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한 마법사 ①

난 내성적인고 소심한 성격의 고등학생인 이동혁이다.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남학생이다.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모범생이라 불리우는 평범한 학생이다.
선생님들은 항상 예의바른 날 이뻐해 주시고 아껴주셨지만, 내 또래의 아이들한테서는 그렇지 못했다.
내가 다니는 학교는 서울에 위치해 있는 명문고라 불리는 남녀공학의 고등학교이다.
지금은 2학년이다.
처음 1학년 초기때는 지금과는 달랐다.
친구들도 많은 편이었으며 평소에 힘든 친구들을 많이 도우는 편이라 친구들에게 모범이 되기도 하였다.
그런 영향으로 인해 친구들도 많았고 특히 나를 좋아해주는 친구도 몇 명 있었다.
그 당시가 나의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라 생각한다.
1학년 말에가서 지금까지 오는 동안 내 주위의 친구들은 한명씩 떨어져 나갔다.
평소에 선생님들의 주목이 되는 것은 나였고 모범상도 내가 휩쓸었으며 그런 나 때문인지 선생님들은 나를 제외한 다른 애들을 눈에 띄게 차별을 하였다.
그렇지만 난 공부는 상위권이라 할수 없는 성적이었다.
우리반에는 전교에서 1등하는 애가 있었는데 그 애도 나와 함께 있으면 선생님들이 차별을 하였다.
난 그런 선생님들 모두가 좋았다. 하지만 어느순간 내 주위가 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한 것을 느꼈을 때 이미 내친구들은 한명도 남아있지 않았다.
불과 한달전까지만 해도 날 위로해 주고 그랬던 친구들이 지금은 날 죽도록 미워하고 있다.
어떤 친구는 지나가다가 나를 보면 오늘 하루는 재수없다는 듯이 내 주위에 침을 뱉고 갔고 어떤 친구는 아무 이유없이 뒷통수를 치고 가기도 하였다.
난 뭐라 반항할 수도 없었다.
평소에 내성적인 성격때문인지 속으로만 상상해 왔지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당하고만 살았다.
초반에는 그래도 용서가 되는 편이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나를 향한 구타는 심해져만 갔다.
심지어 여학생들 조차 나를 싫어하고 미워했고 뒤에서는 내가 들릴만큼 욕을 하곤 하였다. 난 그런 친구들의 반응을 견딜수가 없었다.
어떤 때는 모든 친구들에게 이런 말을 하기도 하였다.
나도 그렇게 선생님들한테서 사랑받는게 이젠 지겹고 너희들한테도 미안하다고..
하지만 친구들의 반응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 말을 하고 난 후에도 나에 대한 선생님들의 반응은 여전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그런 선생님들게 그러지 말라고 할수도 없는 처지였다.
만약 그랬다면 선생님들은 충격이 크실 것이라 생각했다.
아마도 그 당시에는 그랬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다.
다른 학생들은 선생님께 반항도 하곤 하였지만 난 소심한 성격 때문인지 그렇게 하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었다.
난 빨리 졸업할 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런 친구들을 모두 떠나보내고 대학에서 좋은 친구를 새로 사귀고 싶었다.
대학은 고등학교와는 다르기 때문에 현재같은 일을 벌어지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나의 하루는 매일매일 변함없이 지나갔고.. 난 도저히 견딜수가 없었다.
그래서 난 큰맘먹고 강제로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내어 자퇴를 하였다.
그냥 일이나 하면서 살고 싶었다.
난 자퇴를 하고나서 마음정리를 하기위해 얼마동안 집에서 쉬기로 하였다.
그리고 하루종일 컴퓨터에 시달렸다.
한참 이상한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며 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광고창같은 팝업창이 떴다.
난 짜증난다는 듯이 닫기를 누르려다가 잠시 동작을 멈췄다.
그 창안에 이런 문구가 쓰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마법의 학교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항상 생각으로만 그쳤던 일들을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게끔 도와드립니다. 연락처는....]
난 문뜩 음흉한 상상을 하게되었다.
그리고 거기에 쓰여진 연락처를 받아적었다.
우리 집은 잘사는 편이었기 때문에 난 어머니께 얼마동안 쓸 용돈 좀 달라고 하였다.
어머니는 자퇴한 내가 상처가 크겠다 싶어 주저없이 거액의 돈을 주었다.
이 돈 모두는 마법의 학교에 쓰게 될 수강비였다.
난 수강비를 챙겨넣고 바로 그 장소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