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환자의 감염경로
*어떤 환자의 감염경로
태국여행길에 묻어나온 창녀의 분비물은 그의 안으로 들어가 에이즈균을
심었으며 그는 순간의 쾌락에 자신의 일생을 걸었다.

그것은 어설푼 쾌락이였으며 그저 이국녀와 잠자릴 같이 한다는 호기심에
시도한 해프닝에 불과한 사건으로 끝났을지두 모를일이였다.

아내는 젊고 이뻤으며 전문직의 디자이너였구 그 남자는 아내와의 잠자리에서
자신의 감염됐다는 사실은 모르고 그저 일상을 살아오구 있었다.

어느날 그것은 아내의 우연한 기회의 헌혈로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아내가
먼저 알게됐으며 그것은 마른 하늘의 날벼락보다두 더한 시련이였다.
감히 시련이라구 말할수 없는 영혼의 질식이였다. 그것은 이제 사는게
사는바가 아니며 무엇을 어찌할수도 없구 분노하구 탄식할수도 없는
기막힘이였다.

나는 색녀두 그 무엇두 아니기에 .... 나는 왜 이런 고초를 당해야 하는가
말이다....

30이 넘어두 소녀같으며 분부시게 아름다운 그녀는 에이즈 감염자가
된것이다.

하지만 여자가 색녀가 아니라두 일상은 권태로웠으며 간혹 일탈을 꿈꾸기두
하기에 인터넷이란 환경을 그런 모험을 시도하기에는 그리 어렵지 않았구
여자구 그 인터넷안에서 남자와 이야길 나눴으며 그리고 서로간의
애틋한 감정을 키우다가 만나서 이야기 하구 술마시며 놀다가
어느새 관계로 까지 갔으며 그렇게 여자는 그 남자와의 관계를 지속했었다.

"그 남자두 감염됐을 확율이 높네?"
"그렇지 하지만 그 남자의 사생활이란게 나중 알고보니 온갖여자로
얼룩져 있더군....굳이 내가 아니라두...."
"그건 왜...."
"몰라서 그렇지 감염자가 상당수 많아. 우리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보통 통계에서 2만이라구 하면 우리 실질 감염자들은 열배이상으로
보는거야....그것이 성욕구가 왕성한 2-30-층에 이뤄져 있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한거지....그리구 그 남자에 대해서 그런 죄책감이
없어"
"그렇기두 하겠군..남자의 사생활이 문란했다면 굳이 원인을 당신에게서
찾을수 있는것두아니겠군."

그렇지만 그남자는 그 감염의 사실을 모르고 또 어디선가 행위를 하고
있을것이다. 그 남자와 감염한 여자는 그 사실두 모르고 질탕한 행위를
하다가 남편을 감염시키구 남편은 차마 아내가 이런 감염균을 가지고
나를 감염시켰다기보다는 자신의 입장이 떳떳하지 못하기에 친구하구의
술자리에서 기분이 나서 588을 같을지도 모르는 일이구 접대에서
룸살롱의 여자하구 했을지두 모르니....최초의 태국에서 감염균을
가져온 남자는 이토록 많은 균을 전파하고 있는것이리라....

그럴진데.... 어는 에이즈 상담자가 하는 말....내가 입장에서 이런
말 한다는것이 우습겠지만... 남자두 문제지만 남장입장에서 여자가
준다고 했을때 말입니다....잠깐 여자는 말을 망설이다가....

"남자들두 여자가 준다고 다 먹는 시대는 아니란 말입니다.
여자구 남자구 간에 자신을 자신이 지켜야조....상담하다보면
기막힌 사연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저 풋내 나는 욕망을 가지구 한 누군가와의 하룻밤의 섬씽이 그래
섹스가 이런 비극을 양산해 내구 있다. 분명 우리 사회에서 소수지만
그것이 소수지만 소수라 하기엔 엄청난 파급효과와 비극이 우리 주변에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건 사실이다. 명백한 사실이다.

방송에서 간혹 에이즈라는것을 두고 가쉽거리정도로만 다룰때 나는
이 사회가 그렇게 한때의 이슈로 다루기엔 너마나 썩어있다는것을
알기에 분통이 터진다.

우린 분명 우리가 보아야할 현실을 보지 않구 있다.

그저 인터넷 한켠에서 감염자들이 그네들의 가슴을 쓸어 내리고
서로 위로하고 기도해주는 모습을 볼때 그것은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 될지 모르며 가리고 싶은 우리들의 이웃의 모습이라구
우리들 자신의 모습이라구....

문란하게 섹스를 일삼는 한 남자에게
이런 현실을 들려주면 고개를 절레 절레 저으며 싫어한다.

나한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겠지 하구 말이다.
하지만 아니라는것은 우리가 잘 안다.

누가 떳떳할수 있단 말인가?....

에이즈 감염자들은 유난히 문란한 사람이 아니였다. 보통의 사람이였다.
한때의 치기일수두 있었구 그리고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배후자나
애인으로 걸린 기막힌 사연두 부지기수다.

그것은 보통 사람들중에두 마찬가지가 아닌가 감염자가 아니라두
문란하구 오히려 더 한 사람두 있구 보통의 욕망을 가진 사람두 있듯이
말이다.

에이즈 감염자들 색안경 쓰구 볼일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들 자신의 모습이기에 말이다....

그녀는 35살이지만 20초중반의 모습을 할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였구
그녀는 청춘을 불사르며 한평생을 의미있게 살고 싶어했다.

사는 날까지 사는 날까지 의미있게 최선을 다하며 살고 싶어했다.

이제 얼굴까지 올라온 그녀의 반점을 출입을 삼가구 있으며
나라의 복지는 그녀를 거두지 못하며 그녀는 그저 말없이 죽어가구
있다.

이 지구상에서 그녀의 사연은 그저 한줄의 의미만두 못하게
사려자 가겠지만 그래두 그녀는 죽는날까지 열심히 살다 죽겠다
한다.

우린 봐야 한다. 그들을 ...우리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