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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1:05 1,460회 0건
타향살이 63부
"저..미정이에게 이야기 듣고 왔어요.... 주식및 채권투자를 하신다고요..."
"네...그렇습니다만.. .."
"잘하신자는 소리 듣고 돈좀 쓩紵漫요... . 저번에 주식으로워낙 돈을 많이 잃어 버린터라...."
나는 그녀와의 이야기 도중..시선이 자꾸..아래로 솔리고 있었고... 그녀가 다리를 꼬았다 풀었다 하는 동작 사이사이 보이는 그녀의 허벅지.. 그리고 보일듯한 그녀의 팬티라인 때문에...신경은 온통 그쪽으로 가있다....
그녀도 의식을 했는지...다리를 한쪽으로 오므리면서.... 배시시 웃는다....
"그때.... 아저씨께서 성형외과를 하신다고 했던가요?" 네......
"장사가 잘되시나 봐요...." 네.... 불경기인데도 꾸준히 손님이 있나봐요,,,, 너부 바빠..얼굴보기가 힘들 정도에요....호호호...
나는 그녀의 돈을 투자해 주기로 하였다....

그렇게 98년의 한해가 또 저물고 있다....
연말이 되자 아니나 다를까.. 주식이 또...꿈틀거리고 올라가기 시작을 했다....
우리의 작전이 적중을 했던것이다....
우리는 오랜만에.... 직원 회식을 하였고.....
1차를 지나... 2차...... 3차째가 되자 몇명 남지 않는다.... 남자들 3명정도....
그중 김팀장이 자기가 알고 있는 몇진 카페를 안다고 우리를 인수하여 데리고 간다..
마담이 죽여주게 이쁘다나.... 조금만 단골이 되면 줄것 같은데.... 아직 줄듯줄듯 하면서 안주고 있다나... 그렇게 자랑을 하면서 우리를 그리로 인도했다...
"안개.........." 카페이름이다.... 지하였다....
우리는 자리에 않고 여종업원이 다가왔다....
오머 김사장님...오랫만이네??... 다가와 옆에 않으며 애교를 부리고 있다... 짧은 스커트에 화장을 떡칠을 하고서.........
"야...마담 어디갔어......."
"언니...잠시 볼일이 있어 나갔어요....." 곧..올거예요......
우리는 주문을 하고 술을 마시고 이썼다....
조금 시간이 흐르자... 한 여인이 우리 테이블오 다가온다....
"오머.... 김팀장님...어서 오세요.........." 웃으며 다가왔다....
"마담 인사해..... 여기 우리 사장님이셔....."
나는 고개를 들었고..........
허.....걱............ 수...........희........ 누나..........
너.......기..........호. .........
누나..... 누나가 여기 마담이야...........
응.....그....그래...... 그녀는 고개를 숙이며... 자리에 풀석 않는다.....
나는 일행에게 아는 고향누나라고 이야기를 햇고......
그렇게 약간은 어색한 술자리가 끝이 나고 나오는데..... 수희누나가 나를 잡는다....
기호야.... 내일 한번 더 올수 있니?????
그러죠..누.......나...... ...

다음날...
나는 저녁 일찍 찾아갔고.... 종업원도 없다....
금일휴업이라고 간판에는 서 붙여놓고... 누나가 나를 기다린다....
그녀의 검은색 롱드레스에 허벅지까지 터진.... 걸을때 마다... 허연 허벅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그런 야한 옷을 입고서......
"양주할래........." "응..누.나........."
그러고 보면.... 수희누나는 죽은 저 엄마.. 금옥이를 많이 닮은듯 하다.... 키가 금옥씨 보다는 약간더 크다는 것이...차이나고..... 죽은 금옥씨와 흡사하다...
술잔을 기울이며...둘은 말이 없다.....
누나...... 동수는.... 어디있어????
동수...... 그아이...... 감옥에 있어...... 안양교도소에......
마약에 미쳐..... 벌써...세번째야.......
지 마누라는 벌써....도망가서..다른남자 랑... 살고 있고.... 그런데 경희 그아이도 운이 없는게... 만난 남자가 제비족이래..... 허구헌날.... 얻어 터지고 사는 모양이야..
그러고도 붙어 사는걸 보면.... 뭔가가 있는 모양이야.... 그녀가 배시시 웃는다...
지지난달에 여기서 두어달 일하다 그만두었어......

저기.... 누나 아버지도 TV에 한번 나오는것 같더니만....
응.... 지금.. 마삼교도소에 계셔..... 부도를 낸 금액이 많아서 몇년더 살아야 된대..
그기다..뇌물되까지 덮어써고 있대.....
그 많던 재산... 하루아침에 날려버리고 거지 되었어....
그 틈에..... 우리도 쪽박을 차고 말았지..... 우리그이 우리집 그렇게 되니까...가차없이 이혼하더라........ 그녀는 독한 양주를 한숨에 마셔버린다....
누나......... 누나..네. 땅..... 내가 다...쌌어....
그녀가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 본다...... "그랬니............."
"누나..그래도.... 예전에 그렇게 잘 살았는데.... 이게 뭐야.... 술집이나 하구 있고???
"이거..... 이것도...내가 주인 아냐..... 아는 언니가게야........"
아버지 나와도... 민사소송 걸려있는 것 빚갚을려면..... 평생을 벌어도 못갚는데.....
경희네.... 그리고 우리 그이집도 아버지 은행 보증섰다가 망했어.... 그마당에 더이상 무얼 바라겠니....
누나는 어느새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그리고... 담배를 꺼내어 물고는 연기속에 한숨을 실어 보낸다....

참.... 나...예전에 동네 살때..... 다른애들은 다 나를 건드리고...한번 건드리려고 안달을 했었는데.... 너는 안그러더라...호호호....
그녀는 다시 웃으며... 나에게 야릇한 농을 한다....
"기호...너...고자지....."
"아냐...누나.... 결혼해서 애가 둘인걸.... 하나는 또...배속에 잇어...."
"기호야,..... 나...이렇게 사는거.... 고향사람들에게는 이야기 하지 말아라...."
"응...누나...알았어......."
그녀는 가만히 나의 어깨에 얼굴을 기댄채...술잔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기호 가슴...참...따뜻하네......"
"이럴줄 알았으면.... 예전에 너희들에게..... 잘해주고 베풀고 살껄......."
"아버지도 인심을 잃어 동네에 발도 못 부칠실 거야...아..마......."
그녀의 누가에 이슬이 맺혀 있고..... 그녀의 입가에서 고향의봄 노래가 흘러 나온다.

갑지가 수희 누나가 불쌍해 진다.....
엄진룡을 생각하면.... 이런마음도 가지면 안되지만..... 그래도 가슴이 아프다...
"누나..어쩌다가............. ....." 나는 술을 비워 버렸다......
졸졸졸....또다시 술잔은 채워지고....
죽은 금옥씨를 생각하면... 더욱 가슴이 아프다.....
나 때문에죽은 여인 아닌가..... 그리고 수희누나나..동수는 그...자식들이고......
아...............
마곳사 큰 스님의 말이 떠오른다.......
"용서가 가장 큰.... 복수라는 그말.......그말..........그말 .............."

"저.... 동수야....."
은...누나........... 그녀가... 나의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본다..
오늘...나...한번..... 따먹어 주라...... ....
예전부터..너에게.... 주고 싶었어.... 고향에세 다른사람들에게 줄때부터.......
"누..............누....나..... .............."
읍........웁.......윽...후르릅. .... 갑자기 그녀의 혀가 입으로 들어왔다....
안돼...누나...나는 머리를 멀리 피했고.......
"왜...기호야..... 내가.....싫어......"
"아...아니..누나......".
"그럼 됐어............" 우리 아무 생각 없이 하는거야.....
"나나.. 동수나.....아버지나...너에게 빚진거 많잖아......"
"읍....웁.......후르릅.......... ........."
아...............음.....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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