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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을 꿈꾸며 - 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1:42 1,413회 0건
일탈을 꿈꾸며 (1부)

누구나 한번쯤은 일탈을 꿈꾼다. 그것은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는 일이다.
자신만의 Fantasy 이며 혼자만의 은밀함을 누가 무어라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러한 일탈이 꿈으로 끝나지 않고 현실이 되었을 때 우리는 그것을 범죄 혹은 불륜 때로는 패륜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손가락질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러움에 그 현실을 기반으로 다른 형태의 은밀함을 만들어 간다.
그렇게 따지면 나는 거의 매일 범죄를 저지르고 살아가는 범죄자일 수 밖에 없다. 사실 범죄자다. 아직은 붙잡힌 적이 없는.
지금부터 나는 내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여러분들에게 말을 해주고자 한다. 그것이 얼마나 치졸하고 한편으로는 허탈한지..

최초로 내가 나의 성향이 페티쉬임을 알게 된 것은 (그것이 페티쉬이다 라고 자각하게 된 때를 말한다.) 대학교 들어와서이다. 그 이전까지는 성에 대한
지식도 일천하고 그래도 들은 말은 있어서 내가 혹 변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기는 했으나 막상 변태라고 부르기에는 스스로에 대한 연민(?) 같은 게 남아서
스스로에 대한 판단을 내리길 주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성에 대한 지식이 늘고 변태란 그러한 상황이 되어야만 섹스가 가능한 사람을 뜻하는 말이고 그러한 성향을
더 좋아할 경우 페티쉬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 나는 페티쉬 매니아다. 여자의 다리, 그것도 스타킹 신은 여자의 다리에 환장을 하고 여자 중에서도 중년의 여성을 좋아하며
쉽게 손에 넣는 여자 (매춘부나 단란한 아가씨들이나 머 그런 종류) 보다는 손에 넣기 힘든 여자를 손에 넣고 싶어 한다. 정확히 표현하면 치마를 입고 스타킹을 신은 날씬한 중년의 유부녀
라면 내 정확한 취향이다.
이러한 취향으로 인해 나는 아직 붙잡히지 않았을 뿐 스스로를 범죄자로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 나는 범죄자다. 치한이며 또한 강간범이다.
아직은 붙잡히지 않은, 하지만 언젠가는 나의 이러한 성향으로 인해 반드시 붙잡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나에 대해 궁금할 지도 모르는 - 아무도 안 궁금해 할 지도 모르지만 - 사람들을 위해 간단하게 나에 대해 묘사하고자 한다.
내 나이는 지금 30대 초반. 정상적인 가정에서 태어나 평범한 유년생활과 학창시절을 보내고 지금은 평범한 회사의 회사원이다. 직급은 대리.
결혼은 했다. 내 와이프는 나보다 연하이고 이쁘긴 무지 이쁘다. 혹시나 나의 이러한 성향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내 와이프를 본다면
"저거 미친놈 아냐. 저렇게 이쁜 와이프를 두고 왜 딴짓을..." 할 정도로 이쁘다. 하지만 어쩌겠나? 내가 그런 놈인걸.

이제부터는 내가 저질러 온 범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아주 간단한 치한질부터 시작하여 강간에 이르기까지 내가 생각나는 순서대로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한다.
무엇이 먼저가 되었던 간에.

나는 대학을 다닐 때 좌석버스로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을 통학을 했다. 우리집은 좌석버스의 종점 근처 였으므로 언제 나가든 상관없이 앉아서
등교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한가지 단점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내 옆에 앉을 사람을 내가 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먼저 앉아 있을 수 밖에 없으니
그렇지 않겠는가? 되도록이면 옆에 치마입고 스타킹 신은 여자를 앉히고 싶으나 그게 사람의 뜻대로 되는 건 절대로 아니다. 더더군다나 출근시간인
오전 7시~8시 사이에는 아저씨가 단연코 많으면 많았지 아줌마는 한 버스에 1~2명 정도 탈까 말까 였고 그 1~2명이 치마 입고 스타킹 신기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나는 앞에서 3번째 자리 복도쪽에를 항상 앉는다. (여자들은 되도록이면 뒤로 가서 앉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다. 왠지 모르겠지만 되도록이면 앞에 앉으려 하며 남자 옆자리는 피한다. 하지만 뒤에 자리가 있고 앞에도 있으면 앞에 앉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등교시간은 모든 걸 포기하고 그냥 자면서 보내는 시간으로 체념하고 있을 때 바로 그 기적에 가까운 일이 일어났다.
꽤 이쁘다고 생각되는 아줌마가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흘러내리는 듯한 치마를 입고 꽤 굽 높은 하이힐에 스타킹을 매끈하게 신고는 차에 올라 잠깐 두리번 거리더니
내 옆자리로 들어와 앉는 것이었다. 그 아줌마가 최초였고 내 범죄의 시작이었다. 지금도 그 아줌마를 만나지만 않았어도 범죄자까지는 되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옆자리에 앉은 아줌마 (라고 부르니 그녀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흐려진다. 이제부터 그녀의 이름은 지희다 물론 가명이다.) 의 얼굴을 다시 한번 슬쩍 쳐다 보았다.
갸름한 얼굴에 오똑한 코 커다란 눈에 아까는 잘 안보이던 주름이 꽤 잡혀있는 걸로 보아 한 30대 후반 정도로 보였다. (사실 그녀는 40대 중반이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우아하면서 지적이다라는 느낌을 받았고 곧 나의 눈은 그녀의 허벅지 부분으로 향했다. 흐르는 듯한 라인을 가진, 무릎위를 살짝 덮던 치마는
그녀가 앉자 무릎을 완전히 덮어 그녀의 허벅지를 다 가려 버렸고 내 눈에 보이는 것은 단정하게 모아진 하이힐과 그 위를 매끈하게 타고 오르는 종아리 뿐이었다.
(사실 옆에 앉아 있는 여자의 다리를 한번 보라 제대로 보이나. 절대로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처음에는 단정하게 앉아서 창 밖을 보는 듯 하던 그녀는 곧 눈을 감고 잠깐이나마 잠을 청해 보는 듯 했다. 그 때 불현듯 그녀의 종아리가 너무 만지고 싶어졌다.
"저 매끈한 스타킹을 신은 종아리를 만지면 기분이 어떨까? 아 너무 만지고 싶다."
온통 그 생각에 집중하고 있는 내 모습에 내가 놀라버렸다.
"그래 자는 척하면서 한번 만져 보는거야"
마음을 정한 나는 내 앞자리의 등받이에 머리에 기대며 팔꿈치 부분을 내 무릎 옆에 대고는 손을 늘어뜨렸다.
막상 손을 늘어뜨렸으나 내가 움직여서 그녀의 종아리를 만지기에는 난 너무 평범하고 심약한 놈이었고 그녀의 종아리 근처에 손을 갖다 댄 채
차가 흔들리기만을 기다렸다. 우리나라 버스의 특징은 운전이 난폭하다는 점.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는 크게 흔들렸고 내 손은 그녀의 종아리를 스치듯 만질 수 있었다.
"이 느낌이야. 너무 좋다. 이 부드러운 느낌"
그 때가 초가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녀는 울 소재로 된 하얀색 스타킹을 신고있었다. 아주 부드러운 느낌의 스타킹을...
한 번 손맛 (난 3년 전부터 이 느낌을 손맛이라 부른다.낚시꾼들만 손맛을 보는게 아니다.)을 보게 되자 난 더욱 많은 것을 원하게 되었다.
"조금 더 만져 볼까?"
그러한 생각에 그녀를 돌아보듯이 올려 보니 그녀는 무언가가 스쳤다고 생각했는지 내 쪽을 쳐다 보지도 않고 계속 눈을 감고 있었다.
그 모습에 용기를 얻은 나는 팔꿈치 부분을 미끄러트려 약간 허벅지 바깥 쪽에 걸치고는 다시 손을 늘어뜨렸다. 늘어 뜨리자마자 손에 닿는
그녀의 종아리에 제풀에 놀란 나는 움찔하곤 손을 치우며 그녀의 눈치를 보았다. 그녀의 표정은 여전히 아무런 변화도 없었고 너무 확 닿는 것에 부담을 느낀 나는 눈으로 그녀의 종아리와
내 손의 위치를 확인하며 아주 가까운 위치에 손을 가져다 놓았다. 차의 흔들림, 그것을 이용한 나의 접근은 성공을 하여 이제 내 손은 그녀의 종아리에 닿아서 떨어지지 않게 되었다.
닿는 순간의 매끈함은 정말 나를 미치게 하고 내 좆은 아픔을 호소할 정도로 빵빵하게 발기되어 있었다.
그렇게 차가 흔들릴 때마다 내 손도 따라 흔들리며 그녀의 종아리를 스치듯 매만지면서 시간이 흘렀다. 이렇게 되자 나는 문득 그녀의 얼굴을 확인하고 싶었다. 아니 표정을 확인하고 싶었다.
혹시나 나를 노려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두려움이 든 것이다. 그녀가 나를 치한이라고 경찰서로 끌고 가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도 있었고.
슬쩍 고개를 돌려 그녀의 얼굴을 보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아는지 모르는지 얼굴을 창쪽으로 향한 채 눈을 감고 있었다.
"아 잠들었구나."
안도감과 함께 약간의 실망감 (사실 가만히 있는 그녀를 보며 내가 만지는 것을 그녀가 즐기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조금은 있었다.)이 엄습하면서 조금 더 대담해 졌다. 손 바닥으로 그녀의 종아리를 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는 자다가 손이 미끄러져 그녀의 종아리를 스치는 것이었지만 손바닥으로 쓰다듬으면 그건 확실한 치한이 되는 거다. 핑계도 댈 수 없는... 고민을 거듭하던 나는
결심을 굳히고는 손바닥을 오므려 그녀의 종아리를 쓰다듬기 좋게 만들고는 서서히 그녀의 다리로 접근 시켰다. 실제로는 한 10센티 정도도 안되 보이는 그 거리가 왜 그리도 멀게 느껴지던지
마침내 내 손바닥이 그녀의 종아리에 닿았을 때는 그걸 대비하고 있긴 했지만 너무 놀라서 가슴이 콩당콩당 뛰고 피가 얼굴로 몰리는 엄청난 흥분상태가 되었다.
그렇게 손바닥을 그녀의 종아리에 대고는 서서히 손가락을 오므려 그녀의 종아리 전체를 잡아 갔다.
"이거다. 난 이 느낌이 너무 좋다." 라는 생각을 하며 서서히 손을 아래 위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 갑자기
"으음" 하면서 그녀가 몸을 슬쩍 틀었다. 화들짝 놀란 나는 손을 급히 떼고는 다시 실눈을 뜨고 그녀의 눈치를 살폈다. (사실 난 그 때까지도 그녀가 모라고 하면 자다가 그랬다고 핑계를 댈 생각이었다.)
잠이 깬 것 같지는 않고 무언가 간지럽게 하니까 살짝 몸을 움직여 본듯 싶었다. 다시 잠잠해진 그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면서 나는 계속 할까말까를 심각하게 고민했다. 아무리 잠결이라도 자기 종아리를
쓰다듬는데 잠이 안 깰 여자는 없을 것 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 전에 느낀 그 손맛. 무척이나 갈등되었지만 다시 한번 시도하기로 결정하고는 아까처럼 손을 뻗어 그녀의 종아리를 잡아갔다.
서서히 위, 아래로 쓰다듬는데 이번에는 그녀가 아까처럼 몸을 뒤틀지 않는 것이 오히려 잠이 깊이 든 것처럼 보였다.
"모르겠다. 이젠 잠에서 깨면 난 완전히 치한이 되는거다." 라는 생각을 하며 그녀의 종아리를 앞, 뒤로 만지고 발목, 발등까지 만지며 나는 그 환상적인 느낌에 푹 빠져 버렸다.
그렇게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난 그녀의 치마 속으로는 손을 집어 넣을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그 때까지만 해도 순진한 학생이었으니까 (사실 그 때 난 이미 내 여자친구와 경험이 있었다. 어찌보면
좀 늦은 경험이긴 하지만 그래도 대학교 1학년 때 여자랑 잔 경험이 있었던 사람이 그 때 당시에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참 암울한 시기였다.)
그러던 순간, "이번 정차할 곳은 00 입니다. 다음은 00 입니다" 라는 멘트가 나오면서 정류장을 알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가 들리자마자 갑자기 그녀가 몸을 움직이는 것이었다.
너무 놀란 나는 순식간에 얼어붙어서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손은 그녀의 종아리에 붙여 놓은 채.
그러자, 그녀가 내 어깨를 톡톡 치며
"저기여. 이번에 내리거든요. 좀 나갈까요?"
하는 것이 아닌가? 너무 당황한 나는 얼결에 잠에서 깨어난 시늉을 하며
"예? 아 예예예..." 하면서 앞으로 기댔던 머리를 똑바로 세우고는 손을 그녀의 종아리에서 거둬 들이며 내릴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 주었다.
그러자 그녀는 지나가면서
"미안합니다. 주무시는데 깨워서요." 라는 말을 남기고는 앞으로 나가 열리는 문을 통해 내리는 것이었다.
그 황당함. 잔다고 믿고 그렇게 종아리를 만져 댔는데 자기는 커녕 또롱또롱한 정신으로 내가 하는 짓을 느끼며 내버려 두었던 것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지금은 대충 여자들 심리를 알죠. 보통 가만히 있는 여자들이나 자는 척하는 여자들은 치한이라는 생각에 무서워서 그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끔은 냅두지 머 하는 여자들도 있고 정말 드물게는 즐기는
여자도 있기는 합니다. 만명에 하나 정도 ^^;;)
그 여자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밝혀진 것은 그 다음 날이었다.
예의 좌석버스를 예의 그자리에서 예의 그 시간에 타고는 아무런 생각없이 만화책을 보고 있었다.
사실 만화에 빠지면 아무런 생각이 없어짐과 동시에 집중력 또한 급상승되는 특이체질인 나는 만화책 볼 때 누가 말 거는 걸 별로 안 좋아 한다.
한참을 만화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 누가 다가 오더니
"좀 앉을까요?"
하는 것이었다.
고개를 들면서 옆을 보니 복도 반대편에 자리가 2개 모두 비어 있는게 아닌가? 순간 짜증이 치밀어 오른 나는 그 말 한 사람의 얼굴을 보기 위해 고개를 쳐들었다.
"헉"
나도 모르게 헛바람 새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놀랐다. 어제의 그녀다. 분명히 어제의 그녀다. 화장이 어제보다 조금 야해지고 치마가 조금 짧아지긴 했지만 분명히 어제의 그녀였다.
내가 멍하니 가만 있자 그녀가 다시 한번 채근했다.
"좀 들어가 앉을까요?"
그 말에 문득 제 정신이 돌아온 나는 자리를 비켜 주었고 그녀는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내 옆의 창가 쪽 자리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는 곧바로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 듯이 보였다.
"이 여자가 왜? 설마 나라는 것을 알아보고? 아니겠지? 아니야 왜 굳이 이 자리를 택했을까? 옆에도 2자리나 비었는데, 설마 어제 그걸 즐겼을까?
아님 오늘 증거를 잡아서 나를 경찰에 넘길려고?"
오만가지 생각이 내 머릿속을 복잡하게 헤집고 다니고 있었다. 혼자서 5분간을 생각에 잠겨 있었을까? 도저히 결론을 못내리겠어서 오늘은 몸조심하자 라는 생각에 고이 앉아서 가기로 나름대로 결정했다.
"경찰에 치한으로 잡혀가면 그 쪽팔림을 어떻게 감당하나?"
하는 생각에 정말로 그 날은 얌전히 앉아서 갈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그녀 쪽을 흘끔 쳐다 보았다. 얼굴이 아닌 허벅지 쪽을.
"헉"
어제와 비슷한 흘러 내리는 라인의 플레어 스커트를 더 짧은 길이로 갖춰 입은 그녀의 허벅지가 보였다. 그 허벅지를 감싸고 있는 갈색의 스타킹도.
"미치겠네"
안보면 몰랐을까 일단 보고 나니 또다시 손맛을 보고 싶어 미치겠다는 생각에 정신이 없었다.
아까까지의 걱정과 어울려, 하고싶다. 오늘은 참아라. 하고싶다. 오늘은 참아라. 계속 되는 내전에 머리가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모르겠다. 될대로 되라지. 어떻게든 되겠지. 설마 나같이 순진해 보이는 학생이 30대 후반의 아줌마를 그렇게 할려고 했다는 걸 믿겠어? 계속 자다가 손이 미끄러 졌다고 우기는거야"
마음을 정한 나는 들고있던 만화책을 덮어서 가방에 집어 넣고는 어제와 같은 자세로 손을 늘어 뜨렸다. 그러나 어제처럼 망설이지는 않았다.
"머 이 여자가 증거를 잡으려 들면 언제든지 잡을테니까 그냥 우기는 수 밖에"
그런 막가파 적인 생각으로 덥석 그녀의 종아리를 잡아 갔다.
어제와는 달리 약간 우악스러워서 였을까? 그녀가 순간 움찔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살짝 그녀를 보니 별 표정의 변화가 없었다.
"아 씨발 이제는 몰라. 날 잡아갈테면 잡아가. 이걸 참으면 나 미친다."
손에 잡힌 그녀의 종아리를 위 아래로 쓰다듬으면서 (사실 그래도 겁은 좀 나서 부드럽게 쓰다듬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나중에 그녀도 그렇게 말했고) 그 죽이는 감촉에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얄쌍하게 생긴 가느다란 뒷굽에서 시작해서 날렵하게 돌아간 발목, 그 위를 정말 예술적으로 이어주는 종아리. 그 종아리를 감싸고 있는 갈색 스타킹. 한참을 쓰다듬으며 난 행복감에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 같았다.
한참을 쓰다듬는데도 아무런 반응 없이 자는 척(?)을 하는 그녀에게 일말의 불안감을 느낀 나는 그녀의 얼굴을 흘끔 쳐다 보았다. 물론 실눈을 뜨고
그녀의 입가에는 보일듯 말듯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어? 정말로 이걸 즐기는거야?"
그녀의 입가에 미소로 착각되어지는 징표를 발견한 나는 더욱 대담해 졌다. 그녀의 무릎 안 쪽을 만지기 위해 상체를 약간 들면서 따라 올라오는 손을 구부려 그녀의 무릎 안쪽을 쓰다듬어 갔다.
아무런 반응이 없는 그녀. 마침내 그녀가 내가 이러는 걸 즐긴다는 사실을 확신한 나는 거칠 것이 없어졌다. 아예 손을 들어 그녀의 허벅지를 만지려는 순간. 그녀가 내릴 곳이 되었다. 예의 그 단정한 목소리
"저 실례해요. 이번에 내리거든요 좀 나갈수 있게..."
전혀 아무런 일이 없었던 사람처럼 행동을 하는 그녀에게 내가 머라 할 수 있겠는가? 그냥 보조를 맞춰서 막 잠에 깬듯한 모습으로 그녀의 내리는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막 앞문으로 빠져나가려던 그녀가 문득 고개를 돌려 나를 슬쩍 보고는 미소를 짓는 것이 아닌가?
그녀의 미소는 너무 아름다왔다.

그 다음날, 나는 다시 그 시간에 예의 그 버스를 타기 위해 서둘렀다.
그러나, 마침 수업이 없는 날이어서 나도 모르게 늦잠을 자서 눈을 떠보니 버스시간까지 15분. 우리집에서 정거장까지가 걸어서 15분 걸린다.
후다닥 일어난 나는 세수만을 대충 마치고 옷을 꿰어 입은 채로 밥 먹고 나가라는 어머니의 성화를 뒤로 한 채 뛰다시피 버스 정거장으로 향했다.
아차! 저 앞에 버스가 보인다. 그런데 그런데,... 쩝 나는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오늘은 더 깊은 곳의 느낌도 맛 볼 수 있겠다 라는 나의 생각은
허공으로 날아가 버렸다. 오늘은 내 손을 가리기 위해 벗어서 덮어 놓을 약간은 커다란 잠바도 준비했는데... 무진장한 실망감과 동시에 불안이
엄습을 했다.
"혹시 오늘 늦은 걸로 인해 그녀를 다시 못보면 어쩌지?"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서성거리고 있는데 다음 차가 왔다. 그 차에 올라 예의 그 앞에서 3번째 자리에 앉았지만 복도 쪽이 아닌 창가에 자리잡고 앉았다.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앉는 다는 것이 왠지 싫었다.
그러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녀가 타는 곳에서 타는 사람들을 유심히 보았지만 달랑 2명의 아저씨만이 차에 올랐을 뿐 더이상의 승객은 없었다. 그 때의 실망감이라니...
멍한 상태에서 다음 정거장을 맞이한 나는 순간 너무나 놀라고 말았다.
"그 아줌마다." (<- 그때의 정확한 외침이었답니다. 내 마음속의..)
왠일인지 그녀가 늘 타던 곳이 아닌 한 정거장 다음 정거장에서 타는 것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어쩔줄을 몰라하고 있는데 그녀가 내 옆에 오더니 한마디 던졌다.
"저 제가 그 안 쪽 자리에 앉으면 안될까요?"
이런 너무 노골적이다. 그러시라고 하고는 자리를 바깥으로 빼면서 문득 아침에 입고 나온 커다란 잠바를 벗어서 무릎위를 올려야 한다는 생각에 잠바를 벗었다. 그녀가 자리를 잡고 앉을때 보니 어제보다 더 짧은
치마에, 이런 제길.. 내가 제일 좋아하는 까만색 스타킹이다.
"이 아줌마가 날 죽이는 군. 정말 환장하겠네."
이제는 이 여자가 그걸 즐긴다는 것도 알게 된데다가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도록 잠바를 넓게 펴서 그녀의 허벅지까지 살짝 같이 가린 나는 손을 잠바 밑으로 넣어서 처음부터 허벅지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 허벅지의 탱탱한 감촉. 그냥 서 있는 것 보다 앉아 있을때의 허벅지는 눌리다 보니 탱탱한 감이 더하다.
더 이상 자는 척할 필요도 없었다. 그녀도 더 이상 자는 척을 하지 않았다. 다만 눈을 뜨고 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계속 바깥쪽 허벅지를 쓰다듬던 나는 슬쩍 주변을 둘러 봤다. 어제까지는 그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가 중요했으나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가 중요했다. 치한의 심리는 다 똑같다. 피해자에게는 공포를 줬음 하고 (물론 즐겨주면 좋겠지만 그런 경우는 정말 드므니까) 다른 사람들에게는
안 들켰으면 좋겠는 심리.
그 날은 복도 건너편 2 자리 중 창 쪽 자리만 사람이 타고 있었는데 열심히 잠을 자고 있어서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었다.
잠바 밑에서 그녀의 허벅지 바깥쪽을 만지며 그 탱탱한 감촉을 즐기던 나는 문득 이상함을 느끼고는 그녀의 다리쪽을 바라보았다. 예전에는 다리를 꼭 붙이고 있던 그녀가 오늘은 다리를 슬쩍 벌리고 있는것을
알게 되었다. 타이트한 짧은 치마를 입고 다리를 벌리면 어떻게 되는지 다들 아시겠지. 치마는 더욱 말려 올라가서 치마단이 거의 삼각지에까지 이른다.
그녀가 다리를 벌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내 머릿속은 한가지 생각외에는 들지 않았다.
보지가 있는 곳을 만져 보자. 바로 저기다. 바로 저기다.
손을 그녀의 허벅지 위쪽을 따라 움직여서 그녀의 허벅지 안 쪽으로 들어갔다. 쓰다듬으며 점점 손을 올리던 나는 점점 거칠어 지는 그녀의 호흡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마치 무언가의 폭발을 기다리는 것 같은 그 긴장감. 그 긴장감은 곧 내 손이 그녀의 삼각지 부분에 닿으며 그녀가
"흐~~음" 하는 약간은 비음이 담긴 한숨을 내뱉으면서 해소 되었다.
스타킹 위로 그녀의 삼각지를 더듬던 나는 그 곳이 촉촉하게 젖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 때의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미끈거리는 액체에 젖은 스타킹의 감촉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묘하다. 미끈하면서도 약간은 까칠한 또 그 느낌때문에 계속 문지르고 있고 싶은... 그런 느낌.
(아 내 문장력의 한계를 느낀다. 그 느낌을 정확히 전달해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데.)
스타킹 위로 계속되는 내 애무에 이제 그녀는 간혹 신음소리로 화답을 한다.
"아 흠...음... 으..응..."
그러면서 잠바 속으로 손을 넣어 내 손목을 잡고는 자기 몸쪽으로 강하게 끌어 당겨 내가 조금 더 강하게 자극해 줬으면 하는 갈망을 표현했다.
그러나, 아까의 흥분과는 달리 내 이성은 정신을 차리고 그녀의 표정 하나하나, 몸짓 하나하나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정말 섹시하다. 이렇게 우아하고 지적으로 생긴 아줌마가 이런 표정을? 정말 쥑인다."
한참을 정신없이 나의 애무를 받던 그녀는 문득 눈을 뜨고는 내 얼굴을 바라본다. 그러더니 부끄러운지 갑자기 손에 힘을 줘서 내 손을 빼내려는게 아닌가? 절대로 그럴수는 없지
힘을 줘서 다시 그녀의 씹두덩을 꾹 누르자 그녀의 손에서는 다시 힘이 빠져 나가고 체념한 듯 고개를 돌려 버리고 만다.
내 잠바는 아예 이미 활짝 벌려진 그녀의 허벅지 위에 걸쳐져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부터 그녀의 섹쉬한 다리를 보호하고 있었고 그녀는 아예 등받이에 기대어 눕다시피한 자세로 내 애무에 정신을 놓고 있었다.
고개를 돌려 주변을 보니 아무도 우리를 주목하는 사람은 없는데 잘 아는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가 내리는 곳. 사실 그녀가 내가 그녀의 다리를 쓰다듬고 그럴때 반항만하고 틱틱 거리는 여자였다면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았겠지만 그녀를 배려해 주고 싶었다. 손을 슬쩍 빼면서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내리실 곳이예요. 준비하셔야죠"
촛점이 없는 눈을 들어 나를 멍하니 보던 그녀는 그제야 정신이 든듯
"어머."
하며 옷을 추스리고는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일어났다.
내 앞을 지나 내리려고 복도에 서더니 문득 내 귀에 대고 한마디 하는 것이었다.
"오늘 8시, 여기서"
작게 속삭이고는 후다닥 뛰듯이 앞문을 향해 걸어가는 그녀의 뒷 모습을 난 놀란 눈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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