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살이 46부
대문안으로 들어서자.... 식구들이 이미 다 와 있는듯 했다.... 차들이 빼곡하다...
그랜져 1대... 먀르샤 1대... 그리고.. 소나타1대... 트럭1대와..갤로퍼 1대...
트럭과 갤로퍼는 아버님의 것인듯 했다..바퀴에 흙이 많이 묻어 있다...

먼저 부모님께... 큰절을 올렸다..... 그리고...형형부,작은 형부,,, 손아래 동서까지..모두 와 있었고..인사를 나누었다....
형제들은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이내..화제를 인상이 사법시험합격으로 돌렸다.... 한참을 그렇게..... 나는 쳐다 보지도 않는다.......
"아이...엄마는.... 작은매형 될 사람이 인사 왔는데..... 왜..내이야기만 해..."
그제서야....모두들 나와 지현이를 바라보았다.... 마치..죄인을 쳐다보듯이...
"저...아버님.... 어머님... 저희들... 열심히 살겠습니다.... 결혼 승낙 해주세요..."
나는 운을 뗐고.....
"어머님이라니...... 내가..왜...당신..어머 니인가?????" 지현이의 어머니가 한마디 한다..... "우...쉬.......예상보??어렵겠구만...."
형제들이 질문을 한다.....
"부모님 없다면서요....." "홀로 자라...독학을 하고 있다면서요...."
"나이도... 많이... 어리 다면서요......" 정신없이 질문들이 아진다.......
"아이...언니들도... 환경이 뭘그리 중요해.... 사랑이 우선이지....."
"아빠...저희들 결혼... 승낙해 주세요...네....." 지현이가 아버님께...간청을 했다..

지현이와..결혼..안된다. .... 어머니의 단호한 말이었다....
고아에다...학생...그기에 다 나이까지 적어..... 무엇하나 내세울께..업는데..어떻게. .내딸을 줄수가 잇어.... 내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절대 안돼.....
어...엄마............ 지현이가 눈물을 글썽인다....
"아....당신도...무슨말좀해 요......." 지현씨의 아버님은 연신...어..흠....소리만하시 고..아무말씀이 없으시다.....
"아버님... 저희들 열심히 살겠습니다...... 허락해 주세요..." 어...허...험.......
그때... 큰 언니가 나섰다...
애..지현아.... 너.... 학교 다닐때는 그렇게도... 남자들이 줄을 섰는데.... 그때는 마다하더니... 기껏... 골라온게...이런....사람이야. ..... 아...이구....
차이가 나도... 조금..나야지...이건원........ .....
그래...지현아..너......정도 인물에..학벌에..뭐가..아쉽다고 ...이런..남자를.....내눈치를 살핀다...작은언니라는 사람이다.....
얘..너의 형부들봐라.... 대기업 간부에다.... 중소기업 사장,,,,, 얼마아... 근사하니.... 보아하니.. 없는 집안에서..어렵게..자라고..그것??.부모도 없이 자랐나..본데... 이결혼은 절대..안돼.... 그러니...포기해라.....

"아이...누나들은...사람을 앞에 두고서..무슨말이들 하는거야....." 기호형... 박에..잠시 나갑시다.... 화장실이나 다녀오죠... 인상이가 나를 대리고 나갔다....
우리는 마당으로 나갔다... 인상이는 누나들 욕을 하고있다....
휴..우.너무 덥다....온몸이 땀으로 범벅이다..... 이정도로 완강할줄은.......
너무 오래...꿇어 않아 잇었더니만..다리에 쥐가났다.....툭툭툭.....
벌써.... 밤이 깊어가고 있다.... 커피 한잔을 주고는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배도 고파왔다....허...휴.....우...... .........그때........
"기호씨..........힘들지.......... 미안해....."지현이가 나의 옆에 다가왔다....
"아...아냐...들어가...기다리실텐데 ...."나는 지현이를 대리고 마루로 올라섰다....
그때.... 안방에서 나오는 소리....
"근본도 모르는 빌어먹을놈이... 어디서 금지옥엽 내딸을 넘봐..... 양아치 같은놈..."
그레게 말이우 엄마.....
어릴때부터...어렵게...고아로 자란사람들은... 성질도 더러워.... 저런사람 들였다가는 언제 우리집에... 해를 입힐지도..몰라....
기울어도 좀 기울어야지..... 우리집 사위들이... 욧하겠다.... 안그래요..아빠....
큰언니의 목소리가 들리고......
지..주제 파악을 해야지.... 어디서... 굴러먹다가.... 와서... 이집 사위가 되겟다고...
남들이 욕해.... 저런인간..사위 맞았다간..집안 거덜내기 쉽상이야.... 근본도 모르는 상놈의 자식을 받았다간.... 어,,,휴..... 지현이 저..등신.......
작은언니의 앙칼진 목소리...

나는 그자리에서 굳어 버렷고... 움직일수가 없었다.... 그때...
지현이가..안방문을 확.... 열어 제친다.....
엄마...언니...너무들 하는거...아냐..... 언니들은..얼마나 잘 났기에.....
얼마나..대단하기에.... 사람을 병신 만들어......
그녀는 울면서.... 고래고래... 절규를 했다....
그래...나...등신이라서...등신 신랑 만났어...... 누가..행복하게..사는지....누가...잘 사는지...두고봐...... 나...이사람하고...천년만년...오래오??..살거다.......
앞으로... 나..... 이집식구 아냐...나..... 이사람...식구야.......
이런...집...두번다시...안와.......
그러면서..나를 부추긴다.....
"기호씨...가...이집에..더..있어봐야.. ... 도움될꺼...하나도 없어...."
그녀는 나의 팔을 잡아 당긴다.... "지....현......씨........."
"우리가 뭐..못 할말 햇니......"안에서..지현씨의 엄마와.... 작은언니가..악을 쓰소 잇다... 우리가..너..잘되라고..하는짓이지..누굴 ...위하는거야.....이...등신아.....
그래..... 결혼해서...평생을 빌어 먹고 살아봐라.... 그때는 왜..우리말..안들었나...후회하게 될거다..이..바보야...... 처가라고..언니라고...찾아와..손만 벌려봐라....
어.휴.저.등신.................. 작은 언니의 발악이다...

서울로 돌아 오는 내내... 마음이 무겁다....
그녀는 계속..울기만한다..... 휴.....우.....................
"흑흑.....흑.. 기호씨.....미안해...정말...........미안 해..........."
"아...아냐..... 오히려...내가 ...미안하지............"
"기호씨.........우리...빨리.. 결혼하자.............엉엉엉...."
"나...얼마나..행복하게..사는지...꼭..보?㈐鳴탑?...엉엉엉..............."
"그만..울어.... 태어날....우리애기 울보 되겠다...뚜우욱.........."
나는 그녀의 눈물을 나의 소등으로 닦아 주었고... 그녀는 나의 손을 잡고...미안하고 죄스러운듯....꼬옥..쥐고 있다..........

벌써.... 용인을 다녀 온지도.... 2주일이 지났다....
지현이의 배가..약간은 불러 온듯한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용인을 찾아 갈때까지도.... 부모님들은 지현이의 임신사실을 몰랐던거 같았다....
나는...그래..우리가..결혼하고.... 애기를 낳고 나면은 그때는 풀리시겠지 라는 마름으로 결혼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결혼일도 잡았다....
5월2째주...토요일...... 이제 한달여 남았다........
그리고...가구나..예물은 모두 생략을 했다.... 나의 집에 모두 있었기에.....
오로지 몸만 오면 된다고 했지만..
지현씨는 그래도 그게 아니라면서..몇가지를 준비했다....
이불과...수저등..샐필품... 그리고.... 나에게 줄...양복과.... 시게...반지등등....
나는 나의 신부에게... 일생의 한번인 결혼식을 위해..... 모등것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언니들이 받았던 그..몇배로....해주기로...했다.......

4월 마지막...토요일.....
나는 약국으로 들렀다..... 그녀는 이미 준비를 하고 있다.....
검정색.... 원피스에.... 검정색 재킷.... 검정색 머리리본..... 그리고 검정색 구두..
완전 블랙으로 무장을 한듯 하다.... 배도...약간은 나왓고....
오히려..그게...더..섹시해 보였다..... 나에게는...
"지현씨.....검정색이 정말 잘 어울려.............."
"정말.......... 그녀는 거울 앞에 다시한번...선다...."
드디어 출발을 했고.............
우리가 가려는 종착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