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이런직업(27)
부부의 이런직업(27)

-아! 이런...느낄려구해.. 흑흑....나 어떡해...-

점점 허물어지는 미정의 육체가 뜨겁게 달아 올랐다.
노골적이면서도 달콤한 철민의 애무에 길들여 지는 미정의
곤혹스러운 자태.

지켜보는 스탭들이나 몰래 숨어서 훔쳐보던 다께오마저도
참지 못하게 만드는 음란한 장면이 끊임없이 연출되었다.

"으음...이냄새....정말 꼴려 죽겠어 엄마...나 못참겟어...으음"

미정의 보지와 항문을 집중적으로 빨고 ?는 철민의 가슴속은
엄마 미정에 대해 품었던 부끄러운 기억과 맞물렸다.

고3때 엄마의 샤워 장면을 몰래 훔쳐보고 그때 처음본 성숙한 여자의
보지를 떠올리며 가끔식 자위를 했던 그였다.
장롱속의 팬티나 스타킹을 자신의 성기에 문대며 안타까워 하며
죄의식을 느꼈던 순간들이 어지럽게 머리속을 쓸고 지나갔다.
엄마에 대한 그런 생각만으로도 엄청나게 몰려오는 흥분에
몸을 전율하며 철민의 성기가 불끈불끈 솟아 올랐다.

지금 자신이 희롱하고 있는 성숙하고 음탕한 이여자가
진짜엄마인줄도 모른채....

-끼익! 끽-

"헉 차가 벌서 도착 했나?"

급하게 밟아대는 브레이크 소리에
문틈을 엿보며 스튜디오안의 사정을 지켜보던 다께오가 당황해 하며
밖으로 뛰어 나갔다.

야꾸자로 보이는 사내둘과 함께 지프차에서 내리는 앳띤 여자하나.

-헛. 강정화다. 역시 사진에서 본것처럼 너무 이쁘게 생겼네...
그나저나 빨리 이사실을 알려야 될텐데....-

잔뜩 주눅 들어 보이는 걸음걸이로 천천히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정화의 모습을 보면서
다께오가 깊은 심호흡을 했다.

"사장은 작업중인가?"
"..아...네. 혹시 저 아가씨 출연때문에 오셨어요?"
"그래.
근데 넌 못보던 놈인데 여기서 뭐하고 있지?"
"아...예..매니접니다. 여주인공매니저요."
"비켜. 자식아."

거칠게 쏘아붙이는 매서운 눈빛의 사내들이었다.
마치 마중나온것 처럼 안절부절하며 서 있는 다께오가 안중에도
없는듯 정화를 앞세우고 스튜디오로 성큼 성큼 들어갔다.

"추잡한 짓거리나 하는 거머리들 주제에...반말이라니.
좀만있음 너희들 제삿날인줄 알아 짜샤들아...."

다께오가 화가나서 주먹을 불끈쥐며 두고보자는 시늉을 하며
재빨리 송신기의 스위치를 올렸다.

한편
강정화와 일행이 스튜디오로 들어선 순간은
철민이 자신의 충혈된 자지를 잡고 미정의 흥분한 보지구멍에
막 삽입을 할려는 참이었다.

"사장님. 이 여자 데리고 왔습니다."

열기로 가득한 스튜디오의 긴장된 분위기를 갑자기 깨버리는 거친 목소리에
촬영에 몰두 하던 모든 눈들이 쏠렸다.

"뭐야? 아이 새끼들 분위기 다 깨네.
인제 본격적인 빠구리 장면 시작 하는데....."

사장이 허탈한 표정이 되어 사내들을 질책했다.
김빠진것은 철민도 마찬가지 였다.

하지만 정화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녀가 절실히 기다렸던 강정화가 왔다는 소리에 조금전까지의
흥분은 눈녹듯 사라지고 자신의 수치스러운 처지가 원망 스러웠다.

-내가 미쳤지. 하마터면 철민이와 그짓을 할뻔 했잖아.
이를 어째....이 모습은 또 어떻고.-

부끄러움이 가득차 오르는 미정의 머리가 또다시 복잡해졌다

"죄송합니다. 사장님.
회장님이 이년 촬영 빨리 끝내고 데려 오래서...."
"됐어. 새끼들아.
아이씨팔. 분위기 끝내 줬는데...
그건 그렇고 그년 교육 좀 단단히 시켰어?
저번 처럼 하다가 못하겠다고 개기는거 아냐?"
"저희들이 누굽니까?
한 사흘 데리고 놀았더니 환장하더라고요.
직접 확인해 보세요.
완전 개보지로 만들었죠 헤헤"

사장과 사내들이 강정화를 두고 쌍스러운 소리를 주고 받았다.

사장과 사내들의 대화사이에
잠시 쉬는 틈을 타서 철민이 참앗던 오줌을 누러 화장실로 간사이
미정이 결박을 당한 손목과 다리가 아프다며
호소를 하자 제작부장이 끈을 풀어 주었다.

비로소 신체가 자유롭게된 미정이 눈가리게를 풀고
떨리는 손으로 황급히 자신의 옷가지를 챙겨 부끄러운 곳을 가렸다.
동시에 그녀의 시선은 예의 사내들의 뒤에
어정쩡 하게 고개 숙이고 서있던 여자에게로 옮겨 갔다.

-저앤 분명 강정화가 맞아!
사진속의 정화가 분명해.
아! 정화야....
참! 다께오!
다께오는 도대체 어디서 무얼 하고 있지?

주변에서 다께오가 눈에 보이지 않자 안도의 가슴을 쓸어 내리는
미정이 한편으로 좀 있다 분명히 마주칠 아들생각에
마음이 다급해졌다.

-그래. 할 수없어.
화장실에서 철민에게 모든걸 밝혀서 놈들이 이사실을
알게 되는 걸 막을 수 밖에 없어.-

짧은 순간에도 미정이 단호히 결심을 했다.
비록 아들이 조금전까지의 자신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정화를 구해야 되겠다는 자신의 임무가 더 중요하게 생각 되었다.

"앗! 다께오씨."
"형수님?"

다급하게 화장실로 뛰어 가던 미정이 스튜디오를 들어서던
다께오와 맞딱뜨렸다.

"저쪽으로 빨리요."

다께오가 미정의 허리를 당기며 화장실로 이끌었다.

"형수님 지금 형님과 우리 요원들이 5분이내에 여기로 들어 올거예요.
조금전에 그 학생은 제가 밖으로 내보냈으니까
빨리 여기서 나가세요
정화와 학생들은 저와 형님이 데리고 나갈 겁니다.
그리고 저놈들 분명 총이 있을테니 될 수있는 한 조심하세요"

바깥의 눈치를 살피며 나즈막히 현재의 상황과 미정이 할 일을
다께오가 주지시켰다.
비로소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한듯 미정의 얼굴이 활짝 펴졌다.
마침내 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서 벗어나게 된것 같은 해방감이랄까...

"다께오씨도 조심해요."
"네...참. 형수님 옷. 그게 ....."

다께오가 경황스런 와중에서도 아무것도 모르는듯 시침을 떼며
미리 챙겨온 미정의 가방을 건넸다.

"어머 고마워요. 촬영 준비한다고 이렇게 입으래서...
하마터면 나 입장 난처할뻔 했네.."

다께오가 화장실을 나가자
미정이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거울을 보며
흐트러진 머리와 화장을 재빨리 손질하면서
구겨진 스커트와 브라우스를 갈아입은 미정이 짐짓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태연하게 화장실을 나섰다.
(28)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