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 재 결합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다.
물론 그녀의 요구대로 돈을 주지는 않았다.
그녀는 아이를 버리고 가출을 했으며 나에게 특별한 이혼 사유가 없었으므로 이혼이 성립되지 않던가 이혼을 하더라도 그녀에게 위자료조의 돈을 주지 않다도 된다는 것이 변호사의 말이었다.
물론 우리는 합의 이혼을 했지만 만약을 위해서 변호사 선입을 준비했으며 그때 들은 말들이었다.
그렇게 그녀와 헤어진지 1년 정도가 흘렀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그래도 문득 문득 그녀 생각이 나곤했다.
물론 이혼 과정에서 난 아이를 버리고 나간 여자의 이유가 고작 자유롭고 편하게 살고 싶다라는 말에 학을 띠고 질려버렸으며 그 과정들 사이사이에서 그녀에게 완전히 학을 땠지만 그래도 가끔으 아주 가끔은 그녀와 좋았던 물론 나혼자만의 생각이었고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내 좋았던 기억들이 나곤했다.
그러던 어느날
/따르릉..../
[여보세요]
[저예요]
난 순간 화가 났다.
[너에게 할 말었다. 전화 끈자]
[잠깐만요... 잠깐이면 되요]
[뭔 소린데 빨리해 바빠]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어요]
역겨웠다.
[왜 또 돈 요구하게]
[아뇨. 제발 한번만 만나줘요]
그렇게 계속되는 그녀의 요구에 난.
악다구적인 언어를 사용했다.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 왜 전화를 했는냐, 새끼 버린 것이 사람이냐, 내 너 같은 것 하고는 말도 하고 싶지가 않다,등등.....
그렇게 시작?말이 점차적으로 내 스스로를 더욱 화나게 했고 그렇게 화가난 나는 전화기에 대고 목청이 터져라 소릴질러 댔으며 급기야 욕까지도 했다.
너 같은 년은 만나고 싶지 않다. 니년이 사람이냐, 너같은 년은 내 기억속에 있다는 것 자체도 더럽다....
그러면서도 계속되 애원에 난 그녀를 딱 한번만 만나기로 했다.
우리의 만남은 옛 우리의 이혼의 첫말이 나왔던 그 찻집에서 였다.
그녀는 다시 재결합을 요구했고..
난 거부했다.
그녀는 자신이 잘못했다면서 용서를 해달라고 했고..
난 이게 애들 장난이냐며 거부했다.
그녀는 울기시작했고..
난 재수 없다며 나갈려고 했다.
그녀는 내 다릴 붙잡고 매달리며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했다.
가슴이 미어져왔다.
추해 보이던 여자가 더욱 추해 보였지만 이전처럼 역겹다기 보다는 다른 무엇인가의 느낌으로 추해보였다.
아파오는 가슴에 용서라는 단어가 머리속을 맴돌았고......
약간은 누그러진 목소리로 내 결론을 그녀에게 말했다.
[생각 좀 해보자]
그녀는 그말에 슬그며니 울먹이며 웃음지었다. 그리고
[고마워요]
우리는 그렇게 이야기를 끝네고 각자 그 집에서 나왔다.
그렇게 나오는 길목에 눈은 그 해 겨울의 내 가슴과도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