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이런직업(15)
부부의 이런직업(15)

"자 시간없으니 계속하지."
"네. 사장님."

다께오가 저녁꺼릴 사러 나가자 마자 사장이 제작부장이란 사내를
독촉했다.

"이리와서 여기 카메라를 보고 앉아봐요."
"네? 지금 말예요? "
"그래요. 사장님 말씀처럼 아직 찍어야 할 장면이 많아서 빨리빨리 해야 되요."

미정이 자신이 지금 해야 할 부분이 자위 하는 씬이란걸 알고 있기에
피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당연한 듯 지켜보는 그들 앞에서 더이상 머뭇거리다간
필경 의심의 눈총을 받을 수 있기에
어쩔수 없이 침대로 가서 앉았다.

안절부절 두 다리를 오므리며 카메라의 시선을 피하는데
바로 앞에서 지켜보는 사장의 시선이 자신의 전신을 샅샅이 ?어 나갓다.

마치 먹잇감을 눈앞에 둔 짐승처럼.
아마도 그는 아까 미정이 자신에게 굴복한채 자신의 정액을 삼키던 그모습을
연상할 지도 몰랐다.

"다리를 양옆으로 쫙 벌려서 카메라가 팬티를 잘 잡게 해봐요."

제작부장이 엉거주춤 앉아 있던 미정을 코치하는데 자꾸 머뭇거리자
답답한지 직접 미정에게 다가와서 그가 원하는 자세를 잡아주려고
미정의 무릎께에 손을 가져다 대는데

"잠깐만요. 제가 할께요. 아직 준비가...
잠시 화장실좀..."

짧은 스커트 아래 살색 스타킹만으로 감싸인 미정의 민감한 무릎을
부장의 성급한 손길이 벌리려 하자 미정이 기겁을 한듯이 제지하며
화장실로 달려 갔다.

-이일을 어쩌지. 진짜로 내가 정화처럼 되는건가?...-

미정이 정화의 적나라햇던 사진들을 떠올리며
팬티속으로 휴지를 몇겹 말아서 넣었다.

그 와중에서도 아까 생리중이라는 말을 했던 것이 기억났기에 나름대로
그럴듯하게 보일려는 생각에서 였다.

사실 이 상황에선 그들의 주문에 따르는 수 밖에는 아무것도 그녀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물론 이번 일에 뛰어 들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은 아니었지만
아까 사장의 갑작스런 변태행위를 직접 당한 그녀로서
지금 그보다 더한 어떤일을 겪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몰려 왔다.

여자들을 남성들의 노리개로 전략시키는 그들의 시선앞에
미정역시 자신의 부끄러운 속살을 노출해야 될지도 모르는 신세가 되어버린
이현실.

미정이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결심을 했다.
지금 판단은 그녀 자신밖에 할 수 없는 현실이었기에....

-그래. 여기서 멈추면 모든게 첨으로 돌아 가겠지.-

보여주는 선에서 끝날 수만 있다면 기꺼이 그럴듯하게 해보자며
입술을 굳게 다물며 그들이 기다리던 셋트로 돌아 갔다.

"빨리 해요. 나 많이 피곤하니까."

미정이 아까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얘기를 하며 침대에 가서 자세를 잡았다.

"오! 그래요 그래.
상체를 뒤로 더 제끼고 다리를 모아서 천천히..."

미정이 침대에 앉아 나름대로 생각했던 자세로 자신의 무릎을 약간 벌리며
카메라를 향하자 부장이 신이난 목소리가 되었다.

"아니. 무릎을 구부리고 천천히 벌려봐요. 팬티가 조금씩 드러나며
화면에 크로즈업 되게."

미정이 바르르 떨리는 자신의 가슴을 진정시키며
그의 요구처럼 무릎을 완전히 벌려 주었다.

돌아가는 카메라 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그들 모두의 눈앞에
그녀의 하늘색 삼각팬티가 선명히 드러 났다.

말려 올라간 스커트아래 스포트가 집중하는 미정의 가랑이 사이
윤기있는 우유빛 허벅지끝 도톰하게 튀어나온 팬티의 볼륨이
유혹하듯 카메라에 가득 잡혔다.

중요한 곳을 겨우 가린 한조각 천 양옆으로 어쩔 수 없이 삐져나온
까만 음모들이 그녀의 자세를 더욱더 요염하게 만드는데..

-음....꿀꺽. 죽이는데....-
-아! 보지털좀 봐. 튀어나온 둔덕하며....-

미정의 스커트속을 주시하던 뜨거운 시선들이 마른침을 삼키며
저마다 음탕한 상상으로 그녀를 유린했다.

-아! 부끄러워. 이모습을 다께오가 본다면 뭐라할까?-

미정이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화끈거렸다.

"자 화면 좋고.
천천히 손이 스커트사이를 더듬으며 팬티를 만져. "

부장의 싸인이 계속 이어 졌다.

미정의 떨리는 손가락이 스타킹 끝자락을 더듬으며 주저주저 허벅지를
타고 가랑이 사이 갈라진 팬티에 다달았다.

"좋아 지금부턴 롱커터로 진짜 자위를 해봐요.
집에서 편안하게 하는것처럼 여기 시선들 의식하지 말고.
어색한 장면은 곤란하니까. 자연스럽게 느껴요."

미정의 벌려진 무릎사이 얼굴이 맞닿을 듯한 거리까지 카메라를
들이대며 야릇한 포즈를 잡을려는 제작부장의 지시가 빠르게 이어졌다.

"야! 셔츠단추 몇개 풀어서 젖가슴이 노출되게 해."

지켜보던 사장이 한술더 거들자 부장이 깜박 했다는듯
서둘러 그녀의 상체를 가리고 있던 셔츠단추를 만지는데
당황한 미정이 직접 그의 손을 치우고 단추를 끌렀다.

아담한 젖가슴을 가리고 있던 브래지어 마저 천천히 아래로 밀어 내리는
대담한 미정의 손길.
어차피 보여야 될거면 그의 징그러운 손보다 자신이 해야 되겠다는 본능적인
반응이엇다.

"이야. 역시 가슴이 죽이네. 애들하고는 달라요.
유부녀들만이 가진 성숙한 살내음하며.... "

크지는 않지만 탄력있는 젖가슴과 그가운데 진한 자주빛 젖꼭지가 드러나자
지켜보던 눈들이 더욱더 미정을 음탕하게 바라보았다.

젖가슴을 드러내고 상체를 뒤로 비스듬하게 눕힌 미정이 지극히 도발적인
자세가 되어 자신의 스커트사이에 손을 넣고
두눈을 꼭 감았다.
(16)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