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이런직업(29)
부부의 이런직업(29)

"하하하.
다께오씨. 당신 너무 수고 했어. 이번작품!"
"뭘요... 사장님이 오히려....
돈을 너무 많이 주셔서 놀랐습니다."
"아냐 아냐..
당신 아이디어가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생생한 작품이 탄생할리가 없어.
내가 항상 간절히 원하던 실제 모자상간의
완결작을 이번에야 완성했다구.
하하하......."

참으로 익숙한 목소리의 주인공!
다께오와 박장 대소를 하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 사람은
바로 X필름 사장이었다.

"그자식 자기 마누라가 엄청난 색골이라는 걸 알았다면
아마 자살이라두 할걸?
그년 허리돌리는거 생각 하면 지금도 이게 빨딱 선다구. 이놈이.
다께오씨도 많이 참았지?"
"네. 담에 한번더 그런 기회가 오면 저도 꼭 출연시켜 주세요."
"당연하지. 하하
당신연기 솜씨가 보통이 아니더군.
특히 그 가짜 인터폴요원들도 마찬가지고..."
"아....네네"

카드대금과 사채에 쪼들리던 다께오의 눈앞에 던져진
오백만엔이 든 봉투는 너무나 큰 배신과 유혹의 댓가였다.

사실 두성으로부터 처음 제의가 왔을때만 해도
그의 아내 미정을 이런일에 끌어 들일려고 했던것은 아니었다.

강정화의 행방을 추적하던 그의 시야에 들어왔던 X필름의
정체를 알고 내부 사정을 염탐하며 두성에게 협조를 하던 그였다.
하지만 오히려 야꾸자들에게 들켜버려 목숨까지 위태롭게된
그가 그들의 역제의를 받고 어쩔 수없이 미정을 포르노물의
여주인공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부부와 아들은 아무것도 모른채 그들의 각본에 따라
지극히 음탕한 포르노물의 주인공이되어
야꾸자들의 노리개가 되었던 것이다.

사실 미정과 함께하면서 다께오의 마음이 수없이
번민했던것도 사실이다.

-그놈의 돈만 아니었어도.....
형수님 미안해요.-

다께오가 떨리는 손으로 돈봉투를 챙겨서 일어섰다.

"사장님 저는 이만....
그리고 이번일에 대한 비밀을 언제까지나 갖구 가겠습니다."
"그래....어디 갈려구."
" 어디 온천이라도 가서 좀 푹 쉬어야 겠....으...으윽.
나쁜놈들!.......나......"

일어서며 그들에게 인사를 하며 고개를 숙이던 다께오가
갑자기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푹 꼬꾸라졌다.

"빠가야로!
너 같이 배신을 밥먹듯이 하는놈은
뒤에 어떤짓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좀 죽어줘야겠어.
우리의 일에 영원한 비밀은 없어.
너만 없어진다면 언제까지나 우리조직은 건재하지. 하하하"

문앞을 지키고 섰던 예의 사장의 수하들이
쓰러진 다께오의 가슴에 계속해서 사시미를 뜨듯 칼질을 해댔다.

(30)부에서 계속

총100부작 중 첫번째 글이 29부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30부 부터는 두번째 사건을 다루는 박두성과 김미정의
얘기가 시작됩니다.

그냥 그렇고 저런 삼류 추리에로 소설이지만
몇분이라도 재미있게 보신다니 다시한번 감사 드리고요
시.공간의 열악한 개인적 사정으로 정서나 절제없는 글솜씨
재삼 사과 드립니다.
계속적인 성원 부탁 드릴께요.

두번째 이야기의 대략적인 줄거립니다.
맞벌이를 위해 주부부업에 뛰어든 미정의 올케가
당한 수치스러운 사건을 의뢰받은 부부의 활약이
펼쳐집니다.

사건해결과정에서
이미 전편에서 섹스의 즐거움에 눈을 뜨게된 미정은
더욱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섹스를 이용하여 사건을 풀어나가고
아울러 올케 박수연도 30대초반의 농염한 섹스를
보여줍니다.

색마같은 악당들에게 희롱당하는 두여자의 적나라한 모습이
연속됩니다.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