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 이혼

그렇게 사라졌던 아내가 3개월만에 나타났다.
어느날
/짜르릉..../
[여보세요]
[저예요]
3개월간을 미친듯한 생활...
머리에서 수십년전의 일들 처럼 떠올랐다.
- 무척이나 힘든 나의 생활이었다.
아내의 그런 옳지않은 행동의 옳지 않은 모든 것들을 참아가면서 아내니까! 아이의 엄마니까! 라는 이름으로 참아가면서 감내하면서 살아가던 내 삶의 어느날 말 한마디 없이 사라져버린 여자..
무척이나 사람 속을 뒤집으면서 2년동안 날 괴롭혔지만 사랑이란 이름으로 가슴속 깊이 위로하면서 살았지만 내게 남겨진 것이 고작 이런 상처 뿐인 이름이란것에 더욱이 가슴 아파 좌절이 무엇인지 느껴야 했던 3개월이었다.
그런데..... -
한동안의 침묵 그리고....
[어디야]
[나와요]
간단한 말들 "나와요"
우리는 만났다
조그만 찾집..
그녀가 처음 만나자고 한곳도 찾집이었지만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았고 시끌버쩍한게 우리가 만날만한 자리가 아닌가싶어서 이 곳이 싫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그곳이 무척이나 맘에 들어하는 듯했지만 내 의견을 따라 조용한 곳으로 옮겼다.
아주 조그마고 은은한 맛이 풍가는 고정찻집으로 옮겼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기에는 이런곳이 조용하고 어울릴듯했다.
물론 그년느 어울리지 않았다.
그녀는 몸에 짝 달라붙는 티와 매우 짧으 미니스커트를 입고 줄무늬 스타킹에 7인지는 될듯한 힐을 신고 있었다.
목에는 퀴빅인듯한 것들로 장식이된 화려한 누가 보더라도 눈에 확 띨만한 목걸이와
은으로 된듯한 팔뚝에 차는 팔찌, 그리고 내 주먹만한 양파깡 모양의 귀걸이가 내 눈에도 영락업시 확들어 왔다.
무득 이 여자가 3개월밖에 안?아이들 버리듯 남겨두고 집 나간 여자가 맞나 싶었다.
[서류는 내가 준비했어요]
[뭐]
생각에 잠겨있다 놀란듯 정신을 차리고 물었다.
[이혼 서류요]
놀랐다. 그리고 당황스러웠다.
[이혼]
[네]
당연한듯한 말.
전혀 흔들림없는 듯한 말
무척이나 당혹스러웠다.
[아이들은...]
[당신이 치워요. 대신 돈이나 줘요]
[돈....]
[한 5천만원 정도면 되요]
화가났다.....
[신나는 것처럼 보이는군]
[글세요. 나쁜지는 않아요]
그러면서 다리를 꼬면서 탁자의 찾잔에 입을 대는데 무득 보이는 그녀의 다리....
발목에 걸려있는 발목찌라고 표현을 할까..... 그런 것이 보였다.
순각 욱하고 치밀어 올라오는 그 무엇인가에 내 스스로 주체할 수 없는 역겨움에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그리고 그녀의 집요한 요구에 어쩔 수 없이 서류에 도장을 찍고 법원에가서 이혼절차를 밝은다음 동사무소에서 신고를 함으로써 우리는 법적으로 2년만에 남남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