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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1:09 777회 0건
타향살이 13부
안녕하세요... 윤일경님..
고개를 들자 눈이 부신다.. 파란색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 그리고 그 앞을 가로막고 서있는 여인.. 고개를 급히 옆으로 돌렸다... 나의마음을 들킬까봐...
어제밤에 보았을 때도 이쁘고 귀엽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건.. 생각보다도 너무..이쁘고 귀엽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쿵쿵쿵... "내가 왜 이럴까?" "말이 나오지 않는다"
그때.. " 어이 윤일경.. 누구야..." 김경장이 나에게 다가오며 누구냐고 묻는다... 더욱 당황이 된다.. "음주단속 바준 여자라고 할구는 없는 노릇..."
"저 윤일경님 동생이예요.. 오빠 만날려고 왔어요..." 저 경관님.. 저희들 시간 좀 주세요... 김경장은 나에게 다가오며.. "너 애인이지? 자식 이쁜데..." 몇번 먹었냐??
"아..아네요.. 그런사이" 김경장은 야릇하게 웃으며 볼일들 보라며 자리를 피해준다..
햄버거 가게에 들어갔다.. 그래도 그집이 제일 만만한 집이었기에..
주인아줌마의 눈치가 이상하다.. 꼭 질투를 하는 듯한.. 그녀를 자세히 뚫어져라 쳐다본다..
"저.. 윤일경님.. 어제는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 이런일 절대로 없을거예요.. 그러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선처해 주세요... 네..에??"
나는 장난기를 다시 발동하였다... 어느 정도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그냥은 봐 줄수가 있나요... 맨입으로 어떻게 봐주나?" 딴청을 피웠다..
"윤일경님 저 학생이예요.. 돈이 없는데..." 어떻게 한번만.... 네...에...
"그럼 좋습니다... 제가 양보를 하죠... 그대신 일주일에 한번은 나에게 꼭 밥을 사십시오... 앞으로 6개월 동안..." "어떵습니까?"
그녀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꽃을 피우며.."네... 그건 할수 있어요..."
나는 그녀에게 면허증을 돌려 주었다.. 그리고 그녀가 사인한 종이를 그녀에게 보여주며" 만약에 약속을 어길시는 이 음주자백서로 수연씨를 처벌받게 할 겁니다.. 허허허허" 그녀는 기검을 하며.. 약속을 지킨다고 한다...
돌아가는 그녀의 뒷모습...
찰흑같은 긴생머리.. 연두색가디건에.. 베이지색 스커트를 입고 나온 그녀...
뒷 모습도 너무 이쁘다... 그녀가 멀어져 가물거릴때까지 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직까지 가슴이 두근거린다... 아.......
다시 가게로 들어갔다.. "형님은요..." 없으면 몰라요... 또 낚시갔지... 햄버거가게 주인 아줌마는 약간의 짜증을 썩어 대답한다...
"이 형님... 가게는 안지키고.. 맨날 낚씨야... 팔자좋은 양반이구만..." 나는 눈치를 보며 가게를 나왔다...

또다시 일주일이 지나갔다...
그녀가 내 앞에 또 나타났다... 우리는 함께 점심을 먹으며 이것저것 이야기를 했다..
그녀는 청주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고 현재 2학년이며 장래 꿈이 유치원 선생님이 되는 것이란다... 나보다 1살 어리다고 나를 이제부터 오빠라고 부른단다...
난 또다시 그녀 앞에서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고... 그런 나를 그녀는 과묵하다며.. 좋아했다... 헤어지면서 그녀는 나에게 시집한권을 건넨다..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시집이라면서... 시집안에는 그녀의 사진도 함께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앞으로 비오는날 만나러 오겠다며 갔다... 내가 비오는날 제일 한가하다는 것을 알고서....

그렇게 그녀와의 만남은 주일마다 이어지고 어느듯 1년이 지나가고 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연인사이로 발전을 했다... 이제는 오히려 그녀가 더 적극적이다.. 나 안보면 하루가 허전하고 한 일이 없는것 같다면서 매일 보러오고 있다...
보고 금방 헤어지고는 전화기에대고 2시간은 기본으로 통화를 한다... 무슨 이야기가 그렇게 많은지... 나의 호주머니는 항상 100원짜리 동전으로 가득했고...
부대내에서도 나는 완전고참이 되었고... 동기가 내무반장을 하고 있으니..
나는 신병때부터 하던 공부를 지금까지도 줄기차게 하고 있었다... 풍수와 대학입시 준비.. 사실 대학은 크게 마음이 없었으나 그녀 한수연을 만나고 난 뒤부터는 마음이 달라졌다... 수연이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도 졸업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고....
올 초였든가...
나는 크게 아픈적이 있었다.. 그런나를 그녀는 내부반까지 찾아와서 간호를 했다..
지극정성으로... 밤이되어 돌아가야 할때는 아픈 나를 두고 가는것이 마음에걸려 문앞에서 눈물을 흘리던 그녀였다...
나는 그런 그녀에게 감동을 받았고 그녀에게 나의 내력을 주욱 이야기를 했지만 그녀는 그것은 문제가 안된다며... 나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수 있다는 마을 내게 해주었다... 나와 그녀는 약속을 했고... 어떤일이 있어도 헤어지지말자... 라는...
그렇게 사랑을 하고 했지만 나는 그녀의 손만을 잡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보통같았으면 벌써... 해 치우고도 남았을텐데...
이상하게 그녀에게만은... 또 그녀도 그런것을 전해 모르고 있었다....
순수하고 해맑고 탁락이 없는 그녀.... 이여인 만큼은 고이 지켜 나의 여인으로 만들리라.... 나는 다짐을 하곤 했다...
1년도 벌써 절반이 지나가는 7월... 나는 드디어 특박를 얻었다...
오랫만에 찾아온 휴가... 나는 그녀와 보내기로 마음을 먹고 우리는 당일 코스로 여행을 떠났다... 잊지못한 추억의 여행...
사실 나는 1박으로 가고 싶었지만 그럴수 없었다... 그녀의 집에서는 외박을 하는 여행은 죽어도 보내주지 안았기에....
사실 수연이집에 인사를 드리려고 했지만.. 원낙 나의처지가 험하고 군인인지라..
제대를 하고 떳떳하게 찾아갈려고 수연이와 나는 약속을 했었다...
강원도 춘천으로 갔다... 둘은 너무도 즐거웠고...
막차시간에 마추어 터미널로 가보니 아뿔사 차시간이 변경되어 30분전에 출발을 했다는 것이었다... 소설같은 이야기가 벌어진 것이었다...
"오빠 어떻게... 나... 큰일났어..." 그녀는 발만 동동거린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멋하고 날은 어두워 졌다....
"우선 부모님께 전화드려..." 그리고 내일 첫차를 타고 가자...
그녀는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했고.. 나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전화를 끊고 그녀를 맑은 모습으로"오빠... 나... 부모님께 거짓말 했어...."
웃은다... 이쁘다... "뭐라고...거짓말했어 ."
"춘천 친구집에 왔다가 친구가 자고가라고 떼를 써 내일가겠다고" 허허허
누구나 다하는 거짓말.... 그런데 그녀는 부모님께 그런 거짓말도 처음으로 한것이다... "그래... 우리... 방잡으러 가자..."
그녀와 나는 여관으로 들어 갔다.. 그녀는 여관 입구에서 몇번을 망설이고...
"아무일 없어... 나.. 못믿어...." 아니..오빠...
막상 여관으로 들어가니 그녀는 나의 뒤에 착 달라 붙는다... 그리고는 얼릉 방으로 올라 간다...
502호... 침대방니다...
오빠... 우리 이렇게 날세자... 그녀는 방바닥에 않자 나에게 밤세자고 제안한다...
그러려무나... "자식..." 허허ㅎ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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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4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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