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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1:49 1,309회 0건
서기 2238년. 내 나이가 이젠 17세 하고도 3개월이 지났다. 지금이 7월이니까
정확한 날짜는…….
-쳇! 그게 중요한가? 방학중인 데에도 학교엘 가야 한다니 공부를 잘 한다고
좋은 것도 아니군. 애초에 학생회장 따윌 하는 게 아니었다. 적당히만 했다면
집에서 편하게 쉴 수 있을 텐데 말이다.
학교에서. 방학중의 과제물과 다음학기 과목, 범위, 등등을 결정하기 위해서
각 학년 회의를 연 탓에 회장인 나는 연신 짜증을 부리며 학교로 가고 있었다.
여느 때와는 달리 후텁지근한 것이 시티 돔의 에어 컨디션 시스템이 고장이 난
때문에 더더욱 짜증이 나고 있었다.
오픈카인 내 차(전기 자동차, 무인 컨트롤)의 시트를 뒤로 젖혀 누워 시티 돔의
천장을 보았다. 엘리트 경찰관이었던 아버지. 유명한 디자이너인 어머니.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나란 것은 생긴 거나 머리나 모든 면을 유전으로 물려받은 것일까…
….
땀이 흘러 끈적끈적한 느낌이 싫었다. 아니 그보다는 집밖에 나오는 것이 더
싫을지도. 시티돔(오존층의 파괴와 공해 때문에 설치한 돔.)의 천장에 달린 거대한
프로펠러가 돌아가지 않는 것에 의문을 품을 무렵 차가 멈추었다. 조금 큼직한
5층 짜리 건물. 학교다. 운동장이나 교실 같은 건 없다. 모든 수업은 집에서
ON-LINE으로 하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사무적인 일만 해결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니
150평 짜리 5층만으로도 충분한 것이다. 의무교육 기간에 해당하는 고등과정
까지의 학교란 것들은 모두 이렇게 생겼다. 내가 갈곳은 4층의 3학년 학생회
사무실.(왜 3학년인지는 묻지 마시길. 내 자랑 같아서 싫으니까.) 학생회 사무실로
가기 전 우리 반 사무실(그렇다. 사무실이다. 교실은 ON-LINE상에 있다. 여긴
단지 한 달에 서너 번씩 모이는 곳일 뿐이다.)에 먼저 들렀다. 내 담임교사인
강미라 선생이 있나 싶어서 들러봤지만 거기엔 없었다. 시간이 벌써 회의시간이
다 되어 있어서 얼른 회의실로 향했다. 도착 해 보니 모두들 거기 있었다. 나를
가장 먼저 반기는 미라.
「아, 왔구나? 늦었네?」
「미안해요. 회의부터 하고 얘기하죠?」
「그래. 」
「그럼 3학년 학생회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

회의가 끝나자 미라가 다가왔다.
「어떻게 된 거니? 학생회장이 회의에 늦다니.」
-아이고, 얼굴 뜨거라. 어지간히도 더웠나보군 옷이 거의 없구만, 쩝.
「죄송해요. 사무실로 가야죠?」
「급한 일 있니? 서두르게.」
바짝 다가서더니 팔짱을 껴왔다.
-허. 먹는 게 모두 가슴으로 가는가 보군.
「‘뉴 어스’접속시간이 다돼 가거든요.」
뉴 어스는 온라인 게임이다. 판타지 풍의.
「음? 너도 그거 하니? 나도 하는데.」
「대충… 두 시간 정도 남았군요. 빨리 해치우고 가죠.」
미라는 사무실의 문을 열면서 생끗 웃는다.
「후후, 어지간히도 빠진 모양이구나.」
「꼭 나만 하는 것처럼 말하지 말라고요.」
「그래.」
미라는 의미가 심심한 미소를 머금고 자신의 책상에 다가가 다리를 쭉 편 채
허리를 숙였다. 책상 맨 아래 서랍에 들어있는 과제물 데이터 CD를 꺼내기 위해서.
한참을 뒤지는 그녀의 옷은 가만히 서 있어도 엉덩이의 절반은 보이던 옷이다.
초미니 플레어 스커트. 허리를 숙인 자세면, 거기다 적당히 어깨 넓이로 다리를
벌린 상태면…… 항문과 함께 옴찔거린다.
「이봐요 미라씨. 팬티를 안 입을 거면 치마를 좀 길게 입으시든지 하라고요.」
-얼씨구…… 한술 더 뜨시는구먼 다리를 더 벌리고 서다니.
「예쁘게 생겼지? 생각 있음 말해.」
「제 질문에 성실하게 대답해 주신다면 생각해 보죠.」
CD 케이스를 쥐고 열중쉬어 하더니 다리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윙크를 한다.
「웬일이니? 그토록 유혹해도 끄떡을 않으시더니. 그 동안 맘이 변한 거야?」
「뭐,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변할 수도 있죠.」
그 자세를 하고선 내게로 점점 다가온다. 치마(라 부르기 민망한)는 허리 뒤로
넘어갔다.
「그래 질문이 뭐지?」
「세 가지예요. 원래 안 나는 거예요 깍은 거예요?」
그녀의 비너스언덕엔 숲이 없다.
「제모제를 발랐지. 잘 봐. 생긴 게 예쁘지 않아?」
미라는 내가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까지 다가 와서야 멈추었다. 예쁘게 생기긴
했다.
「아이가 목적이에요, 섹스가 목적이에요?」
일어서서 유방부위를 겨우 가리고 있던 하얀 티셔츠를 벗었다. 꼿꼿이 선 젖꼭지…
「둘 다. 딸애 하나 뿐이야. 섹스는 내 취미고. 좋지 않니? 취미생활로 돈벌기.」
출산 연금법. 출산을 기피하려는 여성들에게 임신을 유도하기 위해 제정한 법이다.
아이를 두 명 낳으면 100G(Gold. 화폐단위. 1G는 약 45000원). 추가로 한 명씩
더 낳을 때마다 40G를 매달 지급한다. 이런 법을 만들어도 세계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어서 별반 실효를 거두지는 못하지만 그나마 없는 것보다는 나아서 10년째
계속 시행하고 있다. 정신연령 18세 이상인 여성 모두가 대상.
「흠……, 교사 월급이 그렇게 짜요?」
「많을수록 좋은 게 돈이잖아.」
「많을수록 추해지는 건 아니구요?」
「얘는……. 추해질 정도로 많은 돈은 아니잖니.」
「마지막으로, 저한테 반하신거에요 이 녀석한테 반한거에요?」
페니스를 꺼내 보이며 물었다. 미라는 배시시 웃으며 내 페니스를 쥔다.
「너같이 잘 생기고 공부를 잘하는 사람의 커다란 자지를 좋아하지. 쿠후후」
-음… , 사실 내 물건이 좀 크긴 하지. 한 손으로 움켜쥔 미라의 보드라운 손으로는
엄지와 검지의 끝이 닿지 않거든, 두 손으로 쥐어도 충분히 남는다고.
「이봐요. 당신은 교사잖아요. 난 학생이구.」
입에다 내 페니스의 끝을 물고서 나를 올려다본다.
-무지 귀엽군. 스물 네 살이라…….
서너번 쭉쭉 빨다가 일어서서 내게 가벼운 키스를 한다.
「지금은 아니지. 난 미라 넌 수창. 난 여자 넌 남자. 뭐가 문제지?」
「스물 네 살의 애 엄마이며 선생님이 맞아요? 암만 봐도 아닌 것 같애.」
「우리들, 다른 사람들이 보면 친구나 연인이라고 말 해줄까?」
내 두 손은 미라의 유방을 주무르고 있다. 음……. 젖꼭지가 더 단단해 진 것
같군.
「한가지만 바뀐다면.」
「어떻게?」
「친구 같은 말투만 쓴다면 가능할 꺼 에요 아마. 수창군 이라든지 선생님 혹은
미라씨 같은 거 안 쓰기.」
「우리 그렇게 할까?」
「후훗. 근데 왜 결혼을 안 했어요?」
이제 내 손은 미라의 엉덩이를 꽉 거머쥐고 있다. 수평으로 꺾여진 내 페니스는
미라의 꽃잎을 비비고 있다.
-흠. 약간 아픈데?
「너 같은 남자라면 당장에 라도 하지 흐으음…….」
-오호 이젠 조금씩 흥분이 되나 보구만, 클클클.
「난 열 일곱이라구요. 이년을 기다릴 수 있어요?」

*추신.
1.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나의 글은.
2. 배고픈 작가가 굶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이 도와 주신다면..... 라면이라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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