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제3장 2절)
-제3장 2절-
군대에서 제대하고, 복학을 해서 삼학년 때였다.
교내 매점에서 판매하는 아가씨가 두 명 있었는데,
한 아가씨는 나이가 좀 들어 보였고, 얼굴이 보통 볼 수있는…
그냥 평범한 얼굴이었고,
다른 아가씨는 나이가 좀 어리게 보이는 게… 많아야 우리 나이정도 됐을까?
얼굴이 하얗고 동글한 게, 깨끗하게 보이는 인상에 눈이나 코 그리고, 입이
그린 듯이 아름다웠다. 키는 작은 편이었고…
몇 번 음료수를 사 마시거나 그냥 지나칠 때, 유심히 쳐다보곤 했다.
그럴 때마다, 내 눈길을 느끼는 듯.. 얼굴을 붉히곤 했다.
내 성격이 그 당시만 해도 그렇게 활달한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직접적으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묻거나, 농담을 하지는 못했다.
그 아가씨에게 특별한 감정이 없었다면 그럴 수 있었겠지만…
그런 나를 친구인 형준이가 눈치를 챘는지
“야! 정수야! 너 보기완 딴판이네?
내가 다리를 놓아주랴?”
“그래 줄래?”
“허! 허! 일마 이거.. 진짜인가 보네?
쇠뿔도 단김에 뽑으라고.. 한번 가보자!”
“지금?”
“왜? 자신없어?”
“자신이 없기는..”
“그럼! 가보자!”
형준이와 같이 매점으로 간다.
매점에 와서, 형준이가 음료수를 두 병 산다.
나는 옆에 서 있고…
형준이가 그 아가씨에게 말을 건넨다.
“아가씨! 이 친구가 아가씨 때문에 상사병이 걸렸는데..
아가씨가 이 친구 좀 살려야겠어요!”
“예? 무슨 말씀을?”
아가씨가 얼굴이 빨개져 어쩔 줄을 모른다.
참! 쪽 팔려서..
“야! 형준아! 상사병이라니?”
“왜? 아니야?
너 요새 밥맛도 없고 살기도 싫다며?”
“뭐야? 이 자식 이거.. 목 매려고 했다는 이야기는 왜 안해?”
“하! 하! 하! 하!”
아가씨는 얼굴이 완전히 홍시가 되어 고개를 못 든다.
내가 돌아서서, 안 호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내 한 장을 찢어
만날 장소와 시간을 적은 뒤, 손에 쥐고 있다가
“야! 형준아! 그만 가자!”
형준이의 어깨를 안고 돌아서며, 접은 쪽지를 그 아가씨에게로 던져준다.
그리고, 오후 강의 듣고, 도서관에 좀 앉아 있다가 여섯시 반쯤에
도서관을 나선다.
약속장소로 정한.. 학교 앞에 있는 OO카페로 간다.
차와 맥주 그리고, 경양식을 파는 곳으로 주로 학생들..특히 커플들이
주로 오다 보니.. 내부장식이나 분위기가 아늑하게 되어있다.
조금 구석진 곳에 자리를 정하고 앉는다.
시계를 보니 여섯시 오십분이다.
약속시간을 일곱시로 정했으니 아직 십분이 남았다.
물론 일방적으로 정한 약속이라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른다.
담배를 한 대 피워 문다.
이전에 만났던 미옥씨나 연주씨는 그녀들이 먼저 나에게 접근을
해 오다 보니 조금 쉽게 사귈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내가 먼저 대시를 하는 것이니.. 아무래도 조심스럽고 긴장이 된다.
어느새, 약속시간인 일곱시에서 십분이 지나가고 있다.
오지 않으려나?
냉수를 석 잔째나 마시고 있다.
그래도, 삼십분까지는 기다려야지!
시간이 삼십분을 지나가고 있다.
이젠 오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지배적이다.
오분만 더, 십분만 더.. 하다보니, 벌써 시간이 일곱시 오십분이다.
이제는 포기하고 일어선다.
카운터로 가서 아가씨에게
“미안해요! 오늘 바람맞고 가는데.. 다음에 와서 팔아 줄께요!”
“그렇게 하세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 별로 좋은 표정은 아니다.
문을 열고 나오는데, 들어오는 그녀와 마주친다.
“아니? 늦었네요?”
“미안해요! 아직 안 갔어요?”
“미안하긴.. 괜찮아요! 들어가요!”
다시 자리에 돌아와 앉는다.
그녀가 따라와 맞은편 자리에 앉는다.
“올까 말까 많이 망서렸어요..
아무래도 기다리실 것 같아서 왔어요..”
“잘 왔어요! 참.. 식사 전이죠?
아가씨! 여기 주문 받아요!”
서빙하는 아가씨가 다가와서 주문을 받는다.
“뭘 먹을래요?”
“그냥.. 아무거나 시키세요!”
“여기 돈까스 이인분하고, 맥주 세 병만 줘요!”
담배를 한대 꺼내서 피운다.
막상 이렇게 마주 앉으니,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지..
“늦게 마치나 봐요?”
“일 마친지 한 시간쯤 됐어요!”
“제가 일방적으로 만나자고 해서 부담스러웠어요?”
아니.. 부담스러운 건 아닌데, 제가 이럴 처지가 아니라서..”
“이런게 어떤 건데요?
잠시 만나 식사하거나 차 한잔 마실만한 마음의 여유도 없어요?”
“그런 건 아니지만…”
“복잡하게 의미 부여하지 마세요!
그냥.. 만나고 싶으면 만나고, 좋으면 좋은 거 아니에요?”
주문했던 돈까스와 맥주가 나온다.
맥주를 따서, 그녀의 그라스에 한잔 따라 준다.
“맥주 한잔씩 하시지요?”
“두, 세잔 정도는.. 제가 한잔 따라 드릴께요!”
그녀가 나에게 맥주를 따라준다.
“자! 건배해요! 우리의 만남을 위해!”
같이 잔을 들어 한잔씩 한다. 그녀는 반잔 정도 마시고..
그녀가 다시 내 빈잔에 맥주를 따라준다.
“참! 이름이 어떻게 돼요?
난 김정수라고 합니다! 본관은 경주이고, 김알지 후손인 경순왕 셋째 아들 파이고,
바를 정에 빼어날 수자를 써요!”
그녀가 입을 가리고 쿡쿡 웃는다.
“무슨 소개를 그렇게 거창하게 하세요?
난 한은주예요!”
“아! 은주씨! 정말 반갑습니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악수나 한번 합시다!”
내가 손을 내민다.
은주씨는 계속 쿡쿡거리며 웃고 있다.
“아! 팔 아파요!”
은주씨가 조금 홀기는 표정으로 손을 내민다.
손을 덥썩 잡고 말을 한다.
“앞으로 잘해 봅시다!”
“뭘요?”
조금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내게 되묻는다.
“그냥.. 모든 것 다.. 잘해 봅시다!
“글쎄요? 하는 것 봐 가면서 생각해 볼께요!”
“근데.. 나이는 어떻게 돼요?”
”숙녀 나이 묻는 건 실례인데…
아마 정수씨보다 많을걸요? 스물 일곱이에요..”
“예??? 그렇게 많아요?”
“실망했어요?”
“아니.. 그게 아니라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서..
기껏해야 내 나이정도로 봤는데..
내가 스물 다섯이니까 두살 많네요!”
“내가 누나네요?”
“글쎄요.. 누나하긴 싫은데..
그냥 친구 해요! 원래 사회친구는 아래, 위로 열살이라는데..”
맥주를 한잔 마신다.
“술만 드시지 말고 고기도 좀 드세요!”
“그럴께요!”
맥주를 곁들여 고기를 먹는다.
“한번씩 이렇게 만나서 이야기도 좀 하고.. 또, 같이 바람도 쐬고
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여자 형제가 없어서..”
“글쎄요…”
같이 맥주를 곁들인 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온다.
“집이 어디에요?”
“버스를 타고 한 이십분 정도 가야 돼요!”
“제가 바래다 드릴께요!”
“괜찮아요! 버스에서 내리면, 조금만 걸으면 되는데..”
“그래도 그게 아니죠! 신사 매너가..
아직 시간도 있는데 바래다 드릴께요!”
같이 버스를 탄다.
자리가 하나 나길래, 그녀가 앉고, 나는 그녀의 옆에 선다.
“정수씬 집이 어디에요?”
“난 집이 C읍이고, 여기서 하숙하고 있어요!”
“객지라서 힘들겠네요?”
“아니에요! 자유롭고 좋은데요? 은주씬 집이 이곳이에요?”
“그래요! 지금 부모님이랑 남동생하고 같이 살고 있어요!”
목적지에 왔는지, 그녀가 일어선다.
같이 버스에서 내린다.
“이젠 가세요!”
“아니에요! 집 앞까지 바래다 드릴께요!”
“조금만 가면 돼요! 그냥 가세요!”
“그럼.. 조금만 같이 걸어요!”
그녀가 할수 없다는 듯
“그래요! 동네 입구까지만 같이 가요!”
같이 걷는다.
“팔짱 껴 주시면 안돼요?”
“처음 만나서 많은걸 바라시는 거 아니에요?”
날보고 눈을 홀긴다.
“다음에 만나면 팔짱을 껴 주실래요?”
“그때 봐서요!”
조금 걸어서, 골목으로 접어든다.
조금 좁은 길에 간간히 가로등이 서있고.. 좀 어슴푸레한 길이다.
“전에 어릴 때 이쁜 여자들을 보면, 이슬만 먹고 사는 줄 알았어요!
볼일도 안보는 줄 알았고..
지금 은주씨를 보니까 꼭 그런 것 같아요!”
“절 너무 비행기 태우시는 것 아니에요! 어지러운데..”
“하! 하! 하! 하!”
“호! 호! 호! 호!”
“저기 길을 돌아가면 집 입구에요! 그만 가세요!”
걷다 말고, 은주씨를 쳐다보며,
“저기.. 은주씨!”
그녀도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본다.
“왜요?”
“저.. 사실은.. 은주씨를 보고 난 후, 혼자서 좋아하고 있었어요!”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이 빨개지는 것 같다.
“…………………”
그녀의 얼굴을 두 손으로 붙잡는다.
“아! 정수씨… 누가 보면 어쩌려고..”
“지나가는 사람도 없어요.. 그냥 보낼 수 없어요!”
그녀의 입에 내 입을 갖다 댄다.
“으~음~음~”
입이 열리지 않는다.
그녀의 입술을 빤다.
무슨 맛이라고 해야 되나?
촉촉하고 부드러운.. 그러면서도 조금 달콤함이 느껴지는..
그녀의 입이 조금 열린다.
혀를 그녀의 입안으로 밀어 넣는다.
내 혀에 닿는 그녀의 혀가 놀란 듯 도망간다.
내 혀가 따라가고.. 결국은 내 혀에 잡힌다.
부드러운 설육이 엉키고..
그녀의 혀를 내 입으로 빨아 당긴다.
내 흡인력에 딸려 그녀의 혀가 내 입 속으로 들어온다.
이빨로 조금씩 그녀의 혀를 깨물면서.. 또, 입술로 빨아 당긴다.
“흐~릅~흐~르~릅~쯔~읍~쯔~읍~”
“으~음~음~으~음~”
한 십 분간 키스를 했을까?
그녀의 입에서 내 입을 뗀다.
“정수씨.. 못됐어요…”
그녀가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돌아서서 뛰어간다.
-제3장 2절-
군대에서 제대하고, 복학을 해서 삼학년 때였다.
교내 매점에서 판매하는 아가씨가 두 명 있었는데,
한 아가씨는 나이가 좀 들어 보였고, 얼굴이 보통 볼 수있는…
그냥 평범한 얼굴이었고,
다른 아가씨는 나이가 좀 어리게 보이는 게… 많아야 우리 나이정도 됐을까?
얼굴이 하얗고 동글한 게, 깨끗하게 보이는 인상에 눈이나 코 그리고, 입이
그린 듯이 아름다웠다. 키는 작은 편이었고…
몇 번 음료수를 사 마시거나 그냥 지나칠 때, 유심히 쳐다보곤 했다.
그럴 때마다, 내 눈길을 느끼는 듯.. 얼굴을 붉히곤 했다.
내 성격이 그 당시만 해도 그렇게 활달한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직접적으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묻거나, 농담을 하지는 못했다.
그 아가씨에게 특별한 감정이 없었다면 그럴 수 있었겠지만…
그런 나를 친구인 형준이가 눈치를 챘는지
“야! 정수야! 너 보기완 딴판이네?
내가 다리를 놓아주랴?”
“그래 줄래?”
“허! 허! 일마 이거.. 진짜인가 보네?
쇠뿔도 단김에 뽑으라고.. 한번 가보자!”
“지금?”
“왜? 자신없어?”
“자신이 없기는..”
“그럼! 가보자!”
형준이와 같이 매점으로 간다.
매점에 와서, 형준이가 음료수를 두 병 산다.
나는 옆에 서 있고…
형준이가 그 아가씨에게 말을 건넨다.
“아가씨! 이 친구가 아가씨 때문에 상사병이 걸렸는데..
아가씨가 이 친구 좀 살려야겠어요!”
“예? 무슨 말씀을?”
아가씨가 얼굴이 빨개져 어쩔 줄을 모른다.
참! 쪽 팔려서..
“야! 형준아! 상사병이라니?”
“왜? 아니야?
너 요새 밥맛도 없고 살기도 싫다며?”
“뭐야? 이 자식 이거.. 목 매려고 했다는 이야기는 왜 안해?”
“하! 하! 하! 하!”
아가씨는 얼굴이 완전히 홍시가 되어 고개를 못 든다.
내가 돌아서서, 안 호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내 한 장을 찢어
만날 장소와 시간을 적은 뒤, 손에 쥐고 있다가
“야! 형준아! 그만 가자!”
형준이의 어깨를 안고 돌아서며, 접은 쪽지를 그 아가씨에게로 던져준다.
그리고, 오후 강의 듣고, 도서관에 좀 앉아 있다가 여섯시 반쯤에
도서관을 나선다.
약속장소로 정한.. 학교 앞에 있는 OO카페로 간다.
차와 맥주 그리고, 경양식을 파는 곳으로 주로 학생들..특히 커플들이
주로 오다 보니.. 내부장식이나 분위기가 아늑하게 되어있다.
조금 구석진 곳에 자리를 정하고 앉는다.
시계를 보니 여섯시 오십분이다.
약속시간을 일곱시로 정했으니 아직 십분이 남았다.
물론 일방적으로 정한 약속이라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른다.
담배를 한 대 피워 문다.
이전에 만났던 미옥씨나 연주씨는 그녀들이 먼저 나에게 접근을
해 오다 보니 조금 쉽게 사귈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내가 먼저 대시를 하는 것이니.. 아무래도 조심스럽고 긴장이 된다.
어느새, 약속시간인 일곱시에서 십분이 지나가고 있다.
오지 않으려나?
냉수를 석 잔째나 마시고 있다.
그래도, 삼십분까지는 기다려야지!
시간이 삼십분을 지나가고 있다.
이젠 오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지배적이다.
오분만 더, 십분만 더.. 하다보니, 벌써 시간이 일곱시 오십분이다.
이제는 포기하고 일어선다.
카운터로 가서 아가씨에게
“미안해요! 오늘 바람맞고 가는데.. 다음에 와서 팔아 줄께요!”
“그렇게 하세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 별로 좋은 표정은 아니다.
문을 열고 나오는데, 들어오는 그녀와 마주친다.
“아니? 늦었네요?”
“미안해요! 아직 안 갔어요?”
“미안하긴.. 괜찮아요! 들어가요!”
다시 자리에 돌아와 앉는다.
그녀가 따라와 맞은편 자리에 앉는다.
“올까 말까 많이 망서렸어요..
아무래도 기다리실 것 같아서 왔어요..”
“잘 왔어요! 참.. 식사 전이죠?
아가씨! 여기 주문 받아요!”
서빙하는 아가씨가 다가와서 주문을 받는다.
“뭘 먹을래요?”
“그냥.. 아무거나 시키세요!”
“여기 돈까스 이인분하고, 맥주 세 병만 줘요!”
담배를 한대 꺼내서 피운다.
막상 이렇게 마주 앉으니,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지..
“늦게 마치나 봐요?”
“일 마친지 한 시간쯤 됐어요!”
“제가 일방적으로 만나자고 해서 부담스러웠어요?”
아니.. 부담스러운 건 아닌데, 제가 이럴 처지가 아니라서..”
“이런게 어떤 건데요?
잠시 만나 식사하거나 차 한잔 마실만한 마음의 여유도 없어요?”
“그런 건 아니지만…”
“복잡하게 의미 부여하지 마세요!
그냥.. 만나고 싶으면 만나고, 좋으면 좋은 거 아니에요?”
주문했던 돈까스와 맥주가 나온다.
맥주를 따서, 그녀의 그라스에 한잔 따라 준다.
“맥주 한잔씩 하시지요?”
“두, 세잔 정도는.. 제가 한잔 따라 드릴께요!”
그녀가 나에게 맥주를 따라준다.
“자! 건배해요! 우리의 만남을 위해!”
같이 잔을 들어 한잔씩 한다. 그녀는 반잔 정도 마시고..
그녀가 다시 내 빈잔에 맥주를 따라준다.
“참! 이름이 어떻게 돼요?
난 김정수라고 합니다! 본관은 경주이고, 김알지 후손인 경순왕 셋째 아들 파이고,
바를 정에 빼어날 수자를 써요!”
그녀가 입을 가리고 쿡쿡 웃는다.
“무슨 소개를 그렇게 거창하게 하세요?
난 한은주예요!”
“아! 은주씨! 정말 반갑습니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악수나 한번 합시다!”
내가 손을 내민다.
은주씨는 계속 쿡쿡거리며 웃고 있다.
“아! 팔 아파요!”
은주씨가 조금 홀기는 표정으로 손을 내민다.
손을 덥썩 잡고 말을 한다.
“앞으로 잘해 봅시다!”
“뭘요?”
조금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내게 되묻는다.
“그냥.. 모든 것 다.. 잘해 봅시다!
“글쎄요? 하는 것 봐 가면서 생각해 볼께요!”
“근데.. 나이는 어떻게 돼요?”
”숙녀 나이 묻는 건 실례인데…
아마 정수씨보다 많을걸요? 스물 일곱이에요..”
“예??? 그렇게 많아요?”
“실망했어요?”
“아니.. 그게 아니라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서..
기껏해야 내 나이정도로 봤는데..
내가 스물 다섯이니까 두살 많네요!”
“내가 누나네요?”
“글쎄요.. 누나하긴 싫은데..
그냥 친구 해요! 원래 사회친구는 아래, 위로 열살이라는데..”
맥주를 한잔 마신다.
“술만 드시지 말고 고기도 좀 드세요!”
“그럴께요!”
맥주를 곁들여 고기를 먹는다.
“한번씩 이렇게 만나서 이야기도 좀 하고.. 또, 같이 바람도 쐬고
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여자 형제가 없어서..”
“글쎄요…”
같이 맥주를 곁들인 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온다.
“집이 어디에요?”
“버스를 타고 한 이십분 정도 가야 돼요!”
“제가 바래다 드릴께요!”
“괜찮아요! 버스에서 내리면, 조금만 걸으면 되는데..”
“그래도 그게 아니죠! 신사 매너가..
아직 시간도 있는데 바래다 드릴께요!”
같이 버스를 탄다.
자리가 하나 나길래, 그녀가 앉고, 나는 그녀의 옆에 선다.
“정수씬 집이 어디에요?”
“난 집이 C읍이고, 여기서 하숙하고 있어요!”
“객지라서 힘들겠네요?”
“아니에요! 자유롭고 좋은데요? 은주씬 집이 이곳이에요?”
“그래요! 지금 부모님이랑 남동생하고 같이 살고 있어요!”
목적지에 왔는지, 그녀가 일어선다.
같이 버스에서 내린다.
“이젠 가세요!”
“아니에요! 집 앞까지 바래다 드릴께요!”
“조금만 가면 돼요! 그냥 가세요!”
“그럼.. 조금만 같이 걸어요!”
그녀가 할수 없다는 듯
“그래요! 동네 입구까지만 같이 가요!”
같이 걷는다.
“팔짱 껴 주시면 안돼요?”
“처음 만나서 많은걸 바라시는 거 아니에요?”
날보고 눈을 홀긴다.
“다음에 만나면 팔짱을 껴 주실래요?”
“그때 봐서요!”
조금 걸어서, 골목으로 접어든다.
조금 좁은 길에 간간히 가로등이 서있고.. 좀 어슴푸레한 길이다.
“전에 어릴 때 이쁜 여자들을 보면, 이슬만 먹고 사는 줄 알았어요!
볼일도 안보는 줄 알았고..
지금 은주씨를 보니까 꼭 그런 것 같아요!”
“절 너무 비행기 태우시는 것 아니에요! 어지러운데..”
“하! 하! 하! 하!”
“호! 호! 호! 호!”
“저기 길을 돌아가면 집 입구에요! 그만 가세요!”
걷다 말고, 은주씨를 쳐다보며,
“저기.. 은주씨!”
그녀도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본다.
“왜요?”
“저.. 사실은.. 은주씨를 보고 난 후, 혼자서 좋아하고 있었어요!”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이 빨개지는 것 같다.
“…………………”
그녀의 얼굴을 두 손으로 붙잡는다.
“아! 정수씨… 누가 보면 어쩌려고..”
“지나가는 사람도 없어요.. 그냥 보낼 수 없어요!”
그녀의 입에 내 입을 갖다 댄다.
“으~음~음~”
입이 열리지 않는다.
그녀의 입술을 빤다.
무슨 맛이라고 해야 되나?
촉촉하고 부드러운.. 그러면서도 조금 달콤함이 느껴지는..
그녀의 입이 조금 열린다.
혀를 그녀의 입안으로 밀어 넣는다.
내 혀에 닿는 그녀의 혀가 놀란 듯 도망간다.
내 혀가 따라가고.. 결국은 내 혀에 잡힌다.
부드러운 설육이 엉키고..
그녀의 혀를 내 입으로 빨아 당긴다.
내 흡인력에 딸려 그녀의 혀가 내 입 속으로 들어온다.
이빨로 조금씩 그녀의 혀를 깨물면서.. 또, 입술로 빨아 당긴다.
“흐~릅~흐~르~릅~쯔~읍~쯔~읍~”
“으~음~음~으~음~”
한 십 분간 키스를 했을까?
그녀의 입에서 내 입을 뗀다.
“정수씨.. 못됐어요…”
그녀가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돌아서서 뛰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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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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