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를 안은 사내..(셋!)
[3]
내 감정이 아리스토텔레스적 논리의 법칙에 따르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 육체가 마땅히 느껴야 할 감정이 무엇인지를 알면서도 미련한 망설임이 가끔 내 정신적 건강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기에
따르는 반란일 뿐이다.
육체가 어떤 감정을 느낄때...거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으며,
또한...모든것을 고려해 볼때 다른 식으로는 느낄수가 없기에 하는 말이다.
생각해보라,
정신위생을 논하기 이전에 육체의 욕구가 구체적으로 위협을 받는다면 이는 가벼히 넘길 사안이 아니지 않는가 말이다.

얘기...셋!

아내와 그렇게 관계를 맺고 내려간 DK 한테서 곧바로 메일이 왔다.
목빠지게 기다리던 메일이었지만...난 다른작업을 끝낸뒤 천천히 메일을 열었다.
내용은...
얼굴마주보고는 차마 할수없는 진솔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형님과의 이번 만남은 제게있어 유일한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하고 의미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라고 서두를 장식한 DK의 사연은,
[형수님의 그곳(?)은 소녀같이 작았고 예뻣었다]는 예의를 두루 갖춘후
(사실은 그러하지만...)
[한번더 형수님을 느낄수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라는 자신의 바램을 분명히 밝힌후 끝을맺었다.


그후로...
DK는 자기바램을 입증이라도 하듯...
휴가철이나 아니면 출장을 핑게로 몇번 우리집을 다녀가곤 했다.
30대 중반을 조금 넘은 DK는 아직 불임시술을 하지 않았다.
딸하나를 두고 있는데...형편을 봐가며 하나쯤은 더둘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때문에,
피임의 한방법으로 자기 와이프와의 행위중에 좋건 싫건 으례 항문에 사정하는게 당연시 되었고,
그로인한 습관이 몸에베다보니 오히려 넓고 헐렁한 곳보담 쫄깃한 항문에 더없는 매력과 성적 흥분을 느끼게 되었다고 했다.
그런이유로...
내 아내와의 행위중에도 곧잘 항문에 사정을 하곤 하는데...
다행인것은 아내가 DK와의 항문섹스 만은 별 저지와 고통없이 받아 준다는 점이다.
얘기인 즉,
항문에 사정을 하니 피임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는게...그 첫째 이유고.
나중에 안 일이지만...
DK의 남근이 나보다...길이와 굵기가 짧고 가늘어 그런데로 견딜만 하다는게 그 둘째 이유에 속했다.
그나저나,
아내가 항문섹스를 허용한건 아마도 DK가 첨이 아닌가 싶다.
나도 지난날 아내를 상대로 항문섹스를 시도해 본적이 있었지만 항문에 갖다대고 밀어넣기도 전에 질겁을하며 아프다고
거절당한 적이 어디 한두번이래야 말이지...
하지만...
DK를 알고부터...
아니, 셋이 함께 즐기면서 부터 나도 어렵잖게 아내와 항문삽입이 가능하게 되었다.
문제는..
타이밍을 놓치면 그나마 도로묵이다.
일테면...
DK가 항문에 사정을 먼저하고...그의 정액이 흘러내리느라 항문 입구가 오므라들기전에 잽싸게 집어넣어야 하는
초라한 입성이지만...쩝! (으~..정말이지...쪽팔려...!!)

올봄부터 DK회사 사정이 조금은 급박하게 돌아가는 모양이다.
가끔 수심에 찬 메일로 나를 우울하게 만들더니...
몇달전엔...울산에있는 영업점으로 가게 될런지도 모르겠다는 메일을 끝으로 그나마 연락이 두절되었다.
모쪼록 그의 회사가 하루빨리 불황의 늪을 굳건히 헤쳐가길 바랄뿐이다.

PS:평범한 삶속에 가까운 이웃처럼 지내며...우정을 나눌수있는 그런 부부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