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슬레이브 안드로이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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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 처음 들어섰을 때, 여기저기 진열된 여러가지 모델 안드로이드들의 첫 느낌은 전원이 들어와 있지 않아서 인지 그냥 정교한 마네킹들 같다는 느낌이었다. 그냥 그대로 그들과 섹스를 한다면 무슨 시간屍姦이나 바람을 불어넣는 싸구려 섹스인형을 통한 자위행위와 다를 게 뭔가 하는 의심마저 들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매장 여기 저기를 둘러보고 있는데, 왼쪽 노동용 섹션이라고 씌어있는 곳에서 한 대머리 중년남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던 한 여성이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우아한 걸음걸이로 내게로 다가왔다. 첫눈에 너무 완벽하다 싶을 정도로 늘씬한 몸매에 금발머리, 허벅지가 거의 드러난 초미니 스커트 아래로 곧게 뻗은 한 쌍의 다리, TV화면 어디선가 본듯한 매력적인 얼굴을 지닌, 슬래이브 안드로이드회사의 로고인 SL/AD 라 새겨진 뱃지를 단 밝은 하늘색 유니폼을 착용한 20대 초반쯤 되어 보이는 젊은 여성이었다.
"손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또렷하고 밝은 억양과 약간의 비음이 섞인 섹시한 이국적인 악센트에 무엇인지 모를 은은한 향기마저 풍기며 내게 말을 걸어 왔다. 오랫동안 여성을 마주하지 않았던 나는 순간 당황했지만, 한편으론 이런 완벽한 여성이 이런 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새삼 놀라울 따름이었다.
"안드로이드를 하나 구입하려구요."
차마 섹스 슬레이브를 찾고 있다는 말은 입밖에 내지를 못하였다.
"어떤 용도를 찾고 계신가요? 가사용 아님 노동용? 요즘엔 만능형도 있구요...."
"저 그게...제가 요즘 밤에 좀 외로워서요."
"아! 섹스 슬레이브를 찾으시는 군요."
"예."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면서 간신히 대답을 했다.
"손님 잠시만요. 제가 그쪽 담당을 불러 드릴께요."
여자가 몇초동안 아무런 움직임 없이 서있는 동안 배가 나오고, 인도계의 피가 섞인 듯한 넋살좋게 생긴 남자 세일즈맨이 나타났다.
"섹스 슬레이브를 찾으신다구요?"
"예 그래요."
"남성형인가요, 여성형인가요, 아니면 양성형?"
"물론 여성형이죠." 남자 앞이라서 그런지 내 목소리에 조금 더 자신을 실을 수 있었다.
"그런데, 진열된 물건들을 보니까, 그냥 정교한 마네킹들 같은 느낌이던데... 좀더 고급스러운 모델은 없나요? 진짜 사람 같은...."
세일즈맨은 입가에 보일 듯 말 듯한 미소를 흘리며 대답했다.
"방금 전의 그 제품은 어떻든 가요? 신제품인데."
"아니 어떤 거 말이죠?" 하며 다시 한번 매장을 둘러보려는 순간 아직까지 그 자세 그대로 매장안의 다른 마네킹중의 하나처럼 멈춰 서있는 아까 그 유니폼의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아니 그렇다면?"
세일즈맨은 의미있는 웃음을 머금고 가운데 손가락을 까딱거렸고, 아까 그 자리에서 죽은 듯이 조각처럼 움직이지 않고 서있던 여자가 다시금 환한 미소를 지으며, 우리에게로 다가 왔다. 나는 순간 망치로 대퇴부를 얻어맞은 듯 멍하니 서서 아무 말도 하질 못하였다.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최신형 만능 안드로이드 모델2035Q입니다. 어떻습니까?"
그래 어쩐지 이런 소도시의 매장에서 일하기에는 좀 너무 완벽하다 싶었다. 아직도 약간의 부담감은 없지 않았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자세히 살펴보니 인간이라 하기엔 조금 부자연스러운 면이 눈에 띄기도 했다. 이를테면, 별로 화장기가 없는 듯 함에도 불구하고 작은 주름살하나, 티 한점 없이 깨끗한 피부라든가, 유리알같이 영롱하고 맑은 눈빛, 완벽한 좌우 대칭의 얼굴에 깊게 페인 쌍꺼풀, 핏빛처럼 진한 입술, 뚜렷한 윤곽, 그리고 너무나 완벽한 팔등신의 몸매, 이 모든 것들이 마치 흔한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해 컴퓨터에서 합성해낸 미인 모델을 현실세계에 옮겨 놓은 듯한 그런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래 저 정도면 어떠세요 선생님, 탐나는 제품 아닙니까?" 세일즈맨은 약간은 거만한 태도가 느껴질 정도로 자랑스러운 듯 만족스런 표정으로 물어왔다.
"예, 정말 그러네요. 그런데 저 정도 품질이면 가격이 꽤 하겠죠?"
평범한 월급쟁이인 나로서는 아무리 뛰어난 제품이라도 현재의 내 경제사정에 맞지 않는다면 그림의 떡일 수밖엔 없는 것이었다.
"저건 저희 회사 최고급 모델이고요. 또한 모든 옵션사양이 다 갖추어진 만능형이죠. 만약 선생님께서 섹스 슬레이브의 용도로만 필요하시다면, 선생님의 예산에 맞추어 그에 맞게 하나를 조립해 드릴 수 있죠."
3차원 멀티 미디어 모니터의 홈쇼핑 채널을 통해서까지도 느껴졌던 느끼한 목소리를 지닌 그의 말에 의하면, 기본 오퍼레이팅 프로그램은 약 10살 먹은 아이정도의 지능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안드로이드는 기본 조립형이라 가장 기본적인 몸 동작과, 의사표현등의 기본 프로그램 외에는 아무런 선택사양이나 프로그램이 따라오질 않았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옵션을 추가로 지불해야만 한다고 했다.
소프트웨어: 체위 v. 4.0, 오럴 v.2.2, 애널 v. 1.2
나는 원래 스트레이트한 섹스만을 해왔기 때문에 기본적인 체위프로그램만을 선택하려했지만, 그 세일즈맨의 말에 의하면 분명히 이런 프로그램들이 요즘 아주 유행이고, 내가 추가 프로그램들을 장만하러 다시 돌아올 것임을 확신한다고도 하고, 또한 세일기간임을 강조했기 때문에 조금 무리하는 듯도 했지만 이왕에 장만하는 것 괜찮은 것을 들여놓자 하고 결심을 하게 된 것이다.
여기까지 망설이고 있던 나는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10가지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운드 카트리지와 군데군데 들어간 밝은 노랑의 블리치도 기본 사양이었던 짙은 흑발의 머리형에 더해주겠다는 세일즈맨의 말에 결국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말았다. 물론 무이자 12개월 할부의 조건과 1개월 환불 가능의 무조건 품질보증의 조항이 소심한 내 마음을 더욱 움직인 것이 사실이긴 하진 말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다시와서 물건을 찾아갈 것인가의 여부에 대해 물었는데, 안드로이드는 인간의 태아처럼 알몸으로 출시되어서 만약 내가 찾아갈 경우 여자옷을 준비해 와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택배 서비스를 받기로 했고, 세일즈맨이 3D 모니터의 새 윈도우에 띄워준 캐털로그를 잠시 살펴보다가, 여자옷의 코오디네이션은 자신이 없어져서 그에게 일임하기로 하였다. 단지 너무 요란한 것은 피하고 여성스러운 것으로 해달라는 조건을 달아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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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 처음 들어섰을 때, 여기저기 진열된 여러가지 모델 안드로이드들의 첫 느낌은 전원이 들어와 있지 않아서 인지 그냥 정교한 마네킹들 같다는 느낌이었다. 그냥 그대로 그들과 섹스를 한다면 무슨 시간屍姦이나 바람을 불어넣는 싸구려 섹스인형을 통한 자위행위와 다를 게 뭔가 하는 의심마저 들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매장 여기 저기를 둘러보고 있는데, 왼쪽 노동용 섹션이라고 씌어있는 곳에서 한 대머리 중년남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던 한 여성이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우아한 걸음걸이로 내게로 다가왔다. 첫눈에 너무 완벽하다 싶을 정도로 늘씬한 몸매에 금발머리, 허벅지가 거의 드러난 초미니 스커트 아래로 곧게 뻗은 한 쌍의 다리, TV화면 어디선가 본듯한 매력적인 얼굴을 지닌, 슬래이브 안드로이드회사의 로고인 SL/AD 라 새겨진 뱃지를 단 밝은 하늘색 유니폼을 착용한 20대 초반쯤 되어 보이는 젊은 여성이었다.
"손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또렷하고 밝은 억양과 약간의 비음이 섞인 섹시한 이국적인 악센트에 무엇인지 모를 은은한 향기마저 풍기며 내게 말을 걸어 왔다. 오랫동안 여성을 마주하지 않았던 나는 순간 당황했지만, 한편으론 이런 완벽한 여성이 이런 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새삼 놀라울 따름이었다.
"안드로이드를 하나 구입하려구요."
차마 섹스 슬레이브를 찾고 있다는 말은 입밖에 내지를 못하였다.
"어떤 용도를 찾고 계신가요? 가사용 아님 노동용? 요즘엔 만능형도 있구요...."
"저 그게...제가 요즘 밤에 좀 외로워서요."
"아! 섹스 슬레이브를 찾으시는 군요."
"예."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면서 간신히 대답을 했다.
"손님 잠시만요. 제가 그쪽 담당을 불러 드릴께요."
여자가 몇초동안 아무런 움직임 없이 서있는 동안 배가 나오고, 인도계의 피가 섞인 듯한 넋살좋게 생긴 남자 세일즈맨이 나타났다.
"섹스 슬레이브를 찾으신다구요?"
"예 그래요."
"남성형인가요, 여성형인가요, 아니면 양성형?"
"물론 여성형이죠." 남자 앞이라서 그런지 내 목소리에 조금 더 자신을 실을 수 있었다.
"그런데, 진열된 물건들을 보니까, 그냥 정교한 마네킹들 같은 느낌이던데... 좀더 고급스러운 모델은 없나요? 진짜 사람 같은...."
세일즈맨은 입가에 보일 듯 말 듯한 미소를 흘리며 대답했다.
"방금 전의 그 제품은 어떻든 가요? 신제품인데."
"아니 어떤 거 말이죠?" 하며 다시 한번 매장을 둘러보려는 순간 아직까지 그 자세 그대로 매장안의 다른 마네킹중의 하나처럼 멈춰 서있는 아까 그 유니폼의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아니 그렇다면?"
세일즈맨은 의미있는 웃음을 머금고 가운데 손가락을 까딱거렸고, 아까 그 자리에서 죽은 듯이 조각처럼 움직이지 않고 서있던 여자가 다시금 환한 미소를 지으며, 우리에게로 다가 왔다. 나는 순간 망치로 대퇴부를 얻어맞은 듯 멍하니 서서 아무 말도 하질 못하였다.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최신형 만능 안드로이드 모델2035Q입니다. 어떻습니까?"
그래 어쩐지 이런 소도시의 매장에서 일하기에는 좀 너무 완벽하다 싶었다. 아직도 약간의 부담감은 없지 않았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자세히 살펴보니 인간이라 하기엔 조금 부자연스러운 면이 눈에 띄기도 했다. 이를테면, 별로 화장기가 없는 듯 함에도 불구하고 작은 주름살하나, 티 한점 없이 깨끗한 피부라든가, 유리알같이 영롱하고 맑은 눈빛, 완벽한 좌우 대칭의 얼굴에 깊게 페인 쌍꺼풀, 핏빛처럼 진한 입술, 뚜렷한 윤곽, 그리고 너무나 완벽한 팔등신의 몸매, 이 모든 것들이 마치 흔한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해 컴퓨터에서 합성해낸 미인 모델을 현실세계에 옮겨 놓은 듯한 그런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래 저 정도면 어떠세요 선생님, 탐나는 제품 아닙니까?" 세일즈맨은 약간은 거만한 태도가 느껴질 정도로 자랑스러운 듯 만족스런 표정으로 물어왔다.
"예, 정말 그러네요. 그런데 저 정도 품질이면 가격이 꽤 하겠죠?"
평범한 월급쟁이인 나로서는 아무리 뛰어난 제품이라도 현재의 내 경제사정에 맞지 않는다면 그림의 떡일 수밖엔 없는 것이었다.
"저건 저희 회사 최고급 모델이고요. 또한 모든 옵션사양이 다 갖추어진 만능형이죠. 만약 선생님께서 섹스 슬레이브의 용도로만 필요하시다면, 선생님의 예산에 맞추어 그에 맞게 하나를 조립해 드릴 수 있죠."
3차원 멀티 미디어 모니터의 홈쇼핑 채널을 통해서까지도 느껴졌던 느끼한 목소리를 지닌 그의 말에 의하면, 기본 오퍼레이팅 프로그램은 약 10살 먹은 아이정도의 지능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안드로이드는 기본 조립형이라 가장 기본적인 몸 동작과, 의사표현등의 기본 프로그램 외에는 아무런 선택사양이나 프로그램이 따라오질 않았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옵션을 추가로 지불해야만 한다고 했다.
소프트웨어: 체위 v. 4.0, 오럴 v.2.2, 애널 v. 1.2
나는 원래 스트레이트한 섹스만을 해왔기 때문에 기본적인 체위프로그램만을 선택하려했지만, 그 세일즈맨의 말에 의하면 분명히 이런 프로그램들이 요즘 아주 유행이고, 내가 추가 프로그램들을 장만하러 다시 돌아올 것임을 확신한다고도 하고, 또한 세일기간임을 강조했기 때문에 조금 무리하는 듯도 했지만 이왕에 장만하는 것 괜찮은 것을 들여놓자 하고 결심을 하게 된 것이다.
여기까지 망설이고 있던 나는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10가지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운드 카트리지와 군데군데 들어간 밝은 노랑의 블리치도 기본 사양이었던 짙은 흑발의 머리형에 더해주겠다는 세일즈맨의 말에 결국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말았다. 물론 무이자 12개월 할부의 조건과 1개월 환불 가능의 무조건 품질보증의 조항이 소심한 내 마음을 더욱 움직인 것이 사실이긴 하진 말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다시와서 물건을 찾아갈 것인가의 여부에 대해 물었는데, 안드로이드는 인간의 태아처럼 알몸으로 출시되어서 만약 내가 찾아갈 경우 여자옷을 준비해 와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택배 서비스를 받기로 했고, 세일즈맨이 3D 모니터의 새 윈도우에 띄워준 캐털로그를 잠시 살펴보다가, 여자옷의 코오디네이션은 자신이 없어져서 그에게 일임하기로 하였다. 단지 너무 요란한 것은 피하고 여성스러운 것으로 해달라는 조건을 달아서 말이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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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09-21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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