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하는 이유 -2-
정신이 몽롱한 가운데에 누가 내 어깨를 잡고
흔드는 걸 느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약간 높은 톤의 여자 목소리가 들린다.
내가 잠드는 시간인 아침에 잠을 누군가 깨우려고 한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수면중에 깨우는걸 느끼게 되면
신경질이 나고 화가 나게 된다.
눈앞의 흐릿한 시야가 점차 또렷해지면서 주위를 살펴 보았다.
"여기가 어디지?"
라는 생각도 잠시 어제밤에 그 일이 떠올랐다.
그런데... 지금 내 어깨를 치는 이 손...설마?
"여보세요!?. 왜 제 침실에 계시는지...모르겠네요!?"
약간 화가 난 듯한 말투였다.
당황했다.
말 재주가 없는 탓도 있겠지만... 그 상황에서
무슨말이 나올 수 있을까
"아...저... 그게..."
"누구신데 저희 집에 있냐구요 빨리 말씀하지 않으면 경찰을 부를거에요!"
그녀는 손에 쥐고 있는 핸드폰을 가르키며 악센트를 올렸다.
"자...잠깐만요 그...그러니까...그.. 그게"
말을 정리해 보려고 잠시 머리를 굴렸다.
"그러니까... 어제밤에... 길에 쓰러져 계시길래..."
로 시작해서 나의 말이 술술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집까지 들어오시면 어떻게 해요? 주머니까지 뒤지고
깨우면 될거 아닌가요?"
"아...아침에 일어나셨을때 머리에 놓인 수...수건 보셨나요?
깨우셔도 안 일어나고... 날씨도 추운데 어떻게 하나 해서...그만... 죄송합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던 간에... 불순한 뜻으로 이 상황이 온게 아니라는걸
그녀는 알게 되자... 잠시 생각하더니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래도 그렇지 집까지 들어오시는법이 어딨나요? 그래도...
저를 도와주시려고 한거니까....이해할께요. 요세 나쁜 사람들이 많아서..."
하고 손에 쥐고 있던 핸드폰을 탁 하고 껐다. 그리고는 싱긋 웃으며
"그럼 저희집에서 아침이나 드시고 가세요. 어제 집에 대려다 준것은
고맙게 생각하구요. 그런데 이상한 짓은 하지 않았죠?"
"아... 그... 그럼요!"
내성적인 나에 비해 활발한 여자였다.
미모도 상당했다.
"그럼 잠시 기다리세요. 요리 실력이 좋지는 않지만... 맛있게 해 드릴게요~"
"아... 네.. 네.."
식탁에 앉아 그제서야 집안을 잠시 둘러봤는데 깔끔한 방과
아까 그녀의 말투에서
이 여자의 남자친구는 잘나가는 사람일거라고 얼핏 생각을 했다.
"자아~ 다 됐습니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토스트, 데운듯 따뜻한 우유 한잔
"화려한 식탁을 기대하셨다면 죄송해요. 혼자 살다보니
아침은 이렇게 떼울 때가 많네요~ "
"하... 하.. 아닙니다... 그럼... 잘 먹겠습니다..."
설탕을 살짝 뿌린듯한 단맛이 나는 토스트를 입에 물으며
"낯선 사람을 두고도... 이렇게 태연하게 대하다니...대단한 사람이네..."
"그런데... 연세가 어떻게 되시나요? 어떻게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고..."
"아... 22입니다"
"그래요? 이거 동갑이네요. 저도 22살인데... 이 근처에 사세요?"
"네... 바로 이 아파트 옆에 3번지에 살고 있습니다."
"3번지면...어디지? 이사온지 별로...~
"아...여기 앞에... 슈퍼 옆~..."
이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식사가 끝날때까지 부드럽게 이어졌다.
내가 생각해도 스스로 대견스러웠다.
22년 인생중 이렇게 사람이랑 자연스럽게 이야기 해본적이
또 언제 있었을까 하고 말이다.
"그런데 너는 무슨일 해?"
그녀가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분위기에
어느덧 말을 놓아버리게 되고...
"나는 집에서 노는데...항상 구박만 받지~ 너는?"
"대학다니다가 휴학내고~ 지금은 인터넷 쇼핑몰 회사에서 근무해"
"인터넷 쇼핑몰이면... 인터넷으로 주문받고 그런거?"
"그렇지...나는 상담같은거 하는데~ 정말 미친다니까
고객한테 욕먹을 때도 한두번이 아니야~ 하루만 늦게 배송이 되어도
나쁜 소리는 다 들으니 말야...어제도 그래서 술을 먹었어~ 화가나더라..."
"그러게 말야... 사람들이 참 인내심도 없구~ 그깟 하루 가지구 말이야~"
"에이 아닐것 같은데? 너도 독촉전화 하고 그럴 사람 같아~ 후후"
마음 한구석에서 나도 그럴것 같다는 생각이 가슴속을 따끔하게 찔렀다.
"그럴리가~ 없잔아 나처럼 착한 사람한테...말야 하하"
남자친구 이외에는 자연스럽게 말을 하지 못한 내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
그리고... 마음 한구석에서...
그때 그녀에게 느낀...사랑의 감정을...
아니... 이런 여자가 내 여자친구 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mail protected]
정신이 몽롱한 가운데에 누가 내 어깨를 잡고
흔드는 걸 느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약간 높은 톤의 여자 목소리가 들린다.
내가 잠드는 시간인 아침에 잠을 누군가 깨우려고 한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수면중에 깨우는걸 느끼게 되면
신경질이 나고 화가 나게 된다.
눈앞의 흐릿한 시야가 점차 또렷해지면서 주위를 살펴 보았다.
"여기가 어디지?"
라는 생각도 잠시 어제밤에 그 일이 떠올랐다.
그런데... 지금 내 어깨를 치는 이 손...설마?
"여보세요!?. 왜 제 침실에 계시는지...모르겠네요!?"
약간 화가 난 듯한 말투였다.
당황했다.
말 재주가 없는 탓도 있겠지만... 그 상황에서
무슨말이 나올 수 있을까
"아...저... 그게..."
"누구신데 저희 집에 있냐구요 빨리 말씀하지 않으면 경찰을 부를거에요!"
그녀는 손에 쥐고 있는 핸드폰을 가르키며 악센트를 올렸다.
"자...잠깐만요 그...그러니까...그.. 그게"
말을 정리해 보려고 잠시 머리를 굴렸다.
"그러니까... 어제밤에... 길에 쓰러져 계시길래..."
로 시작해서 나의 말이 술술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집까지 들어오시면 어떻게 해요? 주머니까지 뒤지고
깨우면 될거 아닌가요?"
"아...아침에 일어나셨을때 머리에 놓인 수...수건 보셨나요?
깨우셔도 안 일어나고... 날씨도 추운데 어떻게 하나 해서...그만... 죄송합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던 간에... 불순한 뜻으로 이 상황이 온게 아니라는걸
그녀는 알게 되자... 잠시 생각하더니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래도 그렇지 집까지 들어오시는법이 어딨나요? 그래도...
저를 도와주시려고 한거니까....이해할께요. 요세 나쁜 사람들이 많아서..."
하고 손에 쥐고 있던 핸드폰을 탁 하고 껐다. 그리고는 싱긋 웃으며
"그럼 저희집에서 아침이나 드시고 가세요. 어제 집에 대려다 준것은
고맙게 생각하구요. 그런데 이상한 짓은 하지 않았죠?"
"아... 그... 그럼요!"
내성적인 나에 비해 활발한 여자였다.
미모도 상당했다.
"그럼 잠시 기다리세요. 요리 실력이 좋지는 않지만... 맛있게 해 드릴게요~"
"아... 네.. 네.."
식탁에 앉아 그제서야 집안을 잠시 둘러봤는데 깔끔한 방과
아까 그녀의 말투에서
이 여자의 남자친구는 잘나가는 사람일거라고 얼핏 생각을 했다.
"자아~ 다 됐습니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토스트, 데운듯 따뜻한 우유 한잔
"화려한 식탁을 기대하셨다면 죄송해요. 혼자 살다보니
아침은 이렇게 떼울 때가 많네요~ "
"하... 하.. 아닙니다... 그럼... 잘 먹겠습니다..."
설탕을 살짝 뿌린듯한 단맛이 나는 토스트를 입에 물으며
"낯선 사람을 두고도... 이렇게 태연하게 대하다니...대단한 사람이네..."
"그런데... 연세가 어떻게 되시나요? 어떻게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고..."
"아... 22입니다"
"그래요? 이거 동갑이네요. 저도 22살인데... 이 근처에 사세요?"
"네... 바로 이 아파트 옆에 3번지에 살고 있습니다."
"3번지면...어디지? 이사온지 별로...~
"아...여기 앞에... 슈퍼 옆~..."
이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식사가 끝날때까지 부드럽게 이어졌다.
내가 생각해도 스스로 대견스러웠다.
22년 인생중 이렇게 사람이랑 자연스럽게 이야기 해본적이
또 언제 있었을까 하고 말이다.
"그런데 너는 무슨일 해?"
그녀가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분위기에
어느덧 말을 놓아버리게 되고...
"나는 집에서 노는데...항상 구박만 받지~ 너는?"
"대학다니다가 휴학내고~ 지금은 인터넷 쇼핑몰 회사에서 근무해"
"인터넷 쇼핑몰이면... 인터넷으로 주문받고 그런거?"
"그렇지...나는 상담같은거 하는데~ 정말 미친다니까
고객한테 욕먹을 때도 한두번이 아니야~ 하루만 늦게 배송이 되어도
나쁜 소리는 다 들으니 말야...어제도 그래서 술을 먹었어~ 화가나더라..."
"그러게 말야... 사람들이 참 인내심도 없구~ 그깟 하루 가지구 말이야~"
"에이 아닐것 같은데? 너도 독촉전화 하고 그럴 사람 같아~ 후후"
마음 한구석에서 나도 그럴것 같다는 생각이 가슴속을 따끔하게 찔렀다.
"그럴리가~ 없잔아 나처럼 착한 사람한테...말야 하하"
남자친구 이외에는 자연스럽게 말을 하지 못한 내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
그리고... 마음 한구석에서...
그때 그녀에게 느낀...사랑의 감정을...
아니... 이런 여자가 내 여자친구 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mail protected]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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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09-24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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