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이런직업(13)
부부의 이런직업(13)

한편 사장의 역정에 얼떨결에 밖으로 나간 다께오는
안에 남아있던 미정의 신변이 걱정되었다.
하필 도청기가 들어있던 미정의 손가방을 그가 들고 잇어
바깥에서 안의 상황을 도저히 알 수없는 상황이 벌어진것이다.

"에이! 또 지랄이야. 한번씩 저러니....."

답답한 다께오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제작부장이
담배 한개비를 그에게 권하며 투덜대는데

"어쩌죠?"
"할 수 없죠. 이젠 워낙 단련이 돼서.....
그나저나 사장이 미정씨가 상당히 맘에 드는 모양인데.
앞으로 다께오씨 많이 바쁘겠어요. 흐흐"
"아! 네...그러면 다행이네요. 아까 아들역 맡을 배우는 연락 했어요?"
"뭐. 어차피 내일 올거니까... 그건 그렇고 재미좀 보고 있나?"

제작부장이 안을 한번 휠끔 쳐다보며 의미 웃음을 지우는데
영문을 모르는 다께오가 그말의 의미가 궁금했다

"네? 재미라뇨? "
"참 당신도. 뻔한걸.. 신고식 있잖아요. 제작자와 주연여배우가 갖는
신고식!"
"네? 무슨 신고식?"
"장사 처음 해요? 알면서.... 그나저나 왜 하필 지금 그짓 꺼린지."

다께오가 그말의 듯을 비로소 이해했다.
그렇다면 사장이 미정을 유린할 수도 있는 황당한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는 얘긴데

"다께오씨도 건드렷겠죠? 나도 첨보는 순간 뭔가 아랬도리가 딱 땡기더라구요.
역시 한국여자들은 일본여자들이 가지지 못한 매력이 있어.
묘한 성적 매력....히히"

사정을 알리 없는 제작부장이 히히덕 거리며 다께오에게 농을 까는데
물론 다께오는 그말이 귀에 들어 올리없었다.
오직 지금 미정이 처한 상황을 묘면할 궁리를 찾는데....

한편 그들의 은밀한 장소에서 멀리 떨어진 숲속에 차를 세우고
상황을 주시하던 박두성역시 하필 그시간에 난처한 지경에 빠지는데

"갑시다. 일단 경찰서로 가서 조사해보면 알거 아뇨."
"아니 그게 아니라 난 여기 일때문에 왔단 말이요."
"현지인의 신고는 저희들도 어쩔 수없습니다. 요즘은 민원이 워낙 중요해서.."
"참 나 이거....."

박두성이 은밀하게 도청기에 귀 기울이는 사이 수상히 여긴 마을 사람이
신고를 하여 경찰에서 동행을 요구하는 이상한 일이 벌어져 아내 미정이
처한 위급한 상황을 알 지 못했다.

"알면서 그래. 넌 바로 이걸 원했잖아."
"....."

미정의 얼굴 바로 앞에는 이미 사내의 우람한 성기가 당당하게
고개를 껄떡 거리고 잇었다.
사내는 그의 성난 성기 앞에서 어쩔줄을 몰라 민망해 하는 미정을
음흉하게 내려다보며 그가 원하는 미정의 다음 동작을 기대 했다.

"뭘해? 처음봐? 알거 다 알면서 부끄러워하긴. 빨리 빨아봐
애들 오기전에."

사장은 미정의 주저하며 피하는 시선을 의례적인 여자특유의 내숭으로
보는지 빠는시늉까지 하며 미정의 머리를 더욱더 강하게 잡아 당겼다.

"윽"

미정의 눈앞에 흉칙한 문신으로 얼룩진 사내의 굵은 성기와 주위를 새까맣게
뒤덮고 있던 음모가 그녀의 입술에 본의 아니게 밀착되어 지는데
동시에 야릇한 남자특유의 정액내음이 그녀의 호흡 가득히 밀려왓다

"아! 역시 부드러워...."

미정의 입술이 자신의 민감한 부분에 와 닿자 사내가 몸서리를 치며
흥분감에 도취 되었다.

이미 미정은 이성적으로 판단할 겨를도 없이 사장이란 사내의 성기앞에서
굴복되어진 자세가 되어 수치심에 빠졌다.

"생리만 아니었어도 잠시 함께 즐겼을텐데 이거라도 만족 해야지.
잘빨아봐. 앞으로 우리 일을 위해서라도. 서로 숨기는게 없어야 좋은거지.
우리는 한배를 탈건데 서로 믿어야 안되겠어?"

사내가 머뭇거리며 거부 하는듯이 고개를 돌리는 미정을 보며 재촉을 했다.
미정의 그런 행동은 사실 오히려 더 사내의 욕망을 강하게 자극 했다.

"난 너같이 정숙한채 하는 유부녀를 더 좋아해.
풋내나는 얘들하고는 다르지. 깊은 맛을 알고 같이 즐길줄 아는 프로를 원해.
너의 요 앙큼한 입술속의 능숙한 혀놀림을 말야."
"우구....으음..."

성난 자신의 성기를 불끈 쥔 사내의 손.
그것은 미정의 꽉 다문 입술을 향해 천천히 진격했다.

정액을 찔끔거리며 잔뜩 흥분한 성기의 머리부분을 미정의 빰에 갖다대고 천천히
문질렀다.
빰을 따라 입술옆으로 주르륵 흘러내리던 한방울의 정액이
미정의 눈물처럼 카펫위로 떨어지는데

-아! 이걸 어째. 어떻게 이런일이.... -

미처 예상치 못했던 위기의 상황.
자신을 그림자처럼 따르던 다께오마저 소용없는 이 현실 앞에서
미정은 체념의 그림자를 서서히 드리웠다.

예상대로 사내의 성기는 거머리처럼 미정의 빰을 따라 입술을 파고드는데
다물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힘에 의해 천천히 열리는 입술.

"으흡.....우구구...."
"아! 그래 역시......으음"

드디어 미정의 부드러운 입술 속으로 뜨거운 사내의 성기가 파고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