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는 포르노 배우 6부
극단을 인수했다는 말에 형수와 난 이게 무슨일인가 싶은 까닭에 강사장을 찾았으나 연락이 되지 않아 일단 쪽지의 주인공, 회장님이란 사람을 만나 보기로 했다. 심부름을 왔던 운전기사의 차를 타고 간곳은 서울근교의 한적한 별장이었다.
한눈에 봐도 회장이라는 자의 재력을 알 수 있는 고급별장은 그의 신분을 어느정도 괴시하듯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어서오시오. 소연씨 김감독."
"아.. 네. "
"최회장이라 합니다. 절 아시겠는지?"
백발의 초로에 나이답지 않은 건장한 풍채의 사나이가 둘을 맞았다. 인사를 나누고 보니 형수와 나는 동시에 그가 구면임을 알았다. 그는 오래전부터 극단의 관객이었다. 그것도 단골. 몇안되는 관객중의 그는 항상 조용히 객석구석진 자리에 있었다. 점퍼차림의 평범한 촌로처럼 묵묵히 와서 연극을 감상하던 그사내가 쪽지의 주인공 회장님이라니....
"놀라지 마시오. 내가 워낙 연극을 좋아하다보니.... 특히 소연씨의 그 우수에 젖은 연기 를 사모하다 보니 팬이되었던 거요"
"고맙습니다. 항상 인사를 드릴려 했는데 극이 끝나기도 전에 가시니....."
"괜찮소. 좌간 오늘 두분을 이 자리에 외람되게 모신 것은 바로 이것 때문이요"
말을 마친 그가 내민 것은 눈에 익은 -그들만의 비밀-의 계약서 였다. 형수와 난 그것을 받아들고 ?어보다 계속되는 그의 얘기에 깜짝 놀랐다.
"계약서에 두분이서 싸인 했다시피 강사장은 이극단을 내게 넘겼소. 오늘부로 말이요. 그동안 강사장이 내게 빌려간돈 5억을 오늘까지 갚지 못하면 극단과 두분의 소유권을 내게로 이전한다고 말이요."
"네? 소유권 이라뇨? "
"거기 함 보시오. 당신들과 강사장이 싸인 한 내용을...."
얼떨결에 공연수입에 관한 계약서라 생각하고 대충 싸인을 한 그 계약서의 내용은.... 극단과 배우의 소유권과 수입의 관리등 모든 부채의 해결을 위해 두사람이 책임을 진다는 참으로 황당한 문구가 깨알같이 적혀있었다.
"강사장 이놈이!"
"이게 도대체 어떻게......"
형수와 난 참으로 황당한 심정인데
"아뭏은 강사장은 오늘 미국으로 도주했으니 이제부터 두분은 나와 일을 의논해야 될거요. 앞으로 오개월만 지금공연을 계속 끌고 나가면 빚은 어느정도 변제가 되 지 않겠소. 물론 두분의 수고비 정도야 내가 챙겨드릴거고....."
"만일 거부하면요?"
"거부? 하하 그거야 뻔하지. 사기죄로 빵에 가야할걸. 하지만 난 그렇게 나쁜놈이 아니오. 유감스럽게도 소연씨의 연기를 사랑하고 이해할려는 사람이요."
워낙 얼떨결에 돌아가는 상황이라 형수와 난 그가 하는 말만 멍하니 듣고 있었다.
"오늘부터 두사람은 여기서 나와 함게 지내야 할거요. 내 거처 할 곳을 깨끗이 치워 놓았으니 오늘부턴 다시 이번 연극만 전념 하시오. 연습무대도 있으니 가봅시다."
체념인지 하여간 그가 이끄는 데로 안내한곳을 갔는데 별장 이층은 전면을 개조한 듯 전체가 연극무대처럼 꾸며져 있었다. 그의 말처럼 연극을 엄청 좋아하는 것은 틀림없었다. 특히 나름대로 조명과 음향시설까지 완벽하게 꾸며진 무대는 시내유명극단 못지 않았다. 단하나 틀린 것은 객석의자가 단 하나뿐이라는 것. 꿈에 홀린것처럼 형수와 나의 의문과 불안은 꼬리를 무는데.
"참 이번연극! 그런 형편 없는 가짜연극으로 남은 속일순 있지만 난 그런걸 최고 경멸하오. 지금껏 그래도 소연씨의 연기력 하나보고 투자를 했는데 그따위 가짜연기로서 관객을 기만하려하다니.... 하하하 좌간 조금있다 여기서 다시 봅시다. 참. 여긴 들어올땐 맘대로 와도 나갈땐 쉽지 않을꺼요. "
비웃듯 형수와 나를 향해 의미있는 말을 남기고 그는 그 자리를 나가고 운전가사라는 젊은 사내가 저녁을 준비 했다며 안내했다.
"형수. 이젠 어쩌죠? 강사장 그놈이 극단을 팔아먹은게 문제가 아니라 저 회장이란 작자의 심사가 뭔지 걱정이 되네요,"
"글세. 나두 지금 어떻게 할지 판단이 안서. 계약서 대로라면 우린 그놈한테 팔린거나 마찬가지야. "
"일단 여길 나가면 대책을 세워봐요. 형에게 연락을 하고."
"아냐. 민호씨에게까지 걱정하게 할 필요는 없고 좌우간 좀더 두고 보자고 나도 생각 하는게 있으니까....."
저녁을 먹는둥 마는둥 형수와 난 대책없이 불안한 마음을 주고 받았다. 의외로 형수는 침착했다. 무엇보다 회장이라는 작자의 의도를 아는게 실마리였다. 그가 진짜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무리한 일은 하지 않으리라는 조그마한 기대감 때문이었 을까?
"자! 오늘은 극단 인수기념으로 나를 위해 공연을 함 해주게. 난 가끔 이렇게 혼자서 조용히 보고싶은 연극을 초청해서 보지. 물론 수고비는 당연히 드리지. 단 엉터리 연기는 사절하네."
저녁식사후 다시 2층의 무대에서 만난 최회장은 형수와 나에게 -그들만의 비밀-을 그 혼자만을 위해 공연해보라고 명령같은 부탁을 했다. 감히 거절할 수 없는 지시.
"죄송하지만 오늘은 너무 피곤하고 갑자기 알게된 상황이라....."
"안돼! 난 봐야겠어. 소연씨의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진짜 연기를 보기위해 난 일년을 기다렸어. 내가 왜 그 형편없는 사기꾼같은 강사장한테 돈을 투자 했는지 알아? 바로 이 자리에서 너의 그 연기를 보려는 내 일념에서야. "
"하필이면 왜 나죠? 그 많은 연극배우들 중에 왜 나죠?"
형수가 강하게 반발하며 최회장을 쳐다봤다 형수의 질문은 바로 내가 가졌던 의문과도 같았다.
"왜 너냐구? ....... 그...그건....."
갑자기 고통스러운 얼굴이 되어 주저하던 최사장의 입에서 나온 그이유란 바로.... 최회장은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였다. 학창시절 연극을 너무 좋아해서 연극배우 가 되었는데 거기서 그는 같은 연극배우이던 한여자를 만나 사랑했는데 그 여자의 모습이 형수와 너무나 흡사했다는 것이다. 그 여자와 같이 극단을 만들어, 마치 유랑극단 처럼 일본각 지방을 순회하며 공연을 했는데 수입이 변변찮아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어느날 지방유지의 초청으로 그집에서 그 사람일인을 위해 연기를 하게 되었다. 물론 숙식과 돈때문이었는데 문제는 거기서 일어났다. SM을 좋아하던 주인의 요청으로 둘이 나름대로 연기를 했는데 맘에 안든다며 둘을 감금시켜 버렸고 그의 사랑하는 여인을 그유지가 겁탈해 버렸다. 그리고 한달동안 그의 연인에게 온갖 변태적인 방법으로 진짜 SM조교를 하여 나중엔 노예처럼 성욕의 노리개로 전락시켜 버렸다. 결국 여자는 자살을 했고 몇 년뒤 복수를 한 최회장이 그의 재산을 가로채어 한국으로 건너와 은신하며 살고 있는데 연극을 보는게 유일한 그의 취미이자 낙이었다. 우연히 과거의 여인과 닮았던 소연을 발견하고 이렇게 됐다는 얘긴데.... 진짜 소설 같은 그의 얘기를 듣고 난 형수와 난 한편으론 어두운 그의 과거에 동정심이 들기도 했다.
"계약을 떠나서 나를 위해 공연을 한번 해주시오. 돈과 계약 따윈 사실 난 관심없소. 오늘밤 이후엔 당신들 맘대로 해도 좋소. 나를 위해 진심으로 연기를 해 준다면 이따위 계약서 나부랑인 찢어버리겠소. 난 그렇게 악한사람이 아니오. 단지 난 나의 여인을 보려는 마음뿐이요. 잊었던 내 첫사랑을....."
그의 애조띤 사연과 부탁은 어느듯 애기를 듣고난 두 사람의 가슴속에 잔잔하게 파문을 일으켰다.
"좋아요! 하겠어요. 당신의 말이 진실이라면. 도련님 준비해요"
"형수......?"
형수는 잠시 머뭇거리는 나를 재촉하며 무대로 이끌었다. 객석엔 눈을 지긋이 뜨며 무대를 주시하는 최회장만이 앉아있었다. 이미 준비를 한 듯 무대엔 공연의 소품이 준비되어 있었고 항상듣던 비장한 음악이 잔잔히 흘렀다.
"도련님! 트릭쓰지 말고 실제처럼 연기해요. "
"네?"
"연기라고 못 느낄 정도로 극에 몰두 해요. 처음이자 마지막 공연이라 생각하고..."
형수의 손목을 밧줄에 결박하던 내게 형수는 귓속말로 주문했다. 실제처럼 해라니? 난 줄을 묶다 말고 형수의 얼굴을 다시한번 쳐다 봤다.
(7부에서 계속) *얘기가 조금 어렵나요? 야설의 틀을 조금 바꿔 봤습니다. 이번 글은 첨에 밝힌대로 은근하게 전개 시키려는데 어떨련지 궁금합니다. 7부에서 10부까지는 본격적인 하드족으로 나갑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스토리 전개가 진행되니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손으로 올림
극단을 인수했다는 말에 형수와 난 이게 무슨일인가 싶은 까닭에 강사장을 찾았으나 연락이 되지 않아 일단 쪽지의 주인공, 회장님이란 사람을 만나 보기로 했다. 심부름을 왔던 운전기사의 차를 타고 간곳은 서울근교의 한적한 별장이었다.
한눈에 봐도 회장이라는 자의 재력을 알 수 있는 고급별장은 그의 신분을 어느정도 괴시하듯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어서오시오. 소연씨 김감독."
"아.. 네. "
"최회장이라 합니다. 절 아시겠는지?"
백발의 초로에 나이답지 않은 건장한 풍채의 사나이가 둘을 맞았다. 인사를 나누고 보니 형수와 나는 동시에 그가 구면임을 알았다. 그는 오래전부터 극단의 관객이었다. 그것도 단골. 몇안되는 관객중의 그는 항상 조용히 객석구석진 자리에 있었다. 점퍼차림의 평범한 촌로처럼 묵묵히 와서 연극을 감상하던 그사내가 쪽지의 주인공 회장님이라니....
"놀라지 마시오. 내가 워낙 연극을 좋아하다보니.... 특히 소연씨의 그 우수에 젖은 연기 를 사모하다 보니 팬이되었던 거요"
"고맙습니다. 항상 인사를 드릴려 했는데 극이 끝나기도 전에 가시니....."
"괜찮소. 좌간 오늘 두분을 이 자리에 외람되게 모신 것은 바로 이것 때문이요"
말을 마친 그가 내민 것은 눈에 익은 -그들만의 비밀-의 계약서 였다. 형수와 난 그것을 받아들고 ?어보다 계속되는 그의 얘기에 깜짝 놀랐다.
"계약서에 두분이서 싸인 했다시피 강사장은 이극단을 내게 넘겼소. 오늘부로 말이요. 그동안 강사장이 내게 빌려간돈 5억을 오늘까지 갚지 못하면 극단과 두분의 소유권을 내게로 이전한다고 말이요."
"네? 소유권 이라뇨? "
"거기 함 보시오. 당신들과 강사장이 싸인 한 내용을...."
얼떨결에 공연수입에 관한 계약서라 생각하고 대충 싸인을 한 그 계약서의 내용은.... 극단과 배우의 소유권과 수입의 관리등 모든 부채의 해결을 위해 두사람이 책임을 진다는 참으로 황당한 문구가 깨알같이 적혀있었다.
"강사장 이놈이!"
"이게 도대체 어떻게......"
형수와 난 참으로 황당한 심정인데
"아뭏은 강사장은 오늘 미국으로 도주했으니 이제부터 두분은 나와 일을 의논해야 될거요. 앞으로 오개월만 지금공연을 계속 끌고 나가면 빚은 어느정도 변제가 되 지 않겠소. 물론 두분의 수고비 정도야 내가 챙겨드릴거고....."
"만일 거부하면요?"
"거부? 하하 그거야 뻔하지. 사기죄로 빵에 가야할걸. 하지만 난 그렇게 나쁜놈이 아니오. 유감스럽게도 소연씨의 연기를 사랑하고 이해할려는 사람이요."
워낙 얼떨결에 돌아가는 상황이라 형수와 난 그가 하는 말만 멍하니 듣고 있었다.
"오늘부터 두사람은 여기서 나와 함게 지내야 할거요. 내 거처 할 곳을 깨끗이 치워 놓았으니 오늘부턴 다시 이번 연극만 전념 하시오. 연습무대도 있으니 가봅시다."
체념인지 하여간 그가 이끄는 데로 안내한곳을 갔는데 별장 이층은 전면을 개조한 듯 전체가 연극무대처럼 꾸며져 있었다. 그의 말처럼 연극을 엄청 좋아하는 것은 틀림없었다. 특히 나름대로 조명과 음향시설까지 완벽하게 꾸며진 무대는 시내유명극단 못지 않았다. 단하나 틀린 것은 객석의자가 단 하나뿐이라는 것. 꿈에 홀린것처럼 형수와 나의 의문과 불안은 꼬리를 무는데.
"참 이번연극! 그런 형편 없는 가짜연극으로 남은 속일순 있지만 난 그런걸 최고 경멸하오. 지금껏 그래도 소연씨의 연기력 하나보고 투자를 했는데 그따위 가짜연기로서 관객을 기만하려하다니.... 하하하 좌간 조금있다 여기서 다시 봅시다. 참. 여긴 들어올땐 맘대로 와도 나갈땐 쉽지 않을꺼요. "
비웃듯 형수와 나를 향해 의미있는 말을 남기고 그는 그 자리를 나가고 운전가사라는 젊은 사내가 저녁을 준비 했다며 안내했다.
"형수. 이젠 어쩌죠? 강사장 그놈이 극단을 팔아먹은게 문제가 아니라 저 회장이란 작자의 심사가 뭔지 걱정이 되네요,"
"글세. 나두 지금 어떻게 할지 판단이 안서. 계약서 대로라면 우린 그놈한테 팔린거나 마찬가지야. "
"일단 여길 나가면 대책을 세워봐요. 형에게 연락을 하고."
"아냐. 민호씨에게까지 걱정하게 할 필요는 없고 좌우간 좀더 두고 보자고 나도 생각 하는게 있으니까....."
저녁을 먹는둥 마는둥 형수와 난 대책없이 불안한 마음을 주고 받았다. 의외로 형수는 침착했다. 무엇보다 회장이라는 작자의 의도를 아는게 실마리였다. 그가 진짜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무리한 일은 하지 않으리라는 조그마한 기대감 때문이었 을까?
"자! 오늘은 극단 인수기념으로 나를 위해 공연을 함 해주게. 난 가끔 이렇게 혼자서 조용히 보고싶은 연극을 초청해서 보지. 물론 수고비는 당연히 드리지. 단 엉터리 연기는 사절하네."
저녁식사후 다시 2층의 무대에서 만난 최회장은 형수와 나에게 -그들만의 비밀-을 그 혼자만을 위해 공연해보라고 명령같은 부탁을 했다. 감히 거절할 수 없는 지시.
"죄송하지만 오늘은 너무 피곤하고 갑자기 알게된 상황이라....."
"안돼! 난 봐야겠어. 소연씨의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진짜 연기를 보기위해 난 일년을 기다렸어. 내가 왜 그 형편없는 사기꾼같은 강사장한테 돈을 투자 했는지 알아? 바로 이 자리에서 너의 그 연기를 보려는 내 일념에서야. "
"하필이면 왜 나죠? 그 많은 연극배우들 중에 왜 나죠?"
형수가 강하게 반발하며 최회장을 쳐다봤다 형수의 질문은 바로 내가 가졌던 의문과도 같았다.
"왜 너냐구? ....... 그...그건....."
갑자기 고통스러운 얼굴이 되어 주저하던 최사장의 입에서 나온 그이유란 바로.... 최회장은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였다. 학창시절 연극을 너무 좋아해서 연극배우 가 되었는데 거기서 그는 같은 연극배우이던 한여자를 만나 사랑했는데 그 여자의 모습이 형수와 너무나 흡사했다는 것이다. 그 여자와 같이 극단을 만들어, 마치 유랑극단 처럼 일본각 지방을 순회하며 공연을 했는데 수입이 변변찮아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어느날 지방유지의 초청으로 그집에서 그 사람일인을 위해 연기를 하게 되었다. 물론 숙식과 돈때문이었는데 문제는 거기서 일어났다. SM을 좋아하던 주인의 요청으로 둘이 나름대로 연기를 했는데 맘에 안든다며 둘을 감금시켜 버렸고 그의 사랑하는 여인을 그유지가 겁탈해 버렸다. 그리고 한달동안 그의 연인에게 온갖 변태적인 방법으로 진짜 SM조교를 하여 나중엔 노예처럼 성욕의 노리개로 전락시켜 버렸다. 결국 여자는 자살을 했고 몇 년뒤 복수를 한 최회장이 그의 재산을 가로채어 한국으로 건너와 은신하며 살고 있는데 연극을 보는게 유일한 그의 취미이자 낙이었다. 우연히 과거의 여인과 닮았던 소연을 발견하고 이렇게 됐다는 얘긴데.... 진짜 소설 같은 그의 얘기를 듣고 난 형수와 난 한편으론 어두운 그의 과거에 동정심이 들기도 했다.
"계약을 떠나서 나를 위해 공연을 한번 해주시오. 돈과 계약 따윈 사실 난 관심없소. 오늘밤 이후엔 당신들 맘대로 해도 좋소. 나를 위해 진심으로 연기를 해 준다면 이따위 계약서 나부랑인 찢어버리겠소. 난 그렇게 악한사람이 아니오. 단지 난 나의 여인을 보려는 마음뿐이요. 잊었던 내 첫사랑을....."
그의 애조띤 사연과 부탁은 어느듯 애기를 듣고난 두 사람의 가슴속에 잔잔하게 파문을 일으켰다.
"좋아요! 하겠어요. 당신의 말이 진실이라면. 도련님 준비해요"
"형수......?"
형수는 잠시 머뭇거리는 나를 재촉하며 무대로 이끌었다. 객석엔 눈을 지긋이 뜨며 무대를 주시하는 최회장만이 앉아있었다. 이미 준비를 한 듯 무대엔 공연의 소품이 준비되어 있었고 항상듣던 비장한 음악이 잔잔히 흘렀다.
"도련님! 트릭쓰지 말고 실제처럼 연기해요. "
"네?"
"연기라고 못 느낄 정도로 극에 몰두 해요. 처음이자 마지막 공연이라 생각하고..."
형수의 손목을 밧줄에 결박하던 내게 형수는 귓속말로 주문했다. 실제처럼 해라니? 난 줄을 묶다 말고 형수의 얼굴을 다시한번 쳐다 봤다.
(7부에서 계속) *얘기가 조금 어렵나요? 야설의 틀을 조금 바꿔 봤습니다. 이번 글은 첨에 밝힌대로 은근하게 전개 시키려는데 어떨련지 궁금합니다. 7부에서 10부까지는 본격적인 하드족으로 나갑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스토리 전개가 진행되니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손으로 올림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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