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층 가게 아줌마 2부

난 순간 무척 당황하지 않을수가 없었다.."아줌마 왜그래?..아저씨하고 무슨 일 있어요?"
한참을 흐느끼던 아주머니는 겨우 입을 열었다 "아니..그게 아냐.."
"그럼 왜그러는데 응? "..아주머니는 끝내 고개를 들지 않은채로 침묵했다..
"요즘 내가 왜이러는지 모르겠어.."
"왜요? 말씀해보세요..제가 도와드릴께요...네?."
"진은 참 좋은애야..(참고로 "진"은 내 이름이고 외자이다|)
머리를 긁적이면서 난 말했다 "에이 또 왜그래요..."
"요즘 진이 생각 많이해.."
"그거야 내가 아줌마네 가게일도 많이 도와주고 제가 부모님이랑떨어져서 지내니까
동정심과 고마움에 그러는거겠죠...뭐..."
사실 그랬다...
"진아..그게 아냐...."
"네?...그럼 왜요?"
"항상 진이 네 생각이 나곤해...내가 왜이러는지 모르겠어...나 못됐지?"
말의 의미를 어떻게 판단해야 좋을지 정말 막막했다.아무튼,이런 복잡한상황은
난 정말 싫다...
아저씨가 또 바람펴요?..(아저씨가 바람꾼이라는거 전에들어서 안다)
"아냐..요즘은 안그런거같아.."
"근데 왜 제생각을해요..바보같이 ..누가들으면 오해하겠네..하하하"
나의 멋적은 웃음을 듣는둥 마는둥하면서 아주머니는 충격적인 말을 이어갔다
"요즘은 아저씨랑 섹스할때도 아저씨의 얼굴이 너의 얼굴로 비쳐보일정도야.."
"네?..."...난 정말 황당했다.
무슨말이라도 해야겠는데 입에서는 아무말도 나오질 않았고 머리속도 멍했다.
"빨래를 할때도 너가 생각나고,잠을 자려고 할때도 너가 떠오르고..
내가 요즘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아주머니는 그렇잖아도 당황하는 내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더욱 답답한 소리만 이어갔다.
난 아무런 말도 못하고 담배만 고개숙여 피울뿐이었다...
아주머니는 나란히 앉아있는 나의 손을 가볍게 손등을 감싸게 잡아주었다..
난,아무런말도,아무런 행동도없이 그냥 그렇게 있었다
아무래도 아저씨가 아줌마를 힘들게 하나보다...라고만 추측할뿐.....
남들이 생각하는 성적인대상으로 나를 생각하는게 아니라,자기를 속상하게하는
남편과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나를 보면서 속상한
마음에 그랬으리라 생각을 하고싶었다..그렇게 생각을하고보니 아주머니가
안돼 보이기까지했다.한참을 그렇게 가만히 울고나니 속이 개운해진건지
아님,더 답답해진건지 아주머니는 이제 그만 집에 가자고하셔서 일어났다..
그냥 내게 미안하다고만 하시면서...
그뒤로 난 머리속이 복잡해졌다."아저씨와 섹스에 나를 떠올렸다니..."
참,묘한 기분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었던것같다.
그로부터 한 일주일이 흘렀을까? 여느날처럼 가게손님이 북적되는데 시간은
밤9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아저씨는 나보러 아줌마를 집에 데려다주라고하셨다
난 그날따라 친구들도 오지않아서 아줌마를 데려다주고 바로 집으로가겠다고
말씀드리고나서 아줌마와 함께 가게를 나왔다.


너무뜸들이는것 같다고 실망하지마세요..^^
실화다보니 설명할것이 많네요.....곧 사건이 터집니다...상한일이 있나보다...생각을하면서
지하다방으로 따라갔다.
테이블위에냉커피의 얼음이 다 녹아가는데도 아줌마는 아무말도 없었다.
"아줌마 왜그래요?...무슨일 있어요?"..라고 묻자
아주머니는 갑자기 고개를 숙이더니 흐느끼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