묻히고는 태연히 방문을 통해서 다시 나왔다. 다행히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곧장 자위후에 오는 나른한 피로를 느끼며 잠이 들었다.

잠이 깨고는 스타킹에 묻혀 놓은 좆물 때문에 고민스러웠다. 누나가 오기전에 다시 가서 씻어 놓을까 고민하고 있을 때 그날 따라 일찍 들어온 누나가 조용히 자기 방으로 들어 갔다.

방문 앞에서 서성이며 들어가서 용서를 빌까 아니면 용서를 비는 척하며 일을 저질러 버릴까 망설이다. 고등학교 일학년 그리고 키 155의 부실하기 짝이 없는 나는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그 순간 욕실로 가기 위해 나오는 누나의 인기척에 주방으로 일단 몸을 숨겼다.

한참을 누나의 샤워 소리를 들어면서 고민하다. 맥없이 방으로 돌아가다 우연히 쳐다본 누나의 방문 앞에 하얀색 팬티스타킹이 놓여 있었다. 심장이 뛰는 소리를 그 때처럼 똑똑히 들은적이 몇번이나 될까 내 평생에.

분명히 좀 전까지 신고 있었던 그 스타킹이었다. 이 때까지 단 한 번도 신은 모습을 보지 못했던 색깔이라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다. 흰색이 얼마나 색시한지 그 때 처음 알았다. 국민학교 시절 처음으로 좋아했던 여자애의 얼굴이 왜 그 때 떠올랐을까?

완벽한 흰색은 아니었다. 흰색의 팁토 부분은 땀과 구두로 인해 약간 까맣게 물들어 있었다. 오히려 그것이 더 나를 자극했다. 누나가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정신없이 좆을 흔들었다. 머리속은 땀냄새와 누나의 방에 배어있던 야릇한 냄새로 가득차고 얼마나 정신없이 흡입을 했는지 입으로 스타킹에서 나온 것 같은 먼지 알갱이들이 느껴졌다.

이전에 한번도 방문 앞에 스타킹을 놓아둔 적이 없었던 누나의 돌연한 행동은 아마도 내가 낮에 저질러 놓은 일에 대한 누나의 무언의 대답이었다고 생각된다.

누나와의 또 다른 관계 진전으로 기분 좋은 날도 잠시 더 힘들어진 집안의 사정으로 우리는 다시 한번 이사를 해야했다. 불과 서너집 옆의 허름한 다세대 주택의 옥탑방이었다. 서너집이었지만 누나를 보기 위해 밤마다 그 집 앞을 서성이는 나에게는 몇 개의 마을을 지나야하는 것만큼 멀게 느껴졌다.

그 후로 다시 누나를 볼 수가 없었고 감히 남의 집에 들어가서 누나의 방으로 들어갈만한 용기를 그 때는 가지지 못했다.

그렇게 세월이 일 년이 지났다. 일년의 세월은 155의 작은 고등학생을 178의 깡마른 고2로 만들어 놓았고, 한 손으로 잡기에도 여유가 넉넉했던 좆은 친구들 사이에서 말이라는 별명을 얻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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