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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1:18 1,370회 0건
연상의 성10

해가 중천에 떠올랐다.
그녀는 병원으로 향했고
난 친구의 전화를 받고 양평으로 향했다.
한강을 끼고 달리는 기분은 상쾌 하기만 하다.
차창을 반쯤 내리니 시원한 강바람이 나의 면상을 휘돌고 지나간다.
요란스럽기만 한 스포츠카 한대가 추월을 하며 저만치 내달고있다.
--->"조것들, 못죽어 한장을 하는구만....."
난 젊음을 조금 부러워 하며 짜증 힌 어투로 혼자 중얼거렸다.
팔당 부근에 이러러 잠시 차를 세운뒤 한강을 내려다 보았다.
정말 젊음 그자체였다.
수상스키를 즐기는 남녀 쌍쌍들이 즐거운 듯 고함을 질러대며
날리 부르스를 치고 있다.
친구의 전화를 받고 다시 차를 양평으로 몰았다.
친구놈은 양평시내에서 갈비집을 운영하며 세월을 죽이는 중이다.
그렇게 나를 사랑하며 나없인 못산다고 주접을 싸든 한여인을 돈으로 사버린
옛날같음 벌써 초상을 치루었을 놈을 요즘은 능력으로 바뀌었지만
아무튼 그당시엔 정말 힘들었다.
일주일을 식음을 전패하고 깡소주만 냅다 목구멍 속으로 들어 부었으니 말이다.
일주일을 방구석에서 뒹굴다 욕실거울에 비친 비참한 꼴로 서있는 내모습에
깜짝놀랐다.
남자는 마음이 하나였어 또다른 사랑을 만나면 언제 아픔이 있었냐는 듯 또 다시
평상시로 돌아간다는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떠올랏다.
여자는 마음이 둘이라 지금 같이있는 남자외에 가슴속에 또다른 비밀을 간직한채
살아간다는 Т쩝?그렇지 않는지는 확실이 모르지만 ...."
난 면도를 한후 그녀의 결혼식 장으로 향했었다.
명은이는 드레스를 입고 내옆을 지나가며 곁눈으로 한번 쳐다보았다.
"정말,못말리는 명은이 저렇게 뻔뻔할수가....."
아무것도 모르며 마냥좋아하는 영창이 늠이 안쓰러웠다.
이건 드라마도 아니고 현실이라는게 믿기질 않았다.
잠시 생각에 빠져 있는동안 차는 영창이늠 가게에 도착하였다.
뒷짐을 쥔 자세로 집게 하날 들고서 가게문앞의 담배꽁초를 줍다가 나를 보자
왼손을 들어 반긴다.
명은이도 날보며 쪼잘거리든 잔소리를 멈추고 가게 안으로 들어오라며
손짓을 보내고있다.
가게안은 텅비어 있었고 일하는 아줌마들은 명은이 한테 깨지고 있었다.
손님이 없는이유가 주방아줌마 에게 있는듯 명은인 삿대질을 해가며 입에
개거품을 물고 쪼잘쪼잘 열심히 씨불고 있다.
뿔쌍한 여자 돈이라면 무슨짓이든 할여자같다.
친구늠은 안주와 소주를 꺼내와 자리에 앉으며 -->"저 여편네는 나 보다 돈이 좋은가 봐"
난 마음 속으로 "이늠아! 그걸 이제 알았냐..?"하며 그늠을 쳐다보며 웃었다.
술잔이 한꺼플 돌아간뒤 그제서야 새삼스럽게 "요즘 어때?"하며 나의 일과에
관심을 내보인다.
-->"그저,그래.나??식충이지 동생늠이 고생이 많지뭐.."
-->"그럼 넌 가게에 손을 때었냐.?"
-->"그렇다고 볼수있지 뭐."
명은인 어느새 앞치마를 벗어든지고 영창이 옆에 털썩 주저 앉아서 치마를
무릎위까지 걷어 올려 가랭이 사이로 집어넣으며 갈비를 뒤적거리며 굽는다.
난 술잔을 비우며 명은이 에게 건넸다.
기다렸다는 듯이 술잔을 받았다.
-->"이 여자가 장사안할 꺼야.?"
-->"그래 .이제 그만 마셔.""
그녀는 딱 한잔만 더 달라는 몸짓으로 집게 손가락을 세웠다.
난 부부싸움이 될까봐 모른채 하며 화장실에 간다며 자리를 떠났다.
가게 문을 열고 나와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는데 전화 벨이 울렸다.
그녀의 목소리는 힘없이 낮은소리로 귓가에 다가왔다.
-->"어디야.? 술먹은것 같네..응 "
-->"조금"
-->"오늘 못오겠네?"응
-->"여기서 자고 내일아침에 올라 가야죠."
-->"혹시 거기 숨겨놓은 애인이 있는것 아냐..? 느낌이 이상해..."
별일이다.
어느새 우리가 이런 사이로 변한 것일까!
난 담배를 힘껏 빨고서 신발바닥으로 비벼 꺼버리며 투명스럽게 말했다.
-->"친구늠 알잔아요? 내가 이사할때 ....."
난 그녀에게 고양이 앞에 쥐가되어 일거수 일투족 을 보고하는 신세로 변해가고 있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조금씩 ........"
난 친구늠이 불러 전화를 끊고 가게안으로 들어 갔다.
친구늠은 씩씩거리며 대뜸 나가서 한잔하자며 문을 박차고 나간다.
난 명은이를 보며 "뭐야~?왜그래 !하며 물었다.
-->"상관말고 나가서 술이나 먹고와"
"이런 쓰발 왜 나한테들 지랄이야 "
속으로 되삼키며 친구늠 뒤를 따랐다.
불빛이 휘항 찬란한 조명들이 천장에 메달려 야리꾸리한 분위가 풍기는 룸안으로
나를 끌고 들어갔다.
잠시후 아가씨 두명이 들어 오고 술상이 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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