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높은 방
아직 초여름인데도 한낮의 옥탑방은 뜨거운 열기로 후끈달아올라 있다. 게다가 한 시간째 쉰줄짜리 프로그램의 에러를 잡아내지 못해 열받을 만큼 받아있는 난 바깥의 열기와 내 안의 열기가 뒤섞여 미치기 직전이다.
"에이 씨발. 땀 좀 더 빼고 샤워나 한판 때려야겠다."
큰소리로 혼자 중얼거리고 의자에서 일어나 손끝이 천정에 닿을듯 쭉 편 후 아령을 집어들고 좌우 번갈아가며 팔 상완에서 완전히 힘이 빠질때까지 운동한 후 다시 팔굽혀펴기를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리며 간신히 올라올때까지 하자 손 밑으로 땀방울이 떨어지는게 느껴졌다.
화장실에 들어가 샤워기를 틀고 난 후 거울을 보자 공부보다는 운동이 더 어울리는 상체가 보였다. 씨발 역시 난 몸으로 밥 벌어먹고 살 놈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머리속에 술하고 여자밖에 없는 친구놈들과 머리속에 옷하고 남자생각만 가득차 있는 냄비년들, 그 부류를 문득 경멸하기 시작하면서 뭔가 다르게 살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한 공부였지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버겁다는 느낌과 과연 얼마나 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슬며시 고개를 들고 있다.
폐 안 깊숙한데 있는 마지막 공기 한 조각까지 몸 밖으로 내뱉으며 잠깐 숨을 멈추고 찬물을 몸에 뿌렸다. 그리고 조용히 스스로를 달랬다. " 그래도 학생소리듣는건 기분 좋잖아.."
샤워를 끝내고 오른손중지를 튕기며 친구놈 대가리를 때리기 시작했다. 비린내 물씬 풍기던 고등어때 처음에는 통증에 그만 둘까도 했지만 이제는 단지 묵직한 충격이 느껴질 뿐이다. 단조로움을 잊으려고 노래를 부르며 계속 때리자 계속 얻어맞던 친구새끼가 점점 성질을 부리기 시작하는게 느껴진다. 대가리가 위쪽으로 올리기 시작하자 이번에는 밑쪽과 옆쪽을 쳐대기 시작했다.
문득 노래를 멈추고 친구새끼를 봤더니만 성질이 날대로 나서 툭툭 튀어나온 혈관과 구슬이 보였다. 내가 봐도 꽤나 징그럽게 생긴게 요즘 만나는 년이 첨보고서 놀랠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야. 개새야. 앞으로 딱 삼십대만 더 맞아라."
다시 노래를 부르며 친구새끼 대가리를 쳐대는데 갑자기 문이 열렸다.
"옥탑학생. 이거 한번... 어머나"
뭐야! 황급히 고개를 문쪽으로 돌리니 바깥문을 연채 멍하니 서 있는 밑층여자의 놀란 얼굴이 보였다. 얼마나 놀랐는지 시선을 돌리지도 못하고 얼어붙은듯 서있다가 갑자기 "어머나" 소리를 연발하더니 황급히 몸을 돌려 시야에서 사라졌다.
나도 놀랬다. 씨발 옥탑에 혼자사는 남자중에 샤워할 때 문을 잠그는 놈이 어딨어. 에이. 씨발 그냥 모른체 지나가면 되지 뭐..
아니지 그러고 보니 어제 저녁에 밑층여자가 방으로 올라오던 나한테 인터넷을 가르쳐 달라고 해서 오늘부터 가르쳐주기로 약속한게 생각났다. 뭐 이번 일도 있는데 그냥 며칠 모른체 넘어가려고 하니 문득 인터넷 가르쳐주는 대신에 그 기간동안 아침밥 같이 먹기로 한게 생각이 났다. 라면이나 부실하기 짝이 없는 학교밥 대신에 몇 달만에 아침에 제대로 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유혹이 방금전에 있던 일에 대한 생각을 전부 다 머릿속 밖으로 밀어내 버렸다.
뭐 별 수 없지 좆대가리 처음 보는것도 아닐테고 잠깐 민망한것만 참으면 최소한 며칠간이라도 제대로 된 아침밥을 먹을 수 있다. 생각을 정리하고 옷을 입다보니 친구새끼도 어지간히 놀랬는지 대가리를 위아래로 흔들며 온 몸뚱아리를 흔들어 대고 있다.
"저기. 윗층 학생입니다."
두 번째 말을 한 후에도 반응이 없어 다시 올라가려하니 "네" 하는 대답과 함께 문이 열리며 밑층여자가 보인다. 날 쳐다보지도 못하고 문만 연 채 고개를 숙인 모습을 보니 마음 한 구석에서 뭔가가 솟구쳐오르는게 느껴진다. 지 개버릇 개 못 준다더니만 아직도 그런 감정이 숨쉬고 있었구나. 나자신만 알게 숨을 한번 고르고 난 후에 말했다.
"아까 놀라셨죠? 어렸을때부터 문 안 닫고 다닌다고 많이 혼났었는데.. 저기 죄송합니다."
이보슈.. 사람이 질문을 하고 사과를 하면 대답을 해야 할꺼 아냐.. 엄청 부끄럼타는 성격인가 고개를 숙인채 아무말 못하고 있는 여자의 목덜미가 붉어 보인건 혼자만의 느낌인가. 별것도 아닌 일에 수줍어하는 여자의 모습이 다소곳하고 정숙하게 느껴지자 침 발라주고 싶다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어이.. 이러지 말라고.. 눈으론 여자의 가는 목선이 보이고 마음 한 구석에서 뭔가 울컥하는게 올라오자 밑에서 친구새끼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아뇨.. 갑자기 들어가서.. 그러니까.. 사과는.."
오호.. 너 정말 순진하구나 겨우 그것 때문에 놀라서 어제 저녁까지도 누나처럼 굴던 태도와 말투는 싹 사라지고 뭐냐. 이 조심스러운 어투는 혹시 친구새끼 크기 보고 놀란거 아냐? 아님 박혀있는 구슬에 겁먹었나?
"저기 어제 인터넷 얘기했던거요. 좀 있다 친구가 올텐데. 친구랑 숙제 다 하고 나면 내려오겠습니다. 몇 시에 내려올지 시간은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뭐하네요."
"네"
짧은 대답소리와 동시에 뒤에서 내 이름을 불러 돌아보니 여자친구가 계단을 올라오고 있었다. 밑층여자도 들었는지 고개를 내밀어 올라오는 사람이 누군가 확인하더니 움직인 듯 움직이지 않은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후 문이 닫혔다.
계단을 다 올라와 내 앞에 선 여자친구는 눈으로 물어보고 있었다.
"무슨 얘기했어?"
"야. 먼저 올라가자. 자네가 앞장 서시게나.."
"소녀 뒤에서 따라 올라가겠습니다~"
쓰잘데기 없는 농담을 주고 받으며 방으로 올라와 숙제를 하기 시작했다.
"이거야. 겨우 쉰 줄짜리 짜면서 머리 뽀개지는 줄 알았다."
허리를 굽혀 모니터를 쳐다보는 여자친구의 허리를 감싸안으며 허벅지 위에 앉히자 잠깐 몸을 움추린다. 입으로는 모니터에 떠있는 내용을 말하면서 뒤에서 안았다. 그리고 손이 가슴으로 올라가자 싫다는 콧소리를 내며 몸을 앞으로 빼려했다.
"가만 있어봐. 확인해야 한단 말야.."
"뭘 확인해? 밝은데 손 좀 치워.. 응? "
"너 요즘에 가슴 커지는거 같단 말야. 너 운동하냐?"
"다 오빠 때문이야. 맨날 손 대니 그렇지. 그런데 오빠방 너무 덥다. 여름엔 어떻게 살어?"
"샤워하면 괜찮아. 그리고 맨날 집에 있냐. "
손을 올려 여자친구의 턱을 내 쪽으로 돌리며 키스를 했다.
그리고 몸을 돌리게 해서 가슴과 가슴이 맞닿은 자세로 바뀌자 온 몸을 기대온다. 손을 아래로 내려 엉덩이를 바짝 내 몸에 끌어다 붙였다. 친구새끼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직 초여름인데도 한낮의 옥탑방은 뜨거운 열기로 후끈달아올라 있다. 게다가 한 시간째 쉰줄짜리 프로그램의 에러를 잡아내지 못해 열받을 만큼 받아있는 난 바깥의 열기와 내 안의 열기가 뒤섞여 미치기 직전이다.
"에이 씨발. 땀 좀 더 빼고 샤워나 한판 때려야겠다."
큰소리로 혼자 중얼거리고 의자에서 일어나 손끝이 천정에 닿을듯 쭉 편 후 아령을 집어들고 좌우 번갈아가며 팔 상완에서 완전히 힘이 빠질때까지 운동한 후 다시 팔굽혀펴기를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리며 간신히 올라올때까지 하자 손 밑으로 땀방울이 떨어지는게 느껴졌다.
화장실에 들어가 샤워기를 틀고 난 후 거울을 보자 공부보다는 운동이 더 어울리는 상체가 보였다. 씨발 역시 난 몸으로 밥 벌어먹고 살 놈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머리속에 술하고 여자밖에 없는 친구놈들과 머리속에 옷하고 남자생각만 가득차 있는 냄비년들, 그 부류를 문득 경멸하기 시작하면서 뭔가 다르게 살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한 공부였지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버겁다는 느낌과 과연 얼마나 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슬며시 고개를 들고 있다.
폐 안 깊숙한데 있는 마지막 공기 한 조각까지 몸 밖으로 내뱉으며 잠깐 숨을 멈추고 찬물을 몸에 뿌렸다. 그리고 조용히 스스로를 달랬다. " 그래도 학생소리듣는건 기분 좋잖아.."
샤워를 끝내고 오른손중지를 튕기며 친구놈 대가리를 때리기 시작했다. 비린내 물씬 풍기던 고등어때 처음에는 통증에 그만 둘까도 했지만 이제는 단지 묵직한 충격이 느껴질 뿐이다. 단조로움을 잊으려고 노래를 부르며 계속 때리자 계속 얻어맞던 친구새끼가 점점 성질을 부리기 시작하는게 느껴진다. 대가리가 위쪽으로 올리기 시작하자 이번에는 밑쪽과 옆쪽을 쳐대기 시작했다.
문득 노래를 멈추고 친구새끼를 봤더니만 성질이 날대로 나서 툭툭 튀어나온 혈관과 구슬이 보였다. 내가 봐도 꽤나 징그럽게 생긴게 요즘 만나는 년이 첨보고서 놀랠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야. 개새야. 앞으로 딱 삼십대만 더 맞아라."
다시 노래를 부르며 친구새끼 대가리를 쳐대는데 갑자기 문이 열렸다.
"옥탑학생. 이거 한번... 어머나"
뭐야! 황급히 고개를 문쪽으로 돌리니 바깥문을 연채 멍하니 서 있는 밑층여자의 놀란 얼굴이 보였다. 얼마나 놀랐는지 시선을 돌리지도 못하고 얼어붙은듯 서있다가 갑자기 "어머나" 소리를 연발하더니 황급히 몸을 돌려 시야에서 사라졌다.
나도 놀랬다. 씨발 옥탑에 혼자사는 남자중에 샤워할 때 문을 잠그는 놈이 어딨어. 에이. 씨발 그냥 모른체 지나가면 되지 뭐..
아니지 그러고 보니 어제 저녁에 밑층여자가 방으로 올라오던 나한테 인터넷을 가르쳐 달라고 해서 오늘부터 가르쳐주기로 약속한게 생각났다. 뭐 이번 일도 있는데 그냥 며칠 모른체 넘어가려고 하니 문득 인터넷 가르쳐주는 대신에 그 기간동안 아침밥 같이 먹기로 한게 생각이 났다. 라면이나 부실하기 짝이 없는 학교밥 대신에 몇 달만에 아침에 제대로 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유혹이 방금전에 있던 일에 대한 생각을 전부 다 머릿속 밖으로 밀어내 버렸다.
뭐 별 수 없지 좆대가리 처음 보는것도 아닐테고 잠깐 민망한것만 참으면 최소한 며칠간이라도 제대로 된 아침밥을 먹을 수 있다. 생각을 정리하고 옷을 입다보니 친구새끼도 어지간히 놀랬는지 대가리를 위아래로 흔들며 온 몸뚱아리를 흔들어 대고 있다.
"저기. 윗층 학생입니다."
두 번째 말을 한 후에도 반응이 없어 다시 올라가려하니 "네" 하는 대답과 함께 문이 열리며 밑층여자가 보인다. 날 쳐다보지도 못하고 문만 연 채 고개를 숙인 모습을 보니 마음 한 구석에서 뭔가가 솟구쳐오르는게 느껴진다. 지 개버릇 개 못 준다더니만 아직도 그런 감정이 숨쉬고 있었구나. 나자신만 알게 숨을 한번 고르고 난 후에 말했다.
"아까 놀라셨죠? 어렸을때부터 문 안 닫고 다닌다고 많이 혼났었는데.. 저기 죄송합니다."
이보슈.. 사람이 질문을 하고 사과를 하면 대답을 해야 할꺼 아냐.. 엄청 부끄럼타는 성격인가 고개를 숙인채 아무말 못하고 있는 여자의 목덜미가 붉어 보인건 혼자만의 느낌인가. 별것도 아닌 일에 수줍어하는 여자의 모습이 다소곳하고 정숙하게 느껴지자 침 발라주고 싶다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어이.. 이러지 말라고.. 눈으론 여자의 가는 목선이 보이고 마음 한 구석에서 뭔가 울컥하는게 올라오자 밑에서 친구새끼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아뇨.. 갑자기 들어가서.. 그러니까.. 사과는.."
오호.. 너 정말 순진하구나 겨우 그것 때문에 놀라서 어제 저녁까지도 누나처럼 굴던 태도와 말투는 싹 사라지고 뭐냐. 이 조심스러운 어투는 혹시 친구새끼 크기 보고 놀란거 아냐? 아님 박혀있는 구슬에 겁먹었나?
"저기 어제 인터넷 얘기했던거요. 좀 있다 친구가 올텐데. 친구랑 숙제 다 하고 나면 내려오겠습니다. 몇 시에 내려올지 시간은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뭐하네요."
"네"
짧은 대답소리와 동시에 뒤에서 내 이름을 불러 돌아보니 여자친구가 계단을 올라오고 있었다. 밑층여자도 들었는지 고개를 내밀어 올라오는 사람이 누군가 확인하더니 움직인 듯 움직이지 않은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후 문이 닫혔다.
계단을 다 올라와 내 앞에 선 여자친구는 눈으로 물어보고 있었다.
"무슨 얘기했어?"
"야. 먼저 올라가자. 자네가 앞장 서시게나.."
"소녀 뒤에서 따라 올라가겠습니다~"
쓰잘데기 없는 농담을 주고 받으며 방으로 올라와 숙제를 하기 시작했다.
"이거야. 겨우 쉰 줄짜리 짜면서 머리 뽀개지는 줄 알았다."
허리를 굽혀 모니터를 쳐다보는 여자친구의 허리를 감싸안으며 허벅지 위에 앉히자 잠깐 몸을 움추린다. 입으로는 모니터에 떠있는 내용을 말하면서 뒤에서 안았다. 그리고 손이 가슴으로 올라가자 싫다는 콧소리를 내며 몸을 앞으로 빼려했다.
"가만 있어봐. 확인해야 한단 말야.."
"뭘 확인해? 밝은데 손 좀 치워.. 응? "
"너 요즘에 가슴 커지는거 같단 말야. 너 운동하냐?"
"다 오빠 때문이야. 맨날 손 대니 그렇지. 그런데 오빠방 너무 덥다. 여름엔 어떻게 살어?"
"샤워하면 괜찮아. 그리고 맨날 집에 있냐. "
손을 올려 여자친구의 턱을 내 쪽으로 돌리며 키스를 했다.
그리고 몸을 돌리게 해서 가슴과 가슴이 맞닿은 자세로 바뀌자 온 몸을 기대온다. 손을 아래로 내려 엉덩이를 바짝 내 몸에 끌어다 붙였다. 친구새끼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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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09-21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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