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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에바부인 - 5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57 1,479회 0건
나의 에바부인 - 선생님(5)

밤늦게까지 원고 완성하고, 회사에서 점심때 글 올리고..
저녁에 퇴근할때 늦게 남아 글 올리고.. 요즈음 나의 생활입니다.
그래도, 피곤하지않고 생활의 활력이 느껴지는건 웬일일까요?
특히 오늘은 공사때문에 전부 출장가고 나혼자만 사무실을 지킵니다.
그러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술 마시러 갈 시간도 없고.. 또, 헌팅도...(^^)
소재가 떨어질 즈음 또 술 마시러 가서 글 올릴 건수를 만들어야지요!
그때가 언제일지.. 소재가 떨어질 그날...
-----------------------------------------------------------

그렇게 허무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집으로 늦게 돌아온 다음..
인생을 포기한 사람처럼 회사를 오가며, 허우적거리며 살았다.
회사에 가서 일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고,
회사일 마치면 바로 술집으로 달려가 늦게까지 술을 진탕 마시고..

하루는 와이프가 그런 나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더니
"당신! 요즘 왜 그래요?"
"갑자기 세상 사는게 허무해지고.. 내가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면 왜 이렇게 사나 싶어!
아침에 눈뜨면 부랴부랴 회사가기 바쁘고, 회사에선 일과 윗사람, 아랫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며...
도대체! 나라는 사람은 어디에 있는거야?"
"당신만 그렇게 사는 줄 알아요?
당신나이의 사람들은 대부분 다 그렇게 살아요!
그러게, 인생은 고해의 바다라고 하지 않아요!
여보! 제발 힘내세요!"

아이구! 착한 우리 마누라!
남편속도 모르고...
그래!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같은 자식들이 있는데 내가 이래선 안되지!"

그렇게 마음을 다져잡고, 새로운 마음으로 회사를 다니지만..
도대체! 세상사는 재미가 없다.

그렇게 죽은사람처럼 생활을 하고 있던 어느날...회사에서 업무를 보다가
조금 여유가 생겨 컴을 키고 메일을 확인 해본다.
이게 뭐야?
선생님에게서 메일이 한통 날라왔다.

"정수야!
그렇게 네가 떠나가고 난 이후로 마음이 많이 아프더구나!
너를 그렇게 보내서...
난 그날 네가 나가는 문소릴 듣고 한숨을 자질 못했다.
그래.. 내가 왜 너의 마음을 모르겠니?
어느날, 갑자기 내 마음속에 들어와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
나의 사랑하는 제자..정수!
아니.. 동생처럼 생각되던 너...
한동안 네 얼굴이 보이지 않으니 쓸쓸하기 짝이 없다.
예전처럼 밝은 얼굴로 날 다시 찾아오면 안되겠니?
네 마음이 부담스럽다면 할수없고...
- 나의 사랑하는 동생에게 누나가...

오! 선생님!... 아니 누나!
어쩌면 그렇게 마음도 고우시나요? 제가 달려갈께요!

회사업무 마치고, 바로 선생님이 계시는 M시로 차를 몬다.
집에는 회사일로 급히 M시로 간다고 하고선...

선생님이 계시는 아파트에 도착하여, 차를 주차시키고 급히 뛰어가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아파트의 문앞에 서서 벨을 누른다.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고, 문이 열린다.
와락 달려들어 선생님을 껴안는다.
그런 나를 선생님은 손을 나의 등으로 돌려 쓰다듬듯이 어루만진다.
"그래... 잘왔어! 안으로 들어가자!"

거실로 들어와서 선생님앞에 무릎을 꿇는다.
"누나... 저 용서해 주세요!
하지만, 저.. 누나를 너무 너무 사랑합니다!
전에는 엄마처럼..누나처럼 생각했지만..
이젠 전 누나없이 못살것 같아요!
정말 사랑합니다! 누나!"

선생님이 나의 손을 잡아 일으킨다.
"그래... 정수야!
그런 너의 마음을 내가 어쩌겠니? 나도 여자란다.
나역시 나도 네가 좋아! 하지만 이런 너와나를... 선생님과 제자가 서로
사랑하고 연인처럼 지낸다면.. 세상사람들이 어떻게 보겠어?"
"세상사람들의 이목따윈 두렵지 않아요!
누나와 제가 행복하다면 되는것 아니에요?"

"자! 배고프지? 잠깐 앉아있어! 내가 밥 차려줄께!"
소파에 앉아 기다리는 동안 이곳이 지상인지 천국인지 분간이 안된다.

조금있다 선생님이 정성스럽게 차려주는 밥을 맛있게 먹고
선생님이 그릇들을 치우는 동안 거실로 나와 베란다가 있는 쪽으로
걸어가서 밖을 내다본다.
담배가 피우고 싶어 갈증이 다 생긴다.(원래 애연가라서..)

"저.. 누나! 베란다에 나가서 담배한대 피우면 돼요?"
"그래! 그러렴!"
조그만 종지를 하나 갖다준다.
거실문을 열고 베란다로 나가서 담배한대를 맛있게 피운다.
어~휴! 지금까지 피운 담배중에 제일 맛이 있다.

"정수야! 담배 다 피웠으면 들어와서 차한잔 마시렴!"
다시 거실로 들어와 소파에 앉아있던 선생님의 옆에 가서 앉는다.
예쁜 찾잔에 담긴 향긋한 내음이 나는 모과차를 혀로 음미하듯이 마신다.

"저.. 누나!"
"왜?"
하면서 정이 담뿍 담긴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전 어릴때 정말 여자의 정이 뭔지 모르고 자랐어요!
제 기억이 나는 어린시절까지 생각해봐도 그렇고..
내 또래 남자아이들이 엄마! 하고 부르며 반말을 할때도
난 항상 어머니라 부르며 꼭 존대말을 했어요!
그런 친구들이 얼마나 부러웠던지..
제가 결혼을 스물여섯에 했는데 아마 그 때문인지도 몰라요!"

그런 나를 엄마가 자식 바라보듯이 자애스런 눈빛으로 바라본다.
"얼마전 누나를 만나고 난뒤로 아마 어린시절 못받았던 정과 사랑을 뒤늦게나마
한꺼번에 받는게 아닌지.. 전.. 정말 꿈만 같아요!"
"정수야! 오늘 누나랑 같이 술한잔 할래?
내일이 일요일이니까 조금 늦게 가도 되지 않겠니?
뭐.. 요즘 대리운전인가 하는게 있던데 누나가 나중에 불러줄께!
집에는 미리 전화를 해놓고.."

오! 선생님! 제 속에 들어갔다 나왔어요? 어쩜 그리 내 마음을 쪽집게처럼...

"잠깐 있어봐! 요앞에 편의점에 가서 술과 안주를 사올테니..
그 사이에 넌 집에 전화를 해놓고.."
"아니에요! 내가 갖다 올께요! 전화야 휴대폰이 있는데 사러 가는동안 해도 되요!"
선생님이 일어서려는 것을 만류하고 쫓아나간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뛰어가는 중에도 내가 구름을 밟고 뛰어 가는지..
땅을 딛고 뛰어가는지 분간이 안된다.
집에 전화하는것을 잊지않고..
"나야! 지금 M시인데 여기 공사 때문에 아마 조금 늦을꺼야!
더 늦을지도 모르겠고.."
조심해서 일 마치고 오라는 말을 듣고 휴대폰을 끈다.

아파트입구에 있는 편의점에 들려 와인과 과일. 그리고 분홍색 꽃그림이 있는
예쁜 양초를 산다.

다시 아파트로 돌아와서 문을 열고 들어온다.
"뭘 그리 빨리 갔다 와? 사가지고 온거 이리 줘봐!"
봉지를 선생님앞에 내민다.

주방으로 가더니, 조금있다 말소리가 들려온다.
"초는 왜 사왔어?"
"오늘 누나랑 같이 기분 좀 낼려고요!"
"호호호! 얘가 무슨.. 연인사이도 아닌데 기분은?"
아니예요! 오늘부터 선생님은 내 사랑하는 연인입니다.

"자! 준비 다 됐어! 이리와!"
주방에 있는 식탁으로 가니 예쁜 와인잔과 과일을 예쁘게 썰어 접시에 담아놓고,
식탁에는 내가 사온 초를 예쁜 접시에 세워 놓았다.
(허!허! 이런! "예쁜"이란 말이 너무 나왔네요!)

식탁에 선생님과 둘이 마주앉는다.
내가 라이터로 초에 불을 붙인다.
"저.. 누나! 불을 좀 꺼 주실래요?"
"얘가? 있는 분위기 없는 분위기 다 잡을려고 그러네!"
나에게 눈을 홀기고 일어서더니 스위치가 있는 벽쪽으로 가서 스위치를 내린다.
주위는 어둑해지고 탁자주변만 촛불때문에 밝아진다.

내가 와인 뚜껑을 따고 선생님의 잔에 와인을 반쯤 차게 따르고,
선생님은 내 잔에 와인을 따른다.
"우리의 사랑을 위해 건배!"
나의 말에 선생님은 눈을 곱게 홀기더니 와인잔을 입으로 가져간다.
나도 그런 선생님의 눈을 바라보며 와인을 마신다.

주위가 어둡다보니 꼭 세상에서 나와 선생님 두사람만 있는것 같다.
일렁이는 촛불의 불빛만 우리 두사람의 주위에서 서성거린다.
정말! 아름답게 우리의 사랑을 완성시켜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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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4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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