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미망인과의 하룻밤(1부)
영빈이가 선생님 아니 그 누나를 만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여름이었다.
부모님의 반강제식 권유로 개인교사를 두고 과외를 하게 된 것이다.
교육열이 유난히 높은 부모님들은 방학에 해이해지기쉬운 정신을 바로잡는다는 명목아래 지긋한 공부속으로 그를 몰아세웠다.
운명의 여신처럼 다가온 그녀가 운명의 화신처럼 그에게로 온 것이다.
일류 유명대학교 영문학과 4학년인 그녀는 치렁치렁한 흑발머리와 늘씬한 키에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서글한 눈매를 한 여자였다.
품위와 교양미를 갖춘 단아한 얼굴이었다.
해맑은 피부와 청아한 목소리는 남자를 설레이게 만드는 마력이 있었다.
아버지도 "영빈이도 이 다음에는 저런 며느리를 얻어야 하는데…"를 입버릇처럼 말하시곤 하셨다.
친구들과 몰래 보았던 개인교수의 주인공 여자와 닮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아니 영빈이가 스스로 작위적으로 분위기를 그렇게 몰고 갔다.
처음 대면하였을 때 영빈이는 가슴이 뛰어 제대로 말도 못 붙일 정도였다
"나…현 지영이라고 해..우리 잘해보자"
『현지영』..그녀의 이름이었다.
그녀의 손이 영빈이의 손을 잡았을 때의 그 짜릿함이란…..
생의 일편단심으로 한 여자만을 바라보고 살아가게 만든 운명의 싹트임이었다.
지영이 영빈이의 옆에 앉아 연습문제 풀이를 해줄 때면 살며시 눈을 깔아 내려
주름진 흰색 스컷트 치마밑으로 드러난 스타킹을 유심히 보곤 했었다.
특히 유달리 흰색 스타킹을 신고 오는 날에는 거의 공부를 못하고 가슴만
울렁인 채로 수업을 하였었다.
하얀 스타킹위에 꽃모양 수장식은 보면 가슴이 방망이질을 하였다.
그리고 하얀 힐을 신고 현관을 빠져 나가는 지영의 등뒤를 가로질러 보이는
부라자 밴드는 영빈을 애타게 만들었다.
영빈과 마주 앉아 있을 때 부라우스 실크 천위로 보이는 부라자와 그 위에 보이던 레이스와 꽃무늬 같기도 한 모양이 부라 컵위로 비쳤을 때 영빈이는 이미 이성을 잃고 말았던 것이다.
그녀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
한 번은 부라우스 등뒤로 보이는 부라자 끈 밴드가 수년이 지난 후에
길가던 여자의 뒷모습에서 그녀를 떠올리게 되어 각인된 그 모습을 그리며 자위를 하곤 하였다.
하지만 그녀의 졸업과 동시에 영빈이는 그녀와 헤어지는 실연의 아픔을 겯게된 것이다.
그 사이에 둘은 친해져 장난을 치는 척하다가 껴앉는 스킨쉽을 할 정도로 가까워졌었다.
그러면 두 사람은 얼굴을 붉히며 머뭇거리고 딴청을 하였다.
어느 날인가 두 사람은 숙제를 가지고 입씨름하다가 영빈이가 지영의 손목을 잡게 되었다.
"아야~이거 안 놔~너!!까불지마~"
"누나가 먼저 약 올렸잖아!!"
"아프다니까~"
"현지영씨~항복해~"
"라영빈~정말 이럴래!!"
지영이가 몸을 돌려 영빈에게서 벗어나려고 하다가 둘은 방바닥으로 나뒹굴고 말았다.
영빈이의 몸이 지영의 몸을 누르고 엎어져 버린 것이다.
지영이의 치마가 위로 걷어져 올라가며 하얀 삼각 팬티가 그대로 보여지게 되었다.
지영이의 유방이 영빈의 가슴에 맞닿으며 일그러졌다.
영빈이의 가슴에 감촉좋은 부라자의 컵의 큐션이 와 닿자 처음 느껴보는 이상 야릇한 감정의 격한 소용돌이가 가슴을 폭풍처럼 훑고 지나갔다.
둘의 눈이 마주치자 당황하는 기색 하나없이 서로 마주 보았다.
다만 두사람의 코에서 내뿜는 숨소리가 조금 더 거칠어져 갔다.
영빈이 그대로 입술을 내려 지영의 입술에 대어 보았다..
입술의 맛이 아카사이 향이라고 생각했다.
지영은 고개를 돌리지도 입술을 비키지도 않고 그대로 영빈의 입술을 받아들였다.
영빈의 혀가 본능적으로 나오며 지영의 입속으로 뎔?들어갔다.
잠시 치아의 정문에 막힌 혀가 이빨 사이와 주변을 맴돌다가는
다시 치아를 열기 위해 강하게 틈새로 혀를 밀어 넣었다.
지영의 입속으로 들어 온 혀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입안에서 돌아 다녔다.
지영의 입 언저리에서 영빈의 타액이 흘러 내리며 턱밑으로 흘렀다.
영빈이 지영의 입술을 위 아래 번갈아 빨아 당기다가
흘러 내리는 침을 핥아 삼키었고 다시 입안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그제서야 지영은 두 번째로 입속을 방문하는 혀의 살점을 두 입술로 물고 빨아 주었고 혀에서 나오는 타액을 입속으로 맛있게 삼키었다.
영빈은 전류에 감전된 듯한 충격이 뒷목을 타고 등줄기로 뻗치는 것을 느꼇다.
온 몸이 새털처럼 가벼워지고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난 듯한 환상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영빈의 혀에서 지영은 감로수를 마시듯 그의 타액을 연하게 빨아 삼키었다.
허기를 채운 지영의 감미로운 혀가 미끄러지듯 영빈의 입안으로 들어왔다.
영빈은 세상에 태어나 처음 자신의 입안으로 들어온 여자의 혀를
강하게 빨며 후들거리는 아랫도리를 진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으흡"
서툴고 강하게 빨아 당기는 영빈의 흡입에 지영의 혀가 뿌리끝까지 말리며 영빈의 입 안으로 들어갔다.
영빈도 지영의 혀에서 타액을 받아 삼키었다.
영빈이 지영의 혀를 풀어주자 "후~~"하며 긴 숨을 몰아쉬고 숨을 골랐다.
지영은 영빈의 입안에 든 혀가 빠지자 뺨과 목에 대고 키스를 해 주었다.
그것은 지영의 무책임한 사춘기 학생을 충동질하거나 자신의 책임을 방기하거나
하는 나태는 아니었다.
연하인 영빈이었지만 그의 순수한 열정과 자신을 향한 그리움을 사랑하게 된 것이다.
영빈은 자신의 몸 아래에 누워 깔려있는 지영을 세게 안아주었고
지영은 영빈을 안고 어깨를 다독거려 주었다.
영빈은 자신의 아랫도리에서 발기한 페니스를 지영의 눌려진 치마위의 다리 사이 공간에 넣고 황홀한 포옹을 하였다.
자신의 몸안에서 일어난 발기한 페니스는 이성에의 생리적 현상을 느끼는 첫번째 반응이었다.
화장실에서 영빈은 팬티가 약간 축축해진 것을 보고는
사정한 것이라고 느꼈고 그것은 영빈에게 주어진 지영에 대한 사랑의 멍에요 굴레가 되고 만 것이었다.
마지막 헤어지던 날 지영은 영빈이의 이마에 입을 맞쳐주며 앞으로 대학 캠퍼스에서 만나면 지영씨라고 부르렴 하였는데 결국 운명의 여신은 내 편이 되지 못하고 그녀와의 작별을 고하게 만들었다.
졸업과 동시에 그녀는 대학원이 아닌 유럽으로 유학을 떠난 버린 것이다.
영빈이는 이마에 닿던 그녀의 빨간 입술이 살짝 영빈의 입술에 닿자 그 황홀감을 여러 날 떨칠 수가 없었다.
"만져봐~"
지영은 영빈의 손을 당겨 부라자에 덮힌 가슴위에 얹혀 놓았다.
지영은 조물락거리는 영빈의 페팅을 음미하며 이별의 연습을 하였던 것이다.
영빈이는 밤마다 그 입술을 생각하면 아랫도리가 뻐근해지며 발기하는 페니스를 주체못해 허우적거렸다.
그리고 성이란 한 여자만을 위해서 바쳐야 한다고 생각을 하였다.
이스라엘의 탈무드 교육 지침서처럼...
영빈이는그런대로 괜찮은 대학에 입학하였고
대학 입학 후 그녀가 다니던 대학교를 찾아가 보기도 하였지만
좀처럼 그녀의 소식을 듣기가 어려웠다.
길가에서 만나는 여자들마다 그녀의 얼굴의 잔영이 남아 그녀로 오인하는
환시 현상을 겪으며 꽤 오랜시간을 번민해야 하였다.
영빈의 대학시절은 온통 그녀 생각으로 채워졌다.
군대를 다녀오고 사회에 발을 디딘 지도 6년 이제는 혼기를 맞으며 장가가야 할
그런 나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그녀에 대한 그리움은
변치 않는 영빈이의 절대적 연인으로 자리매김하며
영빈이의 안에 살아있는 것이다.
지금은 38살 정도가 되었을 그녀가 보고 싶어 술 먹은 밤이면 습관처럼 거리를 배회하였다.
…………..
오늘은 회장님댁 야외에서 가든파티를 한단다.
영빈이가 입사하던 해 회장님은 타계를 하셨고 그 대신 사모님이 회사를
물려받았으나 현 회장님이신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기고
대주주로써의 권리만 행사하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의 그 가운데 있는 것이다.
영빈이가 갈 자리는 아니었지만 과 별로 두명씩 참석해야 한다는 공문이 본부에서 내려왔고 그러니까 상관인 정부장이 출장중이어서
고참 대리인 영빈이가 참석하게 된 것이다.
분당의 한적한 곳에 있는 회장님의 저택은 원목으로 지어진 이층 전원주택이었고
향나무와 푸른 잔디의 정원이 고적한 분위기를 더욱 잘 살려주고 있었다.
팔십여명의 부장이상 간부사이에서 마침 윗 상사를 모시고 나온 입사 동기인 인사부의 이대리와 구석에서 술 한잔을 기울이고 있는데 사회자가 전 회장님의 미망인 사모님을 소개하는 것이었다.
파티용 흰색 롱 드레스를 입고 나오는 그녀가 어디선가 낮익은 모습이었지만 거리가 멀어서 영빈이는 박대리와 딴청을 해가며 부페 음식에 젖가락질을 해댔다.
미망인의 짧은 몇마디가 끝나고 식탁을 돌며 수인사를 나누던 그녀가
영빈이가 있는 테이블 앞으로 오고 있었다.
내 옆의 영업 본부장님과 몇마디를 나누던 그녀를 보자 영빈이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녀는 두번째로 헤어진 바로 『현지영』 그녀였다.
그러니까 4년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