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의 이야기(1)
저는 원래 글을 올리면서 글의 앞,뒤로 코멘트를 달기를 좋아하는데
이 글만큼은 그런 생각이 별로 없네요!
아니? 그러면서 또, 코멘트를...
****************************************************
이야기를 처음 정수씨를 만날 당시부터 시작해야 하겠네요.
정수씨의 이야기도 그 때부터 시작이 되었으니까요..
정수씨가 처음 우리가게에 왔을때, 사실은 많이 어리게 봤읍니다.
나랑 나중에 애인관계로 까지 발전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었고...
그날, 처음 정수씨가 우리 가게에 왔을때, 사실은 그즈음 별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였읍니다.
정수씨가 언급한 적이 있듯이 그 사람(이름이 한수철입니다.)과의
문제때문에 골치가 아팠을 때니까요.
젊은 날(서른두살때부터..) 제가 사교춤에 빠져서, 한참 카바레에
들락거릴때 알게 된 사람인데, 나이는 저와 동갑이었구요.
-제가 사교춤에 빠진 이유는 제가 성격이 원래 활동적인데다가
남편이(나보다 다섯살 많은 아흔여덟살..) 하던 사업 망하고,
폐인처럼 술에 빠져서, 집에만 오면 손찌검에다가 여자까지 집에
데리고 올 정도로 막 살았읍니다.
나 나름대로 그런 생활에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그랬던지..
아니면, 그런 남편에 대한 반발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제 남편에 대한 실망때문에 쉽게 그 사람에게 빠져 들었는가 봅니다.
처음 카바레에서 수철씨를 만났을땐 사람이 예의도 바르고,
여자 대하는 매너도 좋은데다 풍채나 인물이 남자다웠읍니다.
그런면에선 정수씨는 좀 달랐읍니다.
사람이 순수한 면은 있는데, 여자를 대하는 매너는 좀 서툴렀읍니다.
생김새도 남자답다기 보다는 곱상한 편이었읍니다.
잠자리 습관도 달랐고요.
수철씨는 힘이 넘친다고 할까.. 주로 삽입위주의 섹스를 즐겼고,
정수씨는 삽입이전의 장난치는걸 좋아했었읍니다.
옛날엔 수철씨의 스타일이 남자답고 좋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정수씨의 사전애무 같은게 좋았읍니다.
따뜻한 정도 느껴지고...
아무튼 카바레에서 수철씨를 만난 당시 그 사람은 춤의 기초를
겨우 알고 있는 수준이였고,
저는 거의 프로수준이었읍니다.
그 사람에게 빠져들면서 같이 춤추러 다니고,
제가 직접 손을 잡아주며 춤을 가르쳤읍니다.
그 사람 역시 어느 기간이 흘러 베테랑 수준이 되었고요...
그게 우리의 사이를 갈라놓게 될 결정적인 이유가 될 줄 누가 알았겠읍니까?
나중에 정수씨와 알고 난후, 내가 예전에 프로수준의 춤을 추었다는걸 알고
춤을 가르쳐 달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다른건 다 들어줄수 있어도 그것만은 안된다고 했읍니다.
두번의 전철을 밟을수 없었기에...
물론 수철씨도 처음에 나를 만날 당시에는 직장에도 열심히 다녔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었읍니다.
그러나, 춤에 빠져 들면서 그 세계를 알게 되고
또, 그 쪽 계통의 여자들과 관계를 갖게 되면서 점 점 사람이
달라지기 시작했읍니다.
세상을 너무 쉽게 살려고 했고, 여자를 깔보는 듯한 성격이 되어 가더군요.
그리고, 부인과도 이혼하게 되었읍니다.
부인과 이혼하면서 그 사람은 혼자 집에서 나와 단칸방짜리 월세방을 전전했읍니다.
아이들은 부인에게 떠맡겨 두고...
나에게도 이전과는 달리 폭언도 일삼고, 의심도 많이 하고
(제가 술장사를 하다보니..) 손찌검도 잦아졌읍니다.
그리곤, 수시로 나의 가게에 들려 용돈이라며 술을 판 돈도 가져가고..
그렇게 힘들게 지내고 있을때, 바로 정수씨가 나타난 것이였읍니다.
엊그제 이사왔다며, 단골을 찾고 있는중이라더군요.
사람이 이사 오면서 먼저 단골로 다닐 술집부터 찾다니..
이 남자도 보기보단 틀리네.. 한량끼 있는 남자인가?
노래를 부를때 보니 노래 역시 여자 꽤나 울린 솜씨이더군요.
처음 서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술을 같이 한잔하게 되었읍니다.
저는 술을 한잔밖에 하지 않았고요.
(술은 좀 마시지만, 웬만해선 내 가게에서 마시진 않읍니다.
술에 취하다 보면 손님관리도 잘 되지 않고, 또 내가 실수할까 두려워서..)
정수씨 말이 제가 육영수여사를 닮았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사람 보는 눈은 있구나 하고 생각했읍니다. (호호호!)
물론 그런 이야긴 가끔 듣긴 했지만..
그리고는 한참을 저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것이였읍니다. 사람 무안하게...
이 남자 날 보자마자 내게 빠졌나? 나이도 한참 어린 사람이..
(나이를 물어보니 서른여덟이라 하더군요. 사실은 더 어리게 봤지만..)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처음엔 한량으로 봤던 사람이
그렇진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그러기엔 사람이 좀 순진한것 같았읍니다.
그렇게, 우리 가게를 처음 다녀가고 난후, 그 다음부턴
자주 들리기 시작했읍니다.
아마, 내 가게에서 가장 자주 들리던 사람이었을 겁니다.
외상도 하지 않고, 술매너 하난 확실했읍니다.
나나 일하던 아가씨에게 괴롭히는 일도 없었구요.
술 마시러 오면 많이도 마시지 않고, 맥주 대 여섯병 정도와
노래를 열곡정도 부르고 갔읍니다.
노래 하난 일품이더군요. 내가 반할 정도로..
주로 분위기 있는 노래를 불렀읍니다.
그리고, 취기가 오를수록 노래실력도 올라가더군요. 감정도 더 들어가고..
우리 가게에 오는 손님들 중에서 단 한번을 외상을 하지 않기에
(남자들이 술을 마시다 모면, 한 두번 정도는 외상을 할수도 있을텐데...)
"김사장님! 술 마시다 보면 돈 떨어질때도 있을텐데
외상하셔도 괜찮아요!"
했더니, 자기는 외상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돈 떨어지면 아예 술을 마시러 오지 않는다나..
그런면에선 철두철미했읍니다.
이제와서 생각해 보니
한사람(수철씨)은 내가 판 술값을 가져가고..
한사람(정수씨)은 내게 술값을 주고..
또, 정수씨의 좋은 점은 명함을 잘 주지 않더군요.
그 당시에는 좀 서운했지만.. 그 이후에는 그런 정수씨가
믿음직스러워 좋았읍니다.
그렇게 술집마담과 단골손님으로써 서로 친해져 갈무렵..
정수씨의 글에도 나왔던 그 사건이 터졌읍니다.
젊은 애들과의 싸움..
그 아이들한테 맞는 내가 불쌍해보여서 그랬던지..
정수씨가 나서더군요.
그 당시에는 가게안에 다른 남자손님이(가끔 들려주는..) 둘이나
있었지만 그 사람들은 나서지 않더군요.
조금만 도와주었더라면 쉽게 끝날수도 있었을텐데..
아무튼 그 사건으로 인해서 정수씨를 다시 보게 되었읍니다.
여자처럼 곱상하게만 보았더니, 남자다운 면도 있구나..
그리고, 믿음직스러웠읍니다.
나를 도와준 정수씨에게 조촐하지만 대접을 하려고 음식점에 갔던 자리에서
그만 나의 치부를 보이고 말았읍니다.
수철씨의 의부증때문에...
정수씨와 같이 음식을 먹고 있던 그 자리에서 뒤쫓아온 수철씨에게
머리채를 잡혀 개처럼 끌려 갔읍니다. 그 사람이 살고 있는 그 월세방으로...
그리고, 그 사람에게서 받았던 치욕스러운 일들...
방으로 들어서자마자 문을 잠그더니, 내게 달려들어 옷을 벗기더군요.
반항하지 않았읍니다. 여러번 이런 일을 당한 경험이 있기에...
반항해 보았자 돌아오는건 매질밖에 없었으니까요.
옷을 팬티까지 다 벗기더니, 이 남자도 바지와 팬티를 벗더군요.
윗옷은 입은채..
그리곤, 망연히 서 있는 나의 등짝을 후려쳤읍니다.
"이 년! 허리 숙여!"
어쩔수 없이 허리를 숙였읍니다.
발가벗고 선채로 허리를 숙이고 서 있으니, 치욕스럽고 눈물이
다 나오더군요.
그렇게 있는 나를 벽쪽으로 밀어 붙이더군요. 꼼짝 못하게...
"이 보지에 도대체 몇놈의 좆이 들락 거렸어?
내가 오늘 깨끗이 소독해 줄께!"
하면서, 꿇어 앉아 손으로 내 보지를 잡고 벌리더니
입으로 게걸스럽게 빨아대기 시작했읍니다.
창피하고, 서럽고, 죽을 맛이였읍니다.
그런 내 마음과는 달리 그 남자가 계속 빨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내 속이 이상해 지면서 보지물이 나오는 것 같았읍니다.
한참을 빨더니 일어나더군요.
"이 년! 보지물 나오는 것 좀 봐! 음탕한 년!
내가 좆맛을 보여줄께!
어떤 놈 좆맛이 더 좋은지 확실히 보여주지!"
그리곤, 자기의 자지를 내 보지에 박았읍니다.
"허억! 아파요!"
무턱대고 박다 보니 많이 아팠읍니다.
"아파? 조금 있으면 좋다고 색쓸 년이!"
어~억! 음..으..읍.."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입술을 꽉 깨물었읍니다.
어서, 이 시간이 지나가길 바랄뿐...
"내 좆물 나간다!"
이어서 그 남자의 정액이 내 질벽을 때렸읍니다.
그리고, 그렇게 있던 나에게 손바닥으로 궁둥이를 철썩 때리더니
"일어나! 이 년! 내 좆맛이 어때?
그 놈 거.. 새파란 애송이 놈 보다 좋아?"
짐승같이 그 일을 당하고 일어나니, 너무 서러워 눈물도 나오지 않았읍니다.
주섬주섬 옷을 입고 있으니 그 사람이 방문을 열어주며
"다시 한번 이놈 저 놈에게 보지를 벌려 주었다간 아예 니 보지에
말뚝을 박아 버릴줄 알아!"
내가 왜 남편도 아닌 이 남자에게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예전에 마음을 줬던 그 사실때문에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
그러나 무엇보다도 괴로웠던 건 정수씨가 느꼈을 실망감때문이었읍니다.
나를 어떻게 볼까? 정말 죽고 싶었읍니다.
내 여동생들은(둘인데. 하나는 정수씨보다 두살 많은 마흔이고,
또, 하나는 정수씨보다 세살어린 서른다섯입니다. 둘 다 시집을 갔지만..)
그런 사실들을 알고 있었고, 그런 나를 측은하게 생각하고,
왜 헤어지지 못 하느냐고, 왜 형부도 아닌 사람에게서 매 맞고 사느냐고..
점말 부끄럽고 서러웠읍니다.
나중에 나와 정수씨의 관계를 알고난 뒤에는, 두 동생들이 우리 두 사람의
적극적인 후원자가 되어 주더군요.
나와 정수씨가 만나서 늦으면 그 애들이 나대신 남편에게 전화를
해 주었읍니다. 지금 언니랑 같이 있다고...
특히 바로 밑의 여동생은 정수씨보다 두살이나 많은데도
정수씨를 형부라고 부르며 따랐읍니다.
저는 원래 글을 올리면서 글의 앞,뒤로 코멘트를 달기를 좋아하는데
이 글만큼은 그런 생각이 별로 없네요!
아니? 그러면서 또, 코멘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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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처음 정수씨를 만날 당시부터 시작해야 하겠네요.
정수씨의 이야기도 그 때부터 시작이 되었으니까요..
정수씨가 처음 우리가게에 왔을때, 사실은 많이 어리게 봤읍니다.
나랑 나중에 애인관계로 까지 발전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었고...
그날, 처음 정수씨가 우리 가게에 왔을때, 사실은 그즈음 별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였읍니다.
정수씨가 언급한 적이 있듯이 그 사람(이름이 한수철입니다.)과의
문제때문에 골치가 아팠을 때니까요.
젊은 날(서른두살때부터..) 제가 사교춤에 빠져서, 한참 카바레에
들락거릴때 알게 된 사람인데, 나이는 저와 동갑이었구요.
-제가 사교춤에 빠진 이유는 제가 성격이 원래 활동적인데다가
남편이(나보다 다섯살 많은 아흔여덟살..) 하던 사업 망하고,
폐인처럼 술에 빠져서, 집에만 오면 손찌검에다가 여자까지 집에
데리고 올 정도로 막 살았읍니다.
나 나름대로 그런 생활에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그랬던지..
아니면, 그런 남편에 대한 반발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제 남편에 대한 실망때문에 쉽게 그 사람에게 빠져 들었는가 봅니다.
처음 카바레에서 수철씨를 만났을땐 사람이 예의도 바르고,
여자 대하는 매너도 좋은데다 풍채나 인물이 남자다웠읍니다.
그런면에선 정수씨는 좀 달랐읍니다.
사람이 순수한 면은 있는데, 여자를 대하는 매너는 좀 서툴렀읍니다.
생김새도 남자답다기 보다는 곱상한 편이었읍니다.
잠자리 습관도 달랐고요.
수철씨는 힘이 넘친다고 할까.. 주로 삽입위주의 섹스를 즐겼고,
정수씨는 삽입이전의 장난치는걸 좋아했었읍니다.
옛날엔 수철씨의 스타일이 남자답고 좋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정수씨의 사전애무 같은게 좋았읍니다.
따뜻한 정도 느껴지고...
아무튼 카바레에서 수철씨를 만난 당시 그 사람은 춤의 기초를
겨우 알고 있는 수준이였고,
저는 거의 프로수준이었읍니다.
그 사람에게 빠져들면서 같이 춤추러 다니고,
제가 직접 손을 잡아주며 춤을 가르쳤읍니다.
그 사람 역시 어느 기간이 흘러 베테랑 수준이 되었고요...
그게 우리의 사이를 갈라놓게 될 결정적인 이유가 될 줄 누가 알았겠읍니까?
나중에 정수씨와 알고 난후, 내가 예전에 프로수준의 춤을 추었다는걸 알고
춤을 가르쳐 달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다른건 다 들어줄수 있어도 그것만은 안된다고 했읍니다.
두번의 전철을 밟을수 없었기에...
물론 수철씨도 처음에 나를 만날 당시에는 직장에도 열심히 다녔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었읍니다.
그러나, 춤에 빠져 들면서 그 세계를 알게 되고
또, 그 쪽 계통의 여자들과 관계를 갖게 되면서 점 점 사람이
달라지기 시작했읍니다.
세상을 너무 쉽게 살려고 했고, 여자를 깔보는 듯한 성격이 되어 가더군요.
그리고, 부인과도 이혼하게 되었읍니다.
부인과 이혼하면서 그 사람은 혼자 집에서 나와 단칸방짜리 월세방을 전전했읍니다.
아이들은 부인에게 떠맡겨 두고...
나에게도 이전과는 달리 폭언도 일삼고, 의심도 많이 하고
(제가 술장사를 하다보니..) 손찌검도 잦아졌읍니다.
그리곤, 수시로 나의 가게에 들려 용돈이라며 술을 판 돈도 가져가고..
그렇게 힘들게 지내고 있을때, 바로 정수씨가 나타난 것이였읍니다.
엊그제 이사왔다며, 단골을 찾고 있는중이라더군요.
사람이 이사 오면서 먼저 단골로 다닐 술집부터 찾다니..
이 남자도 보기보단 틀리네.. 한량끼 있는 남자인가?
노래를 부를때 보니 노래 역시 여자 꽤나 울린 솜씨이더군요.
처음 서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술을 같이 한잔하게 되었읍니다.
저는 술을 한잔밖에 하지 않았고요.
(술은 좀 마시지만, 웬만해선 내 가게에서 마시진 않읍니다.
술에 취하다 보면 손님관리도 잘 되지 않고, 또 내가 실수할까 두려워서..)
정수씨 말이 제가 육영수여사를 닮았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사람 보는 눈은 있구나 하고 생각했읍니다. (호호호!)
물론 그런 이야긴 가끔 듣긴 했지만..
그리고는 한참을 저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것이였읍니다. 사람 무안하게...
이 남자 날 보자마자 내게 빠졌나? 나이도 한참 어린 사람이..
(나이를 물어보니 서른여덟이라 하더군요. 사실은 더 어리게 봤지만..)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처음엔 한량으로 봤던 사람이
그렇진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그러기엔 사람이 좀 순진한것 같았읍니다.
그렇게, 우리 가게를 처음 다녀가고 난후, 그 다음부턴
자주 들리기 시작했읍니다.
아마, 내 가게에서 가장 자주 들리던 사람이었을 겁니다.
외상도 하지 않고, 술매너 하난 확실했읍니다.
나나 일하던 아가씨에게 괴롭히는 일도 없었구요.
술 마시러 오면 많이도 마시지 않고, 맥주 대 여섯병 정도와
노래를 열곡정도 부르고 갔읍니다.
노래 하난 일품이더군요. 내가 반할 정도로..
주로 분위기 있는 노래를 불렀읍니다.
그리고, 취기가 오를수록 노래실력도 올라가더군요. 감정도 더 들어가고..
우리 가게에 오는 손님들 중에서 단 한번을 외상을 하지 않기에
(남자들이 술을 마시다 모면, 한 두번 정도는 외상을 할수도 있을텐데...)
"김사장님! 술 마시다 보면 돈 떨어질때도 있을텐데
외상하셔도 괜찮아요!"
했더니, 자기는 외상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돈 떨어지면 아예 술을 마시러 오지 않는다나..
그런면에선 철두철미했읍니다.
이제와서 생각해 보니
한사람(수철씨)은 내가 판 술값을 가져가고..
한사람(정수씨)은 내게 술값을 주고..
또, 정수씨의 좋은 점은 명함을 잘 주지 않더군요.
그 당시에는 좀 서운했지만.. 그 이후에는 그런 정수씨가
믿음직스러워 좋았읍니다.
그렇게 술집마담과 단골손님으로써 서로 친해져 갈무렵..
정수씨의 글에도 나왔던 그 사건이 터졌읍니다.
젊은 애들과의 싸움..
그 아이들한테 맞는 내가 불쌍해보여서 그랬던지..
정수씨가 나서더군요.
그 당시에는 가게안에 다른 남자손님이(가끔 들려주는..) 둘이나
있었지만 그 사람들은 나서지 않더군요.
조금만 도와주었더라면 쉽게 끝날수도 있었을텐데..
아무튼 그 사건으로 인해서 정수씨를 다시 보게 되었읍니다.
여자처럼 곱상하게만 보았더니, 남자다운 면도 있구나..
그리고, 믿음직스러웠읍니다.
나를 도와준 정수씨에게 조촐하지만 대접을 하려고 음식점에 갔던 자리에서
그만 나의 치부를 보이고 말았읍니다.
수철씨의 의부증때문에...
정수씨와 같이 음식을 먹고 있던 그 자리에서 뒤쫓아온 수철씨에게
머리채를 잡혀 개처럼 끌려 갔읍니다. 그 사람이 살고 있는 그 월세방으로...
그리고, 그 사람에게서 받았던 치욕스러운 일들...
방으로 들어서자마자 문을 잠그더니, 내게 달려들어 옷을 벗기더군요.
반항하지 않았읍니다. 여러번 이런 일을 당한 경험이 있기에...
반항해 보았자 돌아오는건 매질밖에 없었으니까요.
옷을 팬티까지 다 벗기더니, 이 남자도 바지와 팬티를 벗더군요.
윗옷은 입은채..
그리곤, 망연히 서 있는 나의 등짝을 후려쳤읍니다.
"이 년! 허리 숙여!"
어쩔수 없이 허리를 숙였읍니다.
발가벗고 선채로 허리를 숙이고 서 있으니, 치욕스럽고 눈물이
다 나오더군요.
그렇게 있는 나를 벽쪽으로 밀어 붙이더군요. 꼼짝 못하게...
"이 보지에 도대체 몇놈의 좆이 들락 거렸어?
내가 오늘 깨끗이 소독해 줄께!"
하면서, 꿇어 앉아 손으로 내 보지를 잡고 벌리더니
입으로 게걸스럽게 빨아대기 시작했읍니다.
창피하고, 서럽고, 죽을 맛이였읍니다.
그런 내 마음과는 달리 그 남자가 계속 빨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내 속이 이상해 지면서 보지물이 나오는 것 같았읍니다.
한참을 빨더니 일어나더군요.
"이 년! 보지물 나오는 것 좀 봐! 음탕한 년!
내가 좆맛을 보여줄께!
어떤 놈 좆맛이 더 좋은지 확실히 보여주지!"
그리곤, 자기의 자지를 내 보지에 박았읍니다.
"허억! 아파요!"
무턱대고 박다 보니 많이 아팠읍니다.
"아파? 조금 있으면 좋다고 색쓸 년이!"
어~억! 음..으..읍.."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입술을 꽉 깨물었읍니다.
어서, 이 시간이 지나가길 바랄뿐...
"내 좆물 나간다!"
이어서 그 남자의 정액이 내 질벽을 때렸읍니다.
그리고, 그렇게 있던 나에게 손바닥으로 궁둥이를 철썩 때리더니
"일어나! 이 년! 내 좆맛이 어때?
그 놈 거.. 새파란 애송이 놈 보다 좋아?"
짐승같이 그 일을 당하고 일어나니, 너무 서러워 눈물도 나오지 않았읍니다.
주섬주섬 옷을 입고 있으니 그 사람이 방문을 열어주며
"다시 한번 이놈 저 놈에게 보지를 벌려 주었다간 아예 니 보지에
말뚝을 박아 버릴줄 알아!"
내가 왜 남편도 아닌 이 남자에게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예전에 마음을 줬던 그 사실때문에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
그러나 무엇보다도 괴로웠던 건 정수씨가 느꼈을 실망감때문이었읍니다.
나를 어떻게 볼까? 정말 죽고 싶었읍니다.
내 여동생들은(둘인데. 하나는 정수씨보다 두살 많은 마흔이고,
또, 하나는 정수씨보다 세살어린 서른다섯입니다. 둘 다 시집을 갔지만..)
그런 사실들을 알고 있었고, 그런 나를 측은하게 생각하고,
왜 헤어지지 못 하느냐고, 왜 형부도 아닌 사람에게서 매 맞고 사느냐고..
점말 부끄럽고 서러웠읍니다.
나중에 나와 정수씨의 관계를 알고난 뒤에는, 두 동생들이 우리 두 사람의
적극적인 후원자가 되어 주더군요.
나와 정수씨가 만나서 늦으면 그 애들이 나대신 남편에게 전화를
해 주었읍니다. 지금 언니랑 같이 있다고...
특히 바로 밑의 여동생은 정수씨보다 두살이나 많은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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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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