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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1:34 1,184회 0건
폭우 2
내가 속삭이는 소리를 들었는지, 혹은 귓가에 따스한 입김이 간지러웠던지 희야는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나는 오른손을 희야의 머리 아래에 두고, 왼손을 가만히 움직여서 희야의 가슴을 쓰다듬었다. 누군가의 젖꼭지를 만져 본 것은 내가 기억을 하는 시간 속에서는 희야가 처음이었다. 내 것과 전혀 다를 것이 없는 모양과 크기였지만, 나는 손바닥 아래에서 마치 아주 작은 딸기알처럼 탄력있게 반응하는 희야의 젖꼭지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양쪽을 번갈아서 천천히 쓰다듬다가, 손가락 끝으로 살며시 찝어 보기도 하고 그러다, 희야의 머리를 받치고 있었기 때문에 몸을 옴직이기가 쉽지 않았지만, 겨우 머리를 움직여 내 입술 사이에 희야의 젖꼭지를 살며시 물었다. 입술로 물기에도 너무 작았지만, 희야의 젖꼭지는 나름대로 단단하게 서있었다. 잠꼬대인지 아니면 그때쯤 잠이 깨어 나름대로 당황해서 사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희야는 "으-응"하며, 신음을 내며 두 손으로 내머리를 밀쳐 내며 반대편으로 돌아누웠다. 순간 나는 무언가를 훔치다 현장에서 들킨 것처럼, 가슴이 뛰고 놀라서 가만히 굳은 것처럼 있었다. 조금 지나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은 나는 몸을 움직여 희야의 얼굴이 있는 쪽으로 넘어가서 희야의 얼굴을 보았다.
밖은 여전히 한 밤의 폭우가 계속되고 있었고, 번개와 천둥이 쉬지 않았지만, 나는 오하려 그것이 다행처럼 느껴졌다.
희야가 깨어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나는 슬쩍 희야의 맨살이 드러난 허리에 손을 얹어 보았다. 따뜻한 어린 소녀의 빈약한 허리였었다. 조금만 힘을 주면, 푹 터져 버릴 것처럼 부드럽지만, 매일 들판을 돌아다닌 덕에 매끄러우면서도 나름대로 탄력이 있는 살결이 너무 좋았다. 손가락을 가만히 움직여 희야의 엉덩이 부분으로 내려가자 희야는 몸을 뒤척였다. 잠시 멈추었다가 숨을 가다듬고는 살며시 희야의 헐렁한 체육복 반바지 아래 부분으로 손을 밀어넣어 희야의 엉덩이를 만져 보았다. 희야는 요즘 여자 아이들이 입는 가랑이 부분에 고무줄이 있는 그런 타이트한 팬티가 아니라 성인용 면팬티를 입고 있었다. 싸구려 체육복 반바지 허리 부분은 고무줄이 탄력이 강해서 손을 넣어보기가 어려웠지만, 아래 쪽은 너무 허술했고, 헐렁한 면팬티는 있으나마나였다. 내 손은 마침내 희야의 단단한 엉덩이 위에 놓였다. 아직 골반이 커지기 전이었는데도, 내손에 전해지는 둥근 엉덩이의 감촉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 때의 기억 때문인지는 몰라도 나는 지금도 엉덩이가 큰 여자보다는 작지만 탄력있게 살이 붙어 적당히 둥근 엉덩이의 여자를 좋아한다. 희야가 옆으로 누워서 두 다리를 포개고 있었기 때문에 다리 사이로 손을 넣을 수는 없었다. 한참 엉덩이를 만지던 나는 희야의 다리 사이를 보고 싶어졌다.
비가 심하게 오기 전에 동네 아이들과 시냇가로 멱을 감으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시골에서는 여자아이들이 노는 구역과 남자 아이들이 노는 구역이 분리되어 있었다.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았지만, 커다란 바위같은 것을 경계로 이쪽에서는 저쪽을 서로 넘어가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하지만 언제나 금기를 깨는 것이 재미있는 일이 아니던가. 가끔 남자아이들이 먼저 여자애들 있는 쪽으로 작은 돌을 던지거나, 혹은 그중에 만만한 아이를 골라서 큰 소리로 놀리거나 그러면 여자 쪽에서 반응이 오기 마련이었다. 한 번은 아이들이 나를 희야와 엮어서 놀렸다.
"얼래꼴래리, 희야는 태식이랑 연애한데요. ......"
잠시 뒤에 저 쪽에서 희야가 앙칼진 소리를 지르는 것이 들렸다.
"너거들 주을라카나. 그만 안하믄 내 가서 다 직있뿐다."
남자 아이들은 더 큰 소리로 놀렸고, 같이 놀림을 당하게 된 나는 얼굴이 빨개진 채로 그냥 물속에 있을 뿐이었다.
"옹야, 그래 함 해보자 이거재"
잠시 뒤에 희야는 소리를 지르며 바위위로 올라왔는데, 희야는 위에는 하얀 런닝을 밑에는 그 헐렁한 팬티를 입은 채였다. 문제는 물 속에서 놀다 온 때문에 그 옷들이 온통 물에 젖은 채로 였다는 것이다. 나는 그 때, 처음으로 희야의 보지를 보았다. 하얀 면팬티가 물에 젖은 채, 희야의 보지 사이에 끼여 있었다. 희야의 토실토실한 두 보지 살이 양쪽으로 갈라져 맞물려 있는 것이 착 달라붙은 흰 팬티와 함께 그대로 눈에 들어왔다. 아마 너무 열이 받은 희야가 갑자기 뛰어 오는 바람에 빼는 것을 잊었을 것이다. 아니면 두 손에 한주먹씩 자갈을 쥐고 오느라고 손이 모자랐을지도 모르겠다. 희야가 돌을 쥐고 올라오자 놀리던 아이들은 이리 저리로 도망을 갖지만, 나는 희야의 보지를 보느라고 그대로 있다가 확 뿌리는 자갈 하나에 가슴을 맞았다. 곧 희야는 사라지고, 자갈에 맞은 내가슴은 금방 빨개 지더니 피멍이 들어 버렸다.
"봐라, 니 괘않나? 희야 저가시내, 참 독하다 아이가, 클날뻔 했다. 대갈빡에 맞았 음, 우짤라 캤나."
나는 그곳이 다시 궁금해졌다. 천천히 희야의 어깨를 밀어서 바로 눕혔다. 희야는 쉽게 등을 바다게 대고 누웠다. 하지만 다리는 여전히 충분히 벌어지지 않은 채였다. 나는 가만히 손바닥으로 허벅지가 만나는 씹두덕 위를 지긋이 눌러 보았다. 도독하게 올라있는 살같기도 뼈같기도 한 그런 것이 느껴졌다. 희야의 보지는 지금 생각해보면 무척 많이 부풀어 있는 보지였다. 그 때 이후로 아무도 그렇게 씹두덕이 두툼한 보지를 본 적이 없었다. 얼마를 옷위로 문지르듯이 만지던 나는 잘은 모르지만, 시냇가에서 보았던 그런 갈라진 틈이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더 아래쪽으로 손을 옮기자. 씹두덕이 급경사를 이루는 아래 쪽에 무언가 갈라지는 것 같은 것이 느껴 졌다.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서 몸을 세워서 얼굴을 희야의 보지 쪽으로 향한 다음 체육복 반바지와 팬티를 한 쪽으로 치우려고 손날을 세워서 희야의 허벅지 사이로 손을 넣었다. 그 때만 해도 나는 여자의 보지가 배꼽 아래쪽에 그러니까, 씹두덕 쪽에 있는줄 알았었다. 뭔지는 몰라도 거기에 어떤 구멍이 있어서 오줌이 나오는 걸로 또래의 남자아이들은 알고 있었고, 어쩌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 서로 수근거리고 했었다.
내 손이 막 반바지를 치우려고 할 때, 희야가 잠을 깨는듯한 기척을 보였다. 나는 놀라서 손을 치우고는 그 상태로 웅크리고는 잠을 자는 척 했다. 최대한 귀를 집중해서 희야의 기척을 알고 싶었다. 얼마쯤 지나도 별 이상이 없는 것 같아서 다시 몸을 세워서 희야의 옆으로 가서 희야의 얼굴을 바라 보았다. 너무 사랑스러운 얼굴이었다. 그전에는 희야가 그렇게 예쁘다거나 특별히 살갑다고 느껴 본 적은 없었다. 나는 다시 "희야 누나 사랑해, 정말이야."라고 속삭이며 희야의 입술에 살짝 입을 맞추고는 다시 희야의 눈치를 살폈다.
희야는 가만히 있었다. 나는 희야가 잠을 자고 있다고 생각했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었다. 그리고 그날밤의 희야의 자는 모습은 너무 내 가슴을 진탕하게 만들었다. 나는 용기를 내어 희야를 과감하게 안아 버렸다. 희야의 머리를 왼손으로 받쳐 주고 오른손으로는 어깨를 감싸안고는 내 쪽으로 천천히 그러나 단호하게 밀착시켰다. 희야의 온기가 온몸에 전해졌다. 긴장이 너무 오래되었던 때문일까 나는 그만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자는 도중에 꿈인지 아닌지 누군가 내 팬티 속에 손을 넣는 기분이 들었다. 작고 따뜻한 손이 들어와서는 내 꼬추를 만지는 것 같았다. 그때는 포경이었고, 크기도 평소에는 어른 새끼 손가락 두 마디 정도였고, 어쩌다 커지면 새끼 손가락 정도의 크기였었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자면서도 저절로 웃음이 입가에 번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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