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사랑(새로운 만남) - (3)
그 이후 일상적인 날들이 흘러가고, 회사일이 바쁘다 보니
전화연락을 하지 못했다.
물론 생각이 안 났던 건 아니지만, 일부러 연락하기도 그렇고..
어쩌다 보니, 폰번호를 적어 놓았던 쪽지도 잃어 버리고,
좀 아쉬운 마음은 들었지만 어쩔수 없는 일이였다.
하루는 퇴근 후, 술생각이 나서 집 부근에 차를 대어 놓고, 한번씩 들리던
동네에 있는 실내포장 술집으로 간다.
코너가 다섯개 있는 규모가 좀 작은 술집인데, 아담한게 말 그대로 가족적인 분위기로
술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놀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코너 마담들이 다 나이가 들었는데, 유독 한 코너의 마담만 나이가 젊어서(서른 중반)
그 코너에 단골로 다닌다.
“어? 오빠! 오랜만에 오셨네요! 어디 좋은 데라도 생겼는 모양이죠?”
“어허! 무슨 소리! 내가 좋은 데가 어딨어?
미희가 안 좋다는 데 누가 날 좋아하겠어? 요새 일이 좀 바빠서…”
“어머머! 내가 오빠 얼마나 좋아 하는데..”
“말로만 그러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 줘야지!”
“오빠! 또.. 그 소리! 맥주로 줘요?”
“그래! 가난한 내가 맥주 마셔야지.. 양주 마실까?”
“오늘 왜 이래? 삐딱하게…”
“니가 한번 안 주니까 그렇지!”
날 보고 눈을 홀긴다.
맥주를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니 벌써 여섯 병째다.
“미희야! 내 노래 한번 넣어 봐라!”
자동이다. 단골로 다니다 보니, 그 날 내 기분에 따라 알아서 노래를 넣어준다.
‘추억(이필원), 찻집의 추억, 빗속의 여인……’
감정을 잔뜩 넣어서 부른다.
“오빠! 내가 자리를 옮길려는데 다음주에 한번 와 줄래요?”
“왜? 자리를 옮길려고?”
“여기는 홀도 좁고, 목이 별로 안 좋아서 그런지 손님도 별로 없고…
요 밑에 로타리쪽에 ‘궁전 실내포장’ 이라고 여기보다 규모도 크고,
손님들이 많이 온다고 하데요!”
“그래! 알았다! 다음주에 한번 들릴게!”
술값계산을 하고 얼큰하게 기분이 좋을 만큼 취해서 집으로 돌아온다.
며칠이 흘러서 한 주가 넘어가고, 금요일날 갑자기 그 술집에 한번 가고 싶어서
퇴근하는 길에 들린다.
지하에 있는 술집인데, 내려가 보니 홀도 상당히 너르다.
둘러 보아도 그 여자는 보이지 않는다.
아니? 이게 웬일이야?
한 코너에 인숙이가 앉아 있는게 보인다.
다른데를 보고 있느라 내가 다가갈때까지 모르고 있다.
“아니? 인숙씨 아녜요?”
고개를 돌리고 나를 바라 보더니
“아! 정수씨…”
“이게 어떻게 된 일이예요?”
코너 앞 의자에 앉는다.
“어쩌다 보니 이 장사하게 되었어요!”
“얼마나 되었는 데요?”
“이제 한달이 조금 넘었어요!
이런 장산 처음이라 아직 얼떨떨 해요..”
지난번 그 일이 있고 난 이후 두달이 다 되어 가니까
아마 한달 있다가 이 일을 시작한 모양이다.
“정수씨는 이 집에 한번씩 와요?”
“아니요! 사실은 누가 이 집에서 장사를 한다고 한번 들리라고 해서…
그런데 그 여자는 안 보이네요?”
“아! 저기 빈 코너에 누가 온다더니만, 그 여자인가 봐…
어떤 사이인데요?”
“허어! 무슨 사이랄건 없고, 내가 한번씩 다니던 실내포장에서 장사하던 여자인데,
이 곳으로 옮긴다고 해서 한번 와 봤어요!
근데 큰일이네.. 앞으로 그 여자가 오게 되면, 그 곳에서 팔아 달라고 할텐데..”
“그렇게 해요! 단골이라면 당연히 그기서 팔아 줘야지요!”
“이렇게 합시다! 그 여자 오면 내가 이 코너에서 단골로 다니고 있다고 할 테니까
그렇게 입 맞춥시다!
그건 그렇고 맥주 좀 줘요!”
맥주 세 병과 과일을 내 온다.
큰일이다. 이 정도 인물이면, 이놈, 저놈 찝쩍거릴텐데..
은근히 걱정된다.
---------------------------------------------------------------
의류회사에 다니다가, 여기에서 술장사를 시작한지 한달이 조금 넘었다.
회사에 다닐땐 힘만 들고 고생한 것에 비하면 받는 월급도 몇푼 안되고,
그 수입으로는 생활이 빠듯해서 궁리 끝에 이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
아는 친구 하나가 이 장사를 하고 있는데, 하기에 따라선 수입이 꽤 짭잘하다고..
너 정도면 아마 돈을 좀 만질 수 있을 거라고 해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
남편 몰래 마련해 둔 비자금을 밑천 삼아서…
한달 동안 내가 이 집에서 가장 장사가 잘됐다.
갓 장사를 시작하다보니, 아무래도 조금 순수한 모습 때문에 그런지..
아니면, 내가 한 미모(?)하니까 그래서 그런지…
그런데 여기서 정수씨를 만나게 될 줄이야…
지난번 쪽지까지 줘가며 암시를 줬는데.. 연락이 없길래
괘씸한 생각도 들고, 한편으론 아쉬운 마음도 들었는데..
참! 인연인가 보다.
그나저나 이 남자 바람둥이 아냐?
무슨 술집을 여자따라 옮겨 가면서 술을 마시냐?
그래도 나한테 마음은 있는지 거짓말까지 해 가면서 단골을 바꾸려고 그러네..
어쩌는지 한번 두고봐야 겠다.
내가 맥주를 따라서 한잔 준다.
“인숙씨도 한잔 해요!”
나 한테도 한잔을 따라 주더니, 첫잔을 같이 마시잔다.
“우리의 앞날을 위해 건배!”
앞날은 무슨 앞날?
앞으로 자주 오겠다는 말인가? 아니면, 애인하잔 말인가?
몇잔을 따라 주고, 또 받는다.
아무래도 나는 장사를 해야 하니까 적게 마신다.
“인숙씨! 노래 한 곡 합시다!”
노래책과 쓸 것을 갖다 준다.
정수씨가 노래를 몇곡 끄적거리더니 나에게 준다.
노래적은 종이를 보니, 적은 노래 제목사이에 빈 공간이 몇 개있다.
“왜 여기엔 안 적었어요?”
“아! 그건.. 인숙씨가 노래 부를걸 적어요!”
내가 두곡을 더 적어서 밴드에게 갖다 준다.
여긴 각 코너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어 있지 않고, 스테이지로 나가서
노래를 부르게 되어 있다.
맥주 한, 두잔을 마시고 있으니, 우리 코너 차례가 되어서,
정수씨랑 같이 나간다.
그리고, 정수씨가 부르는 첫 노래가 ‘울고 있나요’ 이다.
“울고 있나요? 당신은……………….
………………………………………….
외로운가요? 당신은………………….
………………………………………….”
나의 어깨를 껴 안고, 나를 쳐다 보면서 노래를 부른다.
꼭 대답을 들으려는 듯이…
그래! 울고 싶고 외롭다! 어떻게 해 줄껀데?
정수씨가 두어곡 더 부르고, 내가 노래를 한다.
“나혼자 이렇게 혼자 앉아서 그 사람 소식 몰라~
…………………………………………………………
오늘은 왜 안오시나…………………………………
…………………………사랑은 눈물인가봐………”
노래 부르는 나를 쳐다보는 정수씨를 보니, 이젠 자기가 왔으니
눈물 흘리지 말라는 모습이다.
노래가 끝나고 자리로 돌아와서 다시 술을 마신다.
이젠 손님들이 두 팀이 더 와서, 계속 정수씨 앞에 앉아 있을 수가 없다.
눈치껏 이 손님, 저 손님들을 번갈아 가며 상대를 한다.
내 마음은 정수씨와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술을 마시고 싶지만…
한번씩 곁눈질로 정수씨를 바라보니, 술잔을 들고 음미하듯이 마시면서,
눈을 반쯤 내리깔고 계속 나를 바라본다.
당장이라도 장사 때려 치우고, 정수씨 품에 안겨 내 사정을 하소연하고 싶다.
조금 틈이 나길래 다시 정수씨 자리로 간다.
“미안해요! 손님들 때문에…”
“괜찮아요! 공인인데.. 내가 독점할 수 있나요?
언제 한번 쉬는 날 없어요?”
“글쎄.. 이번 일요일날 하루 쉬려는데.. 왜요?”
거짓말이다. 이 일을 시작하고 난 뒤 하루라도 쉬어본 적이 없다.
돈이 아쉬웠길래…
그러나, 말하는 걸로 봐선 데이트라도 하자는 것 같아서…
아니나 다를까?
“이번 일요일날 저녁이나 같이 해요!”
“그럴..까요?”
“저녁 다섯시에 H동 로타리 OO나이트 앞에서 만나요!
우리 전에 만났던 곳 아시죠?”
“아다 마다요! 그렇게 할께요!”
정수씨가 술값 계산을 한다.
육만 오천원이 나왔다. 정수씨가 십만원짜리 수표를 주더니 거스름돈도
받지 않고 일어선다.
“일요일날 잊어 버리지 마세요!”
나한테 다짐을 주며 나간다.
그 이후 일상적인 날들이 흘러가고, 회사일이 바쁘다 보니
전화연락을 하지 못했다.
물론 생각이 안 났던 건 아니지만, 일부러 연락하기도 그렇고..
어쩌다 보니, 폰번호를 적어 놓았던 쪽지도 잃어 버리고,
좀 아쉬운 마음은 들었지만 어쩔수 없는 일이였다.
하루는 퇴근 후, 술생각이 나서 집 부근에 차를 대어 놓고, 한번씩 들리던
동네에 있는 실내포장 술집으로 간다.
코너가 다섯개 있는 규모가 좀 작은 술집인데, 아담한게 말 그대로 가족적인 분위기로
술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놀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코너 마담들이 다 나이가 들었는데, 유독 한 코너의 마담만 나이가 젊어서(서른 중반)
그 코너에 단골로 다닌다.
“어? 오빠! 오랜만에 오셨네요! 어디 좋은 데라도 생겼는 모양이죠?”
“어허! 무슨 소리! 내가 좋은 데가 어딨어?
미희가 안 좋다는 데 누가 날 좋아하겠어? 요새 일이 좀 바빠서…”
“어머머! 내가 오빠 얼마나 좋아 하는데..”
“말로만 그러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 줘야지!”
“오빠! 또.. 그 소리! 맥주로 줘요?”
“그래! 가난한 내가 맥주 마셔야지.. 양주 마실까?”
“오늘 왜 이래? 삐딱하게…”
“니가 한번 안 주니까 그렇지!”
날 보고 눈을 홀긴다.
맥주를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니 벌써 여섯 병째다.
“미희야! 내 노래 한번 넣어 봐라!”
자동이다. 단골로 다니다 보니, 그 날 내 기분에 따라 알아서 노래를 넣어준다.
‘추억(이필원), 찻집의 추억, 빗속의 여인……’
감정을 잔뜩 넣어서 부른다.
“오빠! 내가 자리를 옮길려는데 다음주에 한번 와 줄래요?”
“왜? 자리를 옮길려고?”
“여기는 홀도 좁고, 목이 별로 안 좋아서 그런지 손님도 별로 없고…
요 밑에 로타리쪽에 ‘궁전 실내포장’ 이라고 여기보다 규모도 크고,
손님들이 많이 온다고 하데요!”
“그래! 알았다! 다음주에 한번 들릴게!”
술값계산을 하고 얼큰하게 기분이 좋을 만큼 취해서 집으로 돌아온다.
며칠이 흘러서 한 주가 넘어가고, 금요일날 갑자기 그 술집에 한번 가고 싶어서
퇴근하는 길에 들린다.
지하에 있는 술집인데, 내려가 보니 홀도 상당히 너르다.
둘러 보아도 그 여자는 보이지 않는다.
아니? 이게 웬일이야?
한 코너에 인숙이가 앉아 있는게 보인다.
다른데를 보고 있느라 내가 다가갈때까지 모르고 있다.
“아니? 인숙씨 아녜요?”
고개를 돌리고 나를 바라 보더니
“아! 정수씨…”
“이게 어떻게 된 일이예요?”
코너 앞 의자에 앉는다.
“어쩌다 보니 이 장사하게 되었어요!”
“얼마나 되었는 데요?”
“이제 한달이 조금 넘었어요!
이런 장산 처음이라 아직 얼떨떨 해요..”
지난번 그 일이 있고 난 이후 두달이 다 되어 가니까
아마 한달 있다가 이 일을 시작한 모양이다.
“정수씨는 이 집에 한번씩 와요?”
“아니요! 사실은 누가 이 집에서 장사를 한다고 한번 들리라고 해서…
그런데 그 여자는 안 보이네요?”
“아! 저기 빈 코너에 누가 온다더니만, 그 여자인가 봐…
어떤 사이인데요?”
“허어! 무슨 사이랄건 없고, 내가 한번씩 다니던 실내포장에서 장사하던 여자인데,
이 곳으로 옮긴다고 해서 한번 와 봤어요!
근데 큰일이네.. 앞으로 그 여자가 오게 되면, 그 곳에서 팔아 달라고 할텐데..”
“그렇게 해요! 단골이라면 당연히 그기서 팔아 줘야지요!”
“이렇게 합시다! 그 여자 오면 내가 이 코너에서 단골로 다니고 있다고 할 테니까
그렇게 입 맞춥시다!
그건 그렇고 맥주 좀 줘요!”
맥주 세 병과 과일을 내 온다.
큰일이다. 이 정도 인물이면, 이놈, 저놈 찝쩍거릴텐데..
은근히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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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회사에 다니다가, 여기에서 술장사를 시작한지 한달이 조금 넘었다.
회사에 다닐땐 힘만 들고 고생한 것에 비하면 받는 월급도 몇푼 안되고,
그 수입으로는 생활이 빠듯해서 궁리 끝에 이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
아는 친구 하나가 이 장사를 하고 있는데, 하기에 따라선 수입이 꽤 짭잘하다고..
너 정도면 아마 돈을 좀 만질 수 있을 거라고 해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
남편 몰래 마련해 둔 비자금을 밑천 삼아서…
한달 동안 내가 이 집에서 가장 장사가 잘됐다.
갓 장사를 시작하다보니, 아무래도 조금 순수한 모습 때문에 그런지..
아니면, 내가 한 미모(?)하니까 그래서 그런지…
그런데 여기서 정수씨를 만나게 될 줄이야…
지난번 쪽지까지 줘가며 암시를 줬는데.. 연락이 없길래
괘씸한 생각도 들고, 한편으론 아쉬운 마음도 들었는데..
참! 인연인가 보다.
그나저나 이 남자 바람둥이 아냐?
무슨 술집을 여자따라 옮겨 가면서 술을 마시냐?
그래도 나한테 마음은 있는지 거짓말까지 해 가면서 단골을 바꾸려고 그러네..
어쩌는지 한번 두고봐야 겠다.
내가 맥주를 따라서 한잔 준다.
“인숙씨도 한잔 해요!”
나 한테도 한잔을 따라 주더니, 첫잔을 같이 마시잔다.
“우리의 앞날을 위해 건배!”
앞날은 무슨 앞날?
앞으로 자주 오겠다는 말인가? 아니면, 애인하잔 말인가?
몇잔을 따라 주고, 또 받는다.
아무래도 나는 장사를 해야 하니까 적게 마신다.
“인숙씨! 노래 한 곡 합시다!”
노래책과 쓸 것을 갖다 준다.
정수씨가 노래를 몇곡 끄적거리더니 나에게 준다.
노래적은 종이를 보니, 적은 노래 제목사이에 빈 공간이 몇 개있다.
“왜 여기엔 안 적었어요?”
“아! 그건.. 인숙씨가 노래 부를걸 적어요!”
내가 두곡을 더 적어서 밴드에게 갖다 준다.
여긴 각 코너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어 있지 않고, 스테이지로 나가서
노래를 부르게 되어 있다.
맥주 한, 두잔을 마시고 있으니, 우리 코너 차례가 되어서,
정수씨랑 같이 나간다.
그리고, 정수씨가 부르는 첫 노래가 ‘울고 있나요’ 이다.
“울고 있나요? 당신은……………….
………………………………………….
외로운가요? 당신은………………….
………………………………………….”
나의 어깨를 껴 안고, 나를 쳐다 보면서 노래를 부른다.
꼭 대답을 들으려는 듯이…
그래! 울고 싶고 외롭다! 어떻게 해 줄껀데?
정수씨가 두어곡 더 부르고, 내가 노래를 한다.
“나혼자 이렇게 혼자 앉아서 그 사람 소식 몰라~
…………………………………………………………
오늘은 왜 안오시나…………………………………
…………………………사랑은 눈물인가봐………”
노래 부르는 나를 쳐다보는 정수씨를 보니, 이젠 자기가 왔으니
눈물 흘리지 말라는 모습이다.
노래가 끝나고 자리로 돌아와서 다시 술을 마신다.
이젠 손님들이 두 팀이 더 와서, 계속 정수씨 앞에 앉아 있을 수가 없다.
눈치껏 이 손님, 저 손님들을 번갈아 가며 상대를 한다.
내 마음은 정수씨와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술을 마시고 싶지만…
한번씩 곁눈질로 정수씨를 바라보니, 술잔을 들고 음미하듯이 마시면서,
눈을 반쯤 내리깔고 계속 나를 바라본다.
당장이라도 장사 때려 치우고, 정수씨 품에 안겨 내 사정을 하소연하고 싶다.
조금 틈이 나길래 다시 정수씨 자리로 간다.
“미안해요! 손님들 때문에…”
“괜찮아요! 공인인데.. 내가 독점할 수 있나요?
언제 한번 쉬는 날 없어요?”
“글쎄.. 이번 일요일날 하루 쉬려는데.. 왜요?”
거짓말이다. 이 일을 시작하고 난 뒤 하루라도 쉬어본 적이 없다.
돈이 아쉬웠길래…
그러나, 말하는 걸로 봐선 데이트라도 하자는 것 같아서…
아니나 다를까?
“이번 일요일날 저녁이나 같이 해요!”
“그럴..까요?”
“저녁 다섯시에 H동 로타리 OO나이트 앞에서 만나요!
우리 전에 만났던 곳 아시죠?”
“아다 마다요! 그렇게 할께요!”
정수씨가 술값 계산을 한다.
육만 오천원이 나왔다. 정수씨가 십만원짜리 수표를 주더니 거스름돈도
받지 않고 일어선다.
“일요일날 잊어 버리지 마세요!”
나한테 다짐을 주며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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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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