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이야기(1)
J 이야기
(1)
시간이 지나고 갈등이 늘어남에 따라서 거기에 미묘한 오차가 생기고 그 미묘한 오차는 이윽고 깊은골을 만들었다.
잃어버린것을 다시 찾기 위해서 보다 깊은 방황의 안개속을 헤매기 시작했다.
적어도 날이 저물때까지는 그는 정상이었다.
정상정도가 아니라 치밀하기까지 했다.
매일 일어난일을 간단히 메모해 두고 몇주가 지나도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떠올리며 말해주었다.
이런 주도면밀함을 갖추고 의미있는 행위를 (다른여자와 섹스) 만들고 실천하면서 그나름대로 살아가는 시스템을 갖춘 사람이었다.
그사람은 내남편이다.
(2)
잠에서 깬 나는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기척을 느꼈다.
남편과 나는 각방을
쓴지도 햇수로 2년째..(그렇다고 섹스를 하지 않는건 아니다)
다시 잠이 든다는건 고통스러울 만큼 미련을 떠는 일이라 물한잔 마시고 읽던책이라도 읽을 요량으로 주방에 갔다.
식탁위엔 하얀 A4용지가 덩그라니 빛을 발하고 있었다.
불을 켜고 읽어 내려갔다.
[나는 더 이상 타락해가는 내모습을 남들앞에 들어내 보이고 싶지 않아.너를 포함해서..
혼자서 낮선곳을 돌아다니면 적어도 너에게는 폐를 끼치지 않을수 있거든..
다른여자와 잔다는건 그건 마치 모든것을 집어 삼킨 도가니같지.
정신이 아찔할 정도로 아름답고 소름이 끼칠정도로 사악함을 즐기는 거지.
나약함으로 아직 벗어날수 없지만
이젠 그 사악함,나약함,타락함
이런것들을 될수있으면 정리하려고 해.
한동안은 더미쳐 나돌지도 모르고 그 웅덩이에서 영영 못 나올지도 몰라.
하지만 정리하려고 떠나는건 사실이야.
결과가 어떻게 되듣간에..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너는 알꺼야
적어도 너를 사랑하는건..]
결혼후 손으로 직접 휘갈겨 쓴 편지에 (편지라기보단 메모에 가까운) 난 손을 떨었다.
아마도 이건 마지막 편지일 것이다.
그의 냉혹함을 예전부터 알았지만 이런식으로 떠날줄은 몰랐다.
이렇게 잔인하고 어리석고 한심한 글을 읽기도 처음이었다.
눈물은 두볼을 타고 흘렀다.
처음엔 어깨만 들썩이며 흐느끼다 어느새 통곡이 되었다.
난 이새벽에 주위에 상관없이 울부짖었고 쪼그려 앉아 등을 구부려 내몸을 감싸 안았다.
(이런자세는 내가 내자신을 위로할때 나도 모르게 취해지는 자세다)
나는 안다.
그사람 내남편은 언제나 자유인이고픈 사람이란것을..
그러므로 돌아오지 않을거란 것을..
J 이야기
(1)
시간이 지나고 갈등이 늘어남에 따라서 거기에 미묘한 오차가 생기고 그 미묘한 오차는 이윽고 깊은골을 만들었다.
잃어버린것을 다시 찾기 위해서 보다 깊은 방황의 안개속을 헤매기 시작했다.
적어도 날이 저물때까지는 그는 정상이었다.
정상정도가 아니라 치밀하기까지 했다.
매일 일어난일을 간단히 메모해 두고 몇주가 지나도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떠올리며 말해주었다.
이런 주도면밀함을 갖추고 의미있는 행위를 (다른여자와 섹스) 만들고 실천하면서 그나름대로 살아가는 시스템을 갖춘 사람이었다.
그사람은 내남편이다.
(2)
잠에서 깬 나는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기척을 느꼈다.
남편과 나는 각방을
쓴지도 햇수로 2년째..(그렇다고 섹스를 하지 않는건 아니다)
다시 잠이 든다는건 고통스러울 만큼 미련을 떠는 일이라 물한잔 마시고 읽던책이라도 읽을 요량으로 주방에 갔다.
식탁위엔 하얀 A4용지가 덩그라니 빛을 발하고 있었다.
불을 켜고 읽어 내려갔다.
[나는 더 이상 타락해가는 내모습을 남들앞에 들어내 보이고 싶지 않아.너를 포함해서..
혼자서 낮선곳을 돌아다니면 적어도 너에게는 폐를 끼치지 않을수 있거든..
다른여자와 잔다는건 그건 마치 모든것을 집어 삼킨 도가니같지.
정신이 아찔할 정도로 아름답고 소름이 끼칠정도로 사악함을 즐기는 거지.
나약함으로 아직 벗어날수 없지만
이젠 그 사악함,나약함,타락함
이런것들을 될수있으면 정리하려고 해.
한동안은 더미쳐 나돌지도 모르고 그 웅덩이에서 영영 못 나올지도 몰라.
하지만 정리하려고 떠나는건 사실이야.
결과가 어떻게 되듣간에..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너는 알꺼야
적어도 너를 사랑하는건..]
결혼후 손으로 직접 휘갈겨 쓴 편지에 (편지라기보단 메모에 가까운) 난 손을 떨었다.
아마도 이건 마지막 편지일 것이다.
그의 냉혹함을 예전부터 알았지만 이런식으로 떠날줄은 몰랐다.
이렇게 잔인하고 어리석고 한심한 글을 읽기도 처음이었다.
눈물은 두볼을 타고 흘렀다.
처음엔 어깨만 들썩이며 흐느끼다 어느새 통곡이 되었다.
난 이새벽에 주위에 상관없이 울부짖었고 쪼그려 앉아 등을 구부려 내몸을 감싸 안았다.
(이런자세는 내가 내자신을 위로할때 나도 모르게 취해지는 자세다)
나는 안다.
그사람 내남편은 언제나 자유인이고픈 사람이란것을..
그러므로 돌아오지 않을거란 것을..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4 |
---|---|---|---|
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09-24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태그 | |||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