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에로영화 - 이장호의 어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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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돌아온 느낌입니다. 글을 쓸수 있다니 기쁘군요.
한 2-3년 그저 한발치 떨어져서 지켜본 소라.....때론 ip차단때문에
들어올수 없어서 분노에 차서 통신회사에 항의도 해보았고 지난달부터
이러저런 방법을 동원에서 이제는 볼수도 쓸수도 있으니 좋습니다.

이제 글을 쓴다하니 감개무량합니다. 소라님은 저를 허락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아주 오래된 소라의 팬이고 독자이니깐요.소라님의
지면에 저와 같은 글도 그리고 독자님들도 저와 같은 글을 허락하고
읽어주실 분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조심스럽게 첫 걸음을 시작합니다.
꾸준이 오래 오래 같이 공감할수 있는 글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행여나 제글을 읽고 심기를 불편하게 하여도
저를 탓하지 마시고 넓은 맘으로 이해하여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sayclub에서 카페를 운영합니다. 저의 홈피를 찾아주실분은
암때고 들러주세요. 단 추억이 있는 성인들이였으면 좋겠습니다.
클럽이름은 saymind입니다.

[추억의 에로영화 - 이장호의 어우동]

김명곤이 나오고 안성이기가 나오고 연인천하에서 대비마마로 나오는
이보희가 나오고 그리고 박원숙이 나오는 어우동.
제작사는 태원영화사 - 지금의 흑수선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

이것은 1985년도의 작품이다.아마두 그당시 40만 관중을 동원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지금으로 따지면 전국 관객동원 4백만동원으로 쳐줘야
하는 숫자가 아닐까? 말이다.

어우동은 80년대 5공정권의 3s정책(sports sex screen)의 일환으로
섹스와 스크린이 한데 어우러진 작품이였다.

그당시는 그런 정책의 일환으로 애매부인시리즈 빨간앵두 시리즈등
제목만 봐두 낯뜨거울만한 작품들이 줄곧 쏟아져 나왔구 어린 우리들두
길거리로 다니면서 마구잡이로 붙어있는 포스터에 눈요기를 실컷 하고
다녔다. 아마두 지금 그런 포스터들이 길거리 여기저기 붙어있었다면
시민단체구 어디고 안들고 일어나는데가 없었을 것이다.

Y--뭐뭐 하는 단체가 세라문 변신씬에서 팬티보인다고 방영 금지
조취 취해달라구 데모하는 세상과 비할바가 있으랴....

아무튼 그런 분위기에서 나온 영화치구 그래두 제일 탄탄한 시니라오에
시각적 음란함의 정도가 그당시 영화로선 자극적이였다.

관음과 양반집 한량이 하녀를 불러다 놓고 음화를 보여주며 여체의
하부를 애무하는 씬은 무척이나 인상적이구 자극적인 씬이였다.

이 영화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이장호 전으로 해서 90년대 전후에
한번 상영한적이 있던거 같은데 그때 그곳을 못가구 난후엔
볼래야 보기가 힘든 작품이 되버렸다. 일반인들로선 비디오외엔
보기가 힘든 작품인데 비디오로 찾아봐야 씨가 말라 버렸으니
볼수가 있겠는가?

그래서 남몰래 가슴앓이 하던중
우연히 올 가을 울동네 으뜸과 버금에서 한국영화 코너에
명작코너에서 어우동이 짱 박혀 있는것이 아닌가?....
하하하! 난 속으로 크게 웃었다. 이를 볼수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에서
몇이나 되겠는가! 하고 말이다.

어우동의 줄거리 -
이조 제9대 성종때 유교의 폐습인 칠거지악과 남존여비사상이 팽배해 있을
즈음 사대부집 규수인 어우동은 미천한 신분의 사내와 사랑을 나누지만,
양반계급의 계율에 분노를 느껴 시집을 뛰쳐나와 죽음을 택한다. 이때
구사일생으로 향지라는 여인에게 목숨을 구원받는다. 이를 인연으로 기생이
된 어우동은 자신의 육체를 미끼로 양반들을 자신의 성의 노예로 만들며
잘못된 역사의 인습에 항쟁을 시작한다. 이에 자신들의 양반가문과 체통을
두려워한 시댁인 태산군 등은 자객을 시켜 어우동을 없애려하나 첫사랑의
연인의 도움으로 피해 그와 함께 자유로운 사랑을 위하여 자결한다..

-여기서 어우동역으론 80년대 대표적 섹스심벌인 이보희,
첫사랑 연인으론 안성기,향지라는 기생역으로 박원숙이
현재 국립극장 극장장으로 있는 김명곤이 자객으로 나온다.
조역으로 나한일두 검객으로 나온다.

80년대를 대표할수 있다는 에로영화에 누구나 알수 있는 중견배우와
스타 그리고 국립극장 극장장으로 이뤄졌다는건 참 재밌는 사실이다.
그러기에 이 영화를 찾아보고 있다는 기쁨은 아주 컸다.

이장호가 7-80년대의 강우석혹은 강제규라 할수 있는 감독임에
기존의 에로영화에 비해 시나리오가 탄탄하구 배우들두 기본기가
있어 그당시로선 작품성까지 갖춘 영화이기두 했다.

여기서 현재 여인천하에서 나오는 이보희는 이 영화로 22회 한국
연극영화상 연기상을 받는다.

특히 박원숙의 다리 꼬기 에로씬은 어렸을때 저짓이 지금 뭔짓을
하는건가? 하고 보면서 야릇해 했던 기억두 난다.

특히 관심을 끄는건 그 당시로선 신인배우 이보희 산뜻한 연기두
연기지만서두 박원숙이 최초인지 최후인지 모를 농농한 에로씬
나온다는 거다. 순돌엄마로 나오는 박원숙의 에로씬은 그당시에는
별거 아니였지만 오늘날 중산층의 40대 섹시미를 갖춘 역으로
자주 나오는 박원숙의 이미지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인것이다.

그당시에두 흥행에 성공한 영화이긴 하지만 지금 그 영화를 찾아
본다는것은 마치 숨은 그림 찾기 하듯 혹은 추억의 그림장을
넘기듯 보는 재미가 더한것이다.

뭐 에로영화이므로 얼마나 야하냐 야하지 않냐구 지금의
글을 보는 사람들에게두 중요하겠지만 내가볼땐 그당시엔
일급으로 야한 영화였으며 지금두 앞서두 이야기했지만 양반집
한량의 음화로 하녀를 꼼짝 달싹 못하게 하구 하부(?)를 유린하는
장면이 그당시로선 파격적일만큼 인상적이였다. 지금봐두 그것은
충분히 야하며 또 고전적(?)의미로서두 한국에로씬의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잠시 라이코스에서 나온 어우동의 역사적 일면을 보기로
하자.

[조선조 최대의 섹스 스캔들의 주인공이며
어우동은 성종때의 승문원 지사였던 박윤창의 딸로 태어났으며
이름도 책마다 다른데 [용재총화]에는 어우동,[실록]에는 어을우동,
이라고 되어있다.

어우동의 시댁은 세종대왕의 바로 위 형님인 효령대군의 손주
며느리였다. 어우동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마음에 드는 사람과는
즉시 그 자리에서 본능적인 행동을 하였고,특히 근친상간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몸에
자신의 이름을 문신하기를 강요하였다. 한국의 3공화국때
정인숙 LIST처럼 그녀는 어우동 LIST를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결국에는 그녀로 인해 신세를 망친 관리들이
많았으며 나중에는 도승지 김계창의 즐기찬 탄핵으로 의금부의
문초끝에 삶의 여정을 끝내고야 말았던 것이다.]

라이코스에서 나온 글을 보면 어우동은 참으로 재밌는 작품임을 알수
있다.

정권의 국민의 우민화 정책의 일환-이름하여 3S정책 -으로 만들어진
어우동이라는 영화가 권력가들의 음탕한 관행에서 희생된 정인숙
같은 여자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는건 말이다.

아마두 이장호두 에로영화라는 이름으로 권력을 가진자들에 대해
뭔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그의도가 드러났다면 이장호두 그 생이 절대 편치 않았을것이다.

어우동 여러분들이 애타게 찾아볼만한 한국 극장용 에로영화의
대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