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로 지내기-5-
반장이 자리를 뜨자 양아치 중 한 남자애가 내 옆자리에 앉았다.
미국에서 왔다고? 은주라고글앴지? 잘지내자
나는 그냥... 대답했다..
아....응....
아.. 쟤는 동우다.. 울반 반장인데 쟤가 원래 말이 별루 업다 ㅋ
으응...
너두 원래 글케 조용하냐? 아님 나땜에 쫄았냐? 울학교 머 교칙 이런거 별루 안쎄서 거이 다 이런다 울반에는 범생이들이 쫌 마나서 그러치 ㅋ 너두 치마 쫌 줄였자나
응..^ ^ 고마워..
고맙긴.. 나 간다 아 내이름은 기표다.
애들이 거이 사라지고 혼자있을 때가 되자 나는 CD 플레이어를 꺼냈다 내가 씨디로 즐겨듣는 노래는 락발라드나 락을 듣는다.... 남자로 지낼때 습관이었는데 그건 못버리겠다.. 내 유일한 낙이라..ㅠ.ㅠ 한참 들으며 주위를 둘러보니 애들이 끼리끼리 떠들거나 모여서 떠들고 있었다. 개중에는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는 애들도 있었는데 머.. 별루 이상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그리고 정희가 와서 가치 놀구 이곳저곳 구경도 시켜줬다 그리고 클럽은 어디로 들거냐고 물었다. 나는 정희가 있는 방송반에 들기로 했다. 수업시간은.. 음... 역시 지루했다........ 그냥 듣는 둥 마는 둥 했고 옆의 반장 동우는 인사도 끝날때 시작할때 하고 필기도 막 열심히 했다 역시 말은 없었지만.....쉬는 시간에는 옆반애들이 전학생이라며 막 몰려오기도 했다 특히 그... 학교 1진이라는 애들이 서로 모여있는것두 R다 음... 기표가 소개해줬나보다... 정희는 나보구 가까이 지내지 말랬는데... 난 그냥 별루 악의도 없는듯 해서 인사도 하고 글애따... 6교시에 종례가 끝나고 청소를 시작했다. 예상대로 소민이나 기표는 어딘지 가서 안보였고 정희나 동우가튼애들은 열심히 했다.. 나는 하기도 하다가 지겨워져서 화장실이나 갈까 하고 나섰다. 그런데... 화장실에 들어서자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아..흐음....앙...기표야....조아....하윽..
ㅋㅋ 조아? 씹할년... 맨날 하니까 이젠 덜조인다 ㅋ..
그런말 하지 말구 쫌더 해줘...
ㅎㅎ 글애 해주마..
나는 무의식적으로 소리가 나는 화장실 문 앞으로 도착했다 손에 물을 조금 쥐고 꽉 쥘때 나는 듯한 소리가 막 낫다.. 살끼리 부H히는 소리... 야했다...얼굴이 빨개져서 나도 모르게
하...앗..흡!
나는 막 뛰기로 했다... 바로 뛰어서 교실로 들어왔다 애써 태연한척 했지만 충격이 가시질 않았다
어...어떠케....
그때 소민이와 기표가 들어왔다.. 쟤들... 부끄럽지도 안나.. 나는 흘낏거리며 보다가 선생님께 인사를 하고 사물함에 넣을것도 있고 해서 애들이 다 간후 남게되었다. 체육복이나 이런것을 한참 넣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먼저 간다시면서 열쇠로 잠그고 나오라고 하셨다. 쭉 둘러보니 책가방을 놔둔 자리는 내자리 뿐이었다.
네 선생님..^ ^
글애..잘가라..
내 번호가 마지막이라 쭈그려 앉아서 사물함 열쇠를 열고 막 넣고 있었다. 정희가 기다린다고 해서 되도록 빨리 한다고 글앴는데 뒤에서 문소리가났다 덜커덕..
나는 고개를 들어 그곳을 쳐다봐따 기표다..
아...안녕? 아직 안갔네?
응...머..
나는 어색하게 인사를 건넸고 기표는 구석의 책상에 신발을 신은채루 앉았다. 그리곤 앞가슴 주머니에서 담배를 빼어 물었다. 그모습을 빤히 보고있던 나... 기표가 웃으며 말했다
야..이거.
담배를 권했다 으음...머라말해야댈까..
아^ ^;; 나 아직 담배 못해...
그래? 그럼 말구.
기표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다리 한쪽을 꼬고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나는 한참 정리하다 머리칼을 쓸어올리며 말했다
음.... 이러면 안걸려?
걸림 어때 글구 거이 안결려 울반이 교무실에서 젤 끝쪽이잔냐 애들두 다 울반에서펴 담탱이두 순진해서 몰루구
아...응..
그렇게 대답하고 돌아서 일어서려는데 갑자기 기표가 내 옆의 쓰레기통으로 담배를 휙 던졌다
아아?
뒤를 돌아봤는데 기표의 다리만 보였다. 그리곤.......아.....아.......

작가의 변: 다음회가 드디어 은주의 첫경입니다 고민끝에 기표에게 주기로 했다는(쿨럭..) 다음회는 H 전용으로 쓸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