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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이런 직업 - 2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1:30 1,181회 0건
부부의 이런직업(2)
부부의 이런직업(2)

"이거 받아도 돼? 여보"
"글쎄 몇십도 아니고 일억이라니. 돈이 많긴 많은 모양이군."

없는집에 호박 굴러온것처럼 놀랐지만 궁한처지에 이것저것 따져볼 건 없었다.
정정당당히 처리해주면 된다. 단지 아들친구라는게 좀 걸렸지만....

다음날.
호섭이 건네 주고간 강정화의 사진이나 휴대폰번호등을 근거로 실로 오랬만에 박두성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물론 아내 김미정도 모처럼 들뜬 의욕을 가지고 두성의 뒷처리로 바빴다.

강정화는 이주일전 부산에서의 통화를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박두성이 재빨리 부산으로 떠났다.
이곳저곳을 쑤셔보던 박두성이 별다른 진척없이 이삼일을 보내고 있을즈음
밤늦게 사무실엔 호섭으로 부터 걸려온 긴급전화 한통.

"지금 시간 나시면 잠시 볼 수 있을까요?"
"그...그래. 소장님은 지금 부산에 있는데...."
"급해서 그래요. 빨리요."
"그래? 그럼 내가 갈께. 어디지?"

호섭이 뭔가 중요한 단서를 갖고 있는 느낌이 들어 미정이 서둘러 나섰다.
미사리 한적한 까페.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2층 구석에 호섭이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많이 기다렸니. 차가 밀려서."
"아뇨. 너무 늦게 약속을 잡아서 미안해요."
"괜찮아. 니가 맘이 더 아플건데. 그나저나 빨리 해결될거야. 아빠가 부산에서
어느정도 끈을 잡은 모양이야."
"......."

미정이 호섭을 위안하느라 안심시키는 말을 건넸다.
그러나 호섭은 고개만 푹 떨구고 한숨만 푹푹 쉬었다.

"왜? 무슨일이 있어?"
"......."
"애는....사람 궁금하네. 빨리 얘기 해봐. 뭔가 있구나. 지금."
".......어머...님."
"그래. 뭔데...."

주저하던 호섭이 말없이 가지고 있던 봉투를 슬쩍 내 보였다.

"이거..... 휴우....."
"이게 뭐지? "

한숨만 쉬며 가늘게 떨리는 손으로 미정에게 봉투를 건네 주는데 궁금한 맘에
미정이 재빨리 건네쥐며 봉투 속을 열어 보았다.

"으....이...이건."

미정이 못볼걸 봤다는듯 놀라며 봉투를 얼른 덮어 버리는데.
사진은 한여자가 요염한 표정으로 나체가 되어 포즈를 취하는 장면과
다양한 자세로 몇몇 남자들과 섹스를 하는 일종의 포르노 사진들이었다.
너무나 적나라하고 부끄러운 장면에 잠시 숨이 막혀 사진을 덮어버린 미정의 황당함.

"죄송합니다. 어머님. 사진의 주인공이 바로 우리 정?니다."
"........ ."
"아까 긴급우편으로 왔더군요. 일본에서...."
"일본에서?"
"네. 저도 화가나고 수치스러워 찢어버릴까 했는데 무슨 단서라도 될까해서..."
"아냐. 잘 가져왔어. 이사건의 키가 분명해 이건."

단호하게 말하는 미정의 목소리에선 이미 아까의 당황함이 사라진듯했다.
비로소 미정은 호섭의 풀죽은 한숨소리를 이해 하게 됐다.
사랑하던 여인이 실종된뒤 느닺없이 날아온 낮뜨거운 사진은 분명 호섭에게 큰 충격이었다.

"도대체 어찌된거지?"
"저도 머리가 혼란 스러워요. 정화가 이럴애가 아닙니다. 얼마나 순진한데요."
"그럼 강제적이란 얘기가 되겠네. 뭔가 요구 사항은 없었어?"
"네. 사진만 덩그러니 들어있더군요. 으으 ...."

호섭이 괴로운지 앞에 놓여진 양주를 스트레이트로 몇잔 들이켰다.
미정이 아무말 못하고 괴로워 하는 호섭을 물끄러미 보며 복잡한 생각에 잠기는데.

"어머님. 이놈들 꼭좀 잡아주세요. 내 손으로 복수 할겁니다. 분명 정화는
억지로 당했을 겁니다. 그애는 절대로 그럴애가 아니라구요. 흑흑."
"그...그래...울지마. 우리가 있잖니. 철민이 아빠가 누구니? 인터폴에서 제법
알아줬잖아. 분명 해걸될꺼야."

미정이 철민을 다독 거리며 박두성에게 긴급타전을 했다. 최대한 빨리 서울로
올라 오라고.

호섭이 계속 술을 들이키며 테이블에 엎드려 괴로워 했다.
명색이 아들 친군데 싶어 측은하고 안돼 보여 미정이 철민의 옆자리로 옮겨
흐느끼는 호섭의 등어리를 다독 거렸다.

"분명 뭔가 가 있어. 생각보다 큰 내막이 있을거야."
".....흑흑 어머님. 전 이제 어떻게 해요. 우리 정화가...우리 정화가...."
"울지마 다큰놈이 애들처럼 울긴. 뭐 여자가 어디 정화뿐인가."
"아뇨. 저에겐 정화 밖에 없어요. 정화 밖에 없다구요."

미정의 말에 철민이 고개를 들어 강하게 반박하더니 크게 흐느끼며 갑자기 미정의 스커트 무릎위에 쓰러지듯이 엎드렸다.
순간 뜨거운 호섭의 숨결이 미정의 허벅지 사이로 퍼졌다.
당황하며 어쩔줄을 모르는 미정.
하필 오늘 미정은 짧은 스커트를 입고 나왔다. 살색 스타킹만으로 감싼 다리 .날씨가 제법 풀려 가벼운 차림으로 나섰는데 호섭의 감정이 격해져 스커트가 다가리지 못한 무릎위 허벅지에 쓰러질 줄이야....

"엉엉.....어머님......전 전...."
"........."
"정화 없이 못살아요. 엉엉"

갑자기 벌어진 예상못한 호섭의 행동에 내심 당황한 미정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자조감으로 호섭을 다독거리며 위안하는데 자신의 허벅지에 얼굴을 파묻은 호섭의 뜨거운 호흡에 내심 신경이 쓰였다.
독한 술기운이 오르는지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채 어깨를 들썩이는 호섭.
아까 사진으로본 정화의 노골적인 부끄러운 장면들.
어정쩡하게 어쩔바를 모르는 상황에 빠져버린 미정의 당혹감.

결혼하고 남편 박두성외에 이렇게 자신의 속살 가까이 다가온 사람은 없었다.
41살. 비록 아들 친구라지만 이미 건장한 청년의 모습이 되어버린 호섭의
육중한 몸매가 자신의 아랬도리 부끄러운 곳 위에 강하게 밀착되어 있다는 자체가
미정의 감정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호섭아. 니맘 잘알아. 하지만 이성을 가져. 그래야 정화도 찾고 정화를 그렇게 만든 놈들도 찾을거 아냐. 응 괴로워 한다고 해결되는건 아냐."
"흐...흑 흑흑흑 어머님....흑"

상황을 돌려보려고 미정이 말을 늘어 놓지만 호섭은 그냥 그대로 흐느낄 뿐이었다.
미정도 어쩔수 없는 상태가되어 앞에 놓인 주스를 몇모금 들이키는데
신경은 온통 아랬도리 부끄러운 곳에 가있었다.
차츰 차츰 뜨겁게 허벅지를 적시며 스미는 묘한 기분이 스커트속 팬티를 지나
미정의 부끄러운 그곳에 흘러 들어 와 감돈다.

-아! 어떡하지.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이야. 부끄러워.-

거부 하지도, 계속 있을수도 없는 야릇한 느낌!
짧은 순간이 마치 몇시간이나 되는것처럼 흘러가는데 한편
아들같은 호섭에게서 이런 느낌을 갖다니 하는 죄책감이 교차했다.

"호섭아! 나 이제 가봐야 돼."
"어머니. 죄송해요. 이런 모습을 보여서."
"아냐. 니 심정 충분히 이해해. 오늘 아빠가 올라 오면 빠른 해결책을 강구 해볼께."
"네. 조심해서 가세요."

일어선다는 말에 비로소 호섭이 자세를 바로하는데
눈엔 아직도 눈물자욱이 선명했다.

호섭을 안심 시키며 미정이 서둘러 집으로 가는 차안.
김미정은 축축하게 젖은 자신의 팬티를 갈아 입었다.
핸들을 잡은 머릿속엔 아까의 당황스런 기분이 아직도 남아 있는듯 서울로 돌아올
박두성과의 질펀한 섹스를 상상했다.

(3)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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