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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인 장미들 - 5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48 719회 0건
길들인 장미들 5부

거실의 한 쪽에서 난초 화분을 손질하고 있던 노인이 고개를 천천히 돌렸다.
“안녕하슈, 꼰대영감."
“패 죽일놈의 자식. “
가는 말이야 상우의 입에서 나오니 별 놀랄 일도 아니지만, 근엄하게 보이는 노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상당하다. 노인은 흰머리가 가득한 뒤통수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네놈의 자식은 언제 예절이란걸 배울테냐? 어른앞에서 아가릴 그따위로 밖에 못놀리겠냐, 이 후레자식눔아. “
“아이, 아빠! 상우씨 그런거야 어제 오늘 일도 아닌데 뭘…. 새삼스럽게 왜 그러우? “
“저, 저년 저년…. 저런 쌍년을 딸이라고 낳았으니…. “
노인은 기가 차다는듯 머리를 흔들었다. 그는 한쪽의 쇼파에 천천히 앉으며 말을 이었다.
“그래, 왠 일이냐? 네 놈이 장인한테 인사하러 올 리는 없을테고…. “
“장인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내가 언제 당신 딸을 마누라 삼는다고 했어? “
피식 웃으며 상우가 오른손으로 미사의 왼쪽 젖가슴을 옷 위로 움켜쥐었다. 새카만 나시 티, 깊게 파인 가슴 라인 아래 노브라로 젖꼭지를 세운채 솟아오른 유방이 상우의 커다란 손아귀안에 가득 잡혔고, 미사는 가볍게 얼굴을 찌푸렸다.
“아흥, 여보 왜그래-- 하구 싶은 거야? 아빠 앞인데 조금만 참아주라, 흐응.... “
“너, 그 여보 소리 말랬지! 맞고 싶어서... “
상우가 손안의 젖가슴을 마구 움켜쥐며 말했다. 미사는 고통에 얼굴을 찌푸리면서도 그가 만지기 쉽도록 가슴을 더욱 앞으로 내밀어 주고 있었다.
“잘 논다, 끌끌…. 어차피 그 년 내놓은지 오래다. 왜 왔는지나 지껄여 봐. “
노인은 별로 놀라지도 않는 표정으로 말했다. 상우가 웃으며 말했다.
“뭐, 별로 큰 일은 아뇨. 이번에 좀 크게 판을 벌리고 싶어서…. 영감이 쥐고 있는 애들 좀 빌려주슈. 딱 하루만 쓰고 돌려줄 테니까. “
“흐음…. 얼마나 크게 벌릴 생각이길래? “
“뭐, 써빙 하면서 즉석 서비스할 애들 한 열댓명, 딜러 애들 열명정도…. “
“흐흠…. 그정도면 규모가 좀 되겠군. 얼마 낼거냐? ”
“두장 드리지. “
“이천? 네놈이 지금.... “
“쯧쯧…. 누가 이천이랫수? 이억 준다구. “
“으잉? 그럼 두당 팔백 정도 되잖아? 너 머릿속이 어떻게 된 것 아니냐? 요즘 모델하는 애들이랑 신인 탤런트 애들도 두당 이백이면 맘대로 쓴다. “
“그렇지…. 그러니까 추가가 있는게 당연하겠지, 영감.... 색쓰지 말고 얌전히 못 있겠어? “
미사는 이제 상우의 팔에 착 달라붙은채 가슴을 그의 팔에 비벼대며 조금씩 신음소리를 흘려대고 있었다. 상우의 손은 자신의 말과는 반대로 그녀의 등 뒤로 돌아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가끔씩 미사가 키잇! 하는 소리를 내며 엉덩이를 뒤틀었다.
“이 년놈들이…. 하는 짓들 참 가관이 절찬이로군. “
“어머, 아빠. 그게 자기 친 딸 한테 할 소리예요? “
“시끄러, 이년아! 네 년이 내 딸이란 생각 갖다버린지 애저녁이다. “
“아아, 부녀간에 회포는 나 없을 때 푸시고... 사업 얘기나 계속합시다."
“흐음…. 그래, 추가로 어떤 년이 필요하냐? “
“뭐, 한 다섯명 생각하고 있는데…. 요즘 뜨는 얘들로. “
“이름은? “
상우는 고개를 돌려 미사에게 턱짓을 했다. 미사는 생긋 웃으며 호주머니에서 작은 메모지를 꺼냈다. 노인은 갑자기 불안해지는 걸 느꼈다.
‘저 년이 저렇게 웃을 때는 뭔가 황당한 걸 꾸미고 있을땐데...‘
“우선요, 어린 손님들 취향으로 요즘 뜨는 전지현이 하고, 전번 사업때 핑클 계집애들 올렸었으니까 이번에는 S.E.S 애들 넣고…. 또 누구더라...?그래, 김소연. 요즘 한참 드라마에서 값 올리고 있잖아. “
“오오. 사실 난 그 계집이 제일 먹음직스럽더구만. 한번쯤 길들여볼만한…. 으윽! 이년이 미쳤나? “
“뭐가 어쩌구 어째? 당신, 무슨 짓을 하구 다녀도 우리가 암말 안하지만, 네번? 계집을 만들 생각만은 꿈도 꾸지 않는게 좋을걸? 김소연? 그년 나한테 걸리면 아주 작살을 내 버릴거야. 흐응, 안 되겠어. 얜 빼... 꺅!“
바락바락 깡을 부리는 미사의 뒷 머리채를 휘어잡고서, 상우는 자신의 코 앞까지 그녀를 와락 당겼다.
그리고 나직하지만 차가운 목소리.
“더 이상 까불면…. 애비 앞에서 더러운 꼴 보이고 싶다는 뜻으로 알겠다. “
비슷하게 나직하지만 기가 완전히 죽은 목소리.
“아니, 난 뭐... 주인님 기분 상하게 하려고 했던 건 아녜요, 그저 조금... “
살벌한 분위기속에, 노인의 큰소리가 뛰어들었다.
“네 놈, 돌은 거 아니냐? 걔 들이 얼마짜리들인데... 최소한 머리당 오천은 써야 할 년들이다. 네놈 이억이면 그년들 가랑이 밑에 쑤셔박을 자금도 모자라. 어디서 헛수작 부릴려고 하는 거냐? “
“... 그럼 얼마 드리면 되겠소? “
“... 최소 3억이다. “
상우는 말없이 담배를 꺼내 물었다. 미사가 재빠르게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였고, 그는 아무 말 없이 두어모금을 빨아들이며 무언가 생각하는 듯 했다. 잠시 후, 그가 두 눈을 거의 감듯이 가늘게 떠 노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좋소, 3억 드리지. 아니, 4억 드리리다. “
“으흠? 정말이냐? “
“물론…. 대신 2억은 후불로. “
“후불? 네놈, 이바닥의 기본 규칙도 모르냐? 후불이란 말이 무슨 뜻 인지도 난 모른다. “
“이제라도 알게 된걸 축하하오. "
유들유들한 상우의 말투에, 노인은 화가 치미는 듯 언성을 무어라 말하려 했다. 그 순간, 상우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던지듯 말했다.
“영감, 잔소리 말고 말하는 대로 준비해 줘. 당신 돈 떼어먹을 생각 없으니까 염려말구. 딜러랑 서빙 애들은 영감이 알아서 교육시켜서 보내주면 될거야. 이번엔 신인 탤런트 애들이 좋겠어. TV에 몇번 얼굴 비친애들을 좀 섞고. 그리고 아까 말한 여섯은 경매에 올릴 애들이니까 무조건 끌고 와야 해. 안그러면... “
상우는 노인의 얼굴 앞에 자신의 얼굴을 바싹 들이밀었다. 노인은 흠칫거리며 고개를 뒤로 빼려 했다. 왠지 겁먹는 듯한 얼굴이다. 상우의 손이 천천히 뻗어나와 노인의 뒤통수를 잡았다. 그리고서 자기쪽으로 바짝 끌어당겨 입의 담뱃불이 거의 코끝에 닿을때쯤에 하얀 연기를 뿜어냈다.
“영감의 삼십년 동안의 장사내역을 낱낱이 경찰에 송부해 주지. 정, 재계의 당신 고객들과 당신의 조직에서 일했던 여자들의 명단을 모두. 덤으로... “
그는 힐끗 미사를 돌아보았다. 그의 시선을 받자, 미사는 생긋 웃으며 허리를 비틀어 보였다. 피식 웃으며 그가 말을 이었다.
“당신 딸의 그룹섹스 비디오를 인터넷으로 전 세계에 퍼뜨려 드리지. 뭐, 당신은 신경 안쓸지도 모르겠지만... “
노인의 얼굴 근육이 실룩거리는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 상우는 몸을 돌렸다. 그런 그의 등 뒤로 노인의 고함이 울렸다.
“이 놈아, 거기 서 봐라! “
그 순간, 상우의 얼굴이 차갑게 굳어들었다. 생글거리며 그의 얼굴을 바라보던 미사가 부르르 진저리를 쳤다. 그의 장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모습. 미경 조차도 상우의 이런 표정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하고 고분고분해진다. 그 순간, 상우가 미사의 머리채를 확 잡아챘다. 허리가 뒤로 거의 90도로 꺽일 정도로 제껴진 미사는 머리채가 통째로 뽑히는 듯한 아픔에 눈물이 고였다. 그의 팔을 붙잡고 매달리며 애원하듯 말한다.
“주인님! 주인님, 제발... “
“네 애비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보자. 그 후에 네 년을 어떻게 해 줄지 결정하마. “
건조한 어조에 속삭이는 말투. 미사는 또 한번 온몸을 떨었다. 오랜만에 들어 보는 상우의 얼음 같은 목소리에, 처음 그를 만나던 날이 떠올랐다. 매춘 시장과 폭력조직에서 알아주는 자신의 아버지와 마주앉아 조금도 기죽지 않던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장난반으로 유혹하려 했다가 쳐다보지도 않는 태도에 자존심을 상해 아버지의 부하들 열명 남짓을 끌고서 그의 거처로 쳐들어 갔었다. 십여분만에 그의 곰 같은 친구에게 아버지의 부하들은 피떡이 되고, 팔짱을 끼고 보고만 있던 그는 자신의 친구가 피투성이가 된채 적을 모두 처리하고 벽에 기대 앉고 나서야 쇠파이프를 들고 나섰었다. 그 이후 십여분은 지옥이었다. 그는 반항 못하는 상대들을 향해 파이프를 휘둘러 부하들의 팔다리를 하나씩 모두 분질러 버렸고, 흥건한 피와 신음소리가 가득한 차가운 바닥에서 그녀를 강간했다.
처음 삽입하던 순간, 그녀는 처녀를 상실하던 아픔에 비명을 질렀고, 상우는 -시끄러워- 라는 한마디와 함께 그녀의 왼팔을 비틀어 꺽어 버렸다.
그 순간 이후 그녀는 기절하는 순간까지 한마디의 신음소리도 내지 않았다.
모두 합쳐 여섯번? 일곱번이던가?
어쨌든 미사는 세번째로 그녀의 항문속에 퍼붓는 그의 정액을 받아내다가 기절해 버렸고, 정신을 차렸을 때 그녀의 곁엔 미경이 있었다. 온 몸을 채찍 자국과 멍자욱으로 휘감은 청초한 미녀는 자신의 머리칼을 쓰다듬으며 말했었다.
“축하해, 악마의 두번째 신부님... 모든 걸 포기하면, 그를 목숨보다 사랑할 수 있게 될거야. “
상우가 천천히 노인을 향해 돌아섰다. 손에는 아직도 미사의 머리채가 쥐어져 있었다.
“네 말대로 할래도 문제가 있다. “
그의 얼굴이 조금 풀어졌고, 손아귀의 힘도 조금 줄어들었다.
‘문제? 말해보슈. “
“지현이란 년 말이다. 그년은 손쓰기가 힘들어. “
그가 피식거리며 웃었다. 하지만 표정은 부드러워져 있었다. 미사의 머리칼을 놔주며, 그는 다시 쇼파에 앉았다. 미사는 그자리에 주저앉아 헐떡거렸다.
“수작 부리지 마쇼. 그년 소속사가 영감 입김이 닿는데라는걸 다 알고 있어. 그런데 뭐가 문제야? “
“그년은 좀 특별해…. 새파란 년이 너무 갑자기 커 버렸단 말이다. 게다가 뜨기 전에 매니저놈이 너무 더럽게 다뤄 버렸어. 물론 그놈은 갈아치웠다만, 남자를 싫어해서…. 전번에 고위층 장관이 부르는데도 혀 깨물고 죽는다면서 개긴 년 이야. 온갖 협박을 다해서 보내긴 했다만... 네 놈은 그년을 경매에 올릴거라면서? “
“그렇지. 경매를 안 붙이면 본전치기도 어려워. “
“그럴려면 계집이 확실히 협조하지 않으면 안되잖냐? 그년이 어거지로 나가더라도 협조할리가... “
상우는 쇼파에 깊숙히 기대 앉으며 담배를 깊이 빨아들였다. 잠시후, 꽁초를 재털이에 비벼 끄며 말했다.
“알겠소. 그럼 그 년은 내가 처리할 테니 소속사에 언질이나 줘 두슈. 한 이틀 정도 내가 데려갈거라고. 그 정도는 되겠지? “
“흠집내면 안된다. 아직 한참은 더 뜰 애야. “
“상품에 흠집낼 생각은 없어. 그저 교육을 좀 시키려는 것 뿐이니까. “
노인이 아무말 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상우는 더 이상 할말 없다는 듯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걸어나갔다. 미사가 종종걸음으로 그의 뒤를 따라가며 노인에게 손을 흔들었다. 노인은 한참을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다시 물뿌리개를 들고 난초 화분들에게 다가섰다.
[email protected](혹시 몇개 있을지도 모를 메일을 위해서...^^)
재미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스토리 전개를 신경쓰다보니 섹스 묘사가 자꾸 줄어드는데... 다음 편이랑 그다음 편은 확실히 할께요. 하드코어 취향이신 분들, 맘에 안드셔도 조금만 더 봐주세요. 며칠내로 다음 편 올릴 계획이예요.
그리고, 연예인을 등장시킨 건 전적으로 상상 100% 예요. 혹시 위에 열거된 분들 팬이 계시면 웃어 넘겨주세요.(혹시나 극성팬에게 사이버테러 당할까봐 많이 걱정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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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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