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 가제 "인생. 프롤로그

한잔 두잔 비워내는 술잔
혀를 지나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순간
이제부터 시작되는 너와나의 시간
흘러가는 나그네들에 유일한 위안
한잔의 데낄라 같은 쓰디쓴 내 인생은
oneshots liquorshots to my 세상 의미
현실에 우물안 같은 내 버림 내 삶의 너와나
old time 바꿔 삶에 그림자 같은 의미 ..

"드렁큰 타이거" -good life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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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는 또 헤메이고 있다.

무한의 깊이를 가진 늪.

빠져나올 수 없는 나는 그다지 고상하지 못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남의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하던 내가 글을 쓰고 싶어하는 건 무슨 까닭일까..

멍하니 쓰는 글이지만..그래도 님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글..

그런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ㅡ_ㅡ??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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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장의 카드.
각각 Destiny와 destruction이라고 써있다.
흠칫-
점쟁이의 어깨가 떨렸다.

"비극적인 운명..파괴당함..?!"

후드(수도승들의 모자 달린 망토)로 깊게 내려 가린 얼굴이지만
그 표정이 미미하게 일그러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울러..내 운명이 그다지 순탄한 것이 아니라는 것도..
점쟁이는 이내 안색을 곧히고 초연한 표정으로
대답을 갈구하는 내게 한방울의 꿀을 내려주었다.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충고를 드리죠.

당신의 의지가 굳건하다면..

운명은 그저 당신의 길을 방해하는 하찮은 덫에 불과하답니다..

그럼..시작할까요?"

알고 있다..
하지만...하지만...
이런 내 속내따위와는 관계없이 점쟁이는 입을 열었다.

"먼저 Destiny. 이 카드는 당신의 평생을 옭아매다가

종래에는 당신을 삼켜버릴 거대한 운명입니다.

당신은 결코 이것을 벗어버릴 수 없으며..

당신의 앞길에 슬픔(非)가 많을 것을 암시합니다.

그리고 destruction. 이 카드 또한 나쁜 카드로

당신이 행할 일들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두 카드의 주시점과 당신의 인중의 주시점이

음(陰)쪽 방향으로 일치하기에..

어두운 쪽에서 하는 일을 하실듯 하군요.."

그런가..
이것이..나의 운명이란 녀석인가..

"나쁘지 않군.."

오랫동안 입을 닫고 있었더니 쉰 목소리가 난다.
이런 내 목소리에 나 혼자 피식- 하고 웃는다.

"그리고.. 부탁하신 작명입니다."

-비파(非破)-

슬플 비 자에 깨뜨릴 파 자.

"어찌보면 어둡지만..이것 또한
운명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름이죠.
모든 것은 당신의 의지.
기억해 주시길.."

난 거침없이 금화 하나를 던지며 장막에서 벗어났다.

내 얼굴위로 살짝 비치는 햇살.

하지만..밝음에 인한 찡그림조차..

내 얼굴에 깊이 드리워져있을 수심을 걷어내진 못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