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에바부인-선생님(3)
나는 이 글을 쓰면서 헷세의 소설 "데미안"에 나오는 에바부인을 연상합니다.
데미안의 어머니이자 연인같은 여자였고,
또, 데미안의 친구이자 화자(話者)였던 싱클레어에게도 그러했던...
선과 악을 동시에 지닌.. 정숙한 부인이면서도, 요염한 여자였던
에바부인..............나의 선생님!
---------------------------------------------------------
그렇게 그리던 선생님을 만나고 온 후로, 매일 매일 그 선생님이 다시 보고싶어
거의 열병을 앓았다.
식욕도 뚝 떨어지고, 친구들이 한잔하자고 전화를 해도 응하지 않고
그냥 집과 회사를 혼이 빠진 사람처럼, 허공을 휘젓고 다녔다.
드디어, M시에 회사일로 갈 일이 생겨 오늘은 무조건 만나고 오리라고 다짐을 한다.
오후시간이 되어 회사를 나선다.
볼일 보고나면 늦을거니까 바로 퇴근할 것이라고 미리 이야기 해 놓고...
업무를 어떻게 보는지 모르고, 시간은 흘러 드디어 나만의 시간을 갖게 된다.
오후 여섯시쯤 차를 몰고 선생님이 사는 OO아파트로 향한다.
가는 중에 꽃집에 들러 흰 백합꽃을 삼십송이 사고...
드디어, 선생님이 사는 그 곳... 아파트 8동앞의 주차공간에 차를 주차시키고
엘리베이터로 들어선다.
12층에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아파트의 벨을 누른다.
"누구세요?"
선생님의 고운 음성이 꿈결처럼 들린다.
"저.. 정수예요! 선생님!"
문이 열리고, 홈드레스를 입은 선생님의 예쁜 자태가 모습을 드러낸다.
"아! 정수구나!
안그래도 이제나 저제나 들리려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서 들어와!"
기다리고 계셨다니.. 그럼 나를 보고 싶었단 말인가?
마음 같아선 덥썩 달려들어 안고 싶다.
구두를 벗고 거실로 들어선다.
"이거.. 선생님께 드리려고 오다가 샀어요! 선생님을 닮은것 같아서..."
손에 들고있던 백합꽃을 내민다.
"아유! 참 예쁜 꽃이네! 내가 그렇게 보여?"
꽃을 받아들고 눈을 지그시 감은채, 코를 꽃에 갖다대고 꽃의 향기에 취한 듯..
그렇게 서 있는다.
"참! 저녁식사 전이지? 회사일은 다 보고?"
"예! 아직 식사 전이예요! 선생님은요?
저는 회사일 다 보고 왔어요!"
"나도 아직 식사 전이야! 안그래도 식사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같이 먹자!"
선생님이 꽃을 가져다 꽃병에 꽂고, 주방으로 들어간다.
상의를 벗고 거실의 소파에 앉아 이리저리 거실을 둘러 본다.
지난번엔 경황이 없어(선생님만 쳐다 보느라..) 자세히 보진 못했는데..
혼자 사시는 분이라 그런지 거실 내부가 단출하게 꾸며져 있다.
거실에 놓여 있는 TV위에 조그만 액자가 보여 다가가서 쳐다보니
부군과 아들 그리고 선생님이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가족사진이였다.
"이 사진.. 선생님의 가족사진인 모양이네요?"
주방에서 말소리가 들려 온다.
"아! 그거! 아마 오년전인가.. 그때 찍은 사진일거야!"
"부군께선 중후하시고 꽤 점잖으신 분 같네요?"
"그렇게 보여? 참 점잖은 분이셨지..
그때 대학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셨어!"
"아드님은 지금 몇살이나 되었어요?"
"스물여덟이야!"
"아직 결혼 안했겠네요?"
"공부하느라 그럴 겨를이 없었어! 걔도 아직 결혼같은건 생각지도 않고 있고.."
식탁에 이리저리 그릇 놓는 소리가 들리더니 나를 부른다.
"다 차렸어! 이리와서 같이 먹자!"
주방에 있는 식탁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많이 차린 음식은 아니였지만, 참 정갈하게 차린 음식이였다.
더군다나, 나를 위해 차린 음식이 아닌가..
"선생님이 나를 위해 음식을 다 차려 주시니,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얘두.. 참! 많이 들어!"
나란히 앉아 같이 식사를 한다.
구수한 된장찌개와 산나물 그리고 구운 갈치가 내 식욕을 자극한다.
밥 한올 남김없이 정신없이 먹는다.
선생님이 식사를 하시다 말고 나를 바라보더니
"얘! 체하겠다! 천천히 먹어!" 하며 물을 따라준다.
"선생님이 차려 주시는 밥이 정말 맛있어요!"
빙그레 웃더니
"나도 혼자 밥을 먹으면 입맛이 없는데, 너를 보니 입맛이 절로 살아나네..
앞으로 M시에 볼일이 있거든 자주 들려!
나랑 같이 식사도 하고 세상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정말이죠? 그렇다면 매일 매일 들릴께요!"
정말 그러고 싶어요! 선생님!
"얘는... 회사일은 어쩌고? 또, 집은?"
웃으며, 나를 곱게 홀긴다.
"하!하! 농담이고요.. 그렇지만 M시에 올때는 꼭 들릴께요! 괜찮겠죠?"
"그럼! 괜찮다마다.. 동생같고 자식같은 정수인데.."
그런데, 자식이란 말은 좀 심하시네요.. 선생님!
"이제 식사 다 했어?"
"예! 맛있게 잘 먹었어요!"
선생님이 그릇들을 치우고, 나는 거실로 나온다.
담배를 피우고 싶지만 참는다.
조금 있다 선생님이 접시에 과일을 담아 나온다.
"사과하고 배하고 썰었는데 한번 먹어봐!"
소파에 앉아있던 내 옆자리로 와 앉더니 포크로 사과를 하나 집어 주신다.
아마! 오늘이 내 생애 최고의 날이 아닌가 싶다.
"전, 예전에 선생님이 꼭 제 누나나 엄마처럼 느껴졌었어요!
여자형제들도 없고, 계모슬하에서 자라 따뜻한 정을 못받고 자라다 보니..."
"그래? 그럼 내가 엄마 해 줄까?"
빙그레 웃으며 말을 한다.
"에이.. 엄마는 너무하시고, 누나하시면 안되겠어요?"
"그래! 하기야 너랑 나이차이도 얼마 나지 않을텐데..
네 나이가 몇이지?"
"저.. 마흔일곱이예요!"
"그럼.. 나랑 여덟살 차이네? 그래 누나하지!"
"정말이죠? 선생님!"
"얘가 또 선생님이라 부르네! 누나라고 하지 않고?"
"저... 누님!"
"왜 그래? 아우야!"
서로 쳐다보며 한참을 웃는다.
"이젠 가봐야 하지 않니?"
"어.. 벌써 아홉시네요! 이만 일어서야 하牡쓴求?. 누나!"
"그래.. 나도 오늘 너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웃고 즐거웠다..
앞으로 자주 들리렴!"
"그렇게 할께요.. 누나!"
윗옷을 입고 현관으로 나온다.
"저기.. 누나!"
"왜? 아우야!"
"헤어지는 동생한테 뽀뽀도 안해줘요?"
"얘가 정말? " 눈을 곱게 홀긴다.
현관에 서서 눈을 감고 볼을 선생님 앞으로 내민다.
잠시후 내 볼에 선생님의 입술이 와 닿는다.
나는 이 글을 쓰면서 헷세의 소설 "데미안"에 나오는 에바부인을 연상합니다.
데미안의 어머니이자 연인같은 여자였고,
또, 데미안의 친구이자 화자(話者)였던 싱클레어에게도 그러했던...
선과 악을 동시에 지닌.. 정숙한 부인이면서도, 요염한 여자였던
에바부인..............나의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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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리던 선생님을 만나고 온 후로, 매일 매일 그 선생님이 다시 보고싶어
거의 열병을 앓았다.
식욕도 뚝 떨어지고, 친구들이 한잔하자고 전화를 해도 응하지 않고
그냥 집과 회사를 혼이 빠진 사람처럼, 허공을 휘젓고 다녔다.
드디어, M시에 회사일로 갈 일이 생겨 오늘은 무조건 만나고 오리라고 다짐을 한다.
오후시간이 되어 회사를 나선다.
볼일 보고나면 늦을거니까 바로 퇴근할 것이라고 미리 이야기 해 놓고...
업무를 어떻게 보는지 모르고, 시간은 흘러 드디어 나만의 시간을 갖게 된다.
오후 여섯시쯤 차를 몰고 선생님이 사는 OO아파트로 향한다.
가는 중에 꽃집에 들러 흰 백합꽃을 삼십송이 사고...
드디어, 선생님이 사는 그 곳... 아파트 8동앞의 주차공간에 차를 주차시키고
엘리베이터로 들어선다.
12층에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아파트의 벨을 누른다.
"누구세요?"
선생님의 고운 음성이 꿈결처럼 들린다.
"저.. 정수예요! 선생님!"
문이 열리고, 홈드레스를 입은 선생님의 예쁜 자태가 모습을 드러낸다.
"아! 정수구나!
안그래도 이제나 저제나 들리려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서 들어와!"
기다리고 계셨다니.. 그럼 나를 보고 싶었단 말인가?
마음 같아선 덥썩 달려들어 안고 싶다.
구두를 벗고 거실로 들어선다.
"이거.. 선생님께 드리려고 오다가 샀어요! 선생님을 닮은것 같아서..."
손에 들고있던 백합꽃을 내민다.
"아유! 참 예쁜 꽃이네! 내가 그렇게 보여?"
꽃을 받아들고 눈을 지그시 감은채, 코를 꽃에 갖다대고 꽃의 향기에 취한 듯..
그렇게 서 있는다.
"참! 저녁식사 전이지? 회사일은 다 보고?"
"예! 아직 식사 전이예요! 선생님은요?
저는 회사일 다 보고 왔어요!"
"나도 아직 식사 전이야! 안그래도 식사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같이 먹자!"
선생님이 꽃을 가져다 꽃병에 꽂고, 주방으로 들어간다.
상의를 벗고 거실의 소파에 앉아 이리저리 거실을 둘러 본다.
지난번엔 경황이 없어(선생님만 쳐다 보느라..) 자세히 보진 못했는데..
혼자 사시는 분이라 그런지 거실 내부가 단출하게 꾸며져 있다.
거실에 놓여 있는 TV위에 조그만 액자가 보여 다가가서 쳐다보니
부군과 아들 그리고 선생님이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가족사진이였다.
"이 사진.. 선생님의 가족사진인 모양이네요?"
주방에서 말소리가 들려 온다.
"아! 그거! 아마 오년전인가.. 그때 찍은 사진일거야!"
"부군께선 중후하시고 꽤 점잖으신 분 같네요?"
"그렇게 보여? 참 점잖은 분이셨지..
그때 대학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셨어!"
"아드님은 지금 몇살이나 되었어요?"
"스물여덟이야!"
"아직 결혼 안했겠네요?"
"공부하느라 그럴 겨를이 없었어! 걔도 아직 결혼같은건 생각지도 않고 있고.."
식탁에 이리저리 그릇 놓는 소리가 들리더니 나를 부른다.
"다 차렸어! 이리와서 같이 먹자!"
주방에 있는 식탁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많이 차린 음식은 아니였지만, 참 정갈하게 차린 음식이였다.
더군다나, 나를 위해 차린 음식이 아닌가..
"선생님이 나를 위해 음식을 다 차려 주시니,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얘두.. 참! 많이 들어!"
나란히 앉아 같이 식사를 한다.
구수한 된장찌개와 산나물 그리고 구운 갈치가 내 식욕을 자극한다.
밥 한올 남김없이 정신없이 먹는다.
선생님이 식사를 하시다 말고 나를 바라보더니
"얘! 체하겠다! 천천히 먹어!" 하며 물을 따라준다.
"선생님이 차려 주시는 밥이 정말 맛있어요!"
빙그레 웃더니
"나도 혼자 밥을 먹으면 입맛이 없는데, 너를 보니 입맛이 절로 살아나네..
앞으로 M시에 볼일이 있거든 자주 들려!
나랑 같이 식사도 하고 세상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정말이죠? 그렇다면 매일 매일 들릴께요!"
정말 그러고 싶어요! 선생님!
"얘는... 회사일은 어쩌고? 또, 집은?"
웃으며, 나를 곱게 홀긴다.
"하!하! 농담이고요.. 그렇지만 M시에 올때는 꼭 들릴께요! 괜찮겠죠?"
"그럼! 괜찮다마다.. 동생같고 자식같은 정수인데.."
그런데, 자식이란 말은 좀 심하시네요.. 선생님!
"이제 식사 다 했어?"
"예! 맛있게 잘 먹었어요!"
선생님이 그릇들을 치우고, 나는 거실로 나온다.
담배를 피우고 싶지만 참는다.
조금 있다 선생님이 접시에 과일을 담아 나온다.
"사과하고 배하고 썰었는데 한번 먹어봐!"
소파에 앉아있던 내 옆자리로 와 앉더니 포크로 사과를 하나 집어 주신다.
아마! 오늘이 내 생애 최고의 날이 아닌가 싶다.
"전, 예전에 선생님이 꼭 제 누나나 엄마처럼 느껴졌었어요!
여자형제들도 없고, 계모슬하에서 자라 따뜻한 정을 못받고 자라다 보니..."
"그래? 그럼 내가 엄마 해 줄까?"
빙그레 웃으며 말을 한다.
"에이.. 엄마는 너무하시고, 누나하시면 안되겠어요?"
"그래! 하기야 너랑 나이차이도 얼마 나지 않을텐데..
네 나이가 몇이지?"
"저.. 마흔일곱이예요!"
"그럼.. 나랑 여덟살 차이네? 그래 누나하지!"
"정말이죠? 선생님!"
"얘가 또 선생님이라 부르네! 누나라고 하지 않고?"
"저... 누님!"
"왜 그래? 아우야!"
서로 쳐다보며 한참을 웃는다.
"이젠 가봐야 하지 않니?"
"어.. 벌써 아홉시네요! 이만 일어서야 하牡쓴求?. 누나!"
"그래.. 나도 오늘 너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웃고 즐거웠다..
앞으로 자주 들리렴!"
"그렇게 할께요.. 누나!"
윗옷을 입고 현관으로 나온다.
"저기.. 누나!"
"왜? 아우야!"
"헤어지는 동생한테 뽀뽀도 안해줘요?"
"얘가 정말? " 눈을 곱게 홀긴다.
현관에 서서 눈을 감고 볼을 선생님 앞으로 내민다.
잠시후 내 볼에 선생님의 입술이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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