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거미의 덫 10


그 날 오후 오래간만에 연정 누나는 풀 가에서 선탠을 즐기고 있었다
그녀는 순백색 비키니를 걸친 채 그 늘씬한 몸매를 과시하며 선탠용 의자에 누워 있었다
그녀의 오똑한 코에 걸쳐있는 짙은 갈색의 선글라스가 그녀를 더 도도하게 해준다
내가다가 갔을 때 마침 오 여사가 그녀에게 수화기를 건넸다

“자.. 전화 받아… 영준 이야…”

느긋이 누워 있던 그녀가 몸을 벌떡 일어나며 수화기를 낚아채더니 반갑게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안녕하세요?…. 영준씨…”

영준 이라니? 도대체 누굴까? 남자인 것 같은데?
불길한 생각에 나는 자연히 누나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아이… 참… 그래도 그렇지… 제가 서울에 온지.. 이틀이 다 되도록... 연락도 주지시 않고… 너무 하신 것 아녜요?…. 뭐라고요?.. 호! 호! 호! .. 그건 아부로 들을 깨요…”

비음이 섞인 연정 누나의 목소리에는 애교가 철철 넘친다
내게는 절대 보여주지 않았던 귀여운 여인의 모습이었다
순간 나는 마음 속 깊숙한 곳에서 질투심이 화산처럼 솟구쳐 올라왔다
충격과 분노로 새 하얗게 질려 서있는 나를 힐끗 바라 본 누나의 얼굴에 조소의 미소가 번진다
나의 표정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는지 그녀의 얼굴에 미소가 사라진다
그녀의 눈빛이 잔인하게 바뀌더니 누나는 나를 향해 손가락을 까닥 거렸다
내가 다가서자 그녀는 재 빨리 수화기를 손으로 막으며 손가락을 그녀의 발밑을 가리켰다

“내 발앞에 누워!…”

잔혹한 눈빛을 띠고 있는 누나의 시선에, 나는 나를 또陟貂?또 무슨 치태를 벌리려 하는지, 불안해져 얼른 주위를 둘러보았다
오 여사는 이미 집안으로 들어가 버렸고 풀 사이드에는 아무도 없었다
내가 하늘을 바라보고 드러 눕자 이내 그녀의 발이 내얼굴을 덮어왔다

“글쎄요?.. 그건 저한테.. 하는 것을 봐서요…. 호! 호! 호!..”

그녀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와 함께 차가운 발가락이 내 입술을 헤집고 입안으로 들어왔다 기분이 별로인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뭐해?… 어서 빨아!…”

그녀가 다시 수화기를 손으로 막으며 엄지와 가운데 발가락으로 내 혀를 잡아 비틀었다 그녀의 차가운 명령에 할 수없이 나는 혀를 발가락사이에 쑤셔 넣어 핥기 시작했다

“호! 호! 호!…. 정말요?… 그럼 이번 동경 출장 때는… 기대해도 되는 거죠?…”

차갑게 나를 쏘아보던 그녀의 눈빛이 어느새 소녀같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바뀌며 상대편 남자의 말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나의 질투심은 이제 불안감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누가.. 계속 핥기만 하래… 빨아 달라 그랬잖아!!…”

그녀가 이번에는 버럭 화를 내며 발가락을 내 입에서 빼내더니 내 입술을 발끝으로 강하게 눌러댔다
아니 거의 짓이겼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 할 것이다
윗입술이 어느새 퉁퉁 부어 오르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우리 집 강아지가… 내 발을 자꾸 핥아대서…”

상대방 남자가 뭐라 그랬는지 그녀는 변명을 한다
강아지?….
이 집에 온 이래 내 신세가 제일 처량해 지는 것 같았다
누나의 발가락이 다시 내 입술을 톡톡 거렸다
이번에는 두손으로 그녀의 맨발을 감싸쥔 채 엄지발가락을 두 입술로 물고 빨아대며 혀로는 발톱 밑을 긁듯이 핥아 주었다

“그럼… 동경에서…. 봬요..”

전화를 끊은 그녀가 벌떡 일어나 화난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았다
그녀의 위압적인 태도에 나는 깨갱거리는 강아지처럼 고개를 숙인 채 눈을 껌벅거리며 그녀의 눈치를 살폈다
그녀의 눈빛이 요기로 번들거린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고개를 들어 서있는 그녀의 엄지발가락 밑으로 혀를 쑤셔 넣고 핥으며 다시 그녀를 올려 보았다

“후!… 나 정말… 기가 막혀서..”

그녀가 고개를 치켜세워 하늘을 힐끗 쳐다보며 같잖다는 듯 코방귀를 한번 푹 뀌더니 갑자기 내 얼굴을 깔고 앉아 버렸다
그녀가 엉덩이를 뒤틀며 내 얼굴을 짓뭉갰다
코끝이 그녀의 둔부계곡사이에 푹파묻혀 부러질 듯 휘어 졌다

“아야!… 누나… 잘 못했어요….”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에 짓 눌려 말이 제대로 될 리 없었다
내 입에서 튀어나온 말이란 것은 고작 코맹맹이 소리로 끙끙거리는 신음소리 뿐 이였다

“뭐라고?… 안 들려!.. 똑 바로 얘기해!!..”

그녀가 더 과격하게 엉덩이를 뒤틀며 내 얼굴을 짓이겼다

“으윽!.. 용서해 주세요…”

“호! 호! 호!… 안 들린다니까!!…”

그녀가 계속 엉덩이를 흔들어 댔다

“도대체… 무슨 소린지… 전혀 모르겠네?… 뭐?.. 이렇게 해주니까… 행복하다고?.. 그럼 이누나가 더 짓이겨 줄게…”

이제 그녀는 전 체중을 실어 내 얼굴을 완전히 깔고 앉았다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았다
정신까지 몽롱해져 왔다
내가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 있자 그제야 누나가 엉덩이를 살짝 들어 주었다

“헉!.. 헉!… 헉!… 누나… 제발… 용서해 주세요”

나는 거친 숨을 몰아 내쉬며 누나에게 애원했다
그녀가 한 손을 내려 비키니 팬티의 가운데 천을 옆으로 젖혀 자신의 음부를 노출 시켰다

“잘못을 알았으면… 핥아!..”

내가 혀를 입술 밖으로 내밀어 꼿꼿이 세우자 누나의 음부 조개 살이 내 혀를 찍어눌렀다

“거길 핥으며… 들어.. 내 사생활에 간섭하려 들지마… 질투도 금물이야… 그리고… 내 앞에서.. 절대 불만에찬 표정을 짓지마!.. 앞으로 또 그랬다간.. 호된 벌을 받을 줄 알아!..”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점차 젖어오는 누나의 보지를 마구 빨아먹었다 “아……. 그렇지… 그렇게… 진작에 착한 아이가…. 되어야지..”

누나의 목소리가 허스키해지며 탄성을 내질렀다
나는 뱀처럼 혀를 날름거리며 누나의 조개 살과 소음 순과 음핵을 핥아댔다

“으윽… 아아아아…. 조아…”

그녀의 신음소리가 점차 커졌다

“경수에게 내 보질 빨리며… 가죽 주머니에 구속된 채 불뚝거리며… 새빨개진 네 자질.. 내려다보니까… 너무 자극적이야… 아아아… 흥분돼…”

그녀가 종아리를 뻗어 가죽 주머니 속에서 발기된 채, 충혈 될 대로 충혈된 내 성기를 발로 꾹꾹 누르며 둔부를 미친 듯 흔들어 댔다

“으으으윽…….아아아아하하하하….. 하아! 하아! 하아!…”

그녀는 온 몸을 부들거리며 그렇게 또 절정에 올랐다
연정누나가 몸을 일으켜 비틀어진 비키니 팬티를 바로 잡은 뒤 내게 수정 구슬을 던져 줬다

“벌은 벌이고… 상은 상이지… 자 받아!..”

말을 마친 그녀가 엉덩이를 흔들어 대며 뒤 한번 돌아보지 않고 집안으로 사라져 갔다
내 방으로 돌아온 나는 온 몸에 힘이 쭉 빠져 침대에 벌렁 나자빠져 버렸다
양팔을 뒤로 돌려 손을 깍지껴 머리에 대고 누웠다
영준 이란 놈은 도대체 누굴까?
연정누나와는 보통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
동경에 있는 걸 봐서는 누나의 일과 관련 된 사람일 수도 있겠지?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해 보려고 애썼지만 밀려오는 불안감은 어쩔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