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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1:50 1,139회 0건
제 53화
"으휴... 온 몸에 힘이 다 빠져나간 것 같아....."
가일의 몸이 침대 위에 힘없이 무너졌다.
"가일님, 피곤할 때 쉬시더라도 식사는 하시고 주무세요."
엘레제가 1층에서 막 가져온 따뜻한 수프와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토스트의 향기가 코를 간질였다. 하지만, 가일은 도저히 음식을 먹고 싶지가 않았다.
"으으.... 먹는 건 이제 그만.... 레나... 모이아... 세이나... 셋으로도 충분해.... 난 환자라니까... 이제 그만 먹을래..."
가일의 말에 방구석을 한 쪽씩 사이좋게 차지하고는 나신의 몸으로 바닥에 널부러져 있던 모이아와 세이나가 힘없이 미소지었다. 그녀의 입가와 보지 근처는 정액과 애액이 뒤섞어서 그녀들의 몸을 타고 바닥으로 흐르고 있었다.
"학.... 학... 하악. ... 주인님.. ...사랑해요... ... 하앙..♡"
"하악... 하악... 주인님... 하악... ... 아파요.. .. 너무.. 커요... 하아악... 좋아.... 주인님...."
그녀들은 모두 꿈속을 헤메이는 듯 몽롱한 눈으로 가일을 애타게 불렀다. 어찌 보면 뭐에 취한 사람처럼 보일 정도였다.

그녀들을 보는 엘레제의 얼굴이 화난 것처럼 보였다.
"가일님, 그래서 제가 모이아랑 세이나는 건들지 말라고 했잖아요! 주인님은 병자라구요!"
"내가 건드린거 아냐... ... 피해자는 나란 말야... ... 으... 그만 먹을래...."
연신 "그만 먹을래"를 연발하며 침대 위에 엎어져 있는 가일의 모습에 엘레제는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너무하셔.... 두 번씩이나 왔다 갔다 했는데... ...."
엘레제의 얼굴을 보니 심하게 토라진 것 같았다. 그러나 가일도 가일 나름대로의 핑계가 있었다.
"으윽.... 안 그래도 난 피곤해서 운기조식 하려고 했는데.... 덮침을 당해서... 웅얼웅얼... ... 피곤해... 잘래.... 우음..."
가일은 베개를 찾으려 했지만, 베개는 이미 레나가 차지한 상태, 그러나 가일은 잠결에 레나의 도톰한 가슴을 베개삼아 그녀의 가슴 위에 머리를 파묻었다.

"뭘 드시고 주무셔야 힘이 나죠! 사제 말 들으세요 가일님! 이렇게 무기력한 상태로는 신성력으로 치료하고 싶어도 안된다구요!"
"어차피 난 피가 모자란 거야... 잘래.... .. 그만 먹을꺼야.. 음냐...음냐..."
"가일님∼!!"
엘레제는 가일을 깨우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했지만, 결국 가일은 새근새근... 꿈나라로 떠난 것 "같았다." 그런데...
"흥, 가일님 그러시면.. 저도 가일님을 깨울 방법이 있다구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살며시 뒤로 돌았다.

"스르륵.... 스르륵...... 툭.."
엘레제의 손이 뭔가를 만지작거리더니, 잠시 후 그녀가 입고있던 유일한 겉 옷, 로브가 바닥으로 스르륵.. 흘러내렸다.
"후우.... 역시.. 이렇게 젖었어..."
그녀는 자신의 팬티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동생들이 모두 한번씩 절정을 느끼는데, 그것을 밖에서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던 그녀는 애타기가 누구보다 더했다.

겉에서 살살 음부를 쓰다듬다가 손가락을 집어넣을까 생각도 해 봤지만, 주인의 허락 없이 자위라든가, 관계를 맺는 것은 노예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물론, 가일이라면 그런것에 신경을 쓸 위인이 아니었지만, 그것은 그녀의 결의였다. 가일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주고싶었고, 가일이 자신들을 아껴주는 것만큼 자신과 동생들도 주인님에게 모든 것을 줄 것이라고...
처음에는 가일이 피곤할까봐 망설였지만, 이렇게 된 이상 핑계거리도 있겠다 안성맞춤이 별거랴?

그리고 그녀는 조심스레 다가가 자신의 주인님의 바지를 내렸다.
"우웅.... 하지마.. 엘레제.... ... 그만 먹을 거란 말이야...."
가일의 중얼거림에 엘레제는 웃으며 대답했다.
"걱정마세요. 먹는 건 저니까. 가일님은 그냥 가만히 계시면 되요."
그리고 그녀는 무릎을 꿇고, 상체를 수그렸다. 그녀의 두 눈은, 바지가 벗겨져서 그 모습을 드러낸 우람한 가일의 자지로 향해 있었다.
분명히 발기한 것이 아닐 텐데, 그 크기가 약간 작은 사람이 발기한 것 보다 더 커 보였다. 심리적인 것이 작용한 것일 테지만, 상당한 크기임에는 분명했다.

"쪽♡"
제일먼저 엘레제는, 그녀 주인의 귀두에 살짝 키스를 했다. 그러자 가일의 자지가 약간 "움찔"했고, 엘레제는 더 과감하게, 혀를 놀렸다.
"할짝, 할짝.... 쪽, 할짝.."
그녀는 자지를 입안에 바로 넣지 않고, 발기가 될 때까지 혀만을 사용해서 가일의 불알과 자지를 핥았다. 방금 전에 모이아, 세이나와 관계를 맺었던 자지지만, 모이아가 뒤처리는 확실했게 했던 관계로, 정액이나 애액의 냄새는 많이 나지 않았다.
그녀가 자지만큼이나 커다란 가일의 두 불알 사이를 혀로 핥아주자, 가일은 잠결에도 부풀어오르고야 말았다.
"으음... ... 엘레제.... 졸린데... 아이..참...."
가일은 피곤하다고 말하면서도, 주섬주섬 침대 위에서 일어났다.

"후훗, 역시 우리 주인님... 일어나실 줄 알았어요."
상큼하게 미소짓는 엘레제. 가일은 엘레제의 미소를 보자 자기도 모르게 얼굴에 미소를 띄었다. 하품뿐만이 아니라 "미녀의 미소"도 전염이 되나 보다.
엘레제는 그렇게 한번 웃어주고는, 다시 고개를 숙여서 가일의 자지를 입 안 가득 머금었다. 그리고 입술을 살살 오므렸다 벌렸다 하면서 기둥에 자극을 주고, 부드러운 귀두를 혀로 둥글게 원을 그리면서 문질렀다.
"으읏....."
"움찔 움찔.."
가일의 물건이 벌떡벌떡 거리는 것이 엘레제의 입안에서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궁극의 방법으로, 얼굴을 앞 뒤로 움직이면서 가일의 자지를 목 뒤쪽 깊숙한 곳까지 밀어 넣었다.
"쩌.. 꺽... 쪼옵... 쭈.. 끄... 쪼옵... 쭙... 끄..꺼....."
"으읏... 윽... .. 후아....."
이상한 소리가 남과 동시에, 가일의 입에서 신음이 새어나왔다.
"목구멍에 닿으니까 기분이 이상해... 읏..."
가일은 자신도 모르게 엘레제의 머리를 잡고 있었다. 엘레제가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그에 맞춰서 그녀의 머리를 당기고, 밀고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쭈... 웁... 쪼옵... ..끄.. 쭈웁..."
엘레제는 가일의 물건을 입에 머금고 있으면서, 그녀 자신도 모르게 아랫도리가 젖어가고 있었다.
"하앙... 가일님의.... 자지... 너무 맛있어...♡ 후움.... ... 입안에 다 들어오지도 않는걸..."
그녀가 거의 본능적으로 중지를 자신의 음부에 살며시 밀어 넣자, 미끈거리고 끈적한 애액이 손가락에 듬뿍 묻어나왔다.
"쭈...웁. .... 쪽.... 아흐.... 움... ..."
오른손으로 가일의 자지를 붙잡고, 입으로 빨면서, 왼손은 자신의 음부를 헤집고 다녔다. 그녀는 어느새 침대위에 가일을 쓰러뜨리고, 그 위에서 뽀얀 엉덩이를 치켜올리고 있었다.
그 야릇하고 요염한 자세는, 가일을 또 한번의 사정으로 몰고 가기에 더없이 훌륭한 제물이었다.
"으으으......."
살짝 얼굴을 찌푸린 가일의 신음과 함께 그녀의 입 안 가득 채워지는 정액들... 그녀는 입속에서 터지듯 나오는 가일의 정액을 정신 없이 받아마셨다. 그러나 몇 번째의 사정 때문인지, 양은 평소 같지가 않았다.
"헉..... 쪼옵.. 꿀꺽...... 꺼.... 쮸..움... 꿀꺽..... 꿀꺽.. 흐음..... 학.. 하악.... 학..."
가쁜 숨을 내쉬는 엘레제... 뜨거운 숨을 타고, 목을 타고 가일의 정액향기가 느껴진다...
"하악... 아아..."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가벼운 오르가즘에 올라 몸을 떨었다.

차마 그녀의 목으로 넘어가지 못한 정액들은, 침과 섞여 입가를 타고 흘러와 목... 그리고 가슴으로 흘러 내려갔다.
"하아.. 하악... 하아.. 가일님... 어떠세요?"
마치 "모이아 보다 제가 더 낮죠?" 라고 능청스럽게 묻는 듯 한 표정과 말투... 그러나 가일은 정말 그대로 쓰러질 수밖에 없었다. 격렬한 운동(?)후에 긴장이 풀리자 몰려오는 피곤함.. 그러나 그것도 마음대로 안됐다. 쓰러지려는 가일을 엘레제가 감싸안았기 때문에...
"가일니이임∼. 식사하시라고 깨워드렸는데 이러시면 어떡해요∼♡"
엘레제는 애교가 가득 담긴 목소리로 가일의 몸에 자신의 몸을 살며시 문지르며 생긋 웃었다.

그리고는 한쪽에 치워뒀던 음식을 다시 가져오더니 스프를 살짝 떠서 가일에게 내밀었다.
"정 못 드시겠으면 제가 먹여드리면 되잖아요. 아.. 하세요.."
"아...."
가일은 자신도 모르게 엘레제의 매력적인 모습에 휘말려 입을 벌렸다.
"이런... 음식이 식었네..."
엘레제의 가벼운 투덜거림... 잠시 투덜거리던 엘레제가 가일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응? 왜 엘레제? 무슨 문제라도 있어?"
"저기... 음식이 식었는데... 드시겠어요?"
엘레제의 말은 그 내용과는 다르게 매우 조심스러웠다.
"음...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여기에서 가일은 별 생각 없이 대답하고 마는 실수를 저질렀던 것이다.

가일의 말에 엘레제가 그에게 살며시 몸을 가까이 붙이며 부끄러운 듯 말했다.
"그, 그러시면... 전 지금 온 몸이 뜨거운데.. 저라도... ...."
".... !!"

"아, 아냐.... 바, 밥 먹어야지... 먹을게... 아이... 맛있다.... 아하하.... 마, 맛있네..."
모이아, 세이나에게만 해도 몇 번씩이나 혼이 나 본 가일이 굵은 식은땀을 흘리며 힘없다던 손을 재빠르게 음식에게 가져갔다. 어색한 웃음과 함께 "맛있다 맛있다." 하며 스프를 아예 "들고 마시는" 가일을 바라보며 엘레제의 작은 중얼거림이 들려왔다.

"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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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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