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로 지내기-4-
따...딴따다다..딴따따 딴따라라라.... 에...아욱...머야.... 응....졸려..시끄러어...... 에? 핸드폰? 어?? 이상하다...내꺼 아닌데.. 나 핸펀 업는데..ㅡ.ㅡ;;
핸펀을 딱 젖혀 보니 바탕화면 글귀에 이러케 적혀 있었다..
은주야 이거 니 폰이다 내 번호 저장시켜놨으니까 일 이쓸때마다 연락하고 문자 보내 한글 익히는데도 도움 될꺼다. 설명서도 네 책상 위에 있으니까 보고 ps.빨리 내려와서 학교갈준비 해라
헤헤..^ ^ 아저씨두...고마어요~ 으응...
아줌마랑 있을때는 다르게 왠지 잠옷차림으로 나가기가 글앴다..가발 손질두 하고 옷도 교복으로 먼저 갈아입은 후 내려갔다.
아저씨..^ ^ 안녕히 주무셨어요~
아...그래 은주야..일어났니?
아저씨 고마어~~
나는 아저씨께 가서 안겼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좀 있으니 어색해져서 풀었다..
헤헷..^ ^ 잘쓸께요~
글애글애... 아...정액제 아니니까 맘놓구 써라..
"에.;;; 정액?"(내 생각이다....쿨럭..)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려서 바로 식탁쪽으로 걸어갔다...그리고 아저씨 얼굴 안보고 말했다
아저씨 밥 빨리주세요... 나 버스타구 갈꺼니까 기다리게요..
아 그래.. 그러렴..
아저씨는 미국에서와 비슷한 식단으로 주신다 하셨지만 그래봐야 씨리얼 정도였다... 아저씨가 미안하다구 했지만 나는 바빠서 그냥 대충 대답하고 화장실에서 씻은 후 내방으로 다시 갔다.
으음...얼굴...에?
놀랐다.. 어제까지만해두 여드름이 쫌 있었는데 다 없어져서 깨끗했다.. 연예인을 보는듯했다...
아우웅..^ ^ 조타아.. 맨날 이랬음 조케따...
로션을 살짝 바르고 교복을 단정히 했다.. 음..치마는 좀짧은게 아닌가...했고 셔츠도 조금.. 타이트했지만 머어... 내가 입던 검은셔츠와 느낌이 비슷해서 편했다.. 다만 한가지 걸리는건 치마 단속을 좀 잘 해줘야겠다는것... 여자 팬티를 입었긴 했지만 솔직히 좀 찔리니까아...핸펀을 치마 주머니에 넣으려다가 그냥 셔츠 앞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가방에 씨디피를 넣고 방을 나왔다.. 아차..그리고 지갑은 치마 주머니에..
아저씨 나 다녀올께요..
아 그래.... 올때쯤에 데리러갈까?
아녜요.. 혼자 와볼께요~
응....그러렴..
안녕~ 아저씨이..~
나는 활기차게 문을 나섰다.. 아저씨의 집은 산 중턱에 있어서 우선 좀 내려가야 한다... 그러면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거기서 아파트 앞에 버스 정거장이 있을거란다,..음..그럼 가보까아..
책가방은 양쪽으로 메는 것으로 전형적인 학생 스탈이다..^ ^ 암... 색은 연보라색.. 실내화는 가방에 넣어가서 사물함에 넣어놀 작정이다.. 실내화가방 들고다니기가 실타...음... 아파트 앞에는 3명의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두명은 여자애들인데 남매가탔다, 교복이 똑같은걸보니 우리학교인가보다.. 잘대따^ ^ 그리고 한명은 남자애로 혼자 뚝 떨어져 있었다. 나는 그 두명 애들에게 갔다.
안녕? 난 미국에서 전학온 은주라고해.. 가튼학교인거가튼데..
처음에 그애들은 좀 놀라는 표정이었다. 솔직히 나도 두근두근했다. 머랄까... 여자로서 건네는 첫 인사랄까... 잠시뒤 답이 왔다
안녕?^ ^ 반가워.. 전학왔다고? 난 정희라고해... 만나서 반갑다.. 이름표 빨간색이네? 가튼학년이구나.. 잘지내자..
다행이었다.. 예상치 못한 친근함... 조았다.. 왠지 친한 친구가 될 것 같다... 그런데 여자라...음... 머 상관 없겠지... 그제서야 난 정희 얼굴과 몸을 보게 되었다. 쌍커풀 없는 큰 눈...(나는 쌍커풀이 있다) 가지런히 정리해서 묶은 머리... 하얀 피부.. 얇은 입술.... 크진 안치만 예쁜 코.. 호감형이었다... 치마는 나보다 좀 길었고 셔츠도 헐렁한듯 했다... 우등생인거같다... 잠시 정희도 날 쳐다보는것 같다.. 무슨생각을 할까..
음..여기얘는 내 동생... 정은이야...
그제서야 난 정희 옆의 좀 작은 애를 보았다.. 음.. 정희랑 비슷했지만 좀 더 귀여운 느낌... 특히 보조개가 인상적이었다..(난 없는거가튼데..;;;)
아..안녕? 잘지내자~
응 언니...
서로 인사를 하고 있는데 버스가 왔다. 학교는 어느 병원으로 가는 구간에 있었다. 정희가 가치 앉자고 했는데 버스에 좌석이 부족해서 정희와 정은이를 앉게 하고 난 섰다.
에에.... 사람 만타아..
응.. 좀 마나... 울학교가는 애들이 거이 다 이차타니까.. 친구들 마는데... 사람 마나서 얘기두 못하구 매일 이러케 가... 덕분에 아빠엄마 차타구다니는 애들도 꽤 만쿠..
원래 땀이 좀 많은 나는 초가을 아침 날씨도 버스안에서 꽤 덥게 느껴졌다. 가방을 한쪽 어깨에 걸치고 손부채질을 했다. 팔락 팔락... 그리곤 주위를 돌아R다 만은 사람들... 교복이 보였다.
아...저 남자 교복도 울학교야?
응... 울학교 남녀공학이자나... 공학반이 다섯반이고 남자반셋 여자반둘이야..
이야....복잡하네... 넌 어느반이야?
응..공학반야..;;;
어머...^ ^ 조?네?
음.. 글케 조치두 안쿠 그냥..
글애..쿡쿡..^ ^
글케 얘기를 나누다가 앞의 어떤 남자애와 눈이 마주쳤는데 문을 좀 열어주었다. 시원했다. 남자였었음 받지 못했을 관심..... 기분이 좋았다. 아까 그 앤가? 음... 버스에서 내려서 학교에 도착했다. 꽤 크고 멋진 학교였다 앞으로는 정원이있었고 뒤에 운동장이 있는... 애들이 막 들어갔다.
음..학교 끝날때 보자..난 교무실로 가바야대..
응..^ ^ 글애..잘가..
앙..^ ^ 우리 친구하는거다~
응~~
정희와 헤어지고 나는 교무실을 찾아갔다.. 쫌 헤멨는데 어떤 남자애한테 물어보니까 가치 가주었다
여.여기야...
고마어~~
응..
교무실에는 선생님들이 마니 있었다 그런데 선생님들이 날 먼저 불렀다
아 네가 은주구나
아...네...
음....넌 우리반이다... 벌써 다 끝났거든...우리반은 공학이고...넌 마지막 번호로 들어가게 대써.. 울반은 이층 오른쪽 끝이다... 먼저 가서 애들 얼굴 익혀놀래? 아님 내가 소개할까? 아..아.. 지금 가치 가도록 하자.. 애들 거의 와있을테니..
네 선생님...
복도를 따라 선생님을 따라갔고 반을 지나쳤다.. 전학생이 인기도 있다는 말을 들었긴 했지만 그게 쫌... 남학생교실 지날때는 부끄럽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난 남자인데..;;; 여학생 교실 지날 때에는 얼굴에 좀 웃음을 띠었다 덕분에 그애들도 그냥 날 좋게 보는 것 같았다.
"에..7반이라..."
3학년 7반이었다..음...선생님은 여선생님으로 전형적인 아줌마 스타일이셨다 말은 나긋나긋하게 하셨고 별루 때리지 안으실 것 같았다
반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애들이 갑자기 호들갑스러웠다.. 후다닥.. 갑자기 웃음이 나왔다..
쿡..쿡쿡.. 후후..
들어가면서 입을 가리고 웃었다.. 글앴더니 애들이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남자애들 쪽에서 삐익..하는 소리도 들리고... 첨에 웃는 모습을 보이는것이 첫인상에 가장 좋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진짜인가보다.. 여자애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쭉 둘러보니 양아치가튼 애들은.. 앗...... 저기 몇명 모여 있다.... 같이 앉은 남자애들..여자애들인데 여자애들은 나보다 치마가 좀 짧고 셔츠도 더 타이트한거같다.. 남자애들은 못보게따...;; 눈이 마주칠거가타서..;;
아..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전학온 성은주라고 합니다... 아직 익숙치 못하고 그러니까..음. 잘부탁드립니다..
와아... 삐익... 예쁘다......... 수군수군...
여러가지 말들이 들렸다. 어쨌든 학교생활하기엔 편할것같다.
음...은주는... 아..반장 옆 자리가 비었지.. 반장... 네가 얘좀 잘 대해주구 글애라 알았지?
네에..
반장이라는 애를 보면서 그 자리로 갔다, 반장이 키가 좀 커서 짝이 없었나 보다 자리에 앉고 선생님이 나가시니 애들이 막 몰려왔다
미국에서 왔다고? 왜왔어?
어...그냥.^ ^;;
어디서 살아? 집 무슨동이야?
아..ㅇㅇ동 살아...
은주야!
그쪽을 보니 정희가 있었다 너무 반가와서 다가가서 손을 잡았다..
야아...왠일이야..^ ^ 정말 조타.. 그치..응?
내자리 저기야~ 잘지내자..
앙..^ ^
그러케 한참 바쁜데 갑자기 애들이 다 조용해졌다 정희도 나한테 어떤? 눈빛을 보내더니 비켜났다. 아까 그 양아치 여자애들이었다. 뚱뚱하고 못생긴애들도 있었는데 예쁜애두 있었다.. 음.... 매력이라는 말바께 못하겠다 성숙해보이기두 하구.. 그런데 그중 한 애가 말했다
너 예쁘다..
난 순간 당황해져서 얼굴이 빨걔졌다 그리곤 이러케 말했다
너두 예뻐....
그애는 나보구 잘지내자면서 이름을 말했다
난 소민이라구 해. 얘들은........그애는 나에게 애들을 소개시켜줬다 남자애들은 지나가면서나 앉아서 나를 쳐다보았다 기분이 좋다.. 반장은 애들한테 부러움을 얻고있는모양이다 툭툭 치기도 하고... 그런데 정작 그애는 말이 없어서 내가 먼저 말을 걸었다.
넌 이름이 모니?
아...
그애는 갑자기 내 옆자리에서 일어났다.. 왠일이지....

ps. 음....다음회부터 야한장면 들어갑니다... 너무 야한거 업는것두 결례인거가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