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 이야기 4
네 번째 이야기.
미팅.
“안녕하세요?”
카페 출입구에서 누군가가 우리에게 인사를 하며 이쪽으로 오고 있다.
어제 지금 옆에 있는 친구의 소개로 미팅을 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그 남자인 것 같다.
명문대학교 법학과에 재학중인 선배라는 것까지만 알고 있다. 그 학교에서도
잘 알려진 킹카라 소문이 자자하다.
“어. 오빠 어서 앉아. 얘가 걔야. 오늘 오빠 상대.”
“어 그래. 안녕. 반갑다. 이름이 뭐니?”
“안녕하세요. 김연정이라고 해요.”
킹카라고 해서 만나기 전부터 기대를 했었는데 역시나 기대 이상이다.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게다가 매너도 좋아 보였다.
대학에 입학한 후 2개월만에 첫미팅.. 한번도 해보지 않아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
난 옆에 있는 친구에게 눈치를 주었다.
“야야. 알았다, 알았어. 오빠 얘가 나보고 빨리 나가라네. 그럼 좋은 시간 되길 바래.”
“그래. 아무튼 이렇게 예쁜 친구 소개시켜 줘서 정말 고맙다.”
난 얼굴이 빨개진채 친구한테 인사도 안하고 테이블만 쳐다보고 있었다.
“야~ 근데 너 되게 조용하다. 원래 성격이 내성적인가봐?”
“네? 아..네.. 조금….”
“미팅이 처음이라며?”
“네에.. 오빠는 많이 해보셨나요?”
“응.. 난 몇번 해봤어. 근데 아직 여자친구가 없네. ^^”
이말은 무슨 의미일까? 내가 싫지는 않은 말로 보인다.
오빠는 지금 나보다 네살많은 선배이지만 군대를 갔다와서 그런지 지금은
3학년이라고 한다. 두살차이라.. 정말 딱 맞는 나이차인 것 같다는 느낌이다.
우린 카페에서 차를 마신후 곧 장소를 옮겼다.
“우리 같이 노래방이나 갈래?”
난 오빠가 하자는 대로 하고 싶었다. 그래서 곧 가까운 노래방으로 들어갔다.
적당한 방에 들어가자마자 오빠는 선곡을 했고 혼자서 여러곡을 부른 것 같다.
“연정아.”
“네?”
“이제 너도 불러봐.”
“전 노래 잘 못해요.”
“꼭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만 노래 하라는 법있니? 그럼 같이 부르자.
어떤 노래 부를까?”
“아무거나…”
오빠는 잠시 책을 몇장 넘기더니 조용한 곡으로 선곡을 했다.
난 오빠옆에서 오빠와 함께 화면에 나오는 가사대로 노래를 불렀다.
아직 어색해서인지 목소리가 자연스럽지 못하다.
하지만 오빠는 내가 그래도 전혀 싫은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어느 덧 한시간이 흐르고 나자 오빠가 나오면서 말을 꺼낸다.
“이제 뭐할까? 연정아 넌 하고 싶은거 없어?”
“그냥… 아무거나 해요.”
“음….”
오빠는 뭔가 곰곰히 생각하더니 같이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한다.
난 반대하지 않고 오빠를 따라서 영화관 안으로 들어가 뒷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곧 주위가 어두워지고 영화가 시작됐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멜로 영화였다.
옆에 앉은 오빠는 한팔을 내 어깨위로 올린채 화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오빠다. 얼굴 잘 생기고 성격 좋고, 매너 좋고..
게다가 학력까지 좋으니 킹카중에 킹카였다.
내 자신이 이런 오빠와 사겨도 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오빠가 원한다면
나도 반대하고 싶지 않았다.
우린 그렇게 날이 갈수록 더 친해지게 되었다.
5월달에 만난 후 우리는 약 3개월동안 커플이 되어 잘 지내고 있다.
난 주위의 부러움을 받으며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드디어 우리가 만난지 100일째 되던날.. 아직은 방학 기간이라 다행이었다.
우리는 지금까지 나의 내성적인 성격때문인지 키스한번 해보지 않은 사이였다.
고작 손한번 잡아본게 다이다. 우린 처음 만난후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은 만났고
방학이 되어서는 거의 매일 만났다.
오늘만큼은 오빠와 키스를 해보고 싶었다. 우리의 100일을 기념한다는 뜻에서
그렇게 하고 싶었다.
RRRRRRRR
전화벨이 울린다. 발신자를 보니 역시 오빠의 전화였다.
“여보세요.”
“연정아. 지금 뭐해?”
“어.. 그냥 집에 있어. 왜?”
“오늘 오빠가 연정이가 무지 보고싶네.”
“갑자기 왜이런데?”
“아무튼 집에서 꼼짝말고 기다려. 오빠가 조금있다 1시쯤에 데리러 갈게.”
“왜? 오늘 무슨 날이야? 날 데리러 온다고 그러고?”
“그냥 보고 싶어서.. 아무튼 기다리고 있어라.”
그러고는 전화가 끊겼다.
오빠가 너무 귀엽다. 100일인걸 뻔히 알고 있는데도 끝까지 말하지 않고…
오늘은 오빠를 위해서 모른척 해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약속대로 오후 1시에 오빠가 직접 차를 끌고 우리집에 와서 나를 찾았다.
난 오빠의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했다.
오늘은 내가 원해서 놀이공원에서 하루를 보냈다.
저녁에 되어 갈 무렵…
“연정아. 오늘 어땠어?”
“응. 오빠랑 같이 있어서 너무 좋았어.”
“우리 그냥 집에 들어가기도 뭐하니 같이 술이나 한잔 할까?”
이런.. 100째 되는 날 왠 술?? 정말 오늘이 무슨 날인지 모르고 있는거 아냐?
그래도 우린 지금까지 같이 술 마셔본적이 없어서 난 동의했다.
술 취했을 때의 오빠의 모습이 무척이나 궁금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내가 제일 많이 취했다.
“연정아. 너 많이 취했다. 오늘은 그만 마시고 집에 가자.”
“아…아냐. 괜찮아… 좀만 더…좀만 더 마시고..가”
난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오빠보다 내가 훨씬 먼저 간 것이다.
“자자.. 이제 그만하고 일어나자.”
“오빠도 참… 나 이대로 집에 못 들어가. 이꼴로 들어가면 엄마한테 혼나..”
“그럼 어떻한담..?”
“오빠 여관.. 여관에 가서 자자.”
무슨 용기가 생겨 그런 말을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믿어지지 않는다.
오빠는 말없이 나와 함께 여관으로 가 주었다.
나는 들어오자 마자 술 기운에 그대로 침에 엎어져 버렸다.
발 밑쪽에서 오빠가 신발을 풀어주더니 내 위로 이불을 덮어준다.
난 따뜻한 기분과 밀려오는 잠결에 그대로 잠이 들어 버렸다.
얼마나 잤을까? 머리가 아파와서 잠에 깨어 일어났다.
속이 좋지 않아 곧바로 화장실로 향했다.
변기에 대고 나오려 했던 구토를 했다. 잠시 그대로 자리에 앉아있었다.
아직도 머리가 아프다. 내가 도대체 얼마나 마셨던 것일까??
이미 술은 깬 상태이지만 여전히 머리는 나아지지 않는다.
몸을 일으켜 세우고 거울을 보았는데 머리가 엉망이었다.
이런 꼴을 오빠에게 보였다고 생각하니 얼굴이 빨개져온다.
난 수돗물을 틀고 입을 헹궈냈다. 아직 눈이 제대로 떠지지 않아
눈을 부비고 부시시 눈을 뜨고 다시한번 내 모습을 보았는데…
이럴 수가….. 난 지금 브라자와 팬티만 입은채로 서 있었다.
그렇다면…. 방금 전 오빠와 난 무슨짓을….
난 욕실을 나와 침대가 있는 곳으로 가보았다. 역시나 오빠는 팬티만 입은채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렇다. 어젯밤 우린 나란히 누워서 한번의 섹스를 하고
잠들어 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내 기억속에선 섹스의 행위가 도저히 떠오르질 않는다.
너무 많이 마셔서 필름이 끊겨서 그런 것일까???
내가 이러고 있는 동안에도 오빤 여전히 잠에서 깨어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기분이 그리 상하진 않았다.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었기에
언젠가는 한번 하게될 거 그냥 앞당겨진거 뿐이라고 혼자 되새김질 했다.
난 조심스럽게 오빠 옆자리에 누웠다.
그리고는 오빠가 춥지않게 이불을 덮어주며 난 이루지 못한 잠을 청하려 하였다.
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지만 방금 전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려고 하니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오빠가 밉기도 했다.
맨정신에서 말했어도 충분히 들어줄 용의가 있었는데 이렇게 술 취해서 정신
없을 때 한다는게… 아직 우리 사이가 그정도 밖에 안되는 것이었는가…
난 몸을 일으켜 그 자리에 앉아서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 오빠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내 손이 오빠의 얼굴로 향한다. 그리고는 오빠의 볼을 쓰다듬는다.
정말 부드러웠다. 무슨 남자가 피부가 이리도 좋을까…
난 나쁘지 않은 감촉에 한동안 그렇게 오빠의 뺨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내 입술은 오빠의 입술을 향한채로 다가간다.
좀전에 했을지도 모르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않고, 맨정신에서 오빠와의 첫 키스를
하고 싶었다. 촉촉한 오빠의 입술에 내 입술이 닿아졌고 난 오빠의 등을 감싼채
그 상태로 있었다.
이미 이렇게 되버린게 나에게 겁날 것은 없었다.
이번엔 내가 오빠를 리드하고 싶었다. 오빠도 방금 전 내가 잠들었을 때 했으니
이젠 오빠가 잠들어 있을 때 내가 해주고 싶었다.
난 오빠의 아랫쪽으로 내려와 오빠의 팬티를 잡고 오빠의 몸에서 벗겨 버렸다.
어두운 가운데서도 오빠의 불뚝 선 자지가 눈에 들어왔다.
대단히 크다고 생각진 않으나 작지도 않은 크기였다.
난 오빠가 깨지않게 조심히 자지를 어루만지다가 살며시 혀를 귀두에 대보았다.
조금 혀로 할타가 조심스럽게 입속으로 집어 넣었다. 그리고는 아주 천천히
아래위로 왕복운동을 했다. 오빠는 여전히 잠에 빠져 있었고 지금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코까지 골고 있다. 그런 오빠가 귀엽게 느껴지기만 했다.
난 오빠의 얼굴을 살피며 그렇게 행위를 계속하였다.
빨고 있는 동안 내 아랫부분도 젖어옴을 느낄 수 있었다.
난 오빠의 자지를 빼내고 몸을 일으켜 부라와 팬티를 모두 벗었다. 이제 오빠와 난
알몸이 되었고 곧 있으면 서로 한몸이 될 것이다.
난 오빠위로 올라가 다리를 벌리고 한 손으론 오빠의 자지를 잡고 한 손으론
보지를 벌리고 나서 조심스럽게 속으로 집어넣었다.
따뜻했다. 평생 이렇게 오빠와 한몸이 된채로 살고 싶었다.
나도 벌서 음탕한 여자가 되어 버린 것일까…
평소엔 그렇게나 내성적이고 모범생인 나도 섹스 앞에서는 미쳐 버린다.
완전히 180도 변해버린다. 마치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 것처럼…
천천히 움직여 보았으나 별로 느낌이 오지않아 오빠가 깨던지 말던지 속도를 올렸다.
난 발정이 나서 미쳐버린 여자처럼 머리를 뒤로 젖힌채 엉덩이를 아래위로 움직이며
그 느낌을 즐기고 있었다.
오빠가 잠시 몸을 뒤척이더니 눈을 뜬다. 하지만 표정은 내가 예상했던 표정과는
달랐다. 왜….
“오빠. 일어났어?”
“연…연정아…너 지금…뭐..뭐하는 거야?”
“내숭떨긴… 오빠도 내가 자고 있을 때 했으면서… 그래서 나도 오빠에게
봉사하는 거지. 오빠가 해준 것처럼.. 하악.. 나 미칠것 같아.. 하악..”
“어서 빼지 못해?”
난 순간 행동을 멈추고 오빠를 가만히 바라본다. 오빠의 표정이 왜 저렇게 어두워져 있는
것일까…? 설마 날 놀려주려고 그러는 것일까?
난 예상하지 못했던 오빠의 행동에 당황해서 오빠의 몸에서 떨어졌다. 그리고는 침대옆
바닥으로 내려와 섰다. 보지에서는 물이 흐르며 이 순간을 아쉬워하고 있는 듯하다.
난 바보같은 표정으로 왜 그러냐는 듯이 오빠를 쳐다보고 있었다.
“너… 원래 이런 애였니?”
“오…오빠… 내가 뭘?”
“나랑 이런 짓 하려고 오빠하고 만난 거냐구…?”
“오빠가… 먼저…”
혹시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지금 이상황은 어떻게 된거지?
오빠의 말은 이랬다.
내가 술에 많이 취해서 여관에서 자자고 하자 오빠는 잠시 당황하였으나 굳이 갈데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여관으로 왔다고 한다. 오빤 여관으로 오는 것을 반대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침대에 바로 쓰러지자 신발을 벗겨 주었고.. 조금 시간이 흐르자
내가 입고 있는 옷이 불편하다고 생각했는지 속옷만을 남긴채 나머지 옷을 벗겨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는 잠시 쇼파에 앉아 시간을 보내다가 피곤해서 내 옆자리에 누워서 잠을
자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왜 오빠까지 옷을 벗고 있냐고 물으니
내가 깨어났을 때 혼자 벗고 있으면 당황스러워 할까봐 어쩔 수 없이 벗었다고 한다.
그렇게 했을 뿐인데.. 지금 이 상황을 보니 내가 오빠였어도 어이없고 황당했을 것이다.
일이 이렇게 된거라면 지금 이순간의 난 뭐가 되는 것인가?
당장이라도 밖으로 뛰쳐 나가고 싶었다. 오빠에게 보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여버린 것이다.
“오빠.. 미안해.. 난 그런줄도 모르고… 난…”
“….”
오빠는 잠시 아무말 없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난 그런 오빠가 무서워 조용히 눈물만
흘리고 있다. 오빠가 무서워서 만이 아니라 오빠가 볼 때 음흉한 여자로 생각하게
되었다는게 너무나 치욕스러웠기 때문이다.
내가 그렇게 울고 있자 오빠가 조용히 말을 꺼낸다.
“화내서 미안해.. 울지마.”
“오빠..”
“난 그런줄도 모르고… 하긴 그렇게 생각할 만도 해. 더군다나 난 남자니까..
놀랐다면 정말 미안해. 내 잘못도 크구나.”
“오빠.. 미안해.”
난 그렇게 오빠에게 달려들어 오빠품에 안긴채로 한동안 울었다.
오빠의 이런 모습은 사귀고 난후로 처음인거 같았다. 그것도 행복해야 할
우리의 100일날…
“오늘일은 이만 잊고 자자, 연정아.”
오빠와 난 더 이상 아무말도 못하고 이루지 못한 잠을 이뤘다.
아침이 되자 오빠가 나를 깨운다.
“연정아. 일어나. 벌써 8시야.”
“어? 벌써 그렇게 되었어?”
일어나보니 어제 새벽처럼 우리 둘은 알몸이 되어 있었다.
내가 일어나서 몸을 가리려 하자 오빠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말을 꺼낸다.
“연정아.. 이왕 이렇게 된거 마무리 ?자.”
헤어지자는 건가…? 그것도 101일 되는날??
내가 아무말이 없자 오빠가 다시 말을 꺼낸다.
“왜그렇게 멍청한 표정으로 있어? 방금전 그렇게 하다가 끝내지 못했으니
이번엔 같이 마무리 짓자고.”
“오…빠…”
난 다시한번 오빠품에 안긴채로 울음을 터뜨렸다.
지금 나이 20인데.. 이런내가 왜 이렇게 어린아이처럼 느껴지는 걸까…?
오빠가 나를 눕히고 내 보지에 우뚝 선 자지를 맞추더니 천천히 집어넣는다.
“하아..하아..오빠 너무 좋아… “
“나도 그래.. 연정아.. “
우리는 아침 8시에 일어나 서로의 동의하에 진한 섹스를 나눌 수 있었다.
오빠의 너그러운 마음이 너무나 고마웠다.
앞으로 더욱더 가까운 사이가 되어 오빠가 영원히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
.
.
.
.
그런데…
오빠는 우리의 100일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일까???
네 번째 이야기.
미팅.
“안녕하세요?”
카페 출입구에서 누군가가 우리에게 인사를 하며 이쪽으로 오고 있다.
어제 지금 옆에 있는 친구의 소개로 미팅을 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그 남자인 것 같다.
명문대학교 법학과에 재학중인 선배라는 것까지만 알고 있다. 그 학교에서도
잘 알려진 킹카라 소문이 자자하다.
“어. 오빠 어서 앉아. 얘가 걔야. 오늘 오빠 상대.”
“어 그래. 안녕. 반갑다. 이름이 뭐니?”
“안녕하세요. 김연정이라고 해요.”
킹카라고 해서 만나기 전부터 기대를 했었는데 역시나 기대 이상이다.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게다가 매너도 좋아 보였다.
대학에 입학한 후 2개월만에 첫미팅.. 한번도 해보지 않아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
난 옆에 있는 친구에게 눈치를 주었다.
“야야. 알았다, 알았어. 오빠 얘가 나보고 빨리 나가라네. 그럼 좋은 시간 되길 바래.”
“그래. 아무튼 이렇게 예쁜 친구 소개시켜 줘서 정말 고맙다.”
난 얼굴이 빨개진채 친구한테 인사도 안하고 테이블만 쳐다보고 있었다.
“야~ 근데 너 되게 조용하다. 원래 성격이 내성적인가봐?”
“네? 아..네.. 조금….”
“미팅이 처음이라며?”
“네에.. 오빠는 많이 해보셨나요?”
“응.. 난 몇번 해봤어. 근데 아직 여자친구가 없네. ^^”
이말은 무슨 의미일까? 내가 싫지는 않은 말로 보인다.
오빠는 지금 나보다 네살많은 선배이지만 군대를 갔다와서 그런지 지금은
3학년이라고 한다. 두살차이라.. 정말 딱 맞는 나이차인 것 같다는 느낌이다.
우린 카페에서 차를 마신후 곧 장소를 옮겼다.
“우리 같이 노래방이나 갈래?”
난 오빠가 하자는 대로 하고 싶었다. 그래서 곧 가까운 노래방으로 들어갔다.
적당한 방에 들어가자마자 오빠는 선곡을 했고 혼자서 여러곡을 부른 것 같다.
“연정아.”
“네?”
“이제 너도 불러봐.”
“전 노래 잘 못해요.”
“꼭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만 노래 하라는 법있니? 그럼 같이 부르자.
어떤 노래 부를까?”
“아무거나…”
오빠는 잠시 책을 몇장 넘기더니 조용한 곡으로 선곡을 했다.
난 오빠옆에서 오빠와 함께 화면에 나오는 가사대로 노래를 불렀다.
아직 어색해서인지 목소리가 자연스럽지 못하다.
하지만 오빠는 내가 그래도 전혀 싫은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어느 덧 한시간이 흐르고 나자 오빠가 나오면서 말을 꺼낸다.
“이제 뭐할까? 연정아 넌 하고 싶은거 없어?”
“그냥… 아무거나 해요.”
“음….”
오빠는 뭔가 곰곰히 생각하더니 같이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한다.
난 반대하지 않고 오빠를 따라서 영화관 안으로 들어가 뒷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곧 주위가 어두워지고 영화가 시작됐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멜로 영화였다.
옆에 앉은 오빠는 한팔을 내 어깨위로 올린채 화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오빠다. 얼굴 잘 생기고 성격 좋고, 매너 좋고..
게다가 학력까지 좋으니 킹카중에 킹카였다.
내 자신이 이런 오빠와 사겨도 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오빠가 원한다면
나도 반대하고 싶지 않았다.
우린 그렇게 날이 갈수록 더 친해지게 되었다.
5월달에 만난 후 우리는 약 3개월동안 커플이 되어 잘 지내고 있다.
난 주위의 부러움을 받으며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드디어 우리가 만난지 100일째 되던날.. 아직은 방학 기간이라 다행이었다.
우리는 지금까지 나의 내성적인 성격때문인지 키스한번 해보지 않은 사이였다.
고작 손한번 잡아본게 다이다. 우린 처음 만난후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은 만났고
방학이 되어서는 거의 매일 만났다.
오늘만큼은 오빠와 키스를 해보고 싶었다. 우리의 100일을 기념한다는 뜻에서
그렇게 하고 싶었다.
RRRRRRRR
전화벨이 울린다. 발신자를 보니 역시 오빠의 전화였다.
“여보세요.”
“연정아. 지금 뭐해?”
“어.. 그냥 집에 있어. 왜?”
“오늘 오빠가 연정이가 무지 보고싶네.”
“갑자기 왜이런데?”
“아무튼 집에서 꼼짝말고 기다려. 오빠가 조금있다 1시쯤에 데리러 갈게.”
“왜? 오늘 무슨 날이야? 날 데리러 온다고 그러고?”
“그냥 보고 싶어서.. 아무튼 기다리고 있어라.”
그러고는 전화가 끊겼다.
오빠가 너무 귀엽다. 100일인걸 뻔히 알고 있는데도 끝까지 말하지 않고…
오늘은 오빠를 위해서 모른척 해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약속대로 오후 1시에 오빠가 직접 차를 끌고 우리집에 와서 나를 찾았다.
난 오빠의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했다.
오늘은 내가 원해서 놀이공원에서 하루를 보냈다.
저녁에 되어 갈 무렵…
“연정아. 오늘 어땠어?”
“응. 오빠랑 같이 있어서 너무 좋았어.”
“우리 그냥 집에 들어가기도 뭐하니 같이 술이나 한잔 할까?”
이런.. 100째 되는 날 왠 술?? 정말 오늘이 무슨 날인지 모르고 있는거 아냐?
그래도 우린 지금까지 같이 술 마셔본적이 없어서 난 동의했다.
술 취했을 때의 오빠의 모습이 무척이나 궁금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내가 제일 많이 취했다.
“연정아. 너 많이 취했다. 오늘은 그만 마시고 집에 가자.”
“아…아냐. 괜찮아… 좀만 더…좀만 더 마시고..가”
난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오빠보다 내가 훨씬 먼저 간 것이다.
“자자.. 이제 그만하고 일어나자.”
“오빠도 참… 나 이대로 집에 못 들어가. 이꼴로 들어가면 엄마한테 혼나..”
“그럼 어떻한담..?”
“오빠 여관.. 여관에 가서 자자.”
무슨 용기가 생겨 그런 말을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믿어지지 않는다.
오빠는 말없이 나와 함께 여관으로 가 주었다.
나는 들어오자 마자 술 기운에 그대로 침에 엎어져 버렸다.
발 밑쪽에서 오빠가 신발을 풀어주더니 내 위로 이불을 덮어준다.
난 따뜻한 기분과 밀려오는 잠결에 그대로 잠이 들어 버렸다.
얼마나 잤을까? 머리가 아파와서 잠에 깨어 일어났다.
속이 좋지 않아 곧바로 화장실로 향했다.
변기에 대고 나오려 했던 구토를 했다. 잠시 그대로 자리에 앉아있었다.
아직도 머리가 아프다. 내가 도대체 얼마나 마셨던 것일까??
이미 술은 깬 상태이지만 여전히 머리는 나아지지 않는다.
몸을 일으켜 세우고 거울을 보았는데 머리가 엉망이었다.
이런 꼴을 오빠에게 보였다고 생각하니 얼굴이 빨개져온다.
난 수돗물을 틀고 입을 헹궈냈다. 아직 눈이 제대로 떠지지 않아
눈을 부비고 부시시 눈을 뜨고 다시한번 내 모습을 보았는데…
이럴 수가….. 난 지금 브라자와 팬티만 입은채로 서 있었다.
그렇다면…. 방금 전 오빠와 난 무슨짓을….
난 욕실을 나와 침대가 있는 곳으로 가보았다. 역시나 오빠는 팬티만 입은채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렇다. 어젯밤 우린 나란히 누워서 한번의 섹스를 하고
잠들어 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내 기억속에선 섹스의 행위가 도저히 떠오르질 않는다.
너무 많이 마셔서 필름이 끊겨서 그런 것일까???
내가 이러고 있는 동안에도 오빤 여전히 잠에서 깨어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기분이 그리 상하진 않았다.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었기에
언젠가는 한번 하게될 거 그냥 앞당겨진거 뿐이라고 혼자 되새김질 했다.
난 조심스럽게 오빠 옆자리에 누웠다.
그리고는 오빠가 춥지않게 이불을 덮어주며 난 이루지 못한 잠을 청하려 하였다.
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지만 방금 전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려고 하니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오빠가 밉기도 했다.
맨정신에서 말했어도 충분히 들어줄 용의가 있었는데 이렇게 술 취해서 정신
없을 때 한다는게… 아직 우리 사이가 그정도 밖에 안되는 것이었는가…
난 몸을 일으켜 그 자리에 앉아서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 오빠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내 손이 오빠의 얼굴로 향한다. 그리고는 오빠의 볼을 쓰다듬는다.
정말 부드러웠다. 무슨 남자가 피부가 이리도 좋을까…
난 나쁘지 않은 감촉에 한동안 그렇게 오빠의 뺨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내 입술은 오빠의 입술을 향한채로 다가간다.
좀전에 했을지도 모르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않고, 맨정신에서 오빠와의 첫 키스를
하고 싶었다. 촉촉한 오빠의 입술에 내 입술이 닿아졌고 난 오빠의 등을 감싼채
그 상태로 있었다.
이미 이렇게 되버린게 나에게 겁날 것은 없었다.
이번엔 내가 오빠를 리드하고 싶었다. 오빠도 방금 전 내가 잠들었을 때 했으니
이젠 오빠가 잠들어 있을 때 내가 해주고 싶었다.
난 오빠의 아랫쪽으로 내려와 오빠의 팬티를 잡고 오빠의 몸에서 벗겨 버렸다.
어두운 가운데서도 오빠의 불뚝 선 자지가 눈에 들어왔다.
대단히 크다고 생각진 않으나 작지도 않은 크기였다.
난 오빠가 깨지않게 조심히 자지를 어루만지다가 살며시 혀를 귀두에 대보았다.
조금 혀로 할타가 조심스럽게 입속으로 집어 넣었다. 그리고는 아주 천천히
아래위로 왕복운동을 했다. 오빠는 여전히 잠에 빠져 있었고 지금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코까지 골고 있다. 그런 오빠가 귀엽게 느껴지기만 했다.
난 오빠의 얼굴을 살피며 그렇게 행위를 계속하였다.
빨고 있는 동안 내 아랫부분도 젖어옴을 느낄 수 있었다.
난 오빠의 자지를 빼내고 몸을 일으켜 부라와 팬티를 모두 벗었다. 이제 오빠와 난
알몸이 되었고 곧 있으면 서로 한몸이 될 것이다.
난 오빠위로 올라가 다리를 벌리고 한 손으론 오빠의 자지를 잡고 한 손으론
보지를 벌리고 나서 조심스럽게 속으로 집어넣었다.
따뜻했다. 평생 이렇게 오빠와 한몸이 된채로 살고 싶었다.
나도 벌서 음탕한 여자가 되어 버린 것일까…
평소엔 그렇게나 내성적이고 모범생인 나도 섹스 앞에서는 미쳐 버린다.
완전히 180도 변해버린다. 마치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 것처럼…
천천히 움직여 보았으나 별로 느낌이 오지않아 오빠가 깨던지 말던지 속도를 올렸다.
난 발정이 나서 미쳐버린 여자처럼 머리를 뒤로 젖힌채 엉덩이를 아래위로 움직이며
그 느낌을 즐기고 있었다.
오빠가 잠시 몸을 뒤척이더니 눈을 뜬다. 하지만 표정은 내가 예상했던 표정과는
달랐다. 왜….
“오빠. 일어났어?”
“연…연정아…너 지금…뭐..뭐하는 거야?”
“내숭떨긴… 오빠도 내가 자고 있을 때 했으면서… 그래서 나도 오빠에게
봉사하는 거지. 오빠가 해준 것처럼.. 하악.. 나 미칠것 같아.. 하악..”
“어서 빼지 못해?”
난 순간 행동을 멈추고 오빠를 가만히 바라본다. 오빠의 표정이 왜 저렇게 어두워져 있는
것일까…? 설마 날 놀려주려고 그러는 것일까?
난 예상하지 못했던 오빠의 행동에 당황해서 오빠의 몸에서 떨어졌다. 그리고는 침대옆
바닥으로 내려와 섰다. 보지에서는 물이 흐르며 이 순간을 아쉬워하고 있는 듯하다.
난 바보같은 표정으로 왜 그러냐는 듯이 오빠를 쳐다보고 있었다.
“너… 원래 이런 애였니?”
“오…오빠… 내가 뭘?”
“나랑 이런 짓 하려고 오빠하고 만난 거냐구…?”
“오빠가… 먼저…”
혹시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지금 이상황은 어떻게 된거지?
오빠의 말은 이랬다.
내가 술에 많이 취해서 여관에서 자자고 하자 오빠는 잠시 당황하였으나 굳이 갈데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여관으로 왔다고 한다. 오빤 여관으로 오는 것을 반대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침대에 바로 쓰러지자 신발을 벗겨 주었고.. 조금 시간이 흐르자
내가 입고 있는 옷이 불편하다고 생각했는지 속옷만을 남긴채 나머지 옷을 벗겨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는 잠시 쇼파에 앉아 시간을 보내다가 피곤해서 내 옆자리에 누워서 잠을
자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왜 오빠까지 옷을 벗고 있냐고 물으니
내가 깨어났을 때 혼자 벗고 있으면 당황스러워 할까봐 어쩔 수 없이 벗었다고 한다.
그렇게 했을 뿐인데.. 지금 이 상황을 보니 내가 오빠였어도 어이없고 황당했을 것이다.
일이 이렇게 된거라면 지금 이순간의 난 뭐가 되는 것인가?
당장이라도 밖으로 뛰쳐 나가고 싶었다. 오빠에게 보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여버린 것이다.
“오빠.. 미안해.. 난 그런줄도 모르고… 난…”
“….”
오빠는 잠시 아무말 없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난 그런 오빠가 무서워 조용히 눈물만
흘리고 있다. 오빠가 무서워서 만이 아니라 오빠가 볼 때 음흉한 여자로 생각하게
되었다는게 너무나 치욕스러웠기 때문이다.
내가 그렇게 울고 있자 오빠가 조용히 말을 꺼낸다.
“화내서 미안해.. 울지마.”
“오빠..”
“난 그런줄도 모르고… 하긴 그렇게 생각할 만도 해. 더군다나 난 남자니까..
놀랐다면 정말 미안해. 내 잘못도 크구나.”
“오빠.. 미안해.”
난 그렇게 오빠에게 달려들어 오빠품에 안긴채로 한동안 울었다.
오빠의 이런 모습은 사귀고 난후로 처음인거 같았다. 그것도 행복해야 할
우리의 100일날…
“오늘일은 이만 잊고 자자, 연정아.”
오빠와 난 더 이상 아무말도 못하고 이루지 못한 잠을 이뤘다.
아침이 되자 오빠가 나를 깨운다.
“연정아. 일어나. 벌써 8시야.”
“어? 벌써 그렇게 되었어?”
일어나보니 어제 새벽처럼 우리 둘은 알몸이 되어 있었다.
내가 일어나서 몸을 가리려 하자 오빠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말을 꺼낸다.
“연정아.. 이왕 이렇게 된거 마무리 ?자.”
헤어지자는 건가…? 그것도 101일 되는날??
내가 아무말이 없자 오빠가 다시 말을 꺼낸다.
“왜그렇게 멍청한 표정으로 있어? 방금전 그렇게 하다가 끝내지 못했으니
이번엔 같이 마무리 짓자고.”
“오…빠…”
난 다시한번 오빠품에 안긴채로 울음을 터뜨렸다.
지금 나이 20인데.. 이런내가 왜 이렇게 어린아이처럼 느껴지는 걸까…?
오빠가 나를 눕히고 내 보지에 우뚝 선 자지를 맞추더니 천천히 집어넣는다.
“하아..하아..오빠 너무 좋아… “
“나도 그래.. 연정아.. “
우리는 아침 8시에 일어나 서로의 동의하에 진한 섹스를 나눌 수 있었다.
오빠의 너그러운 마음이 너무나 고마웠다.
앞으로 더욱더 가까운 사이가 되어 오빠가 영원히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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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빠는 우리의 100일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일까???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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