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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50 1,471회 0건
혈귀와 화석 제3장
혈귀와 화석

이 글을 읽는 모든 이에게 무한한 색정과 음욕이 넘치기를 바라며........

제3장 끝나지 않은 화사촌의 비애

화석과 설희 그리고 독고연은 알몸으로 동굴에서 이틀이나 더 지내고 밖으로 나온다. 설희와 독고연이 옷만 입으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던 화석이 알몸만 보면 이성을 잃어 관계를 가지는 것이다.
화석은 한번에 한여자를 상대하다가 이틀째 날은 두여자와 같이 관계를 갖는다.
(야한 내용이 없어서 실망하신 분들게 죄송합니다. 언제 연재가 끝날지 모르고, 앞으로도 계속 세사람이 관계를 가질텐데 지금 다 써버리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 다음으로 미룹니다. 그리고 야설공작소 홈으로 제글이 옮겨졌더군요, 너무 기쁩니다. ^^;;)
하늘엔 잿빛구름이 넓게 퍼져있다.
동굴에서 나온 세사람의 행동은 처음과 많이 바뀌어져 있다.
십이흉간에게 심하게 다친 독고연은 가문의 비법대로 붉은 물에서 회복되어 모두 치료가 되었고, 더불어 공력도 많이 불어난 것을 느낀다.
소녀에서 여자로 변한 설희는 더한 아름다움을 뿜으며 독고연과 미모를 견주고 있다.
그러나 가장 많이 변한 것은 화석으로, 소년에서 남자로 바뀌어져 있다.
여자의 알몸을 보면 흥분하는 것은 전과 같지만 예전처럼 기억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모두 기억해 내는 것이다.
또 하나 어떤 무공도 배운 적이 없었는데 몸안에 충만한 내공이 쌓이고 붉은 물의 효험이 화석에도 적용된 것을 안 것이다. 이 사실을 알고 제일 놀란 것은 독고연이고, 붉은 물의 효험을 들은 설희와 화석 역시 놀란다.
다만 왜 화석에게 그런 효험이 생겼는지는 의문이다.
마을에 내려온 세사람은 마을 광장에 만들어진 수십개의 무덤을 보고 놀란다.
마을의 여자들이 모두 하얀 소복을 입고 무덤 앞에서 통곡을 하고 있는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통곡을 하던 여자들이 여기저기서 손에 무기(무기라고 부르기에는 미흡한 쇠조각들)를 들고 설희와 화석을 지나 독고연에게 달려드는 것이다.
강호의 일류고수인 독고연이라 그들의 공격을 우습게 피하지만, 눈에 살기를 띤 그들을 보자 오싹한 기운에 덤벼들지 못하고 점차 뒤로 밀린다.
사태를 겨우 파악한 화석과 설희가 만류하지만 그네들을 막을 수는 없었다. 화석은 설희와 독고연을 이끌고 마을의 신당으로 숨는다. 독기가 오른 그네들이지만 차마 신당을 들어오지 못하고 밖에서 두눈을 부릅뜨고 노려본다.
신당입구에 세워진 나무장군의 창은 지난번 들어선 십이흉간의 대장이 제거해버려 세사람은 쉽게 들어간다. 반으로 나누어진 산신의 모습을 보고 설희와 화석이 서로 바라보며 놀라고, 독고연은 머릿속에서 누군가를 기억해내고는 소리치며 놀란다.
"연누나, 왜그래요?"
"저, 저 사람을 누군지 너희들은 아니?"
"화석의 아버지랑 같은 모습인데요, 왜여?"
화석도 설희랑 같은 생각이다. 아버지의 모습과 비슷하다. 하지만 어딘가 다르다.
얼굴이 조금 더 날카로운 미남형에 두 눈을 부릅뜬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아버지에게서는 느끼지 못한 것이다.
"저 사람이 화석의 아버지라고?"
"아버지랑 많이 닮았지만 조금은 다른 것 같아요. 어딘지 모르게 무섭다는 느낌도 들고요."
"화석의 아버지를 내가 모르니 자세히 말해줄 수는 없지만, 내가 아는 저 사람은 이미 삼백년전 무림괴인으로 소문난 장복명이란 사람이란다."
"장복명이요?"
설희와 화석이 동시에 놀라 묻는다.
"무림성에는 온갖 서책이 모여 있는데, 그중에 소림신승인 화명대사가 쓴 무림괴사란 책에 의하면 삼백년전 마교의 발흥으로 정파와 사파가 숨을 죽이는 상태에서 갑자기 나타난 장복명이란 사람이 교주와 그의 사대호법대왕을 제압하고는 사라졌다고 한단다. 그로인해 마교의 힘이 절반이하로 떨어져서 겨우 정파, 사파와 힘을 겨루는 정도로 떨어졌다는 거지."
"겨우 다섯사람이 마교의 절반이나 되는 힘을 가졌다고요?"
"쉽게 말해서 사대호법대장 개개인의 실력이 소림사, 무당파의 장문인과 맞먹고, 사대호법대장이 모두 덤벼야 교주와 겨우 오백초의 상대가 된다면 이해가 가니?"
"그런 사람들을 장복명이 제압했다는 건가요?"
"화명대사에 의하면 아고위산 정상에서 무예를 겨뤘는데, 당시 참관했던 정파와 사파, 그리고 마교의 모든 고수들이 그 일을 모두 숨기고 있다는 것이지. 다만 소문으로 교주와 사대호법대왕이 함께 죽고, 장복명은 어디론가 사라져서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거야."
"......"
"정파와 사파에서는 마교의 힘을 장복명이란 사람이 제압했다는 것을 숨기려고 하고, 마교에서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에게 졌다는 불명예를 수치스럽게 여겨 서로가 묵시적으로 사실을 숨기려 했다고 화명대사는 말을 끝냈단다. 다만 당시 무당의 태허진인이 장복명의 화상을 몰래 그려 간직하다가 무당보고에 간직한 것을, 후에 화명대사가 무림괴사를 집필하다가 전해듣고 장복명의 화상과 함께 책에 기록을 하게 된거지."
"......"
"만이 이 사람이 장복명이라면 왜 이곳에 산신으로 모셔졌고, 화석의 아버지와 흡사하게 생겼는지는 의문이지. 혹시 장복명의 후손이 아닐까?"
"그런 대단한 사람의 후손이 고작 사냥꾼이라니, 너무 비약이 심해요, 연언니."
"흠 그것도 그렇네. 그런데 마을에 여자뿐이라면 너의 할아버지랑 화석의 아버지도 살해당한거 아닐까?"
말을 하고 난 후 독고연은 후회한다. 자신 때문에 모르는 사람 수십명이 죽었고, 더구나 첫남자의 아버지마저 죽게 만들었으면 앞으로 화석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두려웠다.
독고연의 말에 화석과 설희가 동시에 놀라 신당밖으로 나가 여자들에게 묻는다.
"저의 아버지와 은할아버지는 어떻게 되었나여?"
"은할아범은 목이 잘려서 죽고, 너의 아버지 혈귀는 이렇게 만든 사람들과 함께 떠났다."
"혈귀라니요?"
"그들이 너의 아버지를 혈귀라고 불렀다."
무리에 모인 여자들 중 누군가 앞에 나와 그동안의 일을 이야기한다. 할아버지가 죽었다는 말에 설희는 쓰러지고, 화석은 그녀의 말을 들으며 무서운 무림고수란 말에 놀란다.
신당안에서 그들의 말을 듣던 독고연은 혈귀란 말을 듣고 머리를 굴려 누군지 알아내고는 온몸을 부르르 떤다.
"그럼 나머지 남자들만 모두 죽은 거예요?"
아버지가 살았다는 말에 조금 안도한 화석이 묻는다.
"여자들도 몇 명 죽고, 다친 사람도 몇 명 있단다."
"일단 아버지를 찾아서 자세한 것을 들어 봐야겠네요. 그리고 저 안에 있는 그들을 피해 우연히 이곳에 오게 된 것이니 그만 용서들을 해주세요."
"안돼. 아직도 그날을 고통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수십 명이라 저 년의 목을 바쳐 위로해 주어야 한다."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산사람은 살아야 하잖아요."
"살아도 산목숨이 아니란 말이다."
"......?"
여자들이 화석에게 전부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니다. 그날 항문에 나뭇가지를 꽂은 여자들중 두명이 아직도 살아있는 것이다. 나머지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다. 그것을 모르는 화석이 용서해 주라고 하자 여자들이 반대한 것이다.
"저 때문에 생긴 일에 일단 죄송합니다. 이미 죽은 사람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최대한의 보상을 할께요. 더불어 다치신 분들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어요."
안에서 모두 듣고 독고연이 밖으로 나와 고개를 숙이며 용서를 빈다. 무림성주 외동딸 독고연의 이런 모습을 무림인들이 본다면 모두 믿지 않을 것이다. 독고연의 성격이 지난 삼일간 동굴에서 화석과 몸을 섞으며 도도하던 성품이 다소곳하게 조금 바뀐 것이다.
여자들 무리에서 웅성웅성하더니 두명의 여자가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앞으로 나온다.
"여기 있는 두명을 치료하면 용서해 준다. 그렇지 못하면 목숨을 내 놓아라."
살기를 품으며 부축해온 여자가 말한다. 무림성에서 의원을 초빙해 치료한다는 말을 오해한 것인데 지금 치료를 못하겠다고 하면 이 상황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기에 독고연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무릇 무예를 익히는 자는 인간의 모든 기와 혈을 우선적으로 공부하기에 기초적인 의학적 지식을 갖고 있기에 쉽게 생각하고 끄덕인 것이다.
두명의 여자를 부축하고 화석과 독고연이 신당으로 들어간다. 곧이어 화석은 쓰러진 설희를 안고 다시 들어간다.
반토막난 산신앞에 두여자가 엎드려있다. 설희를 안고 들어온 화석은 알몸으로 누운 여자들의 항문에 꽂힌 나뭇가지를 보고 놀란다. 이미 독고연은 너무 놀라 구석에서 입을 막고 울고 있다.
설희를 여자들 옆에 눕히고 독고연의 어깨를 감싸며 화석이 위로해준다. 화석의 가슴에 머리를 묻고 독고연은 소리없는 흐느낌을 계속한다.
산중의 밤은 일찍 찾아온다.
기절했던 설희는 두명의 환자를 보고 이를 부딪히며 온몸을 떨고, 화석은 굳게 껴안으며 진정시킨다. 한차례의 놀람을 겪은 독고연은 환자의 몸을 살피고 있고, 겨우 진정된 설희는 아랫입술을 깨물며 독고연을 노려본다.
설희를 안았던 팔을 푼 화석은 독고연의 이마에 생긴 구슬같은 땀을 닦아준다.
등뒤에 꽂히는 날카로운 시선을 느끼며 독고연이 고개를 돌리자 설희가 무섭게 노려보고 있다. 설희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이 자신의 잘못도 있기에 독고연은 미안함을 느낀다.
"할아버지의 일은 정말 미안해, 동생. 내가 이곳으로 오지만 안았어도 마을에 변괴가 생기지는 않았을 텐데. 할아버지를 해친 흉수는 내가 꼭 갚아줄테니 나를 용서해줘."
설희는 대답대신 벽으로 가서 등을 기대어 앉는다. 화가 덜 풀린 것이다. 대답을 듣지는 못했지만 많이 풀어졌다고 느낀 독고연은 다시 환자에 집중한다.
땀을 닦던 화석의 배에서 꼬르륵하는 소리가 들린다.
혈을 짚어 잠이든 여자들은 소리 없이 조용하다.
한낮에 동굴을 나와 여태 아무것도 먹지 못한 것이다. 살짝 미소를 띄운 독고연이 품에서 말린 멧돼지 고기를 꺼내 화석과 설희에게 건넨다. 입을 삐죽 내밀고 받은 설희는 말없이 먹는다. 말린고기로 배운 채운 설희는 슬픔에 지쳐 벽에 기대어 잠든다.
화석과 독고연은 나뭇가지를 빼내기 위해 고심한다. 거친 나무를 억지로 빼내다가는 크게 상할 것 같아서다.
이미 죽은 몇사람은 억지로 나뭇가지를 빼다가 항문안쪽을 심하게 훼손되어 온몸에 붉은 열독이 생기며 급사한 것이다. 다행히 두사람은 그대로 놔두어서 아직 살아있지만, 이미 온몸에 열이 오르면서 서서히 붉게 변하고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열독으로 죽을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나뭇가지를 녹여 버리면 좋겠지만, 일반 화공으로 나뭇가지는 타기만 할 뿐 녹지 않는다.
가문의 절기인 열화장으로 나뭇가지를 녹이면 되는데 내공이 5성을 넘어야 가능하다. 십이흉간에 쫓길때의 내공이 4성을 겨우 넘길 때였는데 붉은 물에 치료를 하면서 내공이 5성을 넘은 것이다.
지금 독고연의 내공은 거의 6성수준으로 화석과 몸을 섞으면서 내공이 점차 늘어난 것은 모르는 것이다.
다만 열화장을 사용하면 아무리 혈도를 짚어도 열독이 올라 여자들이 견디기 어려워 할 것이라 쉽게 사용을 못하고 있다.
화석은 고민하는 독고연을 뒤에서 껴안으며 살짝 귀를 깨문다.
순간 독고연이 화석을 본다. 환자를 치료하느라 몰랐는데 눈앞에 여자 둘이 알몸으로 엎드려 있는데 화석이 동굴처럼 반응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저 여자들을 보고도 이곳에 반응이 오지 않니?"
독고연이 물렁거리는 물건을 잡는다.
"어, 내 병이 고쳐졌나. 아무 반응이 없네요."
독고연의 얼굴에 실망이 빛이 찰나에 지나간다.
"그런 병은 안 고쳐지는 게 좋은데. 후우"
독고연의 탄식을 안도의 한숨으로 착각한 화석이 좋아서 껴안는다.
화석을 살짝 밀어낸 독고연이 한 여자를 돌려 나뭇가지가 어디까지 닿았는지 배꼽부터 가슴사이를 어루만진다. 손가락 끝에 이물질의 감각이 가슴언저리에서 느껴진다.
밀려진 화석이 독고연을 다시 껴안으려다가 막 몸을 돌리는 여자의 알몸을 본다.
긴 생머리를 가슴까지 늘어뜨리고, 창백해진 얼굴에 열독으로 붉게 물들어 아름다움을 더하며, 짙은 속눈썹과 오똑한 콧날, 그리고 살짝 벌린 붉은 입술사이로 보이는 새하얀 치아.
봉긋하게 올라 살짝 밖으로 향한 젖가슴, 한손에 잡힐 듯한 허리와 안아도 넘칠 듯한 둔부, 살짝튀어나온 배꼽과 언덕을 가득 메운 수풀, 그리고 아래의 메마른 계곡과 통통한 다리.
전체적으로 약간 살이 찐 이십대의 농익은 여체를 본 화석의 아랫도리는 금방 반응이 오고, 스르륵 소리없이 자신의 옷을 모두 벗어버린 화석의 알몸은 뽀얀 어린아이 살빛에서 조금은 건장한 남자의 살갗으로 변해있다.
환자를 보던 독고연은 뒤에서 들리는 가쁜 숨을 느끼며 고개를 돌린다.
배꼽을 향해 선 남성을 앞세우며 환자를 안은 화석은 선 상태에서 눈썹을 혀로 세고 있다. 환자를 뺏긴 독고연은 놀람과, 기쁨과 함께 심한 질투를 느끼며 화석을 지켜본다.
화석의 혀는 여자의 얼굴을 모두 핥고 찍으며 확인한 후 목으로 내려간다. 환자를 치료하려고 독고연이 혈도를 짚어 자도록 했지만, 여자의 몸은 화석의 행동에 미묘한 반응을 한다.
목을 핥던 화석이 여자를 바닥에 눕힌다.
순간 독고연이 몸을 눕혀 쓰러지는 여자와 화석의 몸을 받는다.
허리를 손으로 들어올리고 무릎을 세워 허벅지가 올라간 탓에 바닥에 나뭇가지가 닿지 않은다. 그러나 여자의 등에 닿은 젖가슴이 화석의 몸무게를 더하여 심하게 눌려진다.
밖으로 향한 젖꼭지를 이로 살짝 깨물고, 입술로 당기며 화석의 애무는 길어지고, 덩달아 아래에 깔린 독고연의 젖가슴은 아픔이 더해진다.
양쪽의 젖가슴을 오래 갖고 놀던 화석이 무성한 숲을 헤치자 젖가슴에 가해지던 압력이 조금 덜해지며 독고연의 숨소리가 조금 편안해진다.
거칠게 자란 숲을 가지런히 정리한 화석은 마른 계곡에 살짝 비친 물방울을 발견하고는 진원지를 찾기 위해 계곡을 휘젓는다. 숨은 물을 찾기 위한 화석의 노력은 계속되고, 아래에서 허리를 올린 독고연은 손으로 전해지는 여자의 몸과 반응해 자신의 계곡에서 물이 조금씩 흐르는 것을 느끼자 허벅지를 올린 무릎이 파르르 떨린다.
마침내 여자의 계곡에서 물이 흐르고, 점차 그 물이 많아지면서 입으로 떠먹던 화석은 여자의 두다리를 어깨에 메고 물건을 계곡에 넣는다.
무릎이 자유로워진 독고연이 다리를 쭉 펴자 사타구니에 흥분이 모이면서 젖가슴에 압력이 더해졌지만, 아픔보다 흥분에 거친 숨을 몰아 쉰다.
화석의 물건이 여자의 몸에 들어가면서 독고연은 자신의 몸에 물건이 들어오는 감각을 느끼며 흥분을 더한다.
여자의 몸에 화석은 거침없이 들어가고, 깨어있지 않은 여자의 몸은 독고연의 손을 통해 반응을 하는 것이 전해진다. 그 반응에 따라 독고연의 몸도 반응한다.
화석의 물건은 뿌리까지 한번의 방해도 받지 않고 들어가고 안에서는 밖으로 나가지 못한 물들이 물건을 감싸며 계곡에서 소용돌이치고, 독고연의 계곡 물은 허벅지를 타고 흐른다.
화석의 물건은 계곡 물에 반응하여 더욱 불타오르고, 여자의 몸은 계곡에서 시작하여 온몸으로 뜨겁게 반응한다. 열독보다 더한 뜨거움으로 여자의 몸은 타오르고 독고연의 몸 또한 급격하게 타오른다.
화석의 물건은 계곡을 들락거리며 여자의 몸을 더욱 불태우고, 허리를 잡은 독고연은 손에서 느끼는 열기로 화상을 입은 듯한 환각에 빠져 손을 놓는다.
여자의 다리가 화석의 어깨에 걸려 항문에 꽂은 나뭇가지는 독고연의 배꼽근처에서 흔들거린다.
흥분을 잠시 멈춘 독고연이 여자의 몸에서 살짝 빠진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화석은 여자의 몸에서 계속 물건을 움직인다. 물건이 움직일 때마다 나뭇가지가 덩달아 움직인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독고연이 호흡을 가다듬으며 흥분을 제압한 다음 양손을 둥글게 모아 내력을 집중한다. 양손 사이에 붉은 빛이 빛나더니, 점차 그 빛은 작아지면서 더욱 더 빛난다. 콩알만한 밝은 붉은 빛이 오른 손 위에 떠 있다.
독고연은 그 빛을 나뭇가지에 향한다. 나뭇가지에 닿은 불빛은 서서히 항문으로 올라가고, 지나간 자리에는 불꽃만이 남는다.
계곡을 휘젓는 화석의 물건사이로 더 이상 계곡에 모을 수 없는 물이 흐른다. 화석의 물건은 마지막 불꽃을 위해 뿌리까지 계곡으로 들어가고, 여자의 몸은 솜털까지 빳빳하게 선다.
항문에서 멈칫하던 붉은 빛은 이내 안으로 사라지고 항문으로 잔상만이 흘러나온다.
물건사이로 흐르던 물이 점차 많아지며 바닥으로 떨어지고, 항문으로 붉은 불꽃이 터져 나오며 여자의 몸은 온통 새빨갛게 변한다.
항문에서 마지막 불꽃이 터지고 더 이상 나오지 않고 한참 후 화석의 물건에서 뜨거운 불꽃이 터져 계곡을 불태운다.
잠시 후 계곡의 물을 모두 태우고 화석의 물건이 작아 지면서 여자의 몸에서 빠져 나온다.
새빨갛던 여자의 몸이 조금씩 빠지더니 열독과 함께 모두 사라진다. 진맥을 해본 독고연은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을 보고 치료가 된 것을 알고 안심한다.
여자를 편안하게 눕게 하고 옷을 덮고는 쓰러져 자는 화석에게 향한다.
일을 끝낸 화석의 물건은 계곡 물에 심하게 젖어있다. 독고연은 입술을 살짝 오므리고 물건을 입에 넣는다. 아직까지 뜨거움이 가시지 않은 물건을 조심조심 빨아낸다.
이윽고 깨끗이 빨아낸 물건을 입술로 가볍게 두 번 맞추고 옷을 입힌다. 그리고 나서 조용히 가부좌를 틀어 운기조식 한다. 열화장은 기를 많이 소모하는 무공이기 때문이다.

아침을 먹기 전에 한번 더 몸을 섞은 혈귀와 도진화는 십일흉간이 부르는 소리에 옷을 입고 나선다. 십일흉간은 눈가에 야릇한 미소를 띄우다가 혈귀와 마주치자 즉시 거둔다.
"아침을 일찍 먹어야 저 아가씨가 싸우는 것을 볼 것이 아니요?"
"흥, 누가 싸운다고 그래요. 이제는 여의주든 비취옥이든 관심없으니 당신들이나 싸우세요."
도진화가 입술을 뽀루퉁하게 하며 말한다.
혈귀가 먼저 움직이자 나머지도 말타움을 더하려다가 뒤를 따른다.
이미 한차례의 손님이 아침을 먹고 나간 자리라 몇 사람 빼고 자리는 많이 있다. 혈귀가 앉자 십일흉간이 주위에 앉으려고 하자 도진화가 막는다.
"당신들은 딴 데서 먹어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먹고싶지 않아요. 같이 앉고 싶으면 복면을 벗도록 해요."
십일흉간은 이제껏 강호에서 복면을 벗은 적이 없는지라 도진화를 노려보고는 다른 자리로 앉는다.
혈귀의 옆에 앉은 도진화가 사환을 부른다.
돈 씀씀이가 좋은 아가씨라 다른 사람에게 차를 갖다 주다가 바로 달려온다.
"회기돈암순 한접시, 하향농자압 한접시, 항유용봉퇴 한접시, 은이진피돈유합 한접시, 연봉계교 한접시하고 아침이라 술보다는 차가 좋으니 산사우매탕으로 갖다줘요."
"한번에 갖다 드릴까요?"
"하나씩 갖다줘요. 그리고 저기 앉은 남자들에게 내가 살테니 만두나 줘요."
말을 마친 도진화가 한냥을 꺼내 준다. 사환은 입을 활짝 벌리고 웃으며 달려간다.
"지금 시킨 요리가 얼마나 비싼지 아느냐?"
"당연히 알죠. 당신 몸을 위한 것이니 마음껏 드시라고요. 모두 정력에 좋은 거예요."
뒷말은 얼굴을 붉히며 귓속말을 한다.
잠시후 사환은 요리를 하나씩 갖다주고 혈귀와 도진화는 차례로 먹는다.
다만 도진화는 조금씩 먹으며 뼈를 발라 혈귀에게 건네준다.
주문도 받지 않은 사환이 만두를 갖다 주자 십일흉간이 사환의 멱살을 잡고 노려보다가 사환의 설명을 듣고 풀어준다. 뭔가 주문을 하려하자 사환은 그대로 달아나 버린다.
십일흉간이 주인을 불러 음식을 주문한다. 그러나 혈귀와 도진화의 음식을 만드느라 주문을 받을 수 없다는 말에 만두를 들고 먹는다.
마지막으로 연봉계교를 먹은 혈귀와 도진화는 산사우매탕을 마시며 입가에 머금은 기름기를 깔끔하게 제거한다.
배부르게 먹은 혈귀와 도진화는 일어나 객잔을 나선다. 겨우 만두 하나로 배를 채운 십일흉간이 뒤를 따라 나선다.
객잔 밖에는 어제 쓰러진 두명의 털보가 상처를 치료하고 나머지 세명과 함께 서 있다.
유난히 붉은 털보가 도진화를 보며 가볍게 고개를 숙인다. 도진화가 손을 저으며 만류한다.
"여의주든 비취옥이든 관심없으니 더 이상 당신들과 겨루지 않겠어요."
말을 끝낸 도진화가 혈귀의 팔을 안으며 털보들을 지나친다. 객잔의 규정에 도전자가 그만두고 싶다면 언제든 그만둔다는 조항이 있는 것이다. 싸움을 구경하려고 객잔에 모인 사람들이 도진화의 말에 아쉬워하며 길을 비켜준다.
복수를 못한 털보들이 무기를 거두며 객잔 안으로 들어간다.
객잔을 벗어나면서부터 시작된 도진화의 수다는 장강성을 나설 때까지 그치지 않는다. 도진화에 잡힌 혈귀는 옆에서 모두 들으며 귀찮지 않으니 중간중간 맞장구를 치며 웃는다. 조금 거리를 둔 십일흉간의 귀에 간혹 들이는 웃음만이 이야기가 그치지 않은 것을 알게 한다.
장강성을 벗어난 그들은 아산성으로 접어든다.
아고위산 산줄기가 마지막으로 뻗은 곳에 자리 잡은 아산성은 정파, 사파 그리고 마교의 분파가 하나씩 자리를 잡아 서로의 영역을 지키고 있다.
정파에서는 점창파의 분파가 들어서 있고, 사파에서는 화화교가 자리잡고, 마교에서는 갓 입문한 자들로 구성된 354번째의 분파가 들어서 있다.
세력면에서는 마교가 제일 약하지만 바로 옆 장강성에 세 개의 분파가 든든한 응원군으로 뒤를 밀어주며 비슷한 세력을 서로 유지하고 있다.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은 혈귀와 도진화의 등장은 세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사파에 속하는 십일흉간의 방문으로 아산성의 세력은 사파에 힘을 실어준다.
그동안 혈귀와 도진화에게 찬밥취급을 받던 십일흉간은 아산성에 들어서자 어깨에 힘을 주며 화화교로 향한다. 혈귀와 도진화는 서로 웃으며 뒤를 따른다.
화화교를 지키던 문지기가 십일흉간의 방문을 위에 알리자 옷을 걸치며 교주가 일행을 최고의 손님 접대방으로 안내한다. 호화로운 커다란 방을 안내하자 도진화가 교주에게 방 하나를 더 달라고 한다.
혈귀와 도진화를 모르는 교주는 십일흉간의 눈치를 살핀다. 십일흉간이 고개를 끄덕이자 교주는 혈귀와 도진화를 조금 작은 옆방으로 안내한다.
조금 후 연회석을 차린 교주가 일행을 초대한다.
십일흉간은 교주를 따라 연회석으로 향하고, 혈귀와 도진화는 마지못해 뒤를 따른다.
길다란 상이 방 한가운데를 자리 잡고 그 위에는 온갖 음식이 차곡하게 들어서 있다.
상석에 자리 잡은 교주의 옆에 앳된 소녀가 무릎을 꿇고 몸을 약간 숙이며 바닥을 보고 있다. 아무것도 입지 많은 소녀의 등에 가느다란 붉은 줄이 여러개 나있다.
왼쪽으로 십일흉간이 나란히 자리를 잡고 오른쪽으로 혈귀와 도진화가 자리를 잡는다.
"하하하 먼길에 노고가 많으신데 누추한 이곳까지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차린 것은 별로 없지만 많이 드시기 바랍니다."
얼굴에 기름기를 반듯거리는 교주가 수염을 어루만지며 말한다.
"정말 차린 것이 별로군요. 교주의 성의를 봐서 억지로 조금 먹지요."
예의상 한말을 도진화가 말을 비꼰다. 교주 옆에 있는 소녀가 불쌍해서 놀린 것이다.
교주의 얼굴이 점차 붉게 물들어간다. 뻗치는 화를 참고 있는 것이다. 여태껏 누구도 화화교에서 자신의 비위를 거슬리지 못했는데 옆에 무릎꿇은 소녀 또래가 놀리는 것이다.
도진화를 노려보며 화를 내려다가 아무 말 없이 젓가락을 놀리는 십일흉간을 보며 참는다.
잔을 든 교주에게 소녀는 얼른 허리를 세워 술을 들어 따른다. 소녀의 가슴과 배에도 붉은 줄이 여럿 나있다.
술을 마신 교주에게 소녀는 음식을 집어 먹여 준다. 교주가 하는 것이라고는 잔만 들어 흔들 뿐 모든 것은 소녀가 해주는 것이다.
혈귀는 모든 것을 잊은 듯 연거푸 술을 마시고, 혼자 화를 내던 도진화는 혈귀에게 천천히 마시라며 술병을 뺏는다.
어느 정도 음식을 먹었는데도 상위에는 손도 대지 못한 음식이 많이 쌓여 있다. 혈귀는 처음부터 음식에는 손도 안되어 술만 마시고, 화가 난 도진화는 아예 거들떠도 안보고, 십일흉간만이 앞에 놓인 음식을 조금씩 먹었으니 음식이 줄어들지 않은 것이다.
배가 불렀는지 더 이상 교주도 먹지를 않는다. 음식을 더 이상 먹는 사람이 없자 교주가 손뼉을 짝! 짝! 하고 친다.
그러자 방문이 열리며 수십명의 남녀가 알몸으로 들어선다. 그네들의 눈은 가리개로 덮여있고, 뒤에는 화화교의 복장을 한 십여명의 사내들이 채찍으로 길을 안내하고 있다.
방에 들어선 알몸의 남녀들은 음식냄새를 맡자 상위로 뛰어 올라 허겁지겁 먹는다. 개처럼 엎드려 먹는 남녀들의 엉덩이가 혈귀일행의 눈에 들어선다.
덜렁거리는 물건을 내놓고 먹는 사내들과 붉은 조갯살을 내 보이며 먹는 여자들은 창피함을 모른채 음식을 쳐 먹는다.
잘 차려진 상은 어느새 온통 말끔히 치워지고, 알몸 남녀들의 몸에는 음식 찌꺼기가 묻는다.
교주가 눈짓을 하자 화화교 복장의 사내들이 채찍으로 상위에 있는 알몸남녀를 때린다.
채찍은 앉아있는 혈귀일행을 지나쳐 알몸남녀에게 정확히 맞는다. 그들은 때리면 맞을 뿐 움직이지도 소리치지도 않는다.
채찍질이 그치자 알몸남녀의 몸에는 수십개의 붉은 줄들이 그려진다. 그러나 피를 흘리지는 않는다. 채찍질을 하는 사내들의 무공이 얕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하하 정말 예쁜 그림을 그렸구나, 멋지지 않은가요?"
교주가 웃으며 말한다.
혈귀는 무표정으로 교주와 상위에 죽은 듯이 있는 알몸남녀를 바라볼 뿐 대답이 없다. 도진화는 교주의 행위에 치를 떨며 말을 삼킨다.
다만 악독하기로 소문난 십일흉간이 가볍게 손을 흔들어 교주에게 화답한다.
"이제부터 새로운 공연을 보여 드리지요."
교주가 오른 손을 들어 상을 탁! 친다. 그러자 죽은 듯이 있던 알몸남녀가 일어서며 서로의 몸을 더듬는다. 어떤이는 혀로 어떤이는 입술로 어떤이는 손으로 옆에 있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만진다. 상위에 있는 수십명의 남녀가 서로 어울려져서 집단 관계를 갖는 것이다.
겨우 혈귀와 첫경험을 가진 도진화가 역겨움에 자리를 뛰쳐 일어나자 나가려고 하자 채찍을 든 사내들이 막는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선 혈귀가 한손을 휘둘러 사내들을 비켜서게 한후 교주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고는 도진화의 손을 잡고 방을 나선다.
수십명의 남녀가 알몸으로 펼치는 광경에 십일흉간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구경한다. 혈귀와 도진화가 빠져 흥이 조금 가신 교주지만 십일흉간이 즐거워하며 자리를 지키자 새로운 여자를 부른다.
새로운 여자들은 실한올라기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방으로 들어서자 마자 십일흉간의 옆에 앉아 옷을 벗긴다. 십일흉간의 바지에서 물건을 꺼낸 여자들은 입에 물건을 담고 머리를 흔든다. 십일흉간은 손을 뻗어 여자의 몸을 더듬으며 숨을 거칠게 내뿜는다.
상위에서는 남녀가 서로 어울려 몸을 뒤섞으며 음란한 향기를 내뿜는다.
눈가리개를 한탓에 한명의 여자에게 두 세명이 달려 들기도 하고, 한명의 남자에게 여자들이 덤벼들기도 하며 상위에서는 온갖 행위가 펼쳐진다.
여자들의 입에서 물건이 커진 십일흉간의 무릎위로 여자들이 몸을 올려 계곡으로 물건을 넣는다. 뜨거운 물이 물건을 감싸며 안으로 깊게 들어간다.
상위에서 펼쳐지는 광경을 바라보며 흥분이 더해진 십일흉간은 손으로 젖가슴을 만지고 꼭지를 잡아 당기며 여자를 농락한다.
여자들은 허리를 위아래로 흔들며 십일흉간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십일흉간과 상위의 광경을 보던 교주가 소녀의 젖가슴을 움켜쥔다. 아직 술병을 든 소녀가 몸을 떨며 떨어지지 않게 꽉 잡는다.
교주가 젖가슴을 쥔 손을 들어 올리자 소녀의 몸이 따라 일어난다. 몸을 세운 소녀의 배꼽아래로 가느다란 거뭇이 몇 개 보인다. 교주는 손으로 거뭇을 잡더니 당긴다.
털이 빠지며 소녀는 아픔에 몸을 흔들고, 술병은 손에서 빠져 바닥에 떨어지며 깨진다. 소녀의 얼굴에는 공포가 감돌고 교주의 입가에는 미소가 머무른다.
"감히 천한년이 비싼 술을 쏟다니."
뒤에 선 사내에게서 채찍을 받은 교주는 엎드려 비는 소녀에게 무자비하게 때린다. 몸을 웅크린 소녀의 등과 엉덩이에 새로운 줄이 생기고, 그 사이사이에 핏방울이 튄다.
교주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살을 찢고 있는 것이다.
"누워라.!"
교주의 명령에 쓰라린 등과 엉덩이를 바닥에 닿게 하고 눕는다. 앞으로 당한 고통에 소녀의 눈은 두려움이 빛난다.
아직도 펼쳐지는 상위에서의 광경을 잠시 보던 교주는 채찍을 놀리며 소녀의 몸을 때린다.
하늘을 돌던 채찍은 정확히 젖꼭지에 떨어지고 소녀의 몸이 구부러졌다가 펴진다. 소녀의 몸을 본 교주는 만족함에 채찍을 휘둘러 다른 젖꼭지를 때린다.
역시 소녀의 허리가 접어지며 몸이 반으로 접혔다가 펴지며 바닥에 몸을 누운 소녀가 미처 가다듬기도 전에 교주의 채찍이 민둥산이 벌판과 계곡을 때린다.
온몸이 불에 덴 듯 놀란 소녀의 허리가 허공에 떠오르고 부르르 온몸에 경련이 일어난다. 경련은 쉽사리 가시지 않고, 소녀의 허리도 휘어져서 멈추어 있다.
빨갛게 달아오른 불두덩을 보며 교주는 바지를 벗는다.
유난히 하얀 피부에 까맣게 변한 숯덩이가 수풀을 뚫고 머리를 내민다. 숯덩이를 가볍게 쥔 교주는 채찍에 맞아 빨갛게 달아오른 여자의 몸에 넣는다.
채찍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교주의 숯덩이가 들어서자 아랫도리는 불에 타오른다. 쾌감에 의한 흥분보다는 아픔에 의한 고통으로 소녀의 입에서는 신음이 흐른다.
소녀의 고통을 즐기려는 듯 교주는 숯덩이를 거칠게 넣으며 상처를 건드리고, 붉게 멍든 젖꼭지를 꽉 쥐어흔든다.
교주의 흥분은 더해가고 소녀의 고통도 더해간다.
연회석을 차렸던 방안은 거친 남녀의 숨소리로 밤이 깊어간다.
마지막 가을을 아쉬워하는 단풍잎이 바람에 덜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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