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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혼녀 - 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43 1,393회 0건
무서운 이혼녀.... ㅡ-;; (1)

몇일간의 병원입원뒤에 돌아온 집은 여전히 썰렁하다.
반겨주는 이 없고 몇일간 사람의 온기를 잃은 방은 긴 장마비에 쾡한 냄새만 풍긴다.
짐을 풀고.... 가만히 앉아 벽을 쳐다보다가 갑자기 중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
앞에 몇편 안되는 졸작에서도 밝혔다시피 난 팔다리가 짧다. (난 개인적으로 이휘재가 싫다. 아니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숏다리.. 롱다리란 말을 유행시킨 그 순간이 밉다 ㅠ.ㅠ)

한동안 무도회장을 열심히 다니기도 했지만.. 어느순간 내 팔다리의 길이를 인식하는 순간 관두게 됐다

그래서 돈 많이 굳었다 ^^;;

각설하고.. 아주 오랫만에 친구몇하고 후배녀석들과 어울려 적당히 취한 눈을 가지고서 용감무쌍하게

무도회장을 들어섰다.

어서오십시요~~ 라고 인사하는 키큰 웨이터의 엉덩이도 한번 두드려주는 만용(?)을 부리며 돈 잘버는

친구 녀석덕에 룸으로 갔다..(하지만 그날은 내덕을 친구가 봤다. 푸힛.. ^^;;)

마음급한 후배녀석..... 술이 채 샛팅도 되기전에 들어온 웨이터를 불러세우더니..

"요즘 물이 어때?"

"오늘 골뱅이 하나 확실히 물어와야한다"

참고로.. 이후배는 나이트 킹카다.. 후배 스테이지 뜨면 그 순간 빤스바람으로 춤추던 디제이 마이크 놓고

얼른 무대뒤로 들어가야한다.

잘빠진 몸매.. 청바지 카탈로그(유명 배우 뒷선에서 반쯤 얼굴보이는 ㅋㅋ)도 찍었으니..

춤도 엄청 잘춘다.. 이놈이랑 가면 이놈보고 따라들어온 골뱅이 언니들 우리보고 술깨서 얼른 간다 ㅋ

또 쓸데없는 말이 길어병? ㅡ.-;;

양주가 한잔씩 돌고.. 이미 취했으면서도 마치 당연한듯이 폭탄주가 돌고..

늘 궁금한데.. 왜 사람들은 취하면 더 폭탄주에 열광하는지........ 아는 사람 있으면 누가 답을 좀..

다들 스테이지로 나가 어깨너머로 그날 언니들의 물상태를 확인하고 (머 우리상태도 별로지만 ㅡ-;;)

속닥속닥.. 어디를 작업넣을 것인지 후배녀석들은 열심히 궁리중이다.

이럴때는 가끔 선배인게 좋긴 하다. ㅋㅋ

그런데.. 그때.. 이미 어디가서 뒷통수 맞을 나이가 아닌 나에게 불꽃이 번쩍 튀는 느낌이 왔다.

누군가.. 그 시끄럽고 사이킥 조명 돌아가는 무도회장에서 내 뒷통수를 팍~~ 후려친거였다..

"닝김.. 언놈이 시비여.. 팔다리 짧다고 시피보는거여 머여.."

돌아선 순간.. 난 순한 양만양 미소를 지어야했다.

"누나... @@"

그랬다.. 단골 미장원 누님이었다.. 나이는 32살.. 24에 결혼하여 26에 이혼.. 현재까지 혼자지만 실은

동거하는 남자가 있다.

하지만.. 32살보다는 젊어보이고.. 몸매도 웬만한 배나온 미스언니들 부럽지 않다.

"니같은 범털이 여긴 웬일이야? 책하고 연예나 할것이지"

"우띠.. 이 아줌씨 취했다.. 평소보다 오바한다. 미장원이 장사좀 되나부다 내가 참자.. "

"그러는 누님은 어쩐 일이세요? 미장원 식구들하고 회식?"

"아니.. 친구들하고.. 전부다 이혼녀들이다.. "

"풋.. 머 이혼녀 계라도 했나봐요"

"머.. 그런 셈이지 머.. "

여차여차해서 우린 엮였다. 룸으로 자리를 옮겼고 그 이혼녀 언니들은 정말 완벽한 골뱅이였다.

얼마나 마셨는지... 다들 한걸음에 한번씩 휘청인다.

주위를 보니 후배녀석들....... 이미 신났다.

하나씩 붙어서 적당한 스킨쉽을 시도중이다.

친구와 같이 앉은 여자는 정말 손가락을 털지갑에 넣고 돌려도 모를정도로 취했다.

취한척 하는건지 의심이 가는건 친구의 목을 두른 팔은 결코 떨어지지않는다는 거다. ㅡ-;;

나와 앉은 언니는.. 못생다....... 그래도 술먹었는데 나쁘지않다.

여기서 또하나의 강력한 의문제기.. "우째 야설에 나오는 여자주인공들은 전부 이삐고.. 쭈쭈빵빵인지..

우찌해야... 그런 일들이 그토록 자주 아무렇게나 일어나는지.. "

스테이지에 나갔을때.. 이미 우리 일행과 언니들은 여관만 아니지 더듬느라 바쁘다.

저정도의 스킨쉽은 정말 이런 지방에서는 보기힘든데.. 술이 좋긴 좋다. ㅡ-;;

나랑 브루스 추는 언니... 취했다.나보고 자기란다 자꾸..

어랍쇼.... 여보라고 부르네 이젠 ....... 흠.. 어쩌라고. 나보고......... 엉?

하지만.. 열여자 마다할 남자가 어디있던가? 그리고 아직 이혼녀와는 손도 잡아보지 못한 내가 아닌가..

물러설수 없었다.. 허리로 속옷 등라인으로 적당한 손놀림..(이런걸 솔직히 난 잘 모른다. 걍 해본거였다 )

귀와 목주의를 적당히 뜨거분 바람으로 불어보고.. (아마 맨정신에 봤음 상당히 쎈 바람이었을것같다..)

다시 룸으로 돌아왔을때.. 친구와 파트너가 사라졌다.. 옴마야.. 그놈 좋겄네. ㅋ

속으로.. "내가 양주값은 했다.. 좋은 시간되라 친구야~~"

하지만 난 솔직히 그때까지도 별 생각없었다.. 다들 우르르 나왔을때 마치 약속이라한듯이 여자들이 서로

인사를 하면서 잘들어가라고한다.

분위기~~....... 후배들 얼굴에 화색이 돈다.

다들 생각한듯.. "이여자들 오늘 작심하고 왔다"

아. 중간에 끼인 나~~ 술취하자 어디 영화에서 나올법한 허리꺽기 묘기를 선보이며 후배들이 하는 소리

"형님..... 좋은 시간되십시요"

내가 머 조폭총각도 아니고... 시선빨 한번 받고..... 민망한 포즈로 "그래..니들도.."

"나먼저 갈란다.. 다들 사고치지 말고 좋은 시간되라"

되지도 않는 폼으로 후배들의 인사에 답을 하곤 택시에 몸을 실었다.

"음마..이 아줌시.. 완전히 빨판이네 빨판~~"

택시를 타자마자 딱 붙어서는 여보 자기야란다.

택시기사 표정이 웃긴다.. "니 아들같이 보인다" 라는 얼굴이다.

집이 어디냐고 물어도 "오늘 자기집 가고싶어"라고하네. .

"옴마. 이 아줌시.. 우리집에 빨래 밀린거 우찌 알았을꼬?"

그래도 난 여자 집으로는 잘 안데리고 간다. 여차여차 해서 그당시 제일 좋다는 모텔로 갔다.

그런데.. 아 놀라워라....... 그때까지 축 늘어져있던 이 언니 ..

벌떡 나가더니 방값 계산한다........

"맞다.. 난 이 이혼녀의 작심한 하룻밤에 잡힌 먹이감인 것이다..... "

순간 다리가 후달거리면서....... 집으로 가고싶은 생각이 앞섰다.. 우째야 할것인가.

그때.. 그 언니....... 엘리베이터 앞에서 풀린 눈으로도 강력한 주파수를 보낸다

"이리와..... 넌 오늘 내꺼야.. 죽었어" 하는 눈빛을....

아.. 우찌 해야할것인가 순간 난 망설였다..



=============================================================================

정말 야설이 아니라 무슨 엽기유머소설쓰는것같다.
여기 오시는 수순높은 독자들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는것같아 많이 힘들다.
우찌 해야할것인가?
그렇다고 안되는 글재주로 삐리리한 장면을 묘사할수도 없고..
우찌 해야할가요?

참참.. 좋은 주제가 있으시거나.... 차마 글에 대한 혹평을 하고 싶은데 리플로는 못하시는 분들
메일 주셔도 .....

[email protected] 여기랍니다.
2편을 어찌해야할까 고민중입니다..






나두하고파 (2003-07-11 22:11:06)

푸하핫~ 잼있는데여, 뭐얼~
재치있는 언어들이 맘에 와 닿는군여^^
그럼 앞으로도 즐작하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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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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