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의 성6

그녀는 지금 어디에선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을꺼라 생각하며
이 글을 쓴다.
오늘 그녀의 남편이 입원하고 있는 병실에 병문안 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
하지만 그렇게 내키지는 않았지만 .....
동네 과일 가게에 들러 오목조목 몇가지 과일을 포장해 차에실고 병원으로 향했다.
동네 수다스러운 아줌마들이 나를 보자 손을 흔들어 차를 세웠다.
-->아휴..죽어라 버스도 오질않네..우리좀 태우다 주지 그려.?
-->네?..어디가시?쨉??.?
-->거시기, 병원가~..병문안 ...거시기 ,앞집 사는 아저씨 한테 가는 거여~!
-->잘, 되었네요,저도 거길가는 중이데요...."
잽사게 아줌마 들은 차문을 열고 크다란 엉덩일 시트에 더 밀어 앉았다.
병실 문앞에 서서 노크를 하였다.
"똑똑"
병실 문이 열리자 그녀의 모습이 내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화장기 없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며칠사이 마음 고생을 많이 했는지 핼숙해 보였다.
아주마들은 걱정스러운 뼜燭?안부를 묻고서 그녀의 양손을 잡고서
그녀의 남편이 누워 있는 침대 쪽으로 향했다.
머리와 목을 고정시키는 기구를 한채 반쯤 누운 자세로 눈만 껌뻑거리며
웃고 있었다.
난 과일 바구니일 탁자위에 올려 놓고서 아무말없이 아줌마들 뒤쪽에 서서
남편의 상태를 살폈다.
예상왜로 심하진 않은 것 같았다.
-->"식사는 잘하시죠"?
물으니
-->어서와, 그럼 ...."
목소린 약간 쉬어 있어지만 장애는 없었다.
병실을 나와 창가에 서서 담배 한개피를 입에 물었다.
누군가 내 등을 두들겼다.
돌아보니 그녀였다.
병 간호가 힘든지 너무나 피곤해 보이는 그녀.
-->"고마워, 이렇게 와줘서.."
-->"피곤해 보이내요.?"
-->"응, 조금..."
그녀와 난 서로 얼굴만 쳐다보며 한참동안 말이 없었다.
-->"오늘은 집에 갔다올라구.."
그녀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난, 그저 고개만 끄덕일뿐 말을 하지않았다.
그러자 그녀는 다시 내게 말을 하였다.
-->"하루쯤 집에서 쉬어라며, 삼촌이 와서 병 간호를 해주겠데..."
-->"잘되었네요..,"
난 그녀에게 무뚝뚝 하게 대하였다.
그녀가 내앞에서 눈물을 보일까봐 그렇게 밖에 할수없었다.
난 다시 병실 안으로 들어갔다.
아줌마들은 집으로 돌아갈려고들 자리에서 일어서고 있었다.
빠른 쾌유을 바란다면서들 병실문을 나서고 그녀도 배웅을 나갔다.
그녀의 남편은 무척이나 심심 했는지 음료수 하날 건네면서 그날의 사고 경위를
끄집어 내며 내 발길을 집으로 돌아가질 못하게 보호자 전용 낯은 긴의자에
묶어 놓고 말았다.
한참 후에야 그녀가 돌아 왔고 그제서야 병실에서 풀려나올수가 있었다.
이제 볼일이 있어 가봐야할 시간이라며 인사를 건넨뒤 병실 문을 나섰다.
엘리베이트 까지 그녀는 뒤따라 오고 있었다.
-->"오늘 집에 있을꺼지..?"
-->"가봐야. 알겠는데,친구들 한테 전화 올수도 있어니까요..."
-->"그럼, 차에서 좀만 기달려, 삼촌 올시간 다되어 가니까..응"
-->"빨리 내려 오세요 그럼....."
난 차로 돌아와 팔베개를 한채 그녀를 기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