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에서(1)
예전부터 혼자 몰래 소라가이드에 들어와서 즐기곤 하다가 며칠전에 등록을 하고 용기를 내어
오늘 처음 글을 올립니다.
개인적으론 시간바퀴님의 "모자들의 교향곡"을 좋아합니다. 글이 중단되서 참 아쉽긴 하지만....
야설이 아니라 거의 예술작품이었죠? ^^
그 이후 이야기를 제가 적어봤으면 얼마나 좋겠읍니까만은 워낙 졸필이라 마음뿐입니다.
아마 열대여섯번은 읽었었고, 그 이후엔 엄마마음님의 "사위 보면서 호강한날"을 즐겨읽었읍니다.
어쩜 그리 표현을 멋있게 하는지.. 그분의 글 역시 중단되었더군요.
제가 올리려고 하는 글은 야설이라기 보다 오랜 그리움속에서 이루어지는 중년의 사랑을 그리고 싶어서 입니다.
좀 성에 차지않고 졸필이라 하더라도 깊은 양해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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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향인 C읍에서 국민학교 동창회를 하는 날이다.
(지금은 초등학교로 명칭이 바뀌었지만 영 낮설은 느낌이라 예전식으로 적었읍니다.)
국민학교시절 이후 중년이 된 지금까지 객지생활을 하다보니 그때의 친구들과의 만남이 없다가
우연한 기회에 인터넷에서 아이러브스쿨에 들렀다가 연락이 닿아 지금은 일년에 두번씩 만나고 있다.
순수했던 어린시절의 친구들이라 부담없이 만나 소주잔을 기울이며
아련한 그 시절의 추억을 안주삼아 날이 저물도록 취하다 보면
삶에 지쳐 메말라진 내 가슴에 시원한 여름날의 빗줄기처럼 생활의 활력소가 되곤 한다.
만나기로 한 횟집에 들어서니 아직 다들 오지 않았는지 듬성듬성 앉아있는 친구들 사이로
그렇게도 보고 싶어했던 그녀가 와 있었다.
어릴 적 소심했던 성격 때문에 좋아하면서도 말도 잘 붙이지 못하고
늘 그녀의 옆에서 빙빙 돌기만 했을뿐이다.
혹시라도 그녀가 말을 붙이면 대답도 잘 못하고 쩔쩔 매곤 했다.
졸업후 내가 인근 소도시로 진학하는 바람에 그녀와의 관계는 그렇게 끝나고 말았지만
그 이후에도 항상 그녀는 내 마음속에 있었다.
나이가 조금 들어 사춘기 때에 처음 여자를 접하고 그 이후에도 여러 여자를 만났지만
지금도 꿈속에 그녀가 나타나곤 할 정도로 그리웠고 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동안 몇번의 동창회 때도 나타나지 않아 애를 태웠다.
인근 동네에 산다는 여자동창인 명자를 통해 은근히 알아보니
무슨일이 있는지 여자들만의 모임에도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따로 그녀의 전화번호를 알아놓고 전화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그녀가 나타난 것이었다.
구름속을 걷는 듯 발걸음을 느끼지 못하고
다른 친구들이 아는 척을 해도 인사를 하지 못하고
그녀의 앞에 와 앉았다.
"미숙이! 오랜만 이구나!"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고 앉아있던 그녀가 고개를 들고 나를 바라보았다.
금방 나를 알아보자 못하는지 잠시 쳐다보다가
"아! 정수...."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모습은 세월이 흘러 눈가에 주름이 조금 잡히고
전체적으로 살이 조금 붙은 느낌이었지만
아련하게 그리던 그 모습 그대로 였다.
영화배우 정윤희(지금 젊은 사람들은 잘 모를지 모르겠지만..)를 닮은 얼굴에
눈이 조금 더 크고 얼굴의 윤곽이 뚜렷한 생김새로 보면 된다.
"야! 그동안 잘 지냈니?
우리 몇 십년만에 처음 만나네! 정말 반갑다."
차마 보고 싶었다는 말은 하지 못하고 그렇게 말을 건넸다.
"그냥 세월 흘러가는 대로 살았지 뭐..
정수 너는 잘 지냈지? 명자를 통해 너 이야기 들었는데 모임에도 자주 나온다며?
"그래! 이젠 애들도 다 크고 사는 재미가 있어야지.
그래도 어릴 적 친구들을 만나면 즐겁고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참 좋더라!
너도 앞으로는 자주 좀 참석해라!"
"글쎄... 잘 될지 모르겠다...."
이젠 친구들이 다 모였는지 주위가 시끌벅적 해지고
이 친구들 저 친구들 술잔 주고 받느라 더 이상 이야기가 이어지질 못했다.
내일 모레 오십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도 마음은 꼭 소풍가기 전날 어린아이처럼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자꾸 붉어지는 것 같아 애꿎은 술만 들이키다 보니
제법 취기가 올라온다.
"에... 사랑하는 불알친구 여러분!
많이 들 드셨읍니까?
이 자리가 끝나더라도 바로 집에 가지 마시고
요 옆에 OO노래방에 자리를 마련했으니
그동안 고달픈 세상살이 하느라 쌓인 스트레스를
오늘은 마음껏 푸시기 바랍니다."
읍내에서 제법 규모가 큰 갈비집을 하는 총무가 일어나서 한바탕 너스레를 떨자
여기저기서 옳소하는 소리와 함께 박수소리가 요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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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마누라가 이글을 보고 오해할까 싶어서 집에서 PC 작업하지 못하고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글을 쓰다보니 어느새 한시간이 다 흘러 가군요.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올리고 곧 다시 찾아 뵙겠읍니다.
야한 이야기를 기대하신 분들께느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편에는 기대하신 이야기가 나올지..........
예전부터 혼자 몰래 소라가이드에 들어와서 즐기곤 하다가 며칠전에 등록을 하고 용기를 내어
오늘 처음 글을 올립니다.
개인적으론 시간바퀴님의 "모자들의 교향곡"을 좋아합니다. 글이 중단되서 참 아쉽긴 하지만....
야설이 아니라 거의 예술작품이었죠? ^^
그 이후 이야기를 제가 적어봤으면 얼마나 좋겠읍니까만은 워낙 졸필이라 마음뿐입니다.
아마 열대여섯번은 읽었었고, 그 이후엔 엄마마음님의 "사위 보면서 호강한날"을 즐겨읽었읍니다.
어쩜 그리 표현을 멋있게 하는지.. 그분의 글 역시 중단되었더군요.
제가 올리려고 하는 글은 야설이라기 보다 오랜 그리움속에서 이루어지는 중년의 사랑을 그리고 싶어서 입니다.
좀 성에 차지않고 졸필이라 하더라도 깊은 양해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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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향인 C읍에서 국민학교 동창회를 하는 날이다.
(지금은 초등학교로 명칭이 바뀌었지만 영 낮설은 느낌이라 예전식으로 적었읍니다.)
국민학교시절 이후 중년이 된 지금까지 객지생활을 하다보니 그때의 친구들과의 만남이 없다가
우연한 기회에 인터넷에서 아이러브스쿨에 들렀다가 연락이 닿아 지금은 일년에 두번씩 만나고 있다.
순수했던 어린시절의 친구들이라 부담없이 만나 소주잔을 기울이며
아련한 그 시절의 추억을 안주삼아 날이 저물도록 취하다 보면
삶에 지쳐 메말라진 내 가슴에 시원한 여름날의 빗줄기처럼 생활의 활력소가 되곤 한다.
만나기로 한 횟집에 들어서니 아직 다들 오지 않았는지 듬성듬성 앉아있는 친구들 사이로
그렇게도 보고 싶어했던 그녀가 와 있었다.
어릴 적 소심했던 성격 때문에 좋아하면서도 말도 잘 붙이지 못하고
늘 그녀의 옆에서 빙빙 돌기만 했을뿐이다.
혹시라도 그녀가 말을 붙이면 대답도 잘 못하고 쩔쩔 매곤 했다.
졸업후 내가 인근 소도시로 진학하는 바람에 그녀와의 관계는 그렇게 끝나고 말았지만
그 이후에도 항상 그녀는 내 마음속에 있었다.
나이가 조금 들어 사춘기 때에 처음 여자를 접하고 그 이후에도 여러 여자를 만났지만
지금도 꿈속에 그녀가 나타나곤 할 정도로 그리웠고 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동안 몇번의 동창회 때도 나타나지 않아 애를 태웠다.
인근 동네에 산다는 여자동창인 명자를 통해 은근히 알아보니
무슨일이 있는지 여자들만의 모임에도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따로 그녀의 전화번호를 알아놓고 전화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그녀가 나타난 것이었다.
구름속을 걷는 듯 발걸음을 느끼지 못하고
다른 친구들이 아는 척을 해도 인사를 하지 못하고
그녀의 앞에 와 앉았다.
"미숙이! 오랜만 이구나!"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고 앉아있던 그녀가 고개를 들고 나를 바라보았다.
금방 나를 알아보자 못하는지 잠시 쳐다보다가
"아! 정수...."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모습은 세월이 흘러 눈가에 주름이 조금 잡히고
전체적으로 살이 조금 붙은 느낌이었지만
아련하게 그리던 그 모습 그대로 였다.
영화배우 정윤희(지금 젊은 사람들은 잘 모를지 모르겠지만..)를 닮은 얼굴에
눈이 조금 더 크고 얼굴의 윤곽이 뚜렷한 생김새로 보면 된다.
"야! 그동안 잘 지냈니?
우리 몇 십년만에 처음 만나네! 정말 반갑다."
차마 보고 싶었다는 말은 하지 못하고 그렇게 말을 건넸다.
"그냥 세월 흘러가는 대로 살았지 뭐..
정수 너는 잘 지냈지? 명자를 통해 너 이야기 들었는데 모임에도 자주 나온다며?
"그래! 이젠 애들도 다 크고 사는 재미가 있어야지.
그래도 어릴 적 친구들을 만나면 즐겁고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참 좋더라!
너도 앞으로는 자주 좀 참석해라!"
"글쎄... 잘 될지 모르겠다...."
이젠 친구들이 다 모였는지 주위가 시끌벅적 해지고
이 친구들 저 친구들 술잔 주고 받느라 더 이상 이야기가 이어지질 못했다.
내일 모레 오십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도 마음은 꼭 소풍가기 전날 어린아이처럼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자꾸 붉어지는 것 같아 애꿎은 술만 들이키다 보니
제법 취기가 올라온다.
"에... 사랑하는 불알친구 여러분!
많이 들 드셨읍니까?
이 자리가 끝나더라도 바로 집에 가지 마시고
요 옆에 OO노래방에 자리를 마련했으니
그동안 고달픈 세상살이 하느라 쌓인 스트레스를
오늘은 마음껏 푸시기 바랍니다."
읍내에서 제법 규모가 큰 갈비집을 하는 총무가 일어나서 한바탕 너스레를 떨자
여기저기서 옳소하는 소리와 함께 박수소리가 요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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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마누라가 이글을 보고 오해할까 싶어서 집에서 PC 작업하지 못하고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글을 쓰다보니 어느새 한시간이 다 흘러 가군요.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올리고 곧 다시 찾아 뵙겠읍니다.
야한 이야기를 기대하신 분들께느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편에는 기대하신 이야기가 나올지..........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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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09-24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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