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 보고서 6
안녕하세요.
오늘 기분은 어떤가요?
여전히 하늘이 맑게 보이나요?
웬지 구름 너머로 무지개라도 뜰것 같은 예감이 드나요?
그렇지 않다면 지니와 함께 같이 업~시켜 볼까요?
지니 이야기 들어갑니다 *^^*~


아침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다.
날 오랫동안 따라 다닌적이 있던 민철씨였다.
그는 나보다 5살 연상이다.
지금은 어엿한 대기업에 다니고 있지만 아직은 말단 대리였다.
그가 날 일년이상은 ?아 다녔다.
하지만 그와는 웬지 얼키고 싶지 않아서 계속 외면하고 있었다.
어느새 그런 그도 조용해지고 나도 쉽게 그 존재를 잊고 있을 때다.

민철씨와 만나기로 하고 주말 오후라 붐비는 거리를 활보하며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많은 남녀를 바라본다.
그들중 은밀한 속삭임을 나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앤을 두고서도 바람을 피우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하는...

친구중에 그런 애가 있다.
엄연히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고, 또 사랑하는 사이지만 남자 몰래 그애는 다른 섹스 파트너를 찾고 있다.
때론 채팅으로 은밀히 만남을 가지기도 하고, 때론 거리에서 눈이 맞아 바로 모텔로 직행하기도 한다.
그애는 서슴없이 그런 사실을 내게는 말을 한다.
아마도 우리 둘 사이에 믿음이 있어서리라.
그리고 나 또한 그런 분위기를 즐기기에 그런 말을 할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 난 그런 친구를 이해할수 없다.
엄연히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다른데서 섹스의 즐거움을 찾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하지만 그애의 사고관이 그렇다면 굳이 나무랄 일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좋은 사람이랑 손을 잡고 싶은 마음이랑 성기를 서로 맞대고 싶은거랑 엄연히 다르다고 보지는 않는다.
건데도 손은 괜찮고 성기는 안된다는 이분법적인 계산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을 뿐이다.

홀에 들어서니 민철씨가 이미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애써 웃음을 흘리며 그 앞에 앉았다.
안본 사이에 꽤 멋있어 졌다.
날 위해 밤새워 집앞을 지켰고, 날 위해 화려한 꽃다발을 바치기도 했고, 또 날 위해 내 과거조차 껴 안아 줄수 있다고 말한 남자...
하지만 그런 그의 융통성마저 짐처럼 느껴졌던 나는 그를 받아들일수 없었다.

한번은 힘으로 나를 모텔로 끌고 간적이 있었다.
지니가 누군가...
남자라면 사족을 못쓸것 같다고 혹자는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 순간 정말 치욕을 느꼈었다.
지니의 눈가로 흐르는 눈물 한방울과 애처러운 말 한마디에 결국은 손끝하나 건드리지 못하고 보내줬던 사람..
그가 바로 민철씨다.

"오랜만이네요."

"네...잘 지냈어요?"

"네..."

"..............."

그리고 서먹한 침묵이 길어졌다.
민철씨는 왜 이런 주말 오후에 날 불러내 놓고서 암말도 못하는 걸까...
지니는 이런 어색함이 싫다.

"민철씨, 그동안 엄청 발전했네요. 이거 놓친 고기가 아까운데....."

"지니씨,..........저 결혼해요."

"...........어머, 잘 됐네요. 축하해요.정말...잘 됐어요."

"지니씨의 축하를 받자고 불러낸거 아닙니다."

".................."

"지니씨, 마지막으로 한번 더 말할께요, 나 어때요? 아직도 여전히 나는 안돼나요?"

민철씨의 눈동자는 애원에 가까웠고, 그런 그의 얼굴을 향해 내입에서는 어떤 기대의 말도 할수가 없었다.
하지만 막상 그의 입에서 결혼이란 말이 나오고 이젠 정녕 남의 남자가 된다고 생각하니 웬지모를 아쉬움이 들었다.
남의 남자...
외간 남자...그런 금단의 열매는 혼나더라도 따먹고 싶은 열정이 있는 것이다.

"역시 그렇군요. 알면서도...알면서도 혹시나 한 내가 바보죠. 그래요.....부모님 등 떠밀려 선이란걸 봤어요. 지금껏 여러차례 보고 거절도 했지만 이제 그것도 더 이상 핑계거리가 못 되더군요. 그리고 어차피 지니씨가 아니면 누구든 내겐 다 똑같아요.
그래서 이젠 결혼하기로 했어요. 다음달 입니다."

"민철씨는 좋은 남편이 되실거예요. 그리고 분명 좋은 여자를 만나셨을 거구요."

"내겐 지니씨보다 좋은 여자는 없어요."

"민철씨....나...잘 아시잖아요. 나 나쁜 여자예요."

"아니요. 스스로 당당한 지니씨는 솔직할 뿐이죠. 그리고 저는 그런 지니씨의 자신감을 높이 샀구요. 물론 아름다운건 말 할 필요도 없구요....못 잊을 겁니다."


"민철씨...."

"좋은 남자 만나세요. 아마도 지니씨를 차지할 행운의 사나이는 그 가치를 알아줄거예요. 행복하셔야 돼요."

이 남자, 왜 이렇게 감상적으로 날 감동 시키는 걸까..
지금껏 이런 마음이 들지 않았는데 갑자기 결혼 발표와 함께 이렇게 나오니까 지니의 마음이 이상해 지는 것이다.
으...이럼 안돼는데..
그의 안경 너머로 눈빛도 빛나는게 멋져 보이고 그의 오똑한 콧망울이 더욱 예뻐 보이고 그의 긴 손가락이 섹시해 보였다.
으...이럼 안돼는데...

"쿵....."

모텔 방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그가 샤워를 마치고 내 앞에 서있다.
이미 발기한 그의 자지가 내 눈앞에 그 자태를 뽑내고 있다.
그 끝에는 샤워물인지 흥분해서 나온 액인지 물방울 하나가 대롱 거리고 있었다.

"지니씨. 너무 아름다워요. 내가 지금껏 이순간을 얼마나 기다려 왔던지....."

민철씨는 내 입술을 가졌다.
그의 뜨거운 혓바닥이 내 입속으로 들어온다.
너무 뜨거워서 나도 일순간 혀가 얼얼할 정도였다.
남자는 서둘지 않았다.
그의 키쓰는 아주 오래도록 내 입가를 적시고 있었다.

그가 나를 침대에 눕혔다.
이미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지니와 민철씨는 침대에 한덩어리로 엉키고 있었다.
그가 내 가슴을 탐닉한다.
아마도 엄마의 젖가슴이 그리웠을까...
내 젖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그의 자지가 내 다리를 찔러 댄다.
내 보지에서 이미 흘러내리는 애액이 그것을 받을 준비를 마쳤음을 알려 준다.
그의 긴 손가락이 그런 내 보짓살을 가르며 클리토리스를 건드린다.
그가 주는 자극이 황홀하다.
이렇게 테크닉이 좋은 사람이었나...
오늘 이후 그와의 이별이 아쉽게 느껴진다.

그는 내 배꼽 주위를 오랫동안 희롱한다.
그곳도 내게는 오르가즘을 주는 곳이 었던가...
그의 손가락이 내 동굴속으로 들어왔다.
미끈거리는 애액으로 그의 손은 그 안에서 자유롭다.
내 질벽을 건드린다.

"아.....좋아.....아....."

내 입에서는 신음이 절로 흘러 나온다.
이제 그의 입술이 보지에 닿았다.
아주 천천히 그는 지니의 비밀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남자는 한순간 한순간을 간직하듯이 지니를 애간장 태웠다.
그의 혓바닥은 익숙하게 지니의 갈라진 동굴을 탐험하다가 손과 같이 지니를 환락으로 빠뜨린다.

"아......음......헉.....어서...어서..."

지니의 몸부림에도 불구하고 그는 내몸에 수없는 생채기를 남기려는 사람처럼 공을 들여 애무했다.
그의 자지가 입속으로 들어온다.
맛나다.
남자의 것이 언제 이처럼 맛났던가...
지니의 입이 터지도록 그의 것을 탐미했다.
맛나다.
지니는 민철씨의 자지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이윽고 그의 자지가 기다리던 보지속으로 들어왔다.
보지는 그것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꽉 힘을 주어 붙잡았다.
남자가 신음을 흘린다.
남자 또한 이 순간의 흥분을 잊고 싶지 않은가보다.
민철씨는 눈을 감고 지는 탐한다.
지니도 땀방울을 흘리며 그를 껴 안는다.

"지니씨...헉.....지니씨...."

민철씨가 마지막 정액을 지니의 배위에 쏟아내자 지니는 그를 꼭 붙들어 안았다.
우리의 배 아래서 미끈거리는 정액이 서로를 이어준다.
그가 떨고 있었다.
그의 자지가 다시 일어서고 있었다.
지니의 보지가 다시 간지러워지기 시작했다.

"어서....민철씨의 자지를 다시....어서...."

그는 다음달 바로 결혼했다.
이제 그와의 하룻밤은 아쉬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지니는 민철씨가 가정에 충실한 남자가 될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지니는 그를 보낼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날씨가 다시 추워졌어요.
이럴때 일수록 감기 조심하시구요.
지니의 이야기 재밌게 읽어 주시구요.
아름다운 사랑, 즐거운 섹스하세요.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