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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51 1,474회 0건
[창작] 아이기스 - 5
음...;; 원래 어제 5편을 올릴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군대갔던 후배녀석이 들이
닥치는 바람에 글을 못올렸습니다. 그녀석 때문에 글도 못쓰고서 이리저리
끌려 다니면서 오락실과 술집, pc방을 뒤지며 간만에 밤새 놀았습니다.
음냐...비축분이 동나기 시작했습니다. --;;; 잘못하다간 3일이나 4일에 한편씩
올리는 불행한 사태가 벌어질지도..-_-;


루시어스는 엘리사벨의 팔을 풀어주고서 천천히 옷을 껴 입었다. 손님이란건
좀처럼 찾아오지 않지만 일단은 만나봐야 될듯한 분위기였다. 엘리사벨이
옷정리가 끝나자 집사에게 들어오라고 명한 루시어스는 집사의 안색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 무슨 일 있는가? "

" 그게.. 좀전에 왠 3명의 사람들이 루시어스님을 찾아서 왔습니다만. "

" 그게 뭐가 문제가 되는건가? "

집사는 얼굴을 구기며 어쨋든 그들의 행동을 말해주었다.

" 허름한 옷차림의 용병들 3명인데.. 대듬 경비병을 두들겨 패버리곤 호위자들
마저 눕혀버리고 지금 현재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중 한명이 워낙
실력이 좋다 보니 도저히 막을수가 없었습니다. "

" 호오. 나 루시어스 캠블런의 저택에서 난동을 부렸단 말인가? 용병들은 다 뭣들
하는 건가? "

" 그게.. "

루시어스는 집사의 말이 이어지기를 기다렸다. 집사는 우물쭈물 하다가 입을
열었고 그것은 루시어스에게도 약간 충격을 주었다.

" 고용한 용병들 조차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

죄송하다는듯이 고개를 숙이는 집사를 보며 루시어스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솜씨가 좋다고 한들 용병들만도 거의 50명정도에 경비가 20여명.. 도합
70이상의 인원을 고작 아침에 들어왔다는 사람이 눕혔다는건 조금 이상했기
때문이었다. 소드 마스터급의 검사라도 침입한것일지도 모르지만 그정도의
사람이라면 정중히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면 루시어스랑 안면이 있는 자라면
느긋하게 들어올수 있었다.

" 어쨌든 만나러 가보세. "

자리에서 일어난 루시어스는 집사와 엘리사벨을 대동하고서 거실로 향했다.
거실로 가는 도중 창문 밖으로 보이는건 이리저리 사람들이 쓰러져 있는 모습
들이었다. 하도 기가막힌 모습이기에 헛웃음만 지어보이던 루시어스는 거실에
도착했고 거실의 문을 열고서 도대체 누구인지 얼굴을 보았다.

" 여어. "

" 자네였군. "

상대방의 얼굴을 알아보는 순간 루시어스는 쓴웃음을 지었다. 확실히, 안하무인에
예의라곤 눈꼽만치도 찾아볼수 없는 인간이지만 믿을수 있는 사람중 한명이었기
때문이었다.

" 루시어스님. 아시는 분이십니까? "

" 집사. 자네는 다과를 내어오게. "

집사를 내보낸 루시어스는 약간 긴장한 안색의 엘리사벨을 도닥거려 주었다.

" 괜찮아. 나랑 친한 사이고 무식하고 예의없는 놈이지만 걱정시킬정도로
막무가네적인 놈은 아니니 걱정말아. "

" 어이어이. 그런건 나 없는데서 말해야 하는거 아닌가? "

약간 투덜거리며 아이기스는 중얼거렸다. 그러자 필과 엘리나가 푸훗 하고 작은
소리로 웃었으나 별 상관은 안하고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 아. 오랜만이군. "

" 자네 얼굴을 보니 잘 지냈는지 물어볼 가치조차 못느끼겠군. "

악수를 하며 둘다 미소를 지어보이자 그때서야 엘리사벨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얼굴에 미소를 내비쳤다.

" 이쪽은 내 아내인 엘리사벨 루드빈 일세. "

" 안녕하세요. "

루시어스가 자신의 아내를 소개시켜 주었고 아이기스는 터무니 없다는듯이
루시어스를 쳐다보았다.

" 응? 왜 그러나? "

" 너 완전 도둑놈이군. 그런 얼굴을 하고서 이런 아가씨와 결혼했다는거냐? "

" 푸훗. 재미있으신 분이네요. "

웃음을 보이며 엘리사벨은 고개를 까닥 거리며 인사했다.

" 아이기스라고 합니다. 의외로군요. 저런 녀석과 결혼하실줄은.. 이쪽은 필과
엘프인 일레나 양입니다. "

서로의 인사가 나누어 지고 곧 그들은 쇼파에 앉아서 집사가 가져온 차를 들었다.

" 그래. 여기까지 왠일인가? "

" 아아..산달폰 당신에게 필요한게 있어서지. "

아이기스는 아무런 생각없이 차를 마시며 루시어스의 본래 명칭을 불렀고 곧
그것은 의아한 엘리사벨의 모습에서 아차 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 흠. 내가 가진거라고는 어느정도의 명성과 자금 뿐이네만.. 자네가 무언가
필요하다면 아르미사엘에게 말하는게 좋지 않나? "

" 그녀석에게 부탁하면 쫀쫀하게 나올꺼야. 지금 필요한건 자금이니까. "

본명을 불러도 아무런 상관 없다는 듯이 말한 루시어스를 보며 곧 지나간 일은
기억에서 지워버리는 아이기스였다.

" 얼마정도 필요한건가? "

" 음. 뭐 여기있는 3명이 먹고자고 할수있는 숙식공간. 방해받지 않을 장소.
그리고 "

" 법황청으로 부터의 비밀유지인가? "

의외의 말이 루시어스로부터 터져나오자 필과 일레나, 엘리사벨은 동시에
루시어스를 바라보았다.

" 잘 알고 있군. 뭐 내가 움직일려니 귀찮아. 난 이쪽에 기반이 없으니 산달폰
자네에게 부탁하는게 제일 빠른듯 해서 말이야. "

" 그건 그렇고... 슬슬 움직일 텐가? "

담배를 물고 있는 아이기스를 보며 말하는 루시어스는 묵직하게 물어보았다.
그런 분위기를 느낀듯이 나머지 인원들은 무언가 잔득 물어보고 싶다는 얼굴
표정이지만 어쩔수 없이 입을 닫고 있어야 했다.

" 아직은. 난 이곳에서 몸을 움직인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너희들 만큼 상세히
알고 있진 않아. 하지만 일단 꼬투리는 잡았다고나 할까? "

" 흠. 부탁하네. "

" 그말은 내가 할말인거 같은데. "

피식 웃으며 일어서는 아이기스를 보며 루시어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 그렇군. 일단 사람을 한명 시켜 자리를 알아봐 주겠네. 필요한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내 이름으로 처리하면 될껄새. "

루시어스는 집사를 불러 이것저것 지시한 다음 아이기스를 보며 말했다.

" 우선 집사를 따라가게. 그럼 그곳으로 안내해줄꺼고 나머지는 오늘 내 처리해
주겠네. "

" 아아.. "

저택을 나와 마차에 올라탄 3명은 그때서야 느긋하게 주변의 경치를 구경할수
잇었다.

" 정말 놀랬어요. 설마 그렇게 막무가네로 소란을 일으킬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

한숨을 내쉬며 말하는 필을 보며 아이기스는 담배를 문 상태로 웃으며 입을
열었다.

" 아아.. 확실히 이름을 밝히고 들어갔으면 괜찮았지만 그땐 그럴 분위기가
아니었거든. "

" 분위기라니요? "

필의 질문에 아이기스는 슬쩍 일레나를 바라보았다. 희미한 웃음과 함께 이제
활달해진 필을 바라보고 있는 엘프의 모습은 진정으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설명을 할려니 조금 어색하긴 했으나 언제 이런걸 구별하며 말하는
성격도 아닌 아이기스는 그대로 상황설명에 들어갔다.

" 엘리사벨 부인과 그 도둑놈이 열심히 침대위에서 신음성을 토하는데 그럼
기다리고 있었으면 몇시간은 그냥 날아갔을거다. "

" 예...옛? "

고개를 끄덕거리다가 뭔소린지 이제서야 이해한 필의 대답과 얼굴이 빨개질대로
빨개진 일레나를 보며 아이기스는 짖굳은 웃음을 지었다. 그런 아이기스를 보며
일레나는 더욱 얼굴을 붉혔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런걸 알고 있다는것 자체가
이상했다.

" 그런데. 아이기스씨는 어째서 그걸 알고 있었다는 거죠? "

" 음...그건 여태 말한것들 중에 있는데.. 난 좀 특별한 편이라고나 할까.. "

" 어떻게? "

별것 아니라는듯 아이기스는 머리를 슬쩍 긁적이며 말했다.

" 수련을 오래한 사람들은 상대방과 손을 잠깐 겨루어 본다거나 상대방의 움직임
을 보는것 만으로 어느정도의 실력이 있는지 판별할수 있다고 말해준적이 있을
겁니다. "

" 네. 기억해요. "

고개를 끄덕이는 일레나를 보며 아이기스는 설명을 계속 이었다.

" 그것을 청경이라고 말하는데 그 수련을 오래한다면 눈을 감고 있어도 주변의
움직임 혹은 일어나는 일들을 전부 감지해 낼수 있게 됩니다. 온몸으로 느껴지는
그런것들은 마치 두눈으로 본것처럼 확실히 알수가 있는데, 전 그것이 극도로
발달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 그게 가능해요? "

필의 물음에 아이기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담배연기를 뿜어내었다.

" 당연히 가능하지. 인간이란 몸은 꽤나 잠재된 가능성이 많이 있거든. 처음
만났을때 내가 말했던것처럼 난 이미 인간의 범주를 벗어난 인간의 탈을 쓴
괴물정도 되지만, 보통 사람들도 충분히 수련만 한다면 할수 있는 일이지. "

" 그런 말도 안되는... "

" 말이 안되는게 아니라 너무 눈에 보이는 것에 치중된 것이 잘못된것이지.
프로넨티어에 존재하는 모든 검술이나 여타의 방법들이 전부 눈에 확실히 보이는
근력이나 속도만을 신경쓰니까 그런거다. 그 이외의 것에 치중을 하자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확실한 방법을 모르기에 사람들이 개발하지 않았을 뿐이지만 만약
그것을 할수있는방법을 아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 능력을 개발하게 되겠지. "

" 형은 그런것들을 안다는거죠? "

" 당연히. 그러고 보니 이제 슬슬 네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될지 생각해
볼때구나. "

" 방향요? "

필은 모르겠다는듯이 고개를 갸우뚱 거렸고 그런 필이 귀여웠던지 일레나가
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 네가 보통 용병이나 기사, 검사들처럼 검을 배워야 할지, 몸을 다루는 법을
배워야할지, 아니면 마법이던지. 그것을 결정할 시기가 왔다는거지. "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담담히 아이기스는 새로운 담배를 꺼내물었다.

" 정령술사가 목표라면 일레나 양에게 배우면 될꺼고, 마법이라면 마법학교로
가야 할꺼고, 검이나 몸을 다룬다면 내가 가르쳐 주면 될꺼다. 일레나 양에겐
이미 몇개 정해놓은게 있지만 넌 전혀 아니잖아. "

" 형이 제일 잘하는것으로 배우고 싶어요. "

필의 당돌한 말에 아이기스는 웃음을 지으며 필의 머리를 흐트렸다.

" 내가 하는 것들을 다 배울려면 늙어 죽을때까지 해도 모자라. "

" 그런게 어딨어요. 가르쳐 주기로 했잖아요. "

" 이건 정말인데? 다 배울려면 늙어 죽을때까지 해도 반에 반에 반도 못배울꺼다.
단지 내가 아는것들중 한가지만 가르쳐 줄꺼야. 그것만으로도 필 네가 배울수
있을지 없이지는 장담하지 못하거든. "

" 우.. 심술쟁이. "

" 쉽다면 이세상에 검을 다루는 사람들은 전부 소드 마스터가 되어있을거다.
녀석. "

이런저런 대화를 하던 그들은 어느새 마차가 어느 작은 집 앞에 도달해 있다는
것을 알고서 마차에서 내렸다.

" 여긴 루시어스님이 조용히 있고 싶을때 사용하시던 작은 별장입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안오고 조용한 곳이기에 사용하시는데 불편함은 없으실 겁니다. "

집사의 공손한 말에 아이기스는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숲과 공터가 있고
별장의 바로 옆에는 호수 있는 보는것 만으로도 상당히 괜찮은 곳이라는것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었다.

" 그럼 생활하는데 필요한 물건들이나 옷가지, 식료품등을 좀 부탁합니다.
가급적이면 한꺼번에 옮겨주고, 한달에 한번정도만 보급해줄 정도로 가져다
주면 됩니다. "

" 알겠습니다. 사람들을 시켜 다 준비하겠습니다. "

집사는 아이기스의 말을 다 듣고 마차에 올라타고서 마차를 몰아갔다.

" 괜찮은 곳이군. "

" 멋지네요. "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는 필과 일레나는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는 아이기스와 함께 별장안으로 들어가 이리저리 둘러보고서 자신들의
방을 정하고 집안 청소를 하고 있자 물자들이 도착했고 그것은 3명에 의해 정리
되기 시작했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저녁이 되었고 빵과 샐러드, 스튜등으로 식사를 마무리한
그들은 거실에 앉아서 아이기스가 만들어준 차를 마시고 있었다.

" 필. 무엇을 배울지 생각해 봤느냐? "

" 네. 몇번 생각해 봐도 같은것 밖에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형이랑 처음 만났을때
오크들을 쓰러트리는 모습이 머릿속에서 계속 떠올랐어요. 검보다는 형에게 그런
기술들을 배우고 싶어요. "

" 흠.... "

필의 말에 아이기스는 곰곰히 생각하는듯 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 알았다. 일단은 차를 다 마신 후에 일찍 자거라. 새벽 3시경에 깨울테니 그렇게
알고 있고 만약을 위해서 일레나양에게 깨워달라고 해라. "

" 그.. 그렇게 일찍요? "

" 뭐랄까.. 프로넨티어에는 무도가나 무술가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그런데 원래
이런 전수되어지는 기술들은 새벽에 익히게 되는게 전통이다. 환한 대낮에는
기술이 도둑 맞을수도 있고 남들에게 보여질지도 모르는 취지이나 이곳에서
그렇게 할 필요는없지. 다만.. 새벽에 그렇게 일찍 깨우는것은 다 이유가 있다.
그러니 그때 일어날려면 일찍 자두는게 좋을거야. "

차를 한모금 마신 아이기스는 일레나를 바라보았다.

" 일레나양에게도 가르쳐 줄것이 있으니 그때 나오시면 됩니다. "

" 네. "

둘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갔다.

"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군. "

투덜거리듯이 말한 아이기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켜며 방으로 향했다.

-------------------------------------------------- --------------------
P.S - 비축분이 동나기 시작했고 소설을 매만지고 있을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만..-_-; 뒷일은 뒤에 생각하기로 하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_-;
아참. 미스터리님이 보시라고 답글 적어놨는데 보셨는지요? 보셨으면
글자나 하나 적어 남겨주시고..^^: 또한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독자분
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_-; 어쨌든 아이기스가 떨어져
나갈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_-; 그뒤부터는 필의 독주가 예상될
듯하니 조금만 참고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들이
이어지길 바라며 이 긴 댓글을 그만 줄이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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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 10   Point : 9300

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4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태그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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